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스토리는 매월 ‘아름다움’에 대해 영감을 전하는 메시지와 작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Theme
거리의 낙엽이 절정을 맞이하고, 차가워진 공기가 옷깃을 스치는 11월입니다. 아모레퍼시픽 스토리는 이번 달, 일상과 상상을 넘나들며 익숙하면서도 낯선 세계를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권서영 작가와 함께합니다.
작품 속 배경인 ‘북촌 설화수의 집’은 전통 한옥의 구조 속에 현대적인 감성이 더해진 공간입니다. 그 앞으로 한복을 오늘날의 감각으로 재해석한 인물이 등장하며, 전통과 현대가 자연스럽게 맞닿는 순간을 보여줍니다. 서로 다른 시간이 하나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조화를 작품을 통해 만나보세요.

#Artist
안녕하세요, 일러스트레이터 권서영입니다. 일상과 상상의 경계를 오가며, 익숙한 풍경 안에서 낯선 감정을 끌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무심히 지나치는 장면 속 작은 서사를 포착하고, 그 안에 머무는 미묘한 균형과 온도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제 작업의 중심입니다.
권서영 작가님 인스타그램 : www.instagram.com/tototatatu

#Artist Interview
Q. 아모레퍼시픽 스토리를 위해 그려주신 작품을 직접 소개해주세요.
이번 작품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아름다움’을 시각화한 작업입니다. 저는 일상 속에서 전통문화가 새롭게 해석되고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장면들을 보며 늘 매력을 느껴왔어요. 예를 들어 한옥 골목을 스니커즈를 신은 사람이 지나가거나, 한복에 스트릿 패션이 더해진 모습처럼, 서로 다른 시대의 감각이 의외의 조화를 이루는 순간이 있잖아요. 그 낯설지만 묘하게 어울리는 풍경을 이번 작품을 통해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성이 공존하는 공간인 '북촌 설화수의 집’을 배경으로, 한복을 입은 여성이 헤드셋과 키링 같은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아이템을 오브제로 함께 배치한 모습을 그렸습니다. 이를 통해 세대와 시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장면을 표현하고자 했어요.

Q. 작가님의 작품으로 가장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제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은 과거의 감각이 오늘의 언어로 다시 피어나는 순간에서 시작됩니다. 시간이 쌓이고 변화가 더해지며 만들어지는 연결의 미학을 작업 전반에 담아냈어요. 작품에서 그런 연결의 순간을 발견해 주신다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
Q. 아모레퍼시픽이 추구하는 ‘Create New Beauty’ 라는 비전을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변함없이 이어지는 아름다움을 향한다는 아모레퍼시픽의 방향이 많이 와닿았어요. 저는 아름다움이란,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것들을 새롭게 바라보는 태도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해요. 전통적인 가치를 지키면서도 지금의 감각을 더하고, 유행에 휩쓸리지 않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 그 안에 진짜 새로움이 있다고 느껴요. 오래된 것에 변주를 더하고, 새로운 빛을 비춰보면 그 속에서 예상치 못한 아름다움이 드러나기도 하니까요.
Q. 아모레퍼시픽 스토리와 작업을 함께하게 된 소감도 궁금해요.
아름다움의 본질을 오랫동안 탐구해온 기업과 함께 전통과 현대를 잇는 시도를 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특히 설화수의 공간이 지닌 철학인 ‘다양성이 공존하는 새로운 아름다움’이 제 작업의 주제와 맞닿아 있다고 느꼈어요.

Q. 작가님이 생각하는 나다운 아름다움은 무엇인가요?
억지로 꾸미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자신만의 결, 그것이 나다운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자신에게 진짜 어울리는 방식을 고수하는 것. 그게 가장 오래 남는 아름다움이라고 믿어요.
Q. 일상 속에서 나다운 아름다움을 만들기 위한 작가님만의 습관이나 원칙 같은 것이 있을까요?
하루에 한 번은 의식적으로 멈춰서 보려고 합니다. 햇빛이 좋은 날에는 밖에 나가 빛의 방향이나 나무의 색, 그림자의 움직임을 관찰해요. 그 시간을 보내다 보면 새로운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도 하고, 평소 관심 있던 것들과 섞이며 번뜩이는 아이디어들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이런 시간이 쌓이면 작업의 밀도나 색감이 조금씩 달라지기도 해요. 저에게는 새로운 시도를 가능하게 해주는 작은 장치 같은 시간이죠.
Q.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아름다움은 멀리 있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속과 내면의 생각들에서 다듬어지고 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는 감각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선을 유지해 보세요. 그곳에서 ‘새로운 아름다움’이 시작될 거예요.
권서영 작가님의 작품을 소장해보세요.
*작품은 개인 소장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상업적 용도로는 사용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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