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Resort Women Off Season’s Beauty Trend - AMORE STORIES
#메이크업아티스트칼럼
202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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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Resort Women Off Season’s Beauty Trend

Editor’s note


이번 ‘25 Resort 컬렉션에서는 모험적인 메이크업보다 다소 심플하고 간결한 룩이 많았다. 메이크업 컬러 팔레트는 중립적인 채도와 함께 은은한 로즈핑크, 그리고 실버와 조화를 이룬 코발트블루가 대표적인 메이크업 컬러로 나타났다. 색감의 다양화보다 ‘매트’나 ‘글로시’ 같은 텍스처에 변화를 주며 메이크업 제형들을 다채롭게 사용하는 양상을 보였다. 같은 컬러를 표현하더라도 질감에 따라 제품 고유의 특성으로 인해 미세한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과거 Natural 무드 메이크업과 같은 듯 다른 점을 살펴본다.

 

 

2025 Resort Women Off Season’s

Beauty Trend

 

비디오영역

 

 

 

 

1. Pink Petal Makeup


Ferragamo, Milan

Valentino, Paris

Rochas, Paris

 

네온, 핫 핑크처럼 정형화된 핑크보다 이젠 핑크 무드를 녹여낸 은은한 Pink‘ish’ 메이크업이 돋보인다. 얼굴이 밝을수록 도포한 색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Pinkish 메이크업은 아시아인이 적극적으로 사용하기엔 다소 어려울 수 있다. 세일 기간을 틈타 왠지 미지근한 핑크는 나에게 잘 어울릴 것 같아 구매했지만 역시나 실패한 경험이 있지 않은가? 이번 리조트 컬렉션에서는 핑크를 중화시켜 사용했다. 글로벌 트렌드로 다시 급부상했다니 한 번 더 도전해 볼 만하다. 우리가 실패했던 이유는 ‘핑크 무드’의 아이섀도를 너무 정직하게 눈에만 발라 줬기 때문일 것이다. 얼굴 전체의 톤은 고려하지 않은 채 아이 메이크업에만 핑크 색상을 칠했으니 조화롭지 않을 수밖에 없다. 이번 페라가모, 발렌티노, 로샤스 컬렉션의 공통점은 눈, 입가, 볼에도 Warm Pink의 느낌을 살려 주어 얼굴 전체에서 따뜻함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발레코어 무드가 장기화되면서 기존 스탠다드 발레코어와는 큰 차이가 생겼다. MIUMIU의 22 F/W 컬렉션을 필두로 메가트렌드로 대두된 발레코어의 색상은 그야말로 ‘바비걸’이 사용할 것만 같은 핫핑크처럼 쿨한 느낌의 핑크 색상들이 트렌드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Veiled Rose, Quartz Pink와 같은 차분한 핑크가 주를 이뤘다. 클래식하면서도 가벼운 느낌을 주기 위해 글리터 입자가 크지 않은 섀도를 사용했다. 아모레퍼시픽 제품, 에스쁘아 아이 코어 팔레트 2호 세비지모브의 핑크 모브 컬러를 사용해서 맑은 Pinkish 느낌을 누구나 쉽게 연출할 수 있다. 이때 베이스 컬러로 사용되는 본프리 색상을 눈가에만 쓰지 않고 치크, 콧잔등 및 턱선 쪽에도 사용하여 색상이 머무를 수 있도록 해주면 이번 시즌 Pink Petal Makeup을 완성할 수 있다.

 

 

 

2. Radiant Vaseline Skin


Del Core, Milan

Acler, Australia

Blumarine, Milan

 

피부에 윤기를 더하는 바셀린 광 메이크업 룩이 이어지고 있다. 어디서나 자연광을 받는 듯 윤이 나는 피부 컨디션은 누구나 갖고 싶어한다. 만약 피부 상태가 그만큼 좋지 않은데 광택감만으로도 피부를 좋아 보이게 만들 수 있다면 누구든 시도해 보고 싶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리조트 컬렉션에서 나타난 피부표현을 참고해 보자. 마치 파데프리 메이크업처럼 굉장히 얇은 피부 표현이 특징이다. 톤업 선크림과 컨실러를 소량 사용해 얇은 피부를 만들어 주고 그 위에 일명 빔광 치크 혹은 하이라이터로 바셀린 광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얼굴에 색조를 입히지 않아도 창백하지 않고 건강해 보이는 것은 물론 관리를 잘한 피부처럼 보이기 때문에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줄 수 있다. 크루즈 컬렉션이라고도 불리는 리조트 컬렉션은 사실 평소 거의 시도하지 않는 대범한 메이크업들이 특징이다. 하지만 팬데믹과 K뷰티 등의 여파로 최근 몇 년 동안은 내 피부의 본질, 본연의 깨끗함에 집중하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

바셀린 광은 생각보다 무거운 텍스처가 올라간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하이엔드 럭셔리 스킨 텍스처를 표현할 때 오히려 고성능 멀티 제품을 선택한다면 뭉침 없이 이상적인 광채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매일 메이크업할 때 사용하는 제품이 ‘멀티 효능 제품’이라면 바로 피부 컨디션으로 효과를 느낄 수 있다. 헤라 헬씨 글로우 듀이 밤이 그런 제품이다. 광채 연출과 동시에 피부 컨디션 자체를 개선할 수 있는 슬로우에이징 글로우밤으로 개발되었다. 피부가 건조하면 아무리 예쁜 색조를 사용해도 효용성이 떨어진다. 건강한 속광 피부 케어를 통해 화사한 자체 발광 피부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3. Glow-Boosted Cheeks


Blanca, Australia

Chanel, Marseille

Self-Portrait, NY

 

피부의 수분광뿐 아니라 요즘 광채를 잘 나타내기 위해선 멜팅 치크 밤의 역할도 중요하다. 하이라이터 빔, 홀로그래피 하이라이터 등 미세 펄 광채가 트렌드이기도 하지만 블러셔 자체에 있는 윤기를 활용한 메이크업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생기를 만들어 주는 컬러풀한 수분 광채를 통해 얼굴에 개인 조명을 켠 듯 윤곽 라인이 또렷해 보이고 피부가 맑아 보이는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본래의 혈색처럼 자연스럽게 보이고 싶을 땐 팟 혹은 리퀴드 치크 제품에 진주 펄 하이라이터나 리퀴드 타입 하이라이터를 소량 섞으면 농도가 연해져 좀 더 웨어러블한 치크 메이크업을 할 수 있다. 헤라 센슈얼 립앤치크는 빌더블한 동시에 계속해서 맑은 색상이 올라오는 립 앤 치크 제품이다. 밤 타입의 치크는 멜팅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이 중요한데, 섣부르게 손에 찍고 바로 얼굴에 올리면 부분적으로 얼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손의 온기로 적당히 녹인 다음에 잘 펴 바르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시즌 블러셔의 위치 또한 볼 앞쪽, 광대 위쪽 등 다방면으로 표현되었으며 색감의 종류 또한 코랄부터 브론즈, 퓨어 레드 등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그만큼 광택감을 잘 살리는 게 관건으로, 텍스처에 집중한 치크 연출법이 사용되었다.

 

 

 

4. Cyberpunk Blue Core


Albus Lumen, Australia

Indigenous Fashion Projects, Australia

Veronica Beard, NY

 

사이버펑크 무드, 이제는 2000년대를 넘어 3000년을 의미하는 Y3K 스타일로 업그레이드됐다. 메타버스, CG를 응용해 만들어지는 AI 메이크업 스타일이 실존하며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을 차용한 느낌의 메이크업 룩이 연출되고 있다. 이제는 K-POP 걸그룹의 실존 인물에 마치 ‘쇠 맛’을 첨가해 ‘진짜 사람일까?’라는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들고 있다. 과거 사이버펑크룩은 굵은 입자의 실버 글리터를 사용해 ‘철(Iron)’이 바로 생각나도록 색상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Cobalt Blue, Icy Blue 계열과 함께 엷은 펄이 들어간 화이트 실버 컬러를 믹싱해 차가우면서도 펑키한 느낌을 살렸다. 블랙의 아이라이너나 마스카라는 소량만 발라 색감을 모두 블루에 집중시켰다. 모든 메이크업 룩에서 은은하게라도 보이던 치크에서도 힘을 빼 아이 메이크업만 강조해 주었다. 더욱 메탈릭한 느낌을 연출하기 위해 크림 타입의 섀도로 촉촉한 질감을 부여했다. 눈가에 얇게 도포되면서 크림 타입 제품 고유의 은은한 윤기가 눈가에 입체감을 만든 것이다. 글리터 파우더를 눈 앞머리, 눈두덩이 중앙에 얹어 메탈에서 느껴지는 반짝임까지 살려줄 수 있어 질감 처리에 효과적이다. 밀레니얼 바이브 메이크업 룩의 변화는 실버코어, 블루코어를 거쳐 점점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다.

 

 

 

5. Double-Ended Smoky Eye


Sergio Hudson, NY

Asiyam, Australia

FDS The Innovators, Australia

 

‘24 F/W 컬렉션부터 ‘25 Resort 컬렉션까지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은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 하지만 과거에는 록 밴드가 연상되는 아이섀도로 눈두덩이 대부분을 칠했다면, 이번 룩에서는 유채색이 보이지 않는다. 웨어러블과는 거리가 먼 특별한 아이 메이크업 룩이다. 눈꼬리는 갈매기 형태로 명확하게 빼주었으며 위, 아래 점막까지 Deep Black 컬러로 빼곡하게 그려준 것이 특징이다. 스모키 메이크업의 고전적 특징이었던 눈두덩이 그라데이션 방법과는 다르게 동일 배색에 농도만 조절하여 깊이감을 주거나 아이라이너를 굵게 사용해 눈 영역 자체를 넓혀 주었다. 이는 Y2K 그리고 Y3K까지 레트로가 사라지지 않고 그야말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이 다시 돌아온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의 블랙과 잿빛이 어우러진 아이 메이크업과는 다르게 모던해지고 간소화된 스모키 메이크업이 특징이다. ‘면’의 스모키가 아닌 ‘선’의 느낌으로 본다면 맥시멀 바이브 아이 메이크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눈을 강조한 스모키 메이크업답게 입술은 Peach Beige 계열의 차분한 로즈 누드 톤으로 완성했다.

 

 

 

6. Wispy Bang


Gucci, London

Viktoria & Woods, Australia

Madre Natura, Australia

 

시스루 뱅, 버킨 뱅, 소프트 풀 뱅 등 ‘앞머리’ 연출이 이번 리조트 시즌의 주된 헤어 트렌드다. 헤어와 메이크업은 유기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트렌드가 형성되는데 메이크업에서 레트로의 영향이 지속됨에 따라 90년대풍의 뱅 헤어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헤어 스타일링에선 깔끔하게 정돈한 것보다 살짝 흐트러지고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텍스처를 살려 준 것이 특징이다. 앞머리의 볼륨으로 인해 얼굴을 더 입체적으로 만들어 주는 기존 연출법과 다르게 선명한 볼륨이 드러나지 않는다. 얼굴을 따라 흐르는 레이어드 뱅보다 앞머리와 뒷머리의 각도가 선명하게 보이며 모발 색상 또한 인위적인 염색보다 자연모와 비슷한 내추럴 컬러로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을 강조했다. 이와 동시에 메이크업에서도 명확한 색조나 텍스처 없이 심플하게 마무리했다.

 

 

 

 

이진수, 차민경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프로팀

본 자료에 활용된 메이크업 트렌드 키워드는 메이크업 프로팀(Hera Div.)에서
다수의 디자이너 컬렉션의 메이크업을 직접 수집하여 분석하였습니다.

참고자료 spotlight.launchmetr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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