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운 그리고 우리다운 - AMORE STORIES
#뉴뷰티탐구
20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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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운 그리고 우리다운

 

인터뷰이

장선웅, 소하은, 곽민웅 나도 패션

 

 

'자기다움'이 새로운 아름다움이 된 이 시대. 아모레스토리의 콘텐츠 '뉴뷰티 탐구'는 다양한 세대의 인물을 만나, 각자의 삶에서 발견한 '나다운 아름다움'에 대해 들어봅니다. 7화에서는 1,300여 명의 ‘New Beauty Story’ 인터뷰이 중 한 명이었던 곽민웅 님 그리고 함께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는 소하은, 장선웅 님이 말하는 나다운 아름다움에 대해 소개합니다.

 

왼쪽부터 장선웅, 소하은, 곽민웅

 

 

 

 

함께 한다는 것. 너와 나의 경계가 희미해지기도, 더 뚜렷해 지기도 하는 여정이다.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은 어쩌면 새로운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 곽민웅, 소하은, 장선웅 세 사람이 다져가는 단단한 믿음과 신뢰를 거름 삼아 각자의 나다움은 더 곧고 바르게 피어난다. 그들이 말하는 팀으로 함께 하는 도전과 브랜드 그리고 나다운 아름다움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우리의 시작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곽민웅 작년에 군에서 전역한 뒤 가장 해보고 싶었던 쇼핑몰을 운영하며 팀에서 ‘블루 스튜디오' 라인을 담당하고 있어요.
소하은 ‘나도 패션’이라는 이름 안에서 곽민웅 님은 블루 스튜디오를 더 메인으로, 저는 유튜브 콘텐츠를 다루는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장선웅 ‘나도 패션’에서 기획과 금전적인 부분을 관리하는 회계와 PD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세 분이 운영하고 계신 브랜드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소하은 패션 쇼핑몰인 ‘블루 스튜디오’와 콘텐츠를 제작하는 ‘나도 패션’을 운영하고 있어요. 블루 스튜디오는 자체 제작으로의 전환도 고려하고 있죠. 저희 셋 다 청바지를 굉장히 좋아하고, 평균 키나 곽민웅 님의 키가 커서 바지를 잘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데님 컬러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블루 스튜디오’로 이름을 정했어요. 지금은 상의까지 판매하는 쇼핑몰로 영역을 넓혔습니다. ‘나도 패션’은 더 멀리 보고 만든 회사예요. 콘텐츠를 통해서 저를 표현하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계정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옷에 대해서 소비자와 함께 고민하고 가까이 소통하려고 해요.

 

 

 

 

세 분이 같이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곽민웅 제가 예전에는 옷을 잘 못 입었는데, 그때 인플루언서에게 많은 영향과 도움을 받았거든요. 패션과 SNS에 자신감이 생긴 이후에 저도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인스타그램 패션 채널을 만들었어요. 이후 혼자 운영하기 쉽지 않은 규모로 커지고 여자 옷까지 다루다 보니 같이 할 수 있는 열정적인 이 두 명의 친구들이 합류하게 됐어요. 패션 인플루언서들에게 교과서적인 페이지라고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을 만큼 큰 커뮤니티였는데, 해킹을 당해서 지금은 ‘나도 형’, ‘나도 누나’, ‘나도 패션’ 총 3개의 채널로 운영하고 있죠. 저는 추진력이 좋은 편이어서 ‘일단 하자’가 첫 번째예요. 제가 일단 일을 시작하면 저희 팀이 판단과 조절을 해줘서 밸런스가 잘 맞아요. 팀이 많이 도움이 되기 때문에, 어떤 것도 두려움 없이 시작할 수 있습니다.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기쁘거나 뿌듯했던 순간들을 소개해 주세요.

장선웅 올해 설 연휴에, 하루에 5개밖에 나가지 않던 주문이 갑자기 몇백 개 단위로 폭발적으로 들어온 적이 있어요. 각자 집에서 쉬고 있었는데 놀라서 서로 연락했죠. 처음 받아보는 어마어마한 양이었어요. 새벽 3시부터 12시까지 직접 택배를 부치고 난 뒤 순댓국을 한 그릇 먹는데 너무 기쁘더라고요. 처음으로 ‘이제 시작됐구나, 우리가 할 수 있겠구나’ 하고 자신감을 많이 얻었던 것 같아요.
소하은 사실 옷을 떼와서 판다는 것에 자신감이 크지 않았어요. 좋은 브랜드를 말하는 자신과 괴리감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계속 좋은 상품을 팔고, 다른 쇼핑몰보다 환불이 적은 것을 확인하며 부끄러웠던 제 모습을 반성하는 계기가 됐어요. 자신감을 가지고 제 일에 대해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으로 변해서 뿌듯해요. 확신을 계속 얻고 있는 과정이어서 매 순간 상품을 포장하면서 기뻐요.
곽민웅 우리 회사가 성장을 하고 있다는 점이 제일 뿌듯한 것 같습니다. 시작한 첫 달에는 하루에 5건만 나가도 소원이 없겠다고 했어요. 두 번째 달에는 10건, 다음엔 20건 이렇게 세웠던 목표를 계속 실현하면서 성장하고 있어서 정말 행복해요. 이제 ‘사무실을 확장해 볼까, 사람을 고용해 볼까’ 이런 고민도 해보고요.

 

 

함께여서 더 나다운


어떤 옷을 입었을 때 ‘나다운 아름다움’이 가장 잘 드러난다고 생각하시나요?

곽민웅 오늘 착용하고 온 옷이요. 최근에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핏이 잘 살아나고 깔끔한 옷을 많이 찾아보게 됐어요. 또 그런 옷을 저희 쇼핑몰에서도 소개해, 고객분들이 멋진 모습으로 좋은 이성을 만나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요. (웃음)
소하은 옷을 도전적이고 재밌는 소꿉놀이처럼 생각해요. ‘이런 소재끼리 잘 어울릴 것 같은데?’ 하고 실험적으로 상상해 보고 입었을 때 잘 어울리면 자존감도 올라가죠. 유행하는 옷을 나만의 색깔로 표현하는 것도 좋아해서, 옷 코디 자체를 재미있는 놀이라고 여겨요. 다양하게 입으려고 하는 게 저만의 포인트이지 않을까요.
장선웅 어릴 때부터 옷 입어보는 걸 좋아했어요. 나다움은 사실 아직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여러 가지를 시도해 보고 싶고, 특히 신발을 좋아해서 신발에 맞춰 가장 어울리는 옷들을 매칭하기도 하고요. 나중에는 저 장선웅하면 떠오르는 옷이 있으면 좋겠어요.

 

 

 

 

지금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나다운 아름다움’을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장선웅 사실 저희 모두 옷과 관련 없는 전공인데, 패션 일을 하면서 좋아하는 것들을 더 찾아가고 있어요. 아직 서로를 파악하며 방향성을 맞춰나가는 중이지만, 세 명의 시너지가 잘 발휘되고 있습니다.
소하은 저는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고 있어요. 원래 악기를 전공해서 혼자 하는 일에 더 익숙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이 친구들 없이는 아무것도 혼자 할 자신이 없을 정도로 많이 믿고 의지해요. 세 명이 함께 할 때 저의 긍정적인 면, 부정적인 면 모두 발견하며 성장하는 느낌이 들어요.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나다운 아름다움을 많이 찾는 것 같아요.
곽민웅 나다움을 내가 잘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다움을 인정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혼자 살아가는 세상은 아니니까요. 그래서 저는 ‘우리’가 가장 ‘나’다운 모습인 것 같아요. 저는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줄 동료들이 옆에 있으니, 지금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인터뷰에서 나다운 아름다움을 ‘자신감’이라고 답변하셨었죠. 이유가 무엇인가요?

곽민웅 자신감은 타인이 만들어줄 수 없으니까요. 자신을 믿고,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 같아요. 저는 도전했던 일을 성취했을 때 자신감이 더 생겨요. 자신감과 더불어 자존감도 중요하죠. 스스로 안 된다고 자꾸 생각하다 보면 자존감이 낮아지면서 자신감도 더불어 떨어져요. 그러면 주변 사람들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까, 자신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 많이 노력합니다. 사소한 것들일지라도 내 의지대로 도전하면서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는 거죠.

 

세 분 다 자신감이 넘쳐 보여서 좋아요. 브랜드를 운영하며 순간순간 자신감이 떨어지거나 불안함을 느낄 때는 없나요?

장선웅 저희 팀이 지난 3년 동안 힘든 시기를 거친 후,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요. 브랜드가 급성장하다 보니 어떻게 하면 더 잘 될까를 생각하는 와중에도 조금씩 불안할 때가 있어요. 하지만 불안보다 확신이 더 커요. 힘든 시간 동안 서로를 정말 잘 알게 됐기 때문에, 많이 믿고 의지하고 있습니다. 불안한 마음을 솔직하게 얘기하면, 잘하고 있다고 항상 응원해 줘서 금방 떨쳐낼 수 있어요.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여서 가능한 것 같아요. 그래서 두려움보다 앞으로도 잘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 큽니다.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소하은 제가 지원서에 항상 쓰던 키워드가 ‘어차피 성공할 여자’랑 ‘작은 거인’이었어요. 흐트러지지 않고 잘 버텨내면 결실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죠. 지금 저희가 노력의 열매를 얻고 있는 것 같아 벅차고,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 안정적인 직업도 있었는데 버리고 열정으로 모인 만큼, 모두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거든요. 어떤 실패도 헛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부딪혀 볼 거예요. 모든 도전이 나다움을 만드는 경험이 될 테니까요.

 

 

 

 

나도 꿈꾸는 미래


성장을 위해 또 어떤 노력을 하시는지 궁금해요.

곽민웅 최근에는 쉴 때 사람을 많이 만나려고 노력해요. 제가 많은 경험을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 사람의 경험과 생각을 들어요.
장선웅 저는 새로운 경험을 좋아해요. 여기저기 많이 가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면서 콘텐츠 기획이 나오기도 하죠. 일 생각 없이 쉬고 싶지만 이젠 저와 일을 뗄 수 없다고 생각해요. 관련 자료를 많이 수집하고 혼자서 발전하는 시간을 갖는 게 가장 기분이 좋더라고요.
소하은 책을 읽으려고 해요. 주말에는 영상에서 벗어나 텍스트로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죠. 동영상 크리에이터라 계속 도파민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글을 읽으며 새로운 영감을 받아요. 지금은 ‘나의 이브 생 로랑에게’라는 책에 꽂혀 있어요. 괴짜스러운 이브 생 로랑이 지금은 명품이 되었잖아요. 괴짜와 명품은 한 끗 차이일지도 몰라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능력으로 어떻게 하면 사고 싶고 기억되는 옷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해요.

 

나도패션은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나요?

장선웅 초심을 잃지 않고 싶어요. 저희는 판매에 그치지 않고 제품을 구매하신 분들을 위해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어요. 옷을 샀는데 제대로 못 입어서 옷장에만 두게 되면 판매자로서는 슬픈 일이잖아요. 그래서 옷 활용 방법에 대한 콘텐츠를 주로 만들고 있어요. DM으로 문의가 오면 답변도 해드리고요. 저희를 든든하고 도움이 되는 조력자처럼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누나, 형처럼 말하면 해결해 줄 것만 같은 친근한 조력자요.
소하은 패션에 관심 있는 분들도 나다움이라는 게 막연하고 어려울 수 있잖아요. 모든 분들이 나를 잃지 않고, ‘나다운 아름다움’을 찾아가도록 해드리고 싶어요

 

10년 뒤의 모습은 어떨 것 같나요?

곽민웅 저는 사실 시골에서 강아지들과 평온하게 사는 게 꿈이었는데, 팀원들이 안 놔줄 거라고 하더라고요. (웃음) 10년 뒤에는 어느 정도 인지도 있는 회사로 성장했으면 해요. ‘나도’로 사명을 지은 이유는 ‘나도 하고 싶다’, ‘나도 할 수 있다’라는 맥락으로 사람들이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이기 때문이거든요. 나중에는 나도 뷰티, 나도 엔터테인먼트처럼 저희가 하고 싶은 걸 다 이루면서 키워나가고 싶어요. 또 저희가 크리에이터로서도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리에이터 육성에도 도전해 보고 싶어요. 다른 분들과도 함께하며 다양한 방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뉴뷰티 탐구는' 다양한 세대별 라이프 스타일 속에서
'나다운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사진 이선권

진행 엘알서울

기획 총괄 아모레퍼시픽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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