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S/S Menswear Fashion & Beauty Trend - AMORE STORIES
#메이크업아티스트칼럼
20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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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S/S Menswear Fashion & Beauty Trend



다수의 럭셔리 브랜드가 피지컬 쇼로 선보여진 만큼 이번 Menswear 컬렉션에서는 패션과 예술을 접목한 다양한 시도들이 펼쳐졌다. 이번 컬렉션의 전반적인 경향으로 차분한 뮤트 톤의 의상과 메이크업이 눈에 띄었으며, 스퀘어 쉐입이 강조되는 박시한 자켓과 S/S 컬렉션답게 편안하게 나풀거리는 와일드 핏의 팬츠가 매칭된 것을 볼 수 있었다. 계속되는 젠더리스 추세로 여성복 레디-투-웨어 컬렉션에서 주로 나타났던 짧은 바지 또는 그 안에 숏 레깅스 팬츠를 덧입는 룩이 이번 런웨이에서도 연출되었으며, 남성복 레이어드의 스펙트럼이 넓어진 것도 확인할 수 있다. 무채색의 의상과 함께 인디 핑크와 같은 차분한 컬러들이 메이크업의 기본 베이스 컬러로 사용되어 봄의 화사한 느낌을 우아하게 표현하였다. 바로 이전 남성복 컬렉션에서 선보였던 바이브런트한 원색 핑크 톤보다는 좀 더 자연스럽고 버건디 계열이 살짝 섞인 메이크업 연출이 많았으며, 글로시한 스킨 텍스처와 아이 포인트 메이크업이 함께 연출된 것이 전반적인 추세를 이뤘다.


비디오영역

BREATHING LIFE INTO THE INANIMATE ㅣThe KidSuper Spring / Summer 2023 Collection


이번 시즌 런웨이에서 참신한 시도를 한 컬렉션 중 하나로 KidSuper Studios를 먼저 소개하고 싶다. 위의 컬렉션 동영상을 처음 보게 되면 런웨이 패션쇼 영상이 맞는지 의심부터 든다(영상 꼭 보는 것을 추천!). 갑자기 경매사가 나오더니 모델이 워킹을 하는 도중 그림을 팔기 시작하는데 경매 과정에 눈이 팔려 옷에 집중하기도 힘들 지경이다. KidSuper Studios의 설립자인 Colm Dillane은 이 브랜드를 통해 많은 돈을 벌거나 규모가 큰 브랜드를 만드는 게 아니라 예술을 창조하겠다는 신념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KidSuper Studios를 착용함으로써 무엇이든 가능한 ‘슈퍼히어로의 망토’를 입은 것처럼 느끼길 원한다고 했는데, 소비자들이 당당하고 아름다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길 바라는 아모레퍼시픽의 마음과 일맥상통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렇게, 이번 메이크업 아티스트 칼럼에서는 각 브랜드에서 어떠한 의미를 담아 런웨이를 진행 했는지 살펴보고자 하는데, 23 S/S 남성복 컬렉션의 주요 패션, 메이크업 트렌드를 소개하면서 각각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어떻게 표현되는지 확인해보고자 한다.




Men’s Fashion Trend - 2023 Spring / Summer

1

Monochromatic Jacket



Louis Vuitton, Paris

Giorgio Armani, Milan

Permu, Dubai

Saint Laurent, Marrakech



지난 칼럼에서 소개한 22년도 남성 F/W 컬렉션에서는 밝고 경쾌한 무드의 푸시아 핑크 색상으로 상하의를 모두 연출했다면 23년 S/S 컬렉션에서는 무채색을 사용하여 모노크로마틱 룩을 완성하였다.

채도가 높은 쿨 그레이 컬러, 오프 화이트 컬러를 활용한 자켓이나 수트들이 눈에 띄었는데, 여름철 입기 좋은 가벼운 옷감에 밝은 컬러들을 매칭하며 차분하면서도 선선한 여름 무드를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가벼운 울 블레이저에 유동적인 와이드 레그 팬츠를 접목하여 스트릿 웨어와 럭셔리 패션의 영역을 허문 남성 테일러링을 선보였으며, 기존의 격식 있는 남성 정장의 느낌을 탈피함으로써 남성 정장은 각지고 포멀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깼다.




2

Plaid Pattern



Thom Browne, Paris

Kolor, Paris

Mans, Paris

Kenzo, Paris



이번 컬렉션에서는 전반적으로 동일한 색상이 나열됨과 동시에 패턴 또한 통일된 것을 볼 수 있다. 패턴의 크기 또한 잔잔한 작은 체크 무늬들이 상하의에 반복되며 경쾌해 보이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을 주고 있는데 이번 시즌에서는 코트와 자켓 그리고 바지까지 동일 패턴이 반복되며 세련되면서도 감각적인 룩을 선보였다. Thom Browne 컬렉션에서는 WHY NOT? 이란 주제로 런웨이가 진행되었는데, 이 표현은 남성복과 여성복의 경계를 허무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쇼가 시작되고 나서 톰브라운맨들이 일렬로 워킹을 한 후 여성 모델들이 잠깐 등장하는데, 이는 남녀의 의상이 서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연출로 해석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로우라이즈 팬츠, 원피스, 미니스커트 그리고 거의 가면처럼 보이는 헤드피스를 쓰고 런웨이를 활보하기도 하였다. Kolor, Mans, Kenzo 컬렉션 또한 작은 크기의 격자 무늬 자켓과 팬츠로 테일러링했는데, 클래식한 정장과 스포티한 자켓, 그 중간의 느낌을 잘 표현하였고, 스트릿 웨어 감성과 다양성을 믹싱하여 하이엔드 브랜드의 정교한 컬렉션에 편안함을 가미하였다.




3

Black Leather Pants



Prada, Milan

John Elliott, Paris

Jordanluca, Milan



이번 남성 컬렉션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가죽 숏 팬츠였다. 원단뿐 아니라 크기의 대비를 두어 박시한 상의와 슬림한 하의를 매칭하며 답답하지 않은 S/S 시즌 남성 패션룩을 연출하였다. Leather는 봄, 여름에 입기 힘든 소재지만 의상의 길이감을 극단적으로 줄여 패셔너블하면서도 시원하게 연출한 것이 포인트다.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소재를 작게 매칭하고 아우터 웨어를 반비례적으로 박시하게 테일러링한 디테일 또한 주목할 만하다. 기존 남성복에서 숏 팬츠는 무릎까지 오는 knee length short pants 정도의 반바지가 용인되었는데, 이제는 말 그대로 short pants를 입음으로서 젠더리스한 성향을 보여주는 런웨이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추세다.




4

Arts In Clothes



JW Anderson, Milan

KidSuper Studios, Paris

Junya Watanabe, Paris



앞서 소개한 KidSuper Studios 컬렉션처럼 예술 작품을 접목시킨 실험적이고 재밌는 컬렉션들도 시선을 끌었다. 클래식한 의상의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하는 의도가 돋보이는데 JW Anderson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Jonathan Anderson은 네덜란드의 거장 렘브란트의 자화상이 담긴 크루넥 스웨터와 붉은 원색 신발을 럭셔리 레디-투-웨어에 매칭하여 과감한 컬러를 사용하는 브랜드의 특징을 잘 나타내었다. KidSuper Studios 컬렉션에서는 초상화와 회화 이미지를 프린트하여 패션과 예술, 그리고 관객 참여를 결합한 작품으로 컬렉션을 선보였다. 유화 작품의 소개와 동시에 모델이 런웨이를 한 바퀴씩 돌면서 실제로 경매를 진행하는데 Colm Dillane이 직접 그린 제품을 판매하고 의류에도 프린팅하는 것으로 역동적인 런웨이를 꾸몄다. Junya Watanabe 컬렉션 역시 리히텐슈타인, 앤디 워홀, 키스 해링의 작품 등을 활용하면서 런웨이의 예술적 요소가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전개하였다.




Men’s Makeup Trend - 2023 Spring / Summer

1

Subtle Glam Skin



Lazoschmidl, Paris

Etro, Milan

SansPeng, London



짙은 눈썹, 붉은 홍조와 함께 탄력적이여 보이는 피부 표현까지, 이번 남성 컬렉션은 여성 컬렉션 못지 않게 메이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고, 피부 메이크업 또한 글로시해진 것을 볼 수 있다.

윤기를 머금은 듯한 건강한 피부 표현은 얼굴형을 따라 빛을 가장 먼저 받는 부위에 반짝임을 더해 굴곡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가령 콧대, C존, 턱선이 날렵하게 돋보이며 들어간 곳과 나온 곳의 음영이 확실하게 보이도록 만든다. 피부의 전체적인 톤 또한 옅은 light salmon pink 컬러가 얼굴에 부분적으로 드러나며 본래 혈색처럼 자연스러운 페이스 메이크업을 연출하였다. 립 메이크업도 얼굴빛에서 드러나는 컬러와 비슷한 컬러로 매칭하였는데 자연스러운 요즘 메이크업 트렌드와도 연결된다. 한 가지의 컬러를 사용하여 치크와 립 메이크업을 하는 미니멀 메이크업 요소가 돋보이며, 하나의 제품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요즘 MZ 세대의 메이크업 hack과 닮아 있다.




2

Ombré Smokey Eyes



Atelier Cillian, NY

Songzio, Paris

Moschino, Milan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Stephen Mikhail은 고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시대에 따른 남성성의 다양한 의복 형태를 반복적으로 탐구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번 Atelier Cillian 컬렉션에는 이집트, 파라오에 대한 관심을 녹여냈으며, 강렬한 테일러링부터 섬세한 드레이핑 기법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메이크업은 쌍꺼풀 라인부터 아이홀까지 동그랗게 스머징하여 쉐입을 잡아주고, 고대의 대표 색상인 light golden yellow로 눈꼬리와 언더 끝부분까지 연결시켜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세미 스모키 메이크업을 남성적으로 재해석하였다.

Songzio 컬렉션은 일식과 월식을 주제로, 주된 색상인 블랙을 벗어나 아쿠아 블루, 라임 옐로우와 같은 의상과 함께 스머징된 아이메이크업을 표현하였다. 5:5 가르마 헤어에 눈매를 깊이 강조하여 남성미를 우아하게 연출하였으며 눈 밑의 아이백 또한 완벽히 커버하지 않고 은은하게 광이 비치는 투명한 베이스에 잡티를 가리기보다 컨투어에 초점을 둔 피부 메이크업을 한 것이 특징이다.

거칠고 펑키한 느낌의 스타일링을 주로 하는 Moschino 컬렉션에서는 가죽 베이커보이 모자와 강렬하고 또렷한 아이 스모키 메이크업이 돋보였다. 짙은 눈썹과 남성적 골격이 돋보이는 얼굴형을 강조하였는데 블랙 아이라이너를 사용하여 점막을 채우고 브라운 컬러로 언더까지 블랜딩한 것이 포인트다. 그에 반해 립 메이크업은 색상이 거의 없는 글로시 제품으로 아웃커브를 완성하며 전체적인 포인트를 얼굴 윗쪽에 두었다.




3

Angled Contouring



Y/Project, Paris

Soulland, Florence

Simon Cracker, Milan



부드러운 남성의 분위기를 나타내는 컬러로 인디 핑크가 빠질 수 없을 것이다. 평소 칙칙한 컬러만 입다가도 밝은 컬러, 그중 핑크 계통 색상을 입게 되면 훨씬 포근한 인상의 느낌을 받게 되는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핑크 색상의 의상과 함께 전체적으로 얼굴 빛이 소프트하게 비춰졌는데, 그에 상반되게 강조된 컨투어링 메이크업을 매칭한 것이 큰 특징이다. 이마의 윗선을 넘지 않는 헤어 스타일과 함께 눈썹 골격과 턱선이 한눈에 보이는 메이크업 스타일링이 돋보인다.

남성 컨투어링은 얼굴의 골격을 갸름하게 바꾼다고 생각하기보단 짙은 곡선의 느낌을 낼 때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남성 메이크업에서 색조를 사용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얼굴의 윤곽만 잘 가다듬어도 정돈된 이미지를 줄 수 있다. 컨투어 메이크업을 시도해보고 싶다면 가루 타입의 브론저 제품을 사용해도 좋지만 힘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오히려 얼굴에 뭉칠 수 있다. 이때는 본인의 피부보다 한두 단계 더 어두운 쿠션 혹은 세미 리퀴드 타입 파운데이션을 사용하여 스펀지 혹은 퍼프로 얼굴 윤곽을 따라 가볍게 쓸어서 발라주게 되면 그림자처럼 자연스러운 입체감을 나타낼 수 있다.




4

Burgundy Smudging Eyes



Dries Van Noten, Paris

Hermès, Paris

44 Label Group, Milan



저번 22 S/S 남성 Vtmnts 컬렉션에서는 일부러 다크서클과 흉터를 표현한 것이 눈에 띄었는데, 이번 컬렉션에서도 이와 유사한 메이크업이 등장했다. 눈매 모양 상관없이 눈의 위아래에 모두 음영을 거의 동일하게 주어 표현하였고 그에 따라 시크하고 무게감 있는 느낌을 더해 줄 수 있다. 이번 컬렉션의 아이 메이크업은 아이라인을 그리지 않고도 언더에 붉은 끼가 많이 들어간 다크 버건디 컬러를 사용하였으며 눈매 확장을 통해 중안부가 짧아보이는 효과도 줄 수 있다.

데일리 남성 메이크업에서 눈을 커 보이게 하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언더를 확장시키는 것인데, 동공 부위 바로 아래 점막을 브라운이나 검은색 라이너로 조금 그려주면 동공의 세로 길이가 확장되어 상대적으로 눈을 커 보이게 만들 수 있다.

이러한 룩들은 요즘 sleepy eyes makeup 트렌드와 비슷하다. 이런 메이크업 방법이 Gen Z들 사이에서 인기인데, 몇 달전 틱톡과 유튜브에서 유행했던 울먹 메이크업이 연상되었다. 예전에는 졸려 보이거나 피곤해 보인다는 말이 트렌디하다는 수식어를 대변하지 않았을 텐데, 요즘 트렌드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 같다. MZ 세대에게 ‘메이크업’의 의미를 질문한 인터뷰를 본적이 있다. 메이크업 자체를 ‘삶의 일부분’으로 느낀다고 답한 걸 봤는데, 그 만큼 매일 다양한 메이크업 시도를 통해서 새로운 트랜드, 결과물을 발견한 것이 아닌가 싶다.




※ 본 자료에 활용된 메이크업 트렌드 키워드는 메이크업 프로팀(Hera Div.)에서 다수의 디자이너 컬렉션의 메이크업을 직접 수집하여 분석하였습니다.
※ 원고작성 : 메이크업 프로팀 차민경
※ 이미지참고 : http://spotlight.launchmetr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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