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F/W Haute Couture Fashion & Beauty Trend - AMORE STORIES
#메이크업아티스트칼럼
2024.08.29
130 LIKE
2,044 VIEW
  • 메일 공유
  • https://stories.amorepacific.com/%ec%95%84%eb%aa%a8%eb%a0%88%ed%8d%bc%ec%8b%9c%ed%94%bd-2024-f-w-haute-couture-fashion-beauty-trend

2024 F/W Haute Couture Fashion & Beauty Trend

Editor’s note


전형적인 고급스러움을 보여주는 의상과 메이크업 스타일이 눈에 띄었다. 패션과 메이크업 모두 쉬머리한 텍스처가 과감하게 사용되며 단정함과 화려함의 정수를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지속되는 콰이어트 럭셔리1)트렌드로 의상 소재와 메이크업 텍스처가 다양해진 반면, 색상 스펙트럼은 단조로워진 것을 볼 수 있다.

 

Haute Couture 하우스 컬렉션에서 #맥시_롱_드레스, #스팽글, #윙_아이라이너 등은 매년 등장하는 공통 키워드다. ‘24 Haute Couture F/W 시즌에는 계절감이 주는 차분한 무드를 살려 단정하면서도 화려한 룩이 연출되었다. 이는 4대 컬렉션에서 계속 눈에 띄는 K-뷰티의 영향으로도 볼 수 있다. 올해 F/W Haute Couture 컬렉션의 종합적인 패션/뷰티 트렌드는 무엇인지 확인해 보자.

 

1. Quiet Luxury – 새롭게 해석된 미니멀리즘을 지칭하며 고급스러운 느낌을 선보이면서도 화려하지 않고, 절제된 디자인과 미묘한 디테일에 주목하는 스타일을 지칭한다

 

 

2024 F/W Haute Couture Fashion

Beauty Trend

 

비디오영역

 

 

 

 

Women’s Fashion Trend - 2024 F/W Haute Couture

 

 

1. Spangled Tweed Look

 

Chanel, Paris

Zuhair Murad, Paris

Georges Hobeika, Paris

Homolog, Paris

 

투피스는 스커트, 바지 등 어떤 하의를 매칭해도 고전적인 우아함으로 마무리되는 룩이다. 마치 밤하늘에 별을 수놓은 듯 반짝임을 더하는 스팽글 투피스 룩이 이번 Haute Couture 컬렉션에서 눈에 띈다. 상하의를 동일한 톤으로 맞추면서도 스팽글의 유동적인 반짝임을 전체적으로 극대화했다. 오로지 빛 반사에 포인트를 주어 커스터마이징 룩의 클래식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화려함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술 자수가 포인트가 되는 트위드 룩이 로맨틱함을 재정의하였다. 올해 ‘발레코어’ 키워드와 함께 로맨틱함과 여성성을 대표하는 리본이 의상과 액세서리 전면에 드러났던 러블리 룩들과는 다른 느낌이다. 대표적으로 Chanel 컬렉션에서는 기본을 해치지 않는 클래식함을 고수하는 샤넬 수트와 함께 액세서리를 리본으로 활용하는 등 은근한 페미닌함을 재창조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딱 한 해 전, ‘23 F/W Couture 컬렉션에서 블랙 드레스로 복잡한 기교를 생략하고 간단명료한 클래식함을 살려준 것에 비해, 이번 컬렉션에서는 화려함과 단정함을 동시에 가져간 것이 특징이다.

 

 

 

2. Metallic Shimmering Maxi Dress

 

Christian Dior, Paris

ArdAzAei, Paris

Ashi Studio, Paris

Georges Chakra, Paris

 

투피스와 마찬가지로 Haute Couture 컬렉션에서는 맥시 롱 드레스가 항상 등장한다. 프린세스 라인이 돋보이도록 허리선을 과감히 잡아 주거나 절제된 라인으로써 트위드 룩과 함께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대표적인 룩으로 손꼽힌다. Haute Couture는 우리말로 직역하면 ‘고급 의상점’이다. 고급 여성복 중에서도 특별한 날 입어야 할 것 같은 스탠다드 롱 드레스들이 이번 컬렉션에서도 나타났지만, 작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인체의 곡선을 따라 흐르는 움직임이 바디라인을 극대화하며, 소재의 질감 역시 곡선미를 잘 살리고 있다. 톤 또한 화려한 비비드 계열보다는 은은한 뮤트 톤들로 이뤄져 있다. 또한, 한때 유행한 일명 ‘자석 네일’처럼 빛 반사를 통해 다양하게 반짝이는 입체적인 소재를 적용하였다. 과감하게 노출한 어깨 라인이 걸을 때마다 매머드 형태의 실루엣을 강조해 준다. ‘Clean Is Simple’이라는 뉴진스 노래의 가사처럼 깨끗함을 통해 클래식함의 진면모를 보여주는 룩이다.



이번 컬렉션에서 주목할 것은 드레스나 투피스가 여성적인 우아함만을 강조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섬세하지만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아트디렉터들의 의도가 돋보인다.

 

 

 

Women’s Makeup Trend - 2024 F/W Haute Couture

 

 

1. Thick and Bold Eyebrows

 

Chanel, Paris

Julie De Libran, Paris

Giorgio Armani Privé, Paris

 

브라운이나 그레이로 색감이 유형화되어 있지만 신경쓰지 않으면 얼굴에서 가장 티가 많이 나는 곳. 그게 바로 눈썹이다. 눈썹의 각도와 굵기에 따라 선한 인상을 강렬하게, 또 날카로운 이미지를 부드럽게 만들어 줄 수 있다. 하지만 얼굴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가장 작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 많다. 러프하게 비어 있는 곳만 면으로 채우거나 앞머리로 가리는 등 무관심해지기 쉬운 부분이지만, 이제 브로우 메이크업에 좀 더 정성을 들여야 할 시기가 왔다. 한때 브로우 리프팅이 유행하여 브로우 왁스와 같은 제품들이 따로 출시되던 흐름이 무색할 만큼 이번 하우스 메이크업 트렌드에선 무심한 듯 두껍고 진한 브로우 메이크업이 부각되었다. 눈썹의 형태는 시즌마다 이어지고 있는 K뷰티 메이크업 스타일과 비슷한 일자 모양이다. 눈썹 산 부분이 뒤로 갈수록 일자 눈썹 형태에 가까워진다. 이런 경우, 연한 색상으로 눈썹의 결을 살리는 내추럴 무드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눈썹 모양이 자연스러우면서도 형태가 뚜렷하고 색상도 진한 것이 특징이다. 메이크업 클래스를 진행하면, 브로우 메이크업에서 어떤 제품을 사용해야 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게 된다. 그만큼 어렵게 느껴진다는 뜻일 것이다. 초보자들은 터치 한 번으로도 뭉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그려지는 제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모량에 구애받지 않고 피부에 자연스럽게 안착되는 에스쁘아 ‘더 브로우 밸런스 펜슬’을 추천한다. 비어 있는 부분에 삼각 쉐입으로 원하는 만큼 농도 조절이 가능하며, 미드톤의 색상으로 세련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Vaishali S, Paris

 

 

2. Shimmering Glint Eyeshadow

 

Christian Dior, Paris

Homolog, Paris

Alexis Mabille, Paris

 

골드, 실버, 오팔 등의 섬세한 Shimmer Glitter 형태로 다소 몽환적인 느낌을 연출한 아이 메이크업이 특징이다. 이전에는 입자가 크고 두꺼워 눈에 잘 띄는 Ultra Glitter, 혹은 정반대의 누드톤으로 내추럴한 느낌만 낸 제품들이 주로 사용되었다. 그에 반해, 이번 시즌에는 새틴하게 펴 바를 수 있는 얇고 고운 입자의 글리터를 눈두덩이 전체에 블랜딩한 것이 특징이다. 아티스트 관점에서 메이크업 완성도를 결정하는 것은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눈에 도포된 텍스처가 볼, 얼굴 끝, 그리고 턱까지 연결되는 자연스러운 흐름이 중요하다. 하이라이터의 기능과 수분 밤의 촉촉한 텍스처가 합쳐진 ‘하이라이터 밤’처럼 멀티유즈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얼굴을 볼 때 각 부위를 따로 보지 않으므로, 전체적으로 동일한 텍스처나 색감이 나타나면 원하는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다. 그러한 의도로 눈두덩이에 광택감을 살리고 눈가에 펄을 사용해 마치 수분이 흐르는 듯한 입체감을 주었다.

Dior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Maria Grazia Chiuri의 가장 뛰어난 의상 연출 방법 중 하나는 드레이핑 기법이다. 메이크업에서도 아이 섀도우, 특히 펄이 있는 색상을 쌓아 올릴 때 맑은 색상의 컬러들을 얼마나 잘 빌드업해 주느냐에 따라 메이크업의 완성도가 달라진다. 자글자글한 펄감과 은빛이 섞여 있는 일명 ‘챠르르 글리터’는 파운데이션 단계부터 피부에 얹어져 있는 베이스 제품의 농도가 중요하다. 이때 표현되는 섀도우의 광채는 속광이 준비되어 있어야 가능하므로, 최상의 피부 컨디션을 바탕으로 얇게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얹어 주어야 한다.

 

Peet Dullaert, paris

 

 

3. Deep Ombre Eyeshadow

 

Elie Saab, Paris

Alexis Mabille, paris

Homolog, Paris

 

세미 스모키란 키워드는 언제부턴가 과거의 워딩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개념이 바뀌었을 뿐 없어진 것은 아니다. 깨끗하고 맑은 느낌의 아이 메이크업이 주류를 이루며 음영 아이 메이크업 이 한동안 자취를 감췄지만 이번 하우스 컬렉션을 통해 옴브레 형태로 돌아왔다. 예전처럼 블랙이나 다크 브라운의 색감을 사용해 그라데이션하기보다는 눈매의 깊이감 정도만 살리며 입체감을 가볍게 나타내는 아이 메이크업이 특징이다. 색상 또한 본연의 헤어나 눈썹의 컬러에 맞춰 다크함을 조절하였다. 예전에는 아이홀에 모든 음영감을 넣었던 것과 달리 눈두덩이 윗부분보다 아랫부분에 음영감을 더 두껍게 넣어준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눈을 깜빡일 때마다 유분기로 인해 아이라인이나 섀도우가 번지고 뭉쳐 의도치 않은 다크서클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때 얇은 파우더 타입 프라이머를 바르고 파운데이션을 도포해 주면 피부 요철을 잡아 주면서 라인이 번지는 것도 최대한 방지할 수 있다. 가을, 겨울 시즌 가루 타입의 제품들을 사용하기 부담스럽다면 아모레퍼시픽만의 혁신 클레이 파우더 기술이 접목된 헤라 ‘에어리 파우더 프라이머’를 추천한다. 건조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유분을 컨트롤해 주어 아이 메이크업과 피부 메이크업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Elie Saab, Paris

 

 

4. Highlight-Infused Blusher

 

Georges Chakra, paris

Georges Hobeika, paris

Ashi Studio, paris

 

주로 볼 위에 색감이 그대로 드러난 컬러 블러셔 트렌드에 이어, 하이라이트 블러셔가 페이스 메이크업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앞 광대 위쪽부터 옆쪽으로 퍼트렸던 기존 방법과 달리 C 커브로 눈두덩이 뒤쪽부터 시작해 광대 위쪽에서 끝나는 연출법이 특징이다. 수분 광채의 느낌과 확연히 다르게 펄감을 활용하여 하이라이터와 블러셔를 동시에 연출하며, 도포 부위 또한 과장되어 있다. 브론저와 유사한 베이지 브라운 톤 위에 색상을 추가하여 톤을 잡아 주었다.

립앤치크와 같은 팟 타입의 치크 제품은 수채화처럼 물드는 룩을 연출하기에 적합하다. 하지만 라이트 쉬머 텍스처와 같은 룩을 연출할 때는 파우더 타입의 블러셔를 추천한다. 에스쁘아 ‘톤페어링 치크’는 하나의 팔레트에 젤리&매트 멀티 텍스처로 구성되어 어떤 파운데이션을 써도 자연스럽게 블러링할 수 있다. 정물화를 그릴 때 명암은 입체감의 기본 요소다. 그런데 메이크업을 미니멀하게 표현해 명암을 모두 강조하지 않고 하나에 포인트를 주는 컨투어 방법이 대세로 떠올랐다. 과거에는 쉐딩을 통해 얼굴의 외곽을 깎는 컨투어 메이크업이 트렌드였지만, 이제는 하이라이터 기능이 있는 글리터 치크를 사용해 밝은 면을 강조하며 입체감을 살려 주고 있다.

 

Georges Chakra, Paris

 

 

5. One Sided Wing Eyeliner

 

Lena Erziak, Paris

ArdAzAei, Paris

Zuhair Murad, Paris

 

다소 실험적인 룩을 시도하는 Couture 컬렉션답게 클래식한 얇은 아이라인보다 두께감 있고 길게 과장된 윙 아이라인이 눈에 띄었다. 앞뒤로 찢어지듯 연출했던 캣츠 윙과는 달리 눈꼬리 부분만 강조하여 시각적인 임팩트를 준 것이 특징이다. 실험적인 메이크업을 시도하던 예전과 달리, 심플한 블랙 컬러로 담담하게 연출한다. Zuhair Murad 컬렉션 메이크업에서는 여성의 파워를 표현하며 아이라인을 힘껏 올려 주었다. 눈매를 교정하는 것은 그 사람의 열정, 포부, 그리고 의지를 재창조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립 메이크업 또한 정교하게, 또는 원색 레드 계열로 파워풀하게 나타내기보다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담아 Flamingo Pink 계열을 발라준 것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윙 아이라이너를 그릴 때 모양을 만들어 가며 길게 그리는 방법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오히려 짧고 샤프한 라인을 그리는 것보다 훨씬 수월하다. 크림 젤 텍스처 아이라이너로 그린 다음 수정하며 모양을 잡아 주기만 하면 된다. 빠르게 픽싱되면서도 부드럽게 그려지는 아이라인을 찾는다면 에뛰드 ‘프루프 10 젤 방수 펜슬’을 추천한다. 이때, 더 정교하게 모양을 잡고 싶다면 얇은 라이너 브러시를 펜슬 내용물에 묻혀 세필로 그리듯 윙 라이너를 그리면 된다. 한 번에 성공하려 하기보다는 외곽 부분을 수정해 가며 길이감과 두께를 조절해 보자.

 

Aelis, Paris

 

 

 

 

이진수, 차민경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프로팀

본 자료에 활용된 메이크업 트렌드 키워드는 메이크업 프로팀(Hera Div.)에서
다수의 디자이너 컬렉션의 메이크업을 직접 수집하여 분석하였습니다.

참고자료 spotlight.launchmetrics.com

TOP

Follow us:

FB TW 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