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S/S 패션 하우스 룩, 시도하기 어렵다면 리얼웨이로 오라! - AMORE STORIES
#메이크업아티스트칼럼
202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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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S/S 패션 하우스 룩, 시도하기 어렵다면 리얼웨이로 오라!

Editor’s note


우리는 다양한 제품을 구매해 나만의 룩을 연출한다. 출근길에 매일 데일리 메이크업을 하는 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짧은 시간에도 우리는 어떤 색상을 사용할지 고민하게 된다. 그 제품을 구매한 이유는 분명히 각자 다를 것이다. 뷰티 유튜버가 추천해서, 선물 받아서, 혹은 색상이 예뻐서일 수도 있다. 이유가 어찌 나에게 잘 어울릴 것이라 판단해 선택한 그 제품으로 나를 표현하고 완성한다.

 

헤라 디비전 리더분으로부터 마케팅 기사를 공유 받은 적이 있다. 기사에 따르면 ‘샤넬 백을 사는 것이 프랑스 역사의 한 조각을 사는 것’이라고 한다. 하나의 화장품을 만들고 바르는 모든 단계에는 그 브랜드, 나아가 한 나라의 문화와 역사적 의미가 담겨 있다는 말이다.

우리가 고객 접점에서 행하는 모든 일이 서울 뷰티와 문화를 전파시키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한다. K-뷰티란 단순히 한국의 제품들로만 메이크업을 완성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우리만의 K-뷰티룩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남보다 튀지 않길 바라는 ‘자연스러움’의 DNA가 있는 것 같다. 그 포인트를 기조로 하되 더 발전시켜 다인종이 다양한 메이크업 룩을 구사할 수 있는 글로벌화가 필요하다. 모두 다른 피부색을 갖고 있듯이 서로 상이한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라다 뷰티의 수장,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Lynsey Alexander(린지 알렉산더) 또한 타사와 자사의 큰 차이점이 ‘PRADA’라는 이름 자체에 있다고 말한다. PRADA는 일상 속의 명품 아이콘으로서 패션과 뷰티를 아우르는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다. 제품을 왜,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것이 브랜드 정체성이다.

이번 ’25 S/S 키 룩은 전체적으로 자연스럽다. 하지만 그 안에 작은 변화들이 개성을 오밀조밀하게 나타내고 있다. 이번 메이크업 칼럼에서는 각 개인이 S/S 트렌드에 기반한 룩을 연출함과 동시에 자신에게 맞게 퍼스널라이징한 트렌드 룩을 살펴보고자 한다.

 

 

Women’s Fashion Trend – 2025 S/S Street Fashion

 

S/S 트렌드는 플라워 패턴에 알록달록한 패션과 메이크업 룩을 연상시킨다. 실제로 25 S/S 패션 하우스의 메이크업들이 그렇게 구현된 가운데, 스트릿에서는 좀 더 정돈된 룩들이 눈에 띈다. 컬러 베리어는 좀 더 소극적이지만 의상마다 패브릭의 특성이 다양하게 변화되었다.

 

 

1. Modern Cloak Fashion


Street Fashion, Lagos

Street Fashion, Lagos

Street Fashion, Paris

Street Fashion, Paris

 

A자 곡선으로 부드럽게 퍼지는 망토 형태의 실루엣이 특징적이다. 25 S/S Women 메이크업 트렌드에서 컬러풀한 색상이 화려하게 드러난 것과는 대조적이다. 차분하고 중립적인 색상으로 컬러 배색을 통일하고 원 포인트로 전신을 테일러링했다. 오프 화이트, 베이지, 딥 바이올렛처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컬러가 주를 이뤘다. 오버코트 블레이저는 수직으로 길게 뻗어 키가 더 커 보이며, 나선형의 실루엣으로 직물의 운동성을 더욱 극대화시켰다. ‘조용한, 얌전한’을 뜻하는 Demure(드뮤어) 트렌드가 파생되며 단아하면서도 곡선을 살린 여성스러운 무드가 봄, 여름 시즌의 스트릿 패션을 물들였다.

 

 

 

2. New Lady-Like Look


25 S/S Street, Milan

25 S/S Street, Milan

23 S/S, Paris

23 S/S, Paris

 

Geek(괴짜)과 Chic(세련된)의 합성어 Geek Chic(긱 시크)의 대표 액세서리는 안경이다. 그중에서도 뿔테 안경이 이번 스트릿 패션에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파워 드레싱 패션은 위엄과 권위를 표현하기 위해 격식을 갖춘 비즈니스맨과 커리어우먼의 패션 스타일을 의미하며 비즈니스 우먼의 면모를 정확히 나타냈다. 풀 메이크업에 안경을 매칭하여 본인만의 색상을 뚜렷이 연출하고 마치 어떤 상황에서든지 당당한 직장인의 모습을 드러내 주었다. 의상은 우리가 추구하는 이미지를 반영한다. 누구나 한 번쯤 꿈꾸던 시크하고 도도한 뉴 레이디라이크 룩이 이번 트렌드 중 하나다.

 

 

 

Women’s Beauty Trend - 2025 S/S Street Beauty

 

1. Soft Modern Skin


Street Fashion, Paris

Street Fashion, Milan

Street Fashion, NY

 

이번 25 S/S 디올의 피터 필립스는 광채 프라이머와 글로우 파운데이션을 사용해 투명하면서도 깔끔하게 정리된 피부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리얼웨이에서도 건강한 윤기를 내뿜는 피부 표현이 주를 이뤘다.

두껍지 않고 자연스러운 광채를 만들기 위해선 어떻게 메이크업해야 할까? 정답은, 조금씩 쌓아 올려 주는 것이다. 더블 레이어링을 통해 파운데이션 입자가 피부 솜털에 엉켜 붙지 않도록 조금씩 도포하는 것이 좋다. 빛이 반사되면서 물체를 더 확장되어 보이게 하기 때문에 얼굴에서 가장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는 부분 위주로 덧발라 준다.

봄, 여름의 소프트 모던 룩에선 많은 컬러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아이 메이크업은 빼곡하고 정돈된 눈썹에 초점을 맞추었다. 모델의 모발색에서 파생된 색상으로 눈썹 컬러를 맞추고 결을 따라 윤곽을 잡았다. 립은 내추럴하면서도 촉촉한 표현을 위해 브라운 컬러에 다크 초콜렛 시럽을 한 방울 떨어트린 것 같은 묵직한 웜 다크 브라운 컬러를 사용해 주었다. 광택감이 은은하게 비치며 얼굴의 윤기를 마지막까지 잡아 주는 역할을 한다.

모던 룩 연출에 가장 중요한 스킨 컨디션도 빠질 수 없다. 스킨케어 루틴에서 아이오페 슈퍼바이탈 크림을 사용하면 보습, 탄력, 투명도까지 개선시켜 명품 피부를 만들어 줄 수 있다.

 

 

 

2. Matte Black Cat-Eye Liner


Street Fashion, Paris

Street Fashion, Paris

Street Fashion, Paris

 

블랙 윙 아이라인은 어떠한 아이 앤 립 컬러에도 궁합이 좋다. 더 또렷한 블랙 윙 아이라이너를 연출하기 위해선 깨끗하고 밝은 바탕을 깔아 주어 대비를 강조해야 한다. 광택이 나지 않는 파우더나 밝은 메탈 포일 텍스처를 사용해서 눈두덩이 바탕을 정리해 주면 명암이 선명하게 구분되어 선이 더 또렷해진다.

아이라이너 제품은 특히 고객들이 구매 시 어려움을 겪는 아이템 중 하나다. 번짐 유무를 즉각적으로 볼 수 없고 메이크업하는 사람의 테크닉에 따라 모양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룩의 만족도와 실용성을 둘 다 잡아야 하는 제품인 것이다.

눈두덩이 쌍꺼풀 라인을 위쪽으로 다소 높게 잡아 두께감 있는 라인을 그리고, 그대로 눈 뒷부분까지 길게 그려 준다. 헤라 이지 스타일링 아이라이너를 사용하면 길이에 상관없이 날카로운 눈매를 연출할 수 있다. 유광이 아닌 매트 블랙 컬러라면 본연의 아이 라인에 맞춰 자연스럽게 그릴 수 있다.

 

 

 

3. Natural Flakes Blush Look


Street Fashion, Paris

Street Fashion, Paris

Street Fashion, Paris

 

여름 하면 빠지지 않는 주근깨 메이크업, 그리고 건강미를 단번에 보여줄 수 있는 홍조 메이크업은 S/S 트렌드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홍조 메이크업, 숙취 메이크업 등으로 불리는 다양한 블러셔 메이크업은 한국에서 MZ 메이크업 방법의 대명사로 현재도 사랑받고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웨스턴에서는 sun kissed(선키스드) 룩이 보편화되면서 이제는 블러셔를 문신하는 #blushertattoo(블러셔 타투)까지 틱톡 채널에서 바이럴되고 있다.

이번 스트릿 룩에서도 ‘선키스드 룩 = 주근깨’의 공식처럼 잡티를 완벽히 커버하지 않는 피부 메이크업을 보여 주었다.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은은한 광채를 만들고 볼 양쪽의 애플존으로 비교적 넓은 면적에 블러셔를 블렌딩하였다. 이는 최근 K-뷰티에서 많이 등장한 눈 밑 블러셔와는 다른 패턴이다.

주근깨를 너무 많이 연출할 경우 올드한 느낌을 주거나 메이크업의 완성도가 떨어져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인위적인 느낌을 최대한 줄이는 게 중요하다. 잡티를 완벽히 가리지 않고 두 뺨 위에 블러셔를 가득 얹어 본연의 혈색과 자연스럽게 섞는 데 중점을 준다. 이때 에뛰드 하트팝 블러셔 #레드스피릿을 사용하면 투명한 레디쉬 컬러에 쉬머리함이 들어가, 은은하면서도 내 피부 같은 블러셔를 연출할 수 있다.

 

 

 

4. Dark Magenta Lip


Street Fashion, Paris

Street Fashion, Milan

Street Fashion, Paris

 

다크함이 조금 묻어난 원색 레드가 24 S/S패션 하우스의 키 룩이었다면, 이번 25 리얼웨이의 레드 컬러는 체리콕 같은 다크 마젠타였다. 흑도가 많이 올라가 그로테스크한 무드를 연출함과 동시에 카리스마 있는 룩을 선보였다. 또한, 어두운 컬러로 립 포인트를 주었기 때문에 다른 부분은 무심한 듯 소량만 컬러 베리에이션 해주었다. 채도와 명도를 낮추어 분위기를 잡아 주고 단정함을 살렸다.

컬러와 반대로 텍스처는 하이퍼 매트, 새틴, 글로시 등 다양한 텍스처로 표현해 질감에서 개성을 드러낸 것이 특징이다. 동일 배색이라 해도 광택 여부, 질감 차이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진다.

플럼 무드를 리얼웨이에서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에스쁘아 플럼피즈 오버립 펜슬 #로즈볼륨을 추천한다. 부드럽게 발린 뒤 입술에 픽싱되어 소프트 로즈 컬러의 정석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 위에 광택감을 살려 색다른 무드를 연출하고 싶다면 헤라 센슈얼 누드 글로스 체리쉬를 덧바르는 걸 추천한다. 본래 입술과 자연스럽게 융화되어 플럼 뮤티드 베리 컬러로 유리알 광택을 뿜어낼 수 있다.

 

 

 

5. Long Braid Hair


Street Fashion, Paris

Street Fashion, Paris

Street Fashion, Paris

 

머리 끝부분까지 다 땋는 헤어 스타일이 트렌드로 등장했다. 클래식한 세 가닥 땋기를 기본으로 리본이나 머리끈으로 매듭지어 주었다. 머리 땋기는 쾌활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는데 이땐 어느 정도 윤기가 감도는 피부 표현과 잘 매칭하면 해당 이미지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패션과 헤어 액세서리의 컬러를 모두 통일해 주었고 과장되지 않는 의상으로 여성스러움을 표현하였다.

머리 윤기와 영양 공급을 위해선 미쟝센 퍼펙트 리페어 세럼을 추천한다. 스타일링하기 전 에센스를 충분히 발라 모발에 수분감을 넣어준 뒤 가닥으로 뭉쳐 주면 훨씬 쉽게 머리를 땋을 수 있다. 또 하나, 모발이 너무 건조한 경우, 드라이기로 말리기 전에 모발 중간부터 끝까지 먼저 도포해 주면 에센스가 보호막 역할을 하여 모발 손상을 막아 준다.

 

 

 

 

이진수, 차민경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프로팀

본 자료에 활용된 메이크업 트렌드 키워드는 메이크업 프로팀(Hera Div.)에서
다수의 디자이너 컬렉션의 메이크업을 직접 수집하여 분석하였습니다.

참고자료 spotlight.launchmetr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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