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서 근무하는 4년 차 편집자, 우윤희 씨. 윤희 씨의 연봉은 3천만 원 후반이며 실수령액은 200만 원 중후반이다. 회사 근처에서 월세로 살고 있다. 내향적인 성격의 윤희 씨는 집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을 즐기며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지만 누구보다 바쁘고 알차게 산다. 윤희 씨의 신조는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자.’다. 잠시라도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으면 죄책감이 들 정도라는 윤희 씨의 명세서를 살펴보자.
먼저 할부 금액이 눈에 띈다. 적어도 주 2회는 하려고 등록한 필라테스와 ‘하루 10문장 영어 문장 말하기’를 위해 이용 중인 영어회화 어플(스픽)의 할부 결제금이다. 매달 목표를 되새기기 위해 일부러 할부 결제를 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월 초엔 습관 만들기 앱인 ‘챌린저스’에서 예치금으로 10,000원을 소비했다.
이번 달 목표인 ‘매일 10분 필사하기’ 챌린지에 새로 등록한 것.
정해진 기간 동안 매일 필사 기록을 인증하면 예치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바로 다음날, 교보문고에서 필사를 위해 에세이 한 권과 필사용 노트, 인덱스 스티커를 샀다. 먼 훗날 책을 내겠다는 목표를 갖고 꾸준히글을 쓰는 윤희 씨는 문장력을 늘리기 위해 좋은 글을 필사하는 습관을 만들려고 한다고.
‘텐바이텐’에서 대량으로 스티커를 산 이력도 눈에 띈다.
올해부터 매일 자기 전에 쓰고 있는 5년 다이어리를 꾸밀 칭찬 스티커를 산 것. 칭찬 스티커를 붙이는 것만으로 ‘하루 잘 살아냈다’는 위안이 된다고 한다.
먼저 할부 금액이 눈에 띈다. 적어도 주 2회는 하려고 등록한 필라테스와 ‘하루 10문장 영어 문장 말하기’를 위해 이용 중인 영어회화 어플(스픽)의 할부 결제금이다. 매달 목표를 되새기기 위해 일부러 할부 결제를 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월 초엔 습관 만들기 앱인 ‘챌린저스’에서 예치금으로 10,000원을 소비했다.
이번 달 목표인 ‘매일 10분 필사하기’ 챌린지에 새로 등록한 것.
정해진 기간 동안 매일 필사 기록을 인증하면 예치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바로 다음날, 교보문고에서 필사를 위해 에세이 한 권과 필사용 노트, 인덱스 스티커를 샀다. 먼 훗날 책을 내겠다는 목표를 갖고 꾸준히글을 쓰는 윤희 씨는 문장력을 늘리기 위해 좋은 글을 필사하는 습관을 만들려고 한다고.
‘텐바이텐’에서 대량으로 스티커를 산 이력도 눈에 띈다.
올해부터 매일 자기 전에 쓰고 있는 5년 다이어리를 꾸밀 칭찬 스티커를 산 것. 칭찬 스티커를 붙이는 것만으로 ‘하루 잘 살아냈다’는 위안이 된다고 한다.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하나씩 성취하면 자아효능감이 높아지는 것 같아요.
열심히 살고 있다는 느낌이 좋아요.
윤희 씨의 명세서에서 외식 항목 곳곳에 비건 음식점들이 눈에 띈다. ‘갓생 살기’의 일환으로 ‘일주일에 적어도 하루는 채식하기’라는 목표를 정했기때문이다. 철저한 비건은 아니지만 웬만하면 육식을 지양하려고 노력 중이다. 예전보다 비건 음식점의 선택지가 많아진 요즘은 단지 ‘맛있어서’ 가는곳도 많다고. 특히 서촌 ‘큔’, 신당동 ‘카키’는 윤희 씨의 최애 음식점이다.
요즘은 편의점에서도 비건 음식이나 음료를 팔아서 점심을 편의점에서 해결해야 할 때는 종종 비건 도시락을 사먹기도 한다고.
망원동 '알맹상점'과 이마트 자양점 내 '아모레퍼시픽 리필스테이션'에서의 구매 이력도 눈에 띈다. 알맹상점에서는 빈 용기를 가져가 샴푸, 바디샤워, 세제 등을 담아 구매할 수 있고, 아모레퍼시픽 리필스테이션에서는 코코넛 껍질로 만든 리필용 용기에 샴푸와 바디워시를 충전할 수 있다.
윤희 씨의 명세서에서 외식 항목 곳곳에 비건 음식점들이 눈에 띈다. ‘갓생 살기’의 일환으로 ‘일주일에 적어도 하루는 채식하기’라는 목표를 정했기때문이다. 철저한 비건은 아니지만 웬만하면 육식을 지양하려고 노력 중이다. 예전보다 비건 음식점의 선택지가 많아진 요즘은 단지 ‘맛있어서’ 가는곳도 많다고. 특히 서촌 ‘큔’, 신당동 ‘카키’는 윤희 씨의 최애 음식점이다.
요즘은 편의점에서도 비건 음식이나 음료를 팔아서 점심을 편의점에서 해결해야 할 때는 종종 비건 도시락을 사먹기도 한다고.
망원동 '알맹상점'과 이마트 자양점 내 '아모레퍼시픽 리필스테이션'에서의 구매 이력도 눈에 띈다. 알맹상점에서는 빈 용기를 가져가 샴푸, 바디샤워, 세제 등을 담아 구매할 수 있고, 아모레퍼시픽 리필스테이션에서는 코코넛 껍질로 만든 리필용 용기에 샴푸와 바디워시를 충전할 수 있다.
제가 간헐적 채식하는 거 보고 같이 하게 된 친구들도 있어요.
이게 바로 ‘선한 영향력’ 아닐까요?
▲ 윤희 씨가 하루 10분 필사를 인증하는 앱
‘챌린저스’
▲ 습관을 만들어주는 앱
‘마이루틴’
▲ ‘갓생 살기’를 슬로건으로 내 건
네이버의 주간일기 챌린지
▲ 알맹상점에서 다 쓴 우유팩을
반납하고 찍은 스탬프
▲ 이마트 자양점
‘아모레퍼시픽 리필스테이션’
▲ 윤희 씨의 최애 비건 지향 음식점 '카키'
# 다꾸
다이어리 꾸미기'의 준말. 휴대폰을 꾸미는 ‘폰꾸’, 신발을 꾸미는 ‘신꾸’ 등으로 파생되었다.
# 미닝아웃
신념을 뜻하는 미닝(meaning)과 커밍아웃(coming out)의 합성어로, 자신의 신념이나 가치관, 취향을 밖으로 표출하는 것을 말한다.
# 제로 웨이스트
포장을 줄이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를 사용해서 생활 속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것을 말한다.
# 업사이클링
버려진 옷이나 소재에 새로운 디자인을 더해 가치를 높이는 일. 단순히 재활용하는 ‘리사이클’과는 달리 제품에 더 가치 있는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에디터. 책식주의
일러스트 / 디자인. 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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