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트렌드] 2025 F/W Women 가을의 쓸쓸함을 메이크업으로 달래 보자 - AMORE STORIES
#메이크업아티스트칼럼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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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트렌드] 2025 F/W Women 가을의 쓸쓸함을 메이크업으로 달래 보자

Editor’s note


피부 건강과 장수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Skin Longevity, Skin Wellness 키워드가 메가 트렌드로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연과 비슷한 색상의 메이크업 룩이 주목받고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있다. 뷰티 씬에서도 인디 브랜드의 신선함이 주목받고 있지만, 레거시 브랜드의 역사는 무시할 수 없는 강력한 힘을 가진다. 긴 히스토리와 과거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성장한 브랜드의 고유성은 젊은 고객들에게 사랑받기 충분하다. 이런 이유로 레거시 브랜드의 인지도가 가장 잘 드러나는 시즌 컬렉션을 패션 뷰티 트렌드의 주요 지표로 삼는다.

 

 

그 중 Alexander McQueen 컬렉션은 신비롭고 몽환적인 밤 무드로, 빅토리아 시대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댄디즘을 재해석했다. 또한, Louis Vuitton 컬렉션은 브랜드 역사에서 핵심인 여행과 기차역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시즌마다 패션 하우스 컬렉션이 세기를 걸쳐 지속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눈여겨봐야 한다. 이번 시즌은 특히 계절적 특성에 맞는 의상과 메이크업 색상이 두드러진다. 봄/여름 시즌보다 상대적으로 채도가 낮고 패턴이 간소화되기 때문에, 레이어링과 색감이 룩의 완성도를 좌우한다.

 

 

미리 보는 트렌드

2025 F/W Women

 

비디오영역

 

 

 

 

1. Scattered Eye shadow


Chanel, Paris

Elie Saab, Paris

Art259design, Milan

 

아이 메이크업에서는 볼드하고 거친 아이섀도가 돋보였다. 형태가 잡힌 세미 스모키 혹은 스모키 메이크업이 대세였던 이전에 비해, 대칭이나 형태가 불완전해 보인다. 생각해 보면, 자연물은 공장에서 찍어낸 것처럼 정확한 단면을 이루고 있지 않다. 그런 면에서 토프, 모카, 우드 톤의 내추럴한 색상과 불완전한 표현 질감은 서로 잘 어울리는 속성이다.

선명한 검은 색 섀도와 짙은 토프 컬러를 조합한 그라데이션과 계절감을 살린 따뜻한 색상, 비정형화된 모양의 아이 섀도 연출이 특징이다.

짙은 컬러를 사용할 때, 피부 메이크업과 이질감이 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눈두덩이에 먼저 베이지 브라운 컬러를 바탕으로 깔아주면 좋다. 잔량으로는 미간 사이와 콧대를 연결해 자연스러운 음영을 준다. 밑바탕 색을 가볍게 넣어주면 블랙 아이섀도를 올렸을 때 얼룩지거나 색상이 탁해지지 않는다.

 

 

 

2. Neutral Chic Khaki


Zimmermann, Paris

Coperni, Paris

Ludovic de Saint Sernin, Paris

 

처음 이 컬렉션들의 메이크업을 봤을 때, “아, 예쁘다!”는 감탄이 먼저 나왔다. 따뜻한 카페모카가 생각나기도 하고 스웨터를 꺼내 입을지 고민하게 되는 시기와 잘 맞는 카키 아이 메이크업이다. 가장 고전적인 메이크업이지만 간소화된 테크닉을 잘 활용했다. 어두운 카키 색상으로 세미 스모키 메이크업을 할 경우, 눈매가 답답해 보일 수 있어 눈두덩이 전체를 덮지 않고 동공 주변을 중심으로 아이라이너를 사용해 눈 중앙 부위에 시선이 머물도록 했다. 세미 스모키 메이크업은 대부분 섹시한 이미지나 맥시멀리스트처럼 글램한 느낌을 주지만, 이번 컬렉션 룩은 마치 디스토피아를 인간화한 것처럼 차갑고 냉철한 느낌이 눈에 띈다. 그윽한 눈매, 사선으로 펼쳐진 눈썹, 너무 누디하지도 붉지도 않은 산호빛 립 컬러가 키치 스트릿 무드를 선사했다.

빈티지 무드와 힙한 느낌을 함께 연출할 수 있는 중저 채도의 섀도를 써보고 싶다면 에뛰드 하입카키 에디션 팔레트를 추천한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컬러로 아시아인의 캐주얼 힙 룩 연출에 적합하다.

 

 

 

3. Very, Berry Lip


Burc Akyol, Paris

Marine Serre, Paris

Andreas Kronthaler for Vivienne Westwood, Paris

 

라즈베리, 블랙베리, 블루베리 컬러가 생각나는 ‘베리 컬러’를 활용한 립 라인이 눈에 띈다. 마치 입술만 2D 그림처럼 아웃라인을 강조해 주었다. 베이스 컬러와 전혀 다른 색을 사용하거나 동일한 색상을 사용해 그라데이션 없이 채워준 게 포인트다. 먼저 립라이너를 사용해 입술 바깥 라인을 그려준다. 안쪽 컬러를 먼저 바르면 크림 텍스처나 글로스의 유막 때문에 라이너가 잘 안 그려질 수 있다. 매트 포뮬러가 잘 고정되도록 립 라이너 주변을 잘 닦아 사용해야 한다. 립 라이너는 입술 구각의 모양을 볼드하게 연출하거나 입꼬리를 올려 모양을 다듬기 위해 다시 구매붐이 일어나고 있는 제품이다. 혹여나 립 라이너를 쓸 때 어색하거나 입술이 옹졸해 보인다면, 버건디 체리 색상으로 발색을 자연스럽게 높여주고 볼륨까지 더해주자.

헤라 센슈얼 틴티드 샤인스틱의 블랙 체리 컬러를 사용하면 립스틱 본연의 컬러로 입술에 키치한 무드를 쉽게 나타낼 수 있다. 립 라이너와 함께 사용해도 좋지만, 워터프루프 기능이 있어 단품으로도 선명한 립을 만들 수 있다.

 

 

 

4. Volume-up Mascara


Véronique Leroy, Paris

Sacai, Paris

Chloé, Paris

 

‘사람을 홀린다’는 말. 잘 공감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컬렉션의 마스카라 포인트 메이크업은 정말 ‘홀린듯이’ 계속 쳐다보게 되는 매력적인 룩이다. 라이너의 부재로 더 또렷해 보이는 속눈썹은 마스카라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단 걸 일깨워 준다. 고급스럽고 세련된되고 절제미가 있는 선홍빛 립과 블러셔 컬러의 조화 덕분에 이번 시즌 가장 아름다운 메이크업 룩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피부 메이크업에선 특별한 기교가 느껴지지 않는다. 피부의 윤기와 보송함이 어느 정도 섞여 있는 담백한 피부 표현이다. 속눈썹 메이크업은 ‘선’의 영역으로, 섀도나 블러셔처럼 면을 쌓아서 올리지 않기 때문에 한 올 한 올 정성을 들여야 한다.

속눈썹은 눈의 위, 아래의 영역을 확장 시키기 때문에 남은 얼굴 면적을 최소화해 주는 역할도 한다. 아무리 메이크업 루틴이 간결해져도 속눈썹 메이크업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이다. 이번 시즌의 마스카라 메이크업은 윗부분보다 언더래쉬가 더 길고 풍성하게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언더래쉬 마스카라가 항상 뭉치거나 속눈썹의 길이가 짧아 바르기 어려웠다면 단모 형태의 마스카라를 추천한다. ‘장인은 도구 탓을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다양한 도구의 사용은 편리함을 가져다 준다.

깔끔한 발림성과 촘촘한 브러쉬로 가닥 볼륨을 하루 종일 유지하고 싶다면 국민 뷰티 고관여자 400명이 함께 만들어낸 에뛰드 컬 픽스 마스카라를 추천한다.

 

 

 

5. Refined Radiance Skin


Christian Dior, Paris

Akris, Paris

Niccolò Pasqualetti, Paris

 

마치 유화처럼, 미묘한 핑크빛이 도는 매끈한 피부 메이크업이 선보였다.

지난 24 S/S Maison Margiela 컬렉션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 팻 맥그래스(Pat McGrath)가 도자기 피부 메이크업을 선보인 이후, 실제 리얼웨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출시됐다. 그 추세를 이어 피부 자체에서 빛나는 글로시 메이크업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다.

사실 글로벌 메가 뷰티 트렌드로 Slow Aging, Wellness Skincare가 계속되면서 글로우 메이크업 트렌드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촉촉하고 윤기 나는 피부 표현은 F/W 시즌에는 잠시 휴지기를 갖곤 하지만 여전히 N년째 순항 중이다. 그동안 하이라이터를 사용해 얼굴에 물리적인 윤기를 줬다면, 최근에는 피부 안에서 뿜어 나오는 고급스러운 광채를 모두가 선망한다. 그러한 광채를 유지하려면 이너뷰티와 함께 피부에 공을 들여야 한다.

언젠가부터 실크처럼 매끄러운 피부를 얻기 위해 K뷰티 루틴을 살펴보는 게 글로벌 트렌드가 됐다. 우리나라의 스킨케어 단계는 다른 나라보다 약 1.7배 많다고 한다. 뷰티 기기 문화도 더 발달해 있다. 스킨케어 제품은 누구나 바른다. 그러나 개인 맞춤형 케어를 하고 싶다면 뷰티 디바이스를 추천한다. 메이크온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는 주간 피부 챌린지, 커스텀 루틴 알람 등의 기능으로 꾸준하고 체계적인 홈 케어를 지원해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들어 준다. 하루 3분 사용만으로도 자신감 있는 광채 피부를 완성할 수 있다.

 

 

 

 

이진수, 차민경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프로팀

본 자료에 활용된 메이크업 트렌드 키워드는 메이크업 프로팀(Hera Div.)에서
다수의 디자이너 컬렉션의 메이크업을 직접 수집하여 분석하였습니다.

참고자료 spotlight.launchmetr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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