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수문화재단을 이끄는 한선정 대표
(왼쪽부터) ©한영수, <서울 Seoul, Korea 1956-1963>, 한영수문화재단제공 / ©한영수, <서울 명동 Myeong-dong, Seoul, Korea 1956>, 한영수문화재단제공 / ©한영수, <서울 뚝섬 Ttukseom, Seoul, Korea 1956>, 한영수문화재단제공
백아트에서 2022년 11월 10일부터 2023년 1월 18일까지 열리는 한영수 개인전 <When the Spring Wind Blows> 전시 전경
Q.
한영수 작가님께서 작고하신 후에 개인적인 작업에 해당하는 흑백 사진 필름을 발견하셨다고 알고 있어요. 어쩌면 이 아름다운 작품들을 못 볼 수도 있었던 건데요, 한영수 작품 세계의 미학적 가치를 발견하고 세상에 알리는데 대표님의 전공과 커리어 등이 뒷받침됐을 거로 생각합니다.
한영수문화재단 한선정 대표
한영수문화재단 한선정 대표
Q.
사진을 전공하게 된 데 아버지의 영향이 무의식적으로라도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Q.
당시 한영수 작가님이 1세대 광고 사진가로서 굉장히 성공적으로 활동했다고 들었어요.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한영수 작가가 촬영한 1975년 타미나의 가을 캠페인 ‘맑게, 밝게, 아름답게’의 포스터(왼쪽)와 1974년 뷰럭스 화장품의 여름 캠페인 ‘햇빛 속을 걷자’ 포스터(오른쪽)
Q.
한영수 작가님은 어떻게 사진을 하게 되셨나요? 개성 만석꾼의 장손으로 태어나 어릴 적부터 미술에 재능이 있었다고 알고 있어요.
작업 중인 한영수 작가
Q.
이번 전시에 소개되어 현재 많은 관람객에게 사랑받고 있는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대 초반의 사진들은 전쟁 후 명동과 충무로, 종로, 한강, 뚝섬 등 서울의 여러 곳에서 기록한 시민들의 일상입니다. 전쟁 직후인데도 다들 당당하고 현대적인 눈빛과 표정, 제스처로 무장한 채 일상에 충실해요. 전혀 슬퍼 보이지 않죠. 그 사실이 엄청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시계방향으로) ©한영수, <서울 명동 Meongdong, Seoul 1956-1963>, 한영수문화재단제공 / ©한영수, <서울 Seoul, Korea 1956-1963>, 한영수문화재단제공 / ©한영수, <서울 남대문 namdaemun, Seoul, Korea, 1956-1963>, 한영수문화재단제공 / ©한영수, <서울 명동 Meongdong, Seoul, 1956-1963>, 한영수문화재단제공
Q.
사진 전공자로서 한영수 작가의 예술성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왼쪽부터) ©한영수, <서울 명동 Myeongdong, Seoul, Korea 1958>, 한영수문화재단제공 / ©한영수, <서울 남대문 Namdaemun, Seoul, Korea 1956-1963>, 한영수문화재단제공
Q.
2023년 1월 18일까지 열리는 전시 <When the Spring Wind Blows>는 ‘1956-63년대 한국 여성’ 사진 가운데 선별된 작품 30여 점으로 구성됐습니다. 곱게 세팅한 웨이브 헤어에 모피코트를 입고 활기찬 발걸음으로 반도 호텔 앞을 지나가는 여성의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에요.
©한영수, <서울 을지로1가 (구)반도호텔 Bando Hotel, Euljiro 1-ga, Seoul, Korea 1956-1963>, 한영수문화재단제공
Q.
이번 전시는 2014년부터 시리즈로 펴내고 있는 사진집 <서울모던타임즈>(2014), <꿈결 같은 시절>(2015), <시간 속의 강>(2017),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2020) 가운데 2020년 작품집에서 고른 사진들로 알고 있습니다.
한영수문화재단에서 발간한 네 권의 사진집 <서울모던타임즈>(2014), <꿈결 같은 시절>(2015), <시간 속의 강>(2017), <연분홍 치마가 봄 바람에>(2020)
Q.
아버님이 멋쟁이셨나요?
한영수 작가
Q.
그래서 그런지 한영수 작가님의 사진을 통해서 우리에게 익숙한 동네, 사람들을 다시 보는 경험이 무척 신선해요. 특히 MZ세대에 속하는 젊은 관객들이 이번 개인전에 환호를 보내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왼쪽부터)©한영수, <서울Seoul, Korea 1956-1963>, 한영수문화재단제공 / ©한영수, <서울 정동 덕수궁 deoksugung palace, jeong-dong, Seoul,Korea 1956-1963>, 한영수문화재단제공
Q.
2018년 미국 L.A.에 있는 백아트 LA에서 <한국의 사진, 195601963-한영수>가 열렸고 호평받았다고요. 이후 LACMA에 작품이 소장되는 쾌거를 이뤘는데, 한영수문화재단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무척 감격적이었을 것 같아요.
Q.
비주얼 아트에 관한 일을 오랫동안 해오고 계시는데요, 근본적으로 아름다움이란 뭐라고 생각하세요?
한영수문화재단 한선정 대표
Q.
그렇다면 시대정신에 따라 세상의 아름다운 가치들을 지키기 위해 ‘뉴 뷰티 New Beauty’를 지향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에 기대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아모레퍼시픽이 어떤 역할을 하기 바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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