‘나다움’을 알아가는 여정 #2
글
강예린 CSR팀
ㅇㅇㅇ 어린시절 / 출처 : 구글
#INTRO
이 잘생긴 어린이는 누굴까요?
요즘 잘생긴 연예인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차은우’님입니다. 어릴 때부터 타고나게 잘생겼나 봅니다.
차은우님 하면 역시나 압도적인 비주얼로 흔히 ‘얼굴 천재’라 불리죠. 여기서 말하는 천재란 선천적으로 타고난, 남보다 훨씬 뛰어난 재주, 그런 재능을 가진 사람을 의미합니다.
“내가 잘하는 게 뭘까? 미술? 공부? 피아노? ... 없는 것 같은데!”
초등학교 때 이런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차은우님처럼 얼굴 천재도, 어릴 때부터 예체능을 하는 음악 천재, 운동 천재도 아니었기 때문이죠.
“자소서에 강점을 쓰라고 하는데, 내 강점이 뭘까?” “난 어떤 일을 잘 해낼 수 있을까?”
좀 더 성장하여 취업을 할 때는 이런 고민도 했었답니다. 그러고 보면 재능과 강점에 대한 고민은 어쩌면 평생 끝이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내가 잘하는 것을 발견하고, 발전해 나가는 것은 인생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일이죠. 그래서 이번 칼럼은 ‘나다움을 알아가는 여정’ 중 ‘재능과 강점’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1 “대부분은, 자신의 재능과 강점이 무엇인지조차 전혀 모르고 살아간다”
표준국어사전에 의하면, ‘재능(才能)’은 어떤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재주와 능력이자 개인이 타고난 능력과 훈련에 의하여 획득된 능력을 뜻하고, ‘강점(強點)’은 남보다 우세하거나 더 뛰어난 점을 의미하는데요.
갤럽 프레스의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을 보면 ‘재능 X 투자 = 강점’이라고 합니다. 이 공식을 대입해볼까요? 재능을 2만큼 가진 사람이 5만큼의 투자를 해서 강점이 10이 된다고 한다면, 재능을 5만큼 가진 사람은 똑같이 5만큼의 투자를 해도 강점이 25로 앞의 사례보다 5배가 되는 것이죠.
출처 : 네이버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 도서’ 소개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재능이 있고 여기에 지속적으로 지식과 기술을 투자하면 자신의 강점이 된다고 합니다. 재능을 찾아 제대로 활용한다면 투자 시간 대비 강점으로 빨리 전환되기에 생산적이라고 볼 수 있죠. 예를 들어 남을 설득하는 재능이 굉장히 뛰어난 사람이 영업을 한다고 하면, 최소한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누구보다 높은 성과를 내는 세일즈맨이 될 수 있는 것이죠. 이렇게 내가 가진 재능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진정한 강점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가장 뛰어난 재능을 발견하고 지식과 기술을 통해 그것을 다듬어 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재능과 강점을 활용하는 것은 고사하고, 그것이 무엇인지조차 전혀 모르고 살아 간다고 해요. 오히려 약점을 보완하는 데만 매달리며 살아간다고 합니다. 이에 반해 성공한 사람들의 대다수가 ‘강점’을 키우는 데에 집중한다고 하는데요. 미국의 리더십 전문가 존 맥스웰이 미국의 영향력 있는 리더 천 여 명을 대상으로 ‘그들은 어떻게 시간을 사용하는가’에 대해 조사했는데,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이 세 가지에 각각 몇 퍼센트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나요?
국내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는데요. 요즘 다시 시작한 ‘최강 야구!’ 보시나요? ‘최강 야구’에 나오는 유희관 선수는 한때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볼이 느린 투수’로 유명했습니다. 그런데 이 구속으로 8년 연속 10승, 통산 101승을 거뒀다고 합니다. 유희관 선수는 약점인 느린 구속을 무리하게 올리는 대신 장점인 제구력을 더 살리는 데 집중했다고 해요. 그 결과 볼 넷이 별로 없고 타자와의 수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여 타이밍을 뺏는 ‘공은 느리지만 머리 회전은 누구보다 빠른 선수’로 차별성을 구축했죠. 만약 유희관 선수가 약점 보완에 집중했다면 어땠을까요? 특출난 성과는 거두기 어려운 평범한 선수가 되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자신이 약점을 보완하는 데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고, 어떻게 자신의 재능을 발견해서 이를 강점으로 만들어 갈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생각에 도움이 되어 줄 몇 가지 검사와 방법에 대해 소개해보려 합니다.
2 나의 강점 중 TOP 5는? 갤럽 강점 검사!
갤럽 강점 검사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성공한 34가지 이유를 도출하여 질문지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34가지의 강점 테마는 다음과 같습니다.
강점 검사를 할 수 있는 옵션은 크게 ‘Top 5’와 ‘34’로 구분이 되는데요. 두 가지 모두 30분 정도 소요되는 검사이지만, 결과에서 볼 수 있는 강점 범위가 다릅니다. ‘Top 5’는 강점 테마 중 나의 상위 5개 강점을 보여주는 결과이고 ‘Top 34’는 1-34위, 즉 나의 전체 강점을 우수한 순위대로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저는 예전에 회사 워크샵을 통해 ‘Top 5’ 진단을 받아 보았고, 이 진단만으로 충분히 내 강점을 파악할 수 있었는데요. 그래서 이 진단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해당 진단은 온라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지만, 앞서 말한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이라는 도서를 구매하면 갤럽 홈페이지에서 사용 가능한 진단 코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도서를 통해 강점 34가지의 특성과 사례, 이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확인해볼 수 있기 때문에 이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진단을 하고 나면 아래와 같은 결과를 받아보실 수 있는데요.
참고 : 결과 리포트 내용을 재구성한 예시 이미지
결과 보고서에는 상위 1-5위 강점이 나열되어 있고, ‘자세히 보기’를 클릭하면 해당 테마에 대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위 5가지 강점 간의 상호 작용에 대한 설명도 나와 있는데요. 예를 들어 ‘정리 테마’와 ‘책임 테마’가 함께 작용하면 어떠한 강점이 발휘되는지 보여주는 것입니다.
해당 검사는 제가 직무 방향을 정하고 업무를 진행하는 데에 있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어렴풋이 이런 부분이 내 강점이지 않을까 했던 강점이 결과로 나와 더욱 확신할 수 있었고, 이 강점을 더 키우기 위해 관련 학습을 시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검사는 확실히 나의 개인적 성향보다는 업무적 강점을 파악해주는 도구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자신의 비즈니스 강점을 더욱 강화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해당 검사를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강점을 확인하고, 키워 나갈 기회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3 재능을 발견하고 강점으로 개발하고 싶다면? 태니지먼트 검사!
‘태니지먼트(Tanagement)’는 ‘Talent’와 ‘Management’의 합성어입니다. 태니지먼트 검사는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강점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커리어 개발 도구입니다. 이 도구는 욕구, 재능, 강점의 상관관계와 그 정의를 정리해놓았는데요.
출처 : 태니지먼트 공식 홈페이지 내 샘플 리포트
‘욕구’는 어떤 상황이 왔을 때 의식과 상관없이 강하게 끌리는 생각입니다. 태니지먼트는 동기를 부여하고 실제로 행동하게 하는 24가지 욕구 중 상위 6가지 욕구를 보여주는데요. 이것은 강점으로 개발될 수 있는 6가지 재능으로 연결됩니다. '재능'은 욕구와 연결되어 있어서 만족감을 동반하고, 지속성과 빠른 학습 속도를 끌어냄으로써 개인의 강점으로 개발될 수 있는 요소입니다. ’강점’은 발견된 재능들의 조합으로 조직의 성과에 공헌할 수 있는 방식이나 역할을 의미합니다.
개인의 강점은 단순히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능력이나 스킬과는 다른 것입니다. 누군가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욕구, 또는 이전에 배우지 않았는데도 쉽게 학습하거나 따라할 수 있게 만드는 욕구에 적절한 스킬과 태도가 뒷받침되었을 때 진정한 의미의 강점이 완성됩니다.
욕구 중에서도 만족감이나 지속성, 학습 속도를 좌우하는 재능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재능은 지식과 경험을 쌓는 훈련을 통해 팀이나 조직의 성과에 공헌할 수 있는 강점으로 개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재능과 강점은 태도에 따라 강화되거나 약화될 수 있기 때문에 ‘태도’ 역시 함께 진단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재능과 강점, 태도의 개발은 개개인의 고유한 탁월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며 스스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하여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와 같이 검사 결과로 나의 가장 강력한 욕구와 연결되는 6가지 ‘재능’, 나의 차별성이자 경쟁력인 8가지 ‘강점’, 강점에 영향을 주는 12가지 ‘태도’, 강점을 활용한 ‘커리어 모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태니지먼트 공식 홈페이지 내 샘플 리포트
결과 중 ‘강점’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면, 강점은 크게 ‘창조 / 동기부여 / 외교 / 추진 / 완성 / 조정 / 평가 / 탐구’로 8가지가 있습니다. 이 중 검사 결과 가장 우세한 강점 두 가지에 대해서는 위 이미지처럼 자세한 설명과 함께 해당 강점을 통한 기여 방법 등 활용 가이드도 나와 있습니다.
이외에도 이 검사의 가장 특별한 점은 ‘행동 판단’ 강점을 측정해준다는 것입니다. 욕구에 기반한 강점은 타고나는 것에 가깝고 이 강점을 사용할 때 상대적으로 빠르게 학습하거나 성장할 수 있는데요. 반면에 행동 판단 강점은 조직에서 요구받거나 자라온 환경에서 스스로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거나 학습한 강점인 것입니다.
출처 : 태니지먼트 공식 홈페이지 내 샘플 리포트
행동 판단 강점은 높지만 욕구 강점이 낮다면, 해당 강점과 관련된 욕구는 강하지 않지만 오랜 기간 노력해 왔던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행동 판단 강점만으로도 괜찮은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이 본인의 강점이라고 오해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탁월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기 어렵습니다. 욕구가 뒷받침되지 않는 행동 판단 강점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번아웃이 오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지속적이고 탁월한 성과를 내려면 자신의 욕구에 기반한 강점을 명확히 알아야 하고, 의도적으로 이를 활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태니지먼트 검사의 질문지는 세 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고, 진행하는 데에 약 45분이 소요됩니다. 공식 사이트 회원가입을 하면 무료 검사가 1회 제공되며 재검사가 필요할 경우에는 유료로 리포트를 구매한 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타고난 재능을 발견하고 강점으로 발전시키고 싶은 분들이라면 해당 검사를 통해 계획을 세워 보시길 바랍니다.
4 스스로 발견하고 싶다면? ChatGPT가 알려준 ‘재능과 강점’ 탐색 질문
앞서 두 가지 검사에 대해 소개를 해드렸는데요. 검사도 좋지만 일상 생활 속에서 스스로 재능과 강점을 탐색해볼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 시대의 천재 ChatGPT에게 물어봤습니다. 아래와 같이 답변을 주더라고요.
여러분은 어떤 질문이 유독 눈에 들어왔나요? 저는 아래 두 가지 질문이 흥미로웠는데요.
"타인이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때, 내가 자신 있게 제공할 수 있는 조언이나 지원은 무엇인가?"
"나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준 내용 중 반복되는 주제나 언급은 무엇인가?"
타인이 평가하는 내 강점에 대해서는 평소 생각해보지 않아서 새롭더라고요. 그래서 우수한 성과를 냈거나 칭찬을 받았던 게 언제였는지, 그게 어떤 분야였는지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은 분야에 대해 타인이 물어본다면 자신 있게 조언이나 지원을 해줄 수 있을지도 고민을 하게 되더라고요. “해줄 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든다면, 강점을 발견한 것이 아닐까요? 여러분도 유독 눈길이 가는 질문이 있는지 직접 확인해보면 어떨까요?
스스로 질문해보며 몰랐던 나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마주하는 일이 어쩌면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꼭 필요한 시간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OUTRO
‘나다움을 알아가는 여정’, 두 번째 칼럼은 얼굴 천재 차은우님으로 글을 열며 ‘재능과 강점’에 대해 다루어봤는데요. 얼굴 천재가 아니어도 우리 모두는 ‘OO천재’입니다. 누구에게나 재능은 한 가지씩 있기 때문이죠. 아직 모르신다면 발견을 못 하셨을 뿐! 그리고 그 재능을 강점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답니다. 여러분은 ‘OO천재’의 빈칸을 채우실 수 있나요? 아직 못 채우셨다면 이번 칼럼에서 소개한 재능과 강점 탐색 방법을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요? 다음 칼럼까지 OO을 발견하셨기를 바라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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