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 패션으로 보는 2023 S/S 트렌드 - AMORE STORIES
#메이크업아티스트칼럼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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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 패션으로 보는 2023 S/S 트렌드



23년의 S/S 컬렉션이 시작되면서 패션 업계 관계자, 인플루언서, 그리고 각계 유명인사들까지 4대 컬렉션으로 몰려들었는데, 세계적으로 경제적, 정서적 불안 상황들을 지나오면서 억눌려 왔던 ‘꾸밈’에 있어서 더 적극적이고 다양한 시도가 엿보였다. 사내 Beautystreams 강연을 보면서 ‘튀지 않는 브랜드는 회자되지 않는다’라는 말이 많이 와 닿았는데 이번 메이크업 칼럼에서는 다양하게 응용된 스타일링을 분석하며 트렌드를 살펴보고자 한다.


Women’s Fashion Trend – 2023 S/S Street Fashion

아직까지도 Y2K 스타일의 변형이 나타나고 있지만 과연 23년에도 지속될까? 한해의 마지막을 바라보고 있는 지금 생각해보면 2023년에는 조금 다른 방향의 뉴트로 메이크업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 유행이 반복되는 시기인 20년씩 텀을 끊어 생각해보면 2000년대 그 어디쯤에서 펑키하고 다소 산발적인 헤어스타일, 탈색되거나 중간중간 깎은 눈썹, 그리고 검붉은 립스틱 색상들을 사용하여 자유분방함이 많이 나타났던 것을 회상할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서 소개할 룩들도 이에 해당하되 기존 트렌드의 연속성을 보여준다.




1

See Through Layered


Street Fashion, Stockholm

Street Fashion, London

Street Fashion, NY

Street Fashion, Milan


지난 칼럼에서 시스루 맥시 원피스가 곳곳의 런웨이에서 발표된 것을 보았을 것이다. 그에 맞춰 이번 스트릿 패션도 에로틱한 시스루 트렌드가 런웨이 곳곳에서 나타났다. 맥시 드레스의 형태뿐 아니라 색상도 다양해졌는데 폭이 좁은 H라인의 펜슬 스커트와 밑으로 가면서 더 펼쳐지는 플리츠나 머메이드 스타일이 함께 나타났다. 시스루 룩을 함께 스타일링할 때는 메시 소재 안으로 드러나는 실루엣으로 인해 여성적이면서도 섹시한 룩을 동시에 연출할 수 있어 스타일링의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다.

컬러 또한 비비드한 원색을 선택하여 강렬한 화려함을 나타낼 수 있으며 단색의 컬러들로 차분하면서도 심플한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이너와 컬러를 통일하고 메이크업 무드 또한 동일 배색의 컬러들로 연출하여, 원단의 종류는 많지만 통일감을 주는 룩이 특징으로 보인다.




2

Maximalist Jewelry


Street Fashion, London

Street Fashion, Paris


오버 악세서라이징 또한 이번 S/S 컬렉션 패션 트렌드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는데 스트릿에서도 여과없이 드러났다. 악세서리 중에서도 진주면 진주, 체인이면 체인처럼 같은 소재를 반복하여 연출하였는데 신체의 다양한 부분에 노출시키며 산발적이지 않고 세련된 무드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choker형태와 multistrand(여러 가닥 엮기)형태를 믹스하여 길이와 크기의 변형을 나타냈는데, 알고리즘과 마이크로 트렌드가 시시각각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기에 전통적인 보석인 ‘진주’를 사용한 것이 포인트다. 변화무쌍한 시대인 만큼 현대의 발전에 뒤쳐지지 않아야 하겠지만 고전적인 브랜드, 스타일은 오히려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는 classic함을 나타낸다.




Women’s Beauty Trend - 2023 S/S Street Fashion

1

Browless


Street Fashion, London

Street Fashion, Paris

Street Fashion, Paris



Stella McCartney, Paris

‘눈썹 문신’을 받아본 적이 있는가? 요즘 남녀 구분 없이 많이들 하고 있는 시술로 알려져 있는데 흔히 말하는 예쁜 눈썹의 대명사로 숱이 많고 라인이 잘 잡혀 있는 눈썹을 만들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자세히 보지 않으면 눈썹이 있는지도 잘 모르는 browless 스타일링이 스트릿 룩에서도 여전히 대세로 이어지고 있다.

어두운 머리 색상과 탈색된 브로우가 대비를 이루며 더욱 고혹적이고 신비한 느낌을 연출한다. 90년대에 아주 가늘고 내추럴한 컬러의 눈썹이 유행했던 만큼 눈썹을 더욱 밝게 만들어 주는 트렌드는 계속될 전망이다.




2

Skinny Brow


Street Fashion, Milan

Street Fashion, NY

Street Fashion, Milan



Andreas Kronthaler
for Vivienne Westwood,
Paris

앞의 browless, bleached brow에서 눈썹을 과감히 탈색하거나 제거하였다면 1990년대가 생각나는 가느다란 스키니 브로우 메이크업도 눈에 띄었다. 눈썹은 첫인상을 3초 만에 결정 지을 정도로 중요한 요소로, 그 굴곡이나 각도에 따라 그 사람의 감정까지 표현되기도 한다.

그런 중요한 요소인데 왜 요즘 브로우 트렌드가 많이 바뀔까? 본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드러내기 위한 메이크업 트렌드가 더 얇은 눈썹의 귀환으로 나타났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Bleached brow 형태나 아예 밀어버린 상태에서 아이브로우 펜슬을 사용하여 실선을 그려주는 것이 포인트인데, 다수의 플랫폼에서 #bleachedbrow 영상이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브로우 메이크업 트렌드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3

Stiletto Reverse Wing


Street Fashion, Paris

Street Fashion, Milan

Street Fashion, Paris



Laruicci, Paris

이번 스트릿 룩에서 선보인 stiletto reverse wing은 아이라이너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블랙 아이라이너를 사용해서 앞머리, 뒷꼬리까지 대각선으로 길게 그려주는 아이 메이크업 형태로 나타났다. 이 메이크업 방법은 눈이 전체적으로 길어 보이면서 커 보이게까지 하는 아이리프팅 콤보 효과를 줄 수 있다. 스틸레토 슈즈로 많이들 알고 있는 ‘stiletto’는 찌르기 위한 가늘고 긴 칼을 의미하는데, 아이 메이크업에서는 앞과 뒤로 뾰족하게 그려 눈매를 날카로워 보이게 하는 방식을 나타낸다.

Laruicci 컬렉션의 아이 메이크업과는 달리 이번 스트릿 패션에서는 색감을 많이 넣지 않고 음영감만 살린 후 라이너 자체가 부각될 수 있도록 깨끗하게 그려주었다. 피부 표현 또한 마찬가지로 광이 나지 않으며 매트한 질감에 얼굴 윤곽만 살려 전체적으로 눈 쪽에 시선이 갈 수 있도록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4

Dark Lips


Street Fashion, Paris



Annakiki, Milan

23 S/S 컬렉션에서는 원색적이거나 다크한 립 컬러들이 많이 보였는데 이번 스트릿 패션에서는 입술과 의상을 낮은 채도의 컬러들로 맞춘 룩이 눈에 띄었다. 반항적 기조를 보이는 80년대 ‘emocore’ 음악 장르에서 파생된 패션의 색감인데, 불안정한 세계 정세 속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대변하는 요소가 아닌가 싶다.

또한, 우리가 예쁘다고 느끼는 것에만 아름다움이 존재하는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되는데, 외모 지상주의, 정체성 낙인 등 본래 ‘맞다’ 라고 인식하는 개념들을 탈피하며 새로운 시대를 반영하는 결과물처럼 보이기도 한다. 2:8 가르마의 굵은 웨이브 헤어나 slick back 포니테일 헤어 스타일로 깔끔하면서도 시크하게 메이크업 룩과 매칭하였으며, 색상 또한 저채도의 보라, 블랙, 브라운 컬러와 함께 짙은 눈썹으로 또렷하게 얼굴의 모든 굴곡면들을 표현해주었다.




5

Wet Curled Hair


Street Fashion, Paris



Ester Manas, Paris

헤어 스타일에서는 마치 미로처럼 구불거리는 wet curled hair가 두드러졌다. 헤어 무스나 고접착 왁스를 바른 듯이 광택이 심하게 나지 않으면서도 인위적으로 과장된 물결을 만든 헤어 스타일이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잡은 것. 헤어 젤을 발라 웨이브 모양을 만들어 준 다음 드라이기의 열로 굳혀주면 장시간동안 완벽하게 굴곡진 curl을 유지할 수 있으며 트위티 뱅, 일명 베이비 헤어와 같은 잔머리로 이마 라인을 굴곡지게 덮으면 얼굴이 더 작아 보이게 만들 수도 있다.

Wet hair를 할 때 메이크업까지 glow해지면 전체적으로 땀처럼 보일 수 있는데, 보송한 피부 표현과 눈썹 선을 잡아준 브로우 메이크업을 통해 굴곡에서 느껴지는 신비한 여성스러움을 표현할 수 있다.




※ 본 자료에 활용된 메이크업 트렌드 키워드는 메이크업 프로팀(Hera Div.)에서 다수의 디자이너 컬렉션의 메이크업을 직접 수집하여 분석하였습니다.
※ 원고작성 : 메이크업 프로팀 차민경
※ 이미지참고 : http://spotlight.launchmetr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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