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제과회사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는 5년차 직장인 수진 씨. 내향형 중 가장 외향적이라는 ISFJ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지만, 그 시간을 누구보다 분주하고 알차게 꾸린다. 수진 씨의 연봉은 4천 만원 초반이며 실수령액은 200만 원 후반. 회사 가까운 곳에서 자취를 하고 있다. 요즘 수진 씨의 가장 큰 화두는 ‘운동’이다. 무리한 다이어트보다는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를 위해 즐겁게 운동한다는 수진 씨의 명세서를 살펴보자.
평일에 회사 끝나고 거의 매일 운동을 하는 수진 씨는 주말에도 등산을 간다.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져서 따라가기 시작했는데, 운동도 되고 정상에 오르는 기분도 좋아 꾸준히 산행을 하게 됐다.
등산복 브랜드가 아닌 안다르, 뮬라웨어 같은 요가복 브랜드나 나이키 같은 스포츠 브랜드 구매 내역이 눈에 띈다. 수진 씨는 본격적인 등산복보다는 크롭탑이나 레깅스 등으로 트렌디한 느낌을 연출한다. 집에도 레깅스가 7벌이나 있지만 두께와 신축성, 컬러가 달라서 모으는 재미가 있다고. 이번에도 여름을 맞아 얇은 소재와 시원한 컬러로 2벌 더 구매했다. 얼마 전에 산 나이키 아노락과 코오롱 등산 양말은 평소에도 고프코어룩* 으로 일상복과도 매치해서 입고 있다.
그런가 하면, 유명한 맛집에서 지출한 내역도 눈에 띈다. 수진 씨가 꼽는 등산의 매력 중 하나는 등산 후 지역 맛집 탐방이라고 한다. 아차산을 등산한 다음에는 ‘원조 할아버지 손두부’, 인왕산을 등산하고 나서는 ‘체부동 잔치집’에서 등산의 피로를 푸는 식이다. 운동을 하고 나서 먹는 음식은 죄책감도 덜하고, 더 맛있다고.
평일에 회사 끝나고 거의 매일 운동을 하는 수진 씨는 주말에도 등산을 간다.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져서 따라가기 시작했는데, 운동도 되고 정상에 오르는 기분도 좋아 꾸준히 산행을 하게 됐다.
등산복 브랜드가 아닌 안다르, 뮬라웨어 같은 요가복 브랜드나 나이키 같은 스포츠 브랜드 구매 내역이 눈에 띈다. 수진 씨는 본격적인 등산복보다는 크롭탑이나 레깅스 등으로 트렌디한 느낌을 연출한다. 집에도 레깅스가 7벌이나 있지만 두께와 신축성, 컬러가 달라서 모으는 재미가 있다고. 이번에도 여름을 맞아 얇은 소재와 시원한 컬러로 2벌 더 구매했다. 얼마 전에 산 나이키 아노락과 코오롱 등산 양말은 평소에도 고프코어룩* 으로 일상복과도 매치해서 입고 있다.
그런가 하면, 유명한 맛집에서 지출한 내역도 눈에 띈다. 수진 씨가 꼽는 등산의 매력 중 하나는 등산 후 지역 맛집 탐방이라고 한다. 아차산을 등산한 다음에는 ‘원조 할아버지 손두부’, 인왕산을 등산하고 나서는 ‘체부동 잔치집’에서 등산의 피로를 푸는 식이다. 운동을 하고 나서 먹는 음식은 죄책감도 덜하고, 더 맛있다고.
등산도 즐겁지만, 등산 후 내려오면서 맛집을 가는 건 더 즐거워요.
먹기 위해 오르는 것 같기도 해요.
여름을 맞이해 바디프로필 챌린지를 시작했다는 수진 씨. 명세서에서도 프로틴과 바디프로필 스튜디오 결제 내역, PT 결제 내역이 눈에 띈다. 촬영 때 의상까지 대여하면 바디프로필 촬영 한 번에 드는 돈만 백 만원이 넘게 지출된다. 촬영은 6개월 후로 잡았지만 인기 많은 스튜디오는 6개월치 예약이 이미 차있다고 해서 미리 예약해뒀다. 내친 김에 식사 대용으로 먹을 프로틴도 구매했다.
결심을 다지기 위해 운동하는 과정을 틈틈이 업로드 할 인스타그램 계정을 따로 만들었다. 해시태그로 #바디프로필, #바프식단, #오하운(오늘 하루 운동),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등을 걸고 꾸준히 사진을 올릴 계획이라고.
여름을 맞이해 바디프로필 챌린지를 시작했다는 수진 씨. 명세서에서도 프로틴과 바디프로필 스튜디오 결제 내역, PT 결제 내역이 눈에 띈다. 촬영 때 의상까지 대여하면 바디프로필 촬영 한 번에 드는 돈만 백 만원이 넘게 지출된다. 촬영은 6개월 후로 잡았지만 인기 많은 스튜디오는 6개월치 예약이 이미 차있다고 해서 미리 예약해뒀다. 내친 김에 식사 대용으로 먹을 프로틴도 구매했다.
결심을 다지기 위해 운동하는 과정을 틈틈이 업로드 할 인스타그램 계정을 따로 만들었다. 해시태그로 #바디프로필, #바프식단, #오하운(오늘 하루 운동),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등을 걸고 꾸준히 사진을 올릴 계획이라고.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남겨두고 싶어요.
남는 건 사진뿐이잖아요
▲ 산에 오른 수진 씨
▲ 아차산 등산 후 방문한 ‘원조 할아버지 손두부’
▲ 운동하는 수진 씨
▲ 수진 씨가 애용하는 프로틴
# 고프코어룩
아웃도어룩을 일상복과 함께 매치해 개성적인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
# 갓생
신을 의미하는 God과 인생을 가리키는 生의 합성어로,
작은 목표와 계획을 실천하는 부지런한 삶을 뜻한다.
에디터. 책식주의
일러스트 / 디자인. 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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