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F/W Menswear Fashion & Beauty Trend - AMORE STORIES
#메이크업아티스트칼럼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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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F/W Menswear Fashion & Beauty Trend



이번 시즌 Menswear 컬렉션에서는 이전 시즌의 흐름과 동일하게 남성복과 여성복의 경계를 흐리며 스커트, 코르셋 등 성별에 국한되지 않은 마이크로 트렌드를 반영한 패션과 메이크업이 주목을 받았다. 매회 패션 하우스 컬렉션은 각 브랜드의 디자이너가 전하고자 하는 디자인 컨셉을 표현하는 동시에 사회문화적 변화와 구매자들의 소비 이데올로기를 반영하며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주는데, 특히나 요즘 남성복 컬렉션에서는 현대인들이 생각한 절충주의적 패션 성향이 다분히 드러나는 추세이다.


비디오영역
#DGFW23 Men's Fashion Show "Essenza"


23 F/W D&G 맨즈 컬렉션은 ‘에센셜’을 의미하는 essenza라는 주제로 이태리의 헤리티지가 담긴 컬렉션을 선보였다. 의상은 대체로 포멀하면서도 격식이 있었고, 메이크업에서는 젠더플루이드 흐름이 연속적으로 나타났다. 레이어링이 많지 않은 한결 가벼운 의상들과 함께 메이크업에서도 깔끔한 피부 표현과 옅은 soft flamingo pink 색상들이 얼굴을 전체적으로 감싸며 부드러운 느낌을 완성하였다.

이번 메이크업 아티스트 칼럼에서는 남성복 컬렉션에서 나타나는 주요 패션 트렌드와 함께 백스테이지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표현하고 있는 남성 모델들의 메이크업 데이터를 통해 향후 맨즈 그루밍 트렌드를 예측해 볼 수 있는 분석 내용을 전달하고자 한다.




Men’s Fashion Trend - 2023 Fall / Winter

1

Midi Skirts



Phipps, NY
Hed Mayner, Paris
Jordanluca, Milan
Dior Men, Paris


남성복 패션 범주가 넓어지며 남성복 산업의 파이도 점점 커지고 있다. 그에 따라 대담하면서도 실용주의적인 디자인이 눈에 띄었다. 성별의 경계를 무너뜨린 다소 관용적인 룩 레이어링이 도드라졌는데 Phipps의 이번 컬렉션에서는 캘리포니아의 그런지, 펑크와 같은 미국 하위 문화들에 카우보이, 바이커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빈티지 데님으로 제작된 미디 스커트를 매칭한 것이 포인트다.

현대 트랜드와 함께 나타나는 빈티지 개념은 과거를 리믹스하고 미래에 나타날 새로운 창작물을 계획하는 과정이 동반되는 것이 이상적인데, 새로운 시도에 대해 대중들이 열린 태도를 보여주어야 더 다양한 가능성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Hed Mayner 컬렉션에서는 싱글 브레스트 자켓 소매 끝단을 와일드하게 곡선으로 만들어주며 전체적인 실루엣을 여성스럽게 연출하였고, Dior의 아티스틱 디렉터 Kim Jones는 스커트처럼 보일 정도로 폭이 넓은 반바지와 미디 길이의 스커트 등으로 연출하였다. 이는 스트릿 웨어에서 영감을 받은 현대적 실루엣을 패션 하우스의 실용적이고 모던한 미학이 돋보이도록 믹싱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디올 컬렉션은 여성복에서 나타나는 패턴들을 남성복에 적용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고 파리 남성복 패션 위크에서 극찬을 받았다고 한다.




2

Men’s Corset



Dolce&Gabbana, Milan
Willy Chavarria, NY
Saint Laurent, Paris
Maison Du Mec, Dubai


포멀한 정장 느낌의 남성복이 새롭게 변했다. 이번 시즌에는 여성복과 남성복 사이의 그 어딘가를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룩으로 코르셋이 매칭되었다. 부드러운 무드의 재질과 색감을 통해 3피스 테일러링을 해준 것이 공통된 특징이다.

Dolce & Gabbana에서는 빈티지 거들과 누디톤의 코르셋이 상의와 하의를 연결시켜주며 관능미를 연출하였고 무채색으로 색상을 통일하여 산만함을 피하면서 상의와 하의로만 구분되던 남성복의 형태를 3피스로 나누며 깔끔한 실루엣의 구성을 만들어냈다. 이때 코르셋의 색상으로 누드 컬러를 사용하여 인체의 아름다운 본질을 강조한다.

Willy Chavarria 컬렉션에서는 전통적인 기성복과 이브닝 웨어가 혼합되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블랙의 새틴 탑은 부드러운 곡선 모양의 어깨 라인으로 떨어지며 단조롭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잘 나타내주었다. Saint Laurent 컬렉션의 경우, 블랙은 단순한 색상이 아니라 세련미를 표현한다. 함께 매칭된 베이지 실크 쉬폰 드레이프 탑은 남성복을 깨끗하면서도 진취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Anthony Vaccarello의 의지를 잘 보여주었다.

또한 Maison Du Mec 컬렉션에서는 파워 드레싱이 위엄 있는 비즈니스맨 스타일로 보이지만 그 와는 상반되게 가슴 밑단부터 시작하여 잘록한 허리 실루엣을 보여주는 코르셋을 매칭하였다.




3

Between Indigo And Purple



Emporio Armani, Milan
Gucci, Milan
Bianca Saunders, Paris
Fendi, Milan


보라색은 가을과 남성복에서 모두 연상되기 쉽지 않은 컬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컬렉션에서는 기존의 틀을 벗어난 컬러를 통해 남성복과 여성복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남성들이 자기 자신을 가감 없이 드러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보라색에는 ‘왕족, 힘, 변화’의 의미가 담겨 있으며 다양한 스타일과 조합하여 각 브랜드가 추구하는 분위기나 의도를 다양하게 변주하여 보여줄 수 있다. Emporio Armani 컬렉션에서는 ‘A Basketful Of Summer’라는 주제로 항공을 모티프로한 classic indigo 색상의 볼륨감 있는 아우터를 선보였다. Gucci 컬렉션 또한 royal indigo 색상의 오버사이즈 테일러링으로 기존과는 다른 착장을 선보였다. Fendi는 lavender indigo 아우터에 tropical indigo 색상 니트로 일상의 화려함과 세련된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의상을 보여주었다.




Men’s Beauty Trend - 2023 Fall / Winter

1

Soft Flamingo Pink Look



Federico Cina, Milan
Taakk, Paris
Officine Générale, Paris


1년 전에 22 F/W Men 컬렉션을 다루면서 tailored base를 소개한 적이 있다. 부드러운 pale pink 컬러로 피부 메이크업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는 색감이 더욱 뚜렷해진 모습을 보인다. 여성복 컬렉션에서도 나타난 발레코어 룩이 남성복 컬렉션 무드로 번지며 메이크업 무드로 더 강력하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서두에서 말했듯 여성적 요소들을 가미시킨 의상들과 함께, 메이크업의 전체적인 톤 또한 soft flamingo pink 컬러가 얼굴 전체의 분위기를 잡아내며 피부 베이스 메이크업부터 립 메이크업까지 톤이 공통적으로 흐르는 기조를 보인다. 다만 작년 메이크업 트렌드와 가장 뚜렷한 차이점 중 하나는 피부와 입술에 모두 은은한 광채를 더하고 있다는 것.

과거에는 피부와 입술을 전체적으로 매트하게 연출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이마부터 스킨케어를 꼼꼼히 발라 피부의 굴곡에 따라 윤기가 미미하게 비치게 메이크업해주었다. 입술 또한 눈 두덩이에 표현된 핑크 톤과 동일하게 맞춰 촉촉한 립밤을 바른 듯 전체적으로 건강한 이미지를 연출해 준 것이 포인트다.




2

Soft Warm-Focused Skin



Saul Nash, London
Yohji Yamamoto, Paris
Ami Paris, Paris


앞서 말한 핑크 무드 피부 메이크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와 상반된 soft warm-focused skin 또한 트렌드로 나타났다. 피부 톤 보정을 하지 않고 구릿빛 피부를 그대로 드러내며 결점만 보완하는 특징을 갖고 있는데, 은은한 윤기를 나타내며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피부 메이크업이다. 글로우한 텍스처의 피부를 오랜 시간 유지하고 싶다면 스킨케어 단계가 매우 중요하다. 그동안 스킨, 로션 위주의 기본 스텝만 사용했다면, 건강한 윤기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한 단계를 더 추가해 세럼이나 영양 크림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요즘 피부 메이크업 트렌드를 살펴보면 세심하면서도 완성도가 높은 경향을 보이는데, 따뜻한 무드의 웜톤을 나타내는 피부 메이크업을 하고 싶다면 회색빛이 도는 다크서클은 피해야 할 요소 중 하나이다. 우선 스킨케어를 끝냈다면 컬러 코렉팅 팔레트를 사용하여 피부톤과 유사한 soft taupe 컬러나 beige brown 컬러를 사용해서 눈 밑에 다크서클을 가볍게 쓸어주고 콧볼과 팔자 주름까지 커버하면 파운데이션을 한 코트 발랐을 때와 비교해 메이크업 완성도가 더 높아진다.




3

Dark Under Eyes



Anomalous X Hot Wheels, Dubai
Louis Vuitton, Paris
Dries Van Noten, Paris


독특한 소재와 실루엣을 가진 이번 맨즈웨어 컬렉션에서는 Gen-Z들이 선호할 만한 캐주얼함과 젠더리스함이 아이 메이크업에서 함께 드러났다. 대부분 grunge 룩을 만들 때는 눈 밑을 어둡게 연출하기 때문에 바로 밑 부분의 피부 메이크업을 깨끗하게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다크서클 위에 섀도우 컬러를 바로 얹어버릴 수 있는데 이때 피부 메이크업을 먼저 하지 않으면 피부가 얼룩덜룩해져 피곤한 룩으로 비춰질 수 있다.

언더 아이에 포인트를 주고 싶거나 어두운 섀도우를 사용하고 싶다면 피부 색상보다 반 톤 밝거나 동일한 컬러를 선택하고, 제형은 묽은 리퀴드 타입 컨실러나 컬러 코렉팅 전용 팔레트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 다음 포인트 컬러가 되는 rosy brown 컬러나 dark brown 컬러를 사용하여 눈 아래 속눈썹이 난 바로 밑부분을 좌에서 우로 살며시 무빙하며 얇게 그려주면 밑부분으로 색감이 퍼져 나가도록 연출할 수 있다.




4

Subtle Starry Colors On Eyes



Fendi, Milan
Zegna, Milan
Wooyoungmi, Paris


자기표현과 젠더플루이드적 요소가 명확해지는 브랜드 소비 방향에 따라 원색에 메탈릭 요소를 결합한 부분 아이 섀도우 메이크업도 여러 컬렉션에서 등장했다. 이 작은 스트로크만 연출해도 룩의 전체적인 무드를 해치지 않으면서 결코 평범해 보이지 않는 포인트를 만들어 낼 수 있는데, 이번 Fendi 컬렉션의 아티스틱 디렉터 Silvia Venturini는 런웨이에 쿨함, 섹시함, 아늑함을 담아내며 일상의 화려함을 표현하고자 했다. 컬러 섀도우를 눈 밑에 사용할 땐 눈을 깜빡일 때마다 생기는 피부의 유분 때문에 염료 색상이 계속 번질 수 있어 코팅 루즈 파우더를 소량만 발라준 뒤 색상을 얹는 방법을 권장한다. 원색 아이 섀도우를 살짝 긁어 가루로 만들어준 다음 메탈릭 리퀴드 타입과 배합해주면 선명함을 더욱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본 자료에 활용된 메이크업 트렌드 키워드는 메이크업 프로팀(Hera Div.) 에서 다수의 디자이너 컬렉션의 메이크업을 직접 수집하여 분석하였습니다.
※원고작성 : 메이크업 프로팀 차민경
※이미지참고 : http://spotlight.launchmetr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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