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뷰티테크 연구원 한경섭 - 아모레퍼시픽 스토리(AMOREPACIFIC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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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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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뷰티테크 연구원 한경섭

EP.27. 피부 과학 기술로 삶의 지속성을 연구하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 재료과학Lab 한경섭

안녕하세요. 아모레퍼시픽 연구원 한경섭입니다. 제가 속한 재료과학Lab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줄 수 있는 소재와 기술을 찾고, 실제로 그 가능성을 검증합니다. 저는 연구를 시작할 때, 이 기술이 누군가의 일상에 얼마나 오래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지를 먼저 떠올려요. 특히 피부에 유효 성분이 ‘제대로 닿게’ 만드는 전달 기술을 화장품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 연구와 그 연구가 이어지는 일상의 이야기를 전해보려 합니다.

 

 

 

 

마이 ‘리얼’ 해시태그는?
#Longevity

저는 ‘내 가족의 일상에 닿는 연구’를 신념으로, 사람의 삶에 오래 남는 기술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 한경섭의 마이 리얼 해시태그는 #Longevity입니다. 단기적인 성과보다, 시간이 지나도 의미가 남는 변화를 목표로 한다는 뜻입니다.

이 해시태그를 중심으로, 제 일과 일상을 담은 세 가지 키워드를 소개해 보려 합니다. 피부 노화의 ‘보이지 않는 변화’를 읽어내는 기술 #Skinsight, 연구의 속도와 방향을 함께 정리하는 역할 #AX Unit Booster, 그리고 육아 대디로서 연구실 밖에서도 집중을 이어가는 #Focus Driven. 이 세 가지 키워드로 제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삶의 건강과 균형을 설계하다, CES 2026 혁신상 #Skinsight

 

 

 

아모레퍼시픽 R&I 센터에서 연구를 시작한 지 어느덧 10년이 되었습니다. 2023년과 2026년, 두 번의 CES 혁신상은 기술 그 자체보다는 삶의 전반을 함께 바라보는 Holistic Longevity 관점에서, 사람의 일상에 실제로 닿는 연구를 이어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연구를 하며 느낀 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스킨케어는 느낌이나 경험에 의존해 선택되지만, 실제 피부 변화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작은 변화들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만약 이 보이지 않는 변화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면, 스킨케어의 방식도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연구가, CES 2026 혁신상으로 이어진 #Skinsight입니다. MIT 연구팀과 공동 연구로 개발한 #Skinsight는 피부 노화 원인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개인에게 맞는 스킨케어 방향을 제시하는 차세대 전자피부(electronic skin) 플랫폼입니다.

피부에 부착하는 작은 패치 형태로, 피부의 아주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해 속당김, 자외선과 블루라이트 노출, 온도, 수분 상태 등 네 가지 주요 노화 요인을 동시에 측정합니다. 이 데이터는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전송되고, AI 기반 앱이 사용자의 생활 패턴까지 함께 분석합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지금 내 피부가 어떤 환경에 가장 영향을 받는지, 앞으로 어떤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지도 미리 살펴볼 수 있습니다.

 

<출처> 아모레퍼시픽 공식 유튜브

 

 

CES 2026 - (좌) OnFace 아모레퍼시픽 X 삼성 부스 내 고객 시연 모습, (우) #Skinsight 혁신상 부스 내 전시 사진

 

 

사실 #Skinsight반도체 기반 유연소재 패치라 구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학위 과정에서 쌓은 반도체 공정 경험을 바탕으로, 오랜 노력 끝에 실제로 작동하는 형태로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동료들과 함께 제품의 효과를 직접 비교•검증할 수 있는 툴로 발전시켰습니다. 지금은 연구 단계에서부터 제형 설계와 효능 검증까지, 제품 개발 과정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진단·평가 기술로도 확장되고 있습니다.

한편 2023년에는 ‘COSMECHIP’을 개발해 CES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코스메칩(COSMECHIP)'은 COSMEtics와 microCHIP의 합성어로, 고객이 ‘액티브칩’을 선택하면 다양한 피부 고민에 맞는 화장품이 즉석에서 만들어진다는 의미에서 개발된 스킨케어 홈 뷰티 디바이스입니다.

이 ‘액티브칩’에는 제가 그동안 갈고닦았던 제 무기인 ‘마이크로플루이딕스(Microfluidics)’ 기술이 직접 적용됐습니다. 카드 형태의 작은 공간에서 액체를 정밀하게 제어해, 공장의 제조장치와 같은 큰 설비 없이도 원료가 제품으로 완성되어, 우리는 나만의 작은 화장품 공장이라고 부릅니다. 당시 실제로 작동하는 시제품(mock-up)을 들고 북촌 과학자의 집, 식약처 ‘원 아시아 포럼’, 본사 내부 고객과 함께한 ‘지금 뷰티위크’ 등을 통해 고객을 직접 만날 기회도 있었는데요.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기억에 남는 경험이었습니다. 아이디어를 가능성에 머물지 않고 구현과 검증으로 이어갔을 때, 연구가 비로소 고객의 경험이 된다는 걸 분명히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연구 동료와 인사이트의 확장 #AX Unit Booster

 

 

 

AX는 ‘AI Transformation’을 뜻하는 말로, 연구 업무 전반을 AI 기반으로 전환하는 활동입니다. 저는 사내 #AX Unit Booster로서, 직접 AI를 개발하기보다 각 조직이 AI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방향을 정리하고, 우선순위를 세우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연구 아이디어가 조직 안에서 실제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흐름을 연결하는 역할에 가깝습니다.

예전에는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먼저 여러 가설을 세워 놓고, 관련 논문이나 특허를 찾아 하나씩 확인하며 방향을 잡는 방식이 기본이었어요. 사실 저는 AI를 자연스럽게 쓰는 편은 아니었죠. 그런데 #AX Unit Booster로 활동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AX는 거창한 변화라기보다 나부터 AI와 친해지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걸 체감했습니다. 요즘은 아이디어를 고민할 때도 AI와 대화하듯 정리하고, 동료처럼 함께 생각을 확장해 나가는 방식이 자연스러운 습관이 되었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제가 궁극적으로 고민하는 것은, 동료들과 함께 개발한 소재들이 ‘정말 고객에게 최상의 효과로 전달되고 있는가’입니다. 단순히 좋은 기술을 만드는 것을 넘어, 그 가치가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입니다. 함께 만든 결과를 존중하는 협업 속에서, 고객의 일상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각자에게 맞는 아름다움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에서 얻는 힘 #Focus Driven

 

 

 

가족과 보내는 일상은 저에게 정말 소중한 시간입니다. 이 순간에도 #Focus Driven 하게 지내다 보면, 일상 속에서 필요한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더 나은 연구를 이어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제 하루 루틴은 34개월 아들과 함께 시작하고 끝나요. 아침에는 자연이 어우러진 연구소 사내 어린이집에 등원시키고, 퇴근 후에는 하원해서 저녁먹이고 씻기고 재우는 흐름으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요즘 제 최대 관심사는 단연 육아입니다. 아이 엄마가 승무원이라 직업 특성상 일주일 평균 3~4일 정도 해외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 자연스럽게 제가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더 길어졌습니다. 고양이도 두 마리도 함께 키우고 있는데요. 이제는 세 아이 모두 없어서는 안 될 가족 구성원입니다. 체력적으로 힘들 때도 있고 몸에서 신호가 올 때도 있지만, 그만큼 아이들의 애교와 웃는 순간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누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삶의 루틴 중 하나는, 아이가 잠든 뒤 아내와 함께하는 야식 시간입니다. 하루를 정리하며 나누는 대화의 시간이 가장 확실한 회복 시간이거든요. 날씨가 좋으면 테라스에 나가 소소한 외출한 분위기를 내며 하루의 피로를 산뜻하게 리셋하곤 합니다.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연구실 밖에서 삶에 온전히 몰입하는 시간은 다시 연구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입니다.

 

 

 

한경섭 님이 전하는 채용 TIP

제가 드리고 싶은 가장 큰 팁은 ‘목표에 나를 맞추기보다, 내 강점을 더 선명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어떤 기회를 위해 잠깐 ‘그럴듯한 나’로 바꾸는 건 오래가기 어렵고, 오히려 차별점이 흐려질 때가 많습니다. 대신 지금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강점이 어떤 기회와 만나면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전공과 무관하게, ‘지금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기술이 무엇인가’를 먼저 고민했습니다. 부족한 것을 급하게 채우기보다, 이미 갖고 있던 강점을 끝까지 밀어붙였고, 그 선택이 새로운 기회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박사 과정에서 바이오칩을 마이크로플루이딕스(Microfluidics) 관점에서 설계하고 구현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그때 아모레퍼시픽의 채용 소식을 접했어요. 마침 차세대 바이오 에센스(Abcell) 연구를 위한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관련 전공자 포지션이었고, 제가 해오던 연구와 맞닿아 있었죠. 전공의 경계를 넘어 화장품 연구로 연결될 수 있었던 건, 제 강점을 끝까지 밀어붙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부족한 걸 급하게 채우기보다, 내가 잘하는 걸 더 단단하게 만들어 보세요. 그 강점이 결국 가장 나다운 무기가 되어, 예상치 못한 기회를 끌어오는 순간이 찾아올 거라고 믿어요.

 

 

 

 

 

 

‘My Hashtag’는 아름다움을 만들어가는 아모레퍼시픽 구성원들의 에센셜 아이템을 소개합니다. 아이템 속 그들의 일에 대한 생각과 삶을 아름답게 가꾸는 방법과 함께 아모레퍼시픽 구성원이 품고 있는 다양한 아름다움을 만나보세요.

 

기획 총괄 아모레퍼시픽 커뮤니케이션 전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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