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Resort Women Off Season’s Beauty Trend - AMORE STORIES
#메이크업아티스트칼럼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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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Resort Women Off Season’s Beauty Trend

Editor’s note


Resorts 컬렉션은 일반적으로 그 의미에 맞게 브랜드의 로고를 활용해 이국적이고 역동적이며 로맨틱한 무드를 동시에 발산하는 패션과 메이크업 룩을 주로 연출해왔다. 하지만 이번 컬렉션에서는 공통적으로 다소 내추럴한 무드가 드러났다. 마치 ‘덜어냄의 미학’을 보여주는 것처럼 메이크업에 쓰여진 색조와 형태들은 과하지 않았으며 본연의 있는 그대로를 가장 잘 살린 메이크업 룩을 많이 선보였다. 하지만 ‘내추럴하다’는 것이 결코 메이크업에 공수가 덜 들어갔다는 의미는 아니다. 피부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용하는 제품 간의 믹스 앤 매치가 더욱더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섬세한 메이크업 룩에 대한 니즈가 강해지는 요즘, 뷰티 고관여자들이 생각해야 할 것은 너무나도 많다.



Women’s Beauty Trend

2024 Resort


비디오영역


이런 고민에 휩싸였다면 Chanel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Virginie Viard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녀는 이번 컬렉션에 대한 영감을 여행, 신선한 공기, 행복한 환상을 떠올리는 과정에서 얻었다고 말한다. 메이크업 제품의 개발, 룩 크리에이션 등 뷰티 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갖고 싶은 극도의 크리에이티브함을 얻기 위해 평소 고민하던 것을 잠시 멈추고 일상 속에서 리프레시하는 절대적인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그 과정에 이번 2024 Resort Women Off Season’s Beauty Trend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1. No More Color


Chloé, Paris

Etro, Milan

Erdem, London



Chloé 컬렉션에서는 중성적인 색조의 블랙, 네이비, 에크루(베이지계열) 컬러를 사용한 고급스러운 Resorts 컬렉션 라인업을 선보였다. 동시에 메이크업 스타일도 소프트한 느낌의 미니멀 스타일을 바탕으로 색조가 거의 들어가지 않은 룩을 매칭했는데, 특히 브랜드 이미지와 유사한 여성스러운 느낌의 핑크 아이보리빛 무드로 전체적인 메이크업을 매트하게 마무리했다. 얼굴에서 혈색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입술마저도 붉은빛을 거의 덜어내어 깨끗하면서도 창백하기까지 한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Etro 로고 하면 떠오르는 기하학적인 문양들을 많이 덜어낸 대신 단색으로 통일된 맥시 드레스와 직선 형태의 실루엣을 강조한 미니멀한 룩이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사이키델릭한 분위기를 풍기는 헤어와 메이크업을 의상과 매칭했는데 클로에와 마찬가지로 거의 하지 않은 듯한 피부 및 색조 메이크업이 눈에 띈다. 요즘은 메이크업을 조금이나마 한 게 미덕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이 매너 있는 행동의 일부로 보여지곤 한다. 그렇기에 메이크업을 많이 하지 않거나 더 나아가 눈썹을 그리지 않은 룩은 더욱더 키치하고 반항적인 느낌을 풍기기에 충분하다.

가벼운 베이스에 혈색마저 없어 보이는 Erdem 컬렉션의 룩은 매끄러운 피부결과 투명한 톤이 기본적으로 중요 요소로 작용한다. 이번 세 컬렉션의 공통점은 거의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상태처럼 보이면서도 마무리감은 완벽할 정도로 보송하게 유분기가 잡혔다는 것. 메이크업 시 색조 제품을 거의 사용하지 않을 경우, 흰색 세팅 파우더보다는 파운데이션을 곱게 갈아 만든 누드톤의 루스 파우더를 추천한다. 가루 자체에 수분감이 있는 누드톤의 루스 파우더를 사용하면 주름 부각이나 피부 당김은 방지해 주면서 자연스러운 윤기는 남기기 때문에 얼굴만 떠 보이지 않게 만들 수 있다.




2. Perfect Clean Makeup


Jil Sander, Milan

Gabriela Hearst, NY

Blumarine, Milan



색상을 덜어낼수록 창백하지 않고 건강해 보이는 것은 물론 깨끗함이 묻어나는 메이크업이 이번 컬렉션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파운데이션을 사용하지 않고 톤업 선크림과 컨실러를 소량 사용해 얼굴의 잡티만 커버하며 고급스러운 클린룩을 연출했다.

Jil Sander 컬렉션에서는 화이트, 라일락, 메탈릭 실버, 브라이트 옐로우와 같이 대담한 색상과 정교한 의상 테일러링 위에 아이라인 대신 아이홀 전체에 살짝 음영만 넣은 은은한 메이크업 룩을 더했다. 그림자처럼 피부 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핑크톤이 살짝 비치는 아이보리 컬러로 눈가 전체를 스머징했다.

Gabriela Hearst 컬렉션에서 나타났듯이 그녀의 이번 컬렉션은 화이트나 블랙, 그레이와 같은 단색 의상들을 선보이며 조용한 럭셔리 컬렉션으로 평가받았다. 메이크업에서도 마치 음영처럼 보이는 소프트 브라운 컬러로 굴곡만 살리고 희미하게 혈색만 준 립 메이크업을 연출했다.
부기를 완화하는 카페인과 수분을 보충하는 히알루론산이 풍부하게 함유된 스킨케어 제품으로 데일리 루틴을 반복한다면 피부 속부터 맑아 보이는 클린 메이크업을 연출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스킨케어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바르면 바를수록 피부가 좋아지는 스킨케어링 파운데이션을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3. Glow Up Makeup


Coperni, Paris

Zuhair Murad, Paris

Diesel, Milan



프랑스의 럭셔리 브랜드 Coperni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Sébastien Meyer는 점프 슈트 및 크롭 블레이저와 함께 유리알 광택처럼 얼굴에 빛이 흐르는 글로우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Zuhair Murad 컬렉션 또한 비슷한데, 옐로우 컬러의 오프숄더 보헤미안 드레스와 함께 매칭된 메이크업 룩은 마치 결점 없이 코팅이라도 된 듯한 피부 위에 컨투어 음영을 주어 메이크업이 더욱더 입체적으로 느껴지게 하였다. 앞서 설명한 깨끗한 피부 메이크업 위에 광택과 브라운 계통의 음영이 가미되며 꾸준히 유행하고 있는 ‘glazed donut skin’, ‘glassy skin’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제 어디를 가나 Diesel의 ‘D’ 심볼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브랜드 재기에 성공한 디젤은 이번 컬렉션에서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모든 데님의 약 70%가 지속가능한 프로세스를 통해 생산된다고 밝혔다. 이번 컬렉션에서 선보인 glow up 메이크업 또한 실버 및 펄에 투영된 투명함으로 퓨처리즘을 연상시키며 이상적인 의상 및 메이크업 룩을 구현했다.

시간이 지나도 피부에 흡수되지 않는 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수분 공급이 필수다. 수분 공급을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얼굴 외에도 몸 전체적으로 기초 제품을 듬뿍 발라 수분이 피부의 모든 면에 부족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샤워하고 나오자마자 머리부터 발끝까지 수분 제품을 충분히 발라 건조한 부분이 촉촉함을 뺏어가지 않도록 꼼꼼히 케어하고 이러한 피부 상태가 준비되었다면 촉촉한 선크림이나 베이스를 바른 후 글로우 파운데이션을 충분히 두드려 피부에 안착시켜준다. 다음으로 립 슬리핑 마스크 혹은 투명 립글로스를 사용해 얼굴에서 빛이 가장 먼저 닿는 콧등, 애플존, 입술산, 턱 부위와 나머지 굴곡 부분에 얇게 발라주면 내피와 외피에서 수분과 광을 모두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4. Coral Brown Everywhere


Chanel, LA

Burberry, London

La DoubleJ, Milan



Chanel에게 LA는 Resorts 컬렉션을 대표하기에 아주 좋은 장소였을 것이다.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Chanel 매장이 비버리 힐스에 오픈하며 Chanel과 LA의 깊은 유대 관계를 보여주었는데, 이번 Resorts 컬렉션을 위해 Chanel의 크리에티브 디렉터 Virginie Viard는 LA의 명소들을 다니며 영감을 얻었다고 전해진다. 상단의 영상에서도 나타나듯이 스포티함은 이제 Chanel의 Resorts 컬렉션에서 가장 독점적인 룩 크리에이션을 대표한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흰색과 검은색 외에도 코랄 핑크와 금색의 조화가 캘리포니아의 색조에 잘 묻어나며 야외 활동으로 인해 상기된 것 같은 치크를 코랄 브라운 컬러로 사선으로 그려주어 역동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또렷한 위, 아래 아이라인을 점막에만 그려 눈에 또렷함과 생기를 불어넣었다.

이번 Burberry 컬렉션 또한 최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Daniel Lee가 브랜드 헤리티지 깊숙이 자리 잡은 수직, 수평의 체크무늬를 변형하여 아이코닉한 변화를 보여준 컬렉션으로 이목을 끌었다. 중세 갑옷을 형상화한 창과 투구 모양의 귀걸이와 함께 다소 연한 코랄 브라운의 치크 색상을 볼의 사선 방향으로 쓸어주며 얼굴 중심축을 갸름하게 바꿔주었다. 이와 더불어 공통적으로 보여진 소프트 코랄 브라운 컬러를 아이 메이크업, 특히 언더에 과감히 사용하여 점막을 또렷하게 만들었고 피치 오렌지 컬러로 입술의 경계를 살짝 풀어준 스머징 립 메이크업으로 마무리해 주었다.

La DoubleJ는 이번 컬렉션에서 복고풍 스타일과 화려한 보헤미안 스타일을 추구하며 의상을 통해 대중들에게 끊임없는 즐거움을 주고자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 메이크업 룩은 점막을 모두 채운 아이 메이크업 스타일을 통해 가장 많은 색감이 선명하게 발색되었는데 아이와 치크 그리고 립 메이크업에서 코랄 오렌지 브라운 색감을 주로 사용해 동일한 톤으로 메이크업 룩을 만들어냈다.




5. Red Pout


Rosie Assoulin, NY

Carolina Herrera, NY

Lela Rose, NY



컬러풀한 풀 립 메이크업은 그동안 F/W 컬렉션에서 공식처럼 보였던 립 메이크업 방법으로서 빠지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색상이 붉은빛에 한정됐다는 차이가 있다. 코로나 시기를 겪으며 자기 표출의 기회로 삼았던 립스틱의 색상이 다소 도전적이게 보였던 예전과 달리 가을을 대표하는 버건디와 레드, 오렌지처럼 붉은빛이 가미된 립 컬러가 대거 등장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Rosie Assoulin, Carolina Herrera, Lela Rose의 컬렉션에서 나타난 또 하나의 공통점은 헤어스타일이다. 깔끔하게 아웃커브 된 풀 립 메이크업처럼 올백 업스타일이나 슬릭백 스타일로 깔끔하게 맞춰 얼굴에서도 색조가 가장 강하게 표현된 입술에 시선이 집중되도록 하여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만들었다. 또한 앞에서 거듭 언급한 건강한 피부와 맑은 피부 표현 위에 하나의 포인트만 줌으로써 다른 메이크업 요소들과의 충돌을 피해 클래식한 메이크업 스타일을 연출했다.

Resorts 컬렉션의 특성상 화려하고 휴양지에서 많이 보일 법한 화려한 메이크업들이 이번 컬렉션에서는 다소 정돈되고 미니멀한 요소로 나타나면서 원 포인트 메이크업 방법이 주로 사용되었다.





Edit

차민경 메이크업 프로팀

본 자료에 활용된 메이크업 트렌드 키워드는 메이크업 프로팀(Hera Div.) 에서
다수의 디자이너 컬렉션의 메이크업을 직접 수집하여 분석하였습니다.

참고자료 http://spotlight.launchmetr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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