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Coachella Headliners
@Gwen Stefani
@ateez_official_
@chaewon.lesserafima
이번 코첼라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 중 Gwen Stefani는 블루 윙 아이라인과 함께 대칭되는 Face Gem을 순차적으로 붙인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역시 페스티벌 하면 글리터가 빠질 수 없기 때문일까. 강렬한 메이크업과 크롭 체크무늬 볼레로의 조합으로 90년대의 펑키함을 잘 담아냈다. WWD 코리아에 따르면 코첼라에서 가장 눈에 띄는 핀터레스트 키워드 중 하나는 ‘다크 페미닌 코어’로, 페스티벌 시즌 검색이 전년보다 160% 증가했다고 한다. 평소 자주 보던 기본적인 여성성에 반하는 트렌드로, 스모키 브라운 아이섀도를 시도하기도 했으며, 레드 와인 네일 컬러의 검색 증가율도 높았다. 하지만 여성스러움이 사라진 메이크업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르세라핌의 채원은 발레코어의 기조가 되는 핑크 색상을 사용한 메이크업으로 아이 컬러와 블러셔를 Soft Pale Pink 톤으로 맞춰주었다. 이처럼 ‘Sugar Plum Fairy M-up’과 같은 키워드의 검색량이 전년 대비 1,900% 증가했으며, ‘Fairy nail’도 340% 증가하는 등 작년부터 코첼라 메이크업의 여성스러운 무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1. Rhinestone with Wing Eyeliner
@paulineguelen(인스타)
@heroyinkyoumaa(인스타)
@mishelketprasit(인스타)
메이크업에 화려함을 더해주는 좋은 오브제 중 하나는 반짝임이 있는 큐빅이나 화이트 컬러가 반사되는 진주 파츠다. 페스티벌 메이크업 룩에서 항상 사용되는 소재로, 데일리 메이크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포인트를 줄 수 있는 간결한 메이크업 소재다. 이번 코첼라 스트릿 패션에서는 다양한 색상의 아이섀도 바탕에 흰색 큐빅과 진주 소재를 동그란 Dot 포인트로 눈가에 붙여준 것을 볼 수 있다. 오브제를 사용하게 되면 아이 메이크업에 컬러를 배제하거나 음영을 많이 넣지 않는 등 메이크업 농도를 낮추기도 하지만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Full Vivid 컬러에 엔젤윙과 진주 펄까지 사용해 아이 메이크업을 다이나믹하게 연출하였다. 해마다 파츠의 사용 부분이 변화해 왔는데, 2023년에 제니가 유행시킨 ‘노즈 브릿지’를 시작으로 시미헤이즈 브랜드에서 출시한 파츠 스티커는 눈 밑, 입술 등에 다양하게 시도되며 특별한 메이크업을 연출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색감, 눈매를 강조한 윙 라이너, 그리고 오브제까지 모두 사용하였지만, 역설적으로 대칭을 맞춰 연출한 메이크업 방법 덕분에 과장 없이 정돈된 룩처럼 보인다. 더 미니멀하지만 간결한 엣지를 살린 메이크업을 하고 싶다면 에뛰드의 ‘반짝눈물 라이너’를 추천한다. 브러쉬 타입의 액상 글리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볼 수 있다.
2. Exaggerated Shadow Colors
@mayranherrera(틱톡)
@heidiklum(인스타)
@siennaskyyy(틱톡)
앞서 소개한 파츠 메이크업은 정돈된 메이크업 무드를 나타내고 있지만, 또 다른 메이크업 트렌드로 과장된 아이섀도 컬러를 사용한 룩이 코첼라 메이크업에서 많이 나타났다. 절대적인 메이크업 범위를 많이 벗어나서 그리거나 선명한 색상으로 눈두덩이 위, 아래 전체를 덮는 등 강하게 아이 메이크업에 포인트를 준 것을 볼 수 있다. 오히려 데일리 페스티벌 룩보다 더 전통적인 페스티벌 룩처럼 화려하고 쉬머리한 텍스처를 한 번에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색상은 Whity한 피그먼트와 함께 Blue Marine, Emerald Green, 그리고 Neon Pink를 섞어주었고 아이라이너 또한 양옆으로 충분히 그려주었는데, 화사한 컬러와 쉬머 글리터의 중앙에서 블랙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헤라의 태국 진출을 앞두고 메이크업 룩을 조사한 결과, 파티가 많은 ‘하이소(High Society, 태국 상위 계층을 지칭하는 단어)’들이 아이 메이크업을 할 때 눈꼬리를 길고 날카롭게 빼주는 룩을 선호했다. 단순히 눈매를 확장하고 싶은 의도도 있겠지만 Western의 영향에 따라 더욱 선명하고 큰 눈을 원하는 니즈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에 메이크업을 받으러 갈 때도 고객이 12mm 이상의 풍성한 페이크 래쉬를 지참해 가면 붙여준다고 한다. 이번 코첼라에서도 길이가 길고 모량이 많은 속눈썹 연출이 눈에 띈다. 또한, 립 컬러는 장밋빛이 비치는 톤 다운된 Mute Rose 컬러를 사용해 아이 메이크업 대비 채도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3. Multi-Brown
@mokhisz(틱톡)
@hatdaymade(인스타)
@juliielove7(유튜브)
사막이라는 장소 특성에 맞춰 구릿빛이 감도는 피부에 딱 맞는 웜 브라운 톤의 메이크업도 다수 선보였다. 사실 브라운 컬러는 피부색과 연출 방법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어떠한 룩에도 잘 어울리게 매칭할 수 있다. 클래식한 브라운 컬러는 여전히 인기가 많지만, 색상의 명도를 통해 음영감을 주어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을 완성하였다. 또한, 핑크나 골드 뉘앙스가 들어간 쉬머펄을 사용해 Slick한 효과를 주었고 대체로 눈꼬리를 위로 한껏 올려준 것을 볼 수 있다. 제형의 다양화도 눈에 띈다. 매트한 파우더형 아이섀도로 전체적인 눈매 형태를 만들어주고 크림이나 액상 텍스처를 그 위에 얹어 쉬머리한 빛 반사를 나타내었다. 전반적으로 자연스러운 모노톤이지만 블러셔와 컨투어에서는 따뜻한 톤의 카키와 구릿빛이 함께 사용되었고, 아이에서 립 메이크업까지 컬러 무드는 통일되게 표현했다.
4. Fairy Pink Core
@bellaagolden(인스타)
@chloetessmiller(틱톡)
@yaraverr(틱톡)
발레코어의 힘이 페스티벌 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에서도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심심찮게 발레코어 액세서리와 의상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 중심에는 ‘핑크’ 계열의 컬러가 있다. 이번 코첼라에서도 스타일은 모두 다르지만 메이크업에서 공통으로 드러나는 색상 중 하나로 핑크가 눈에 많이 띄었다. 메이크업아티스트 칼럼을 읽다 보면 근 2년 동안 한 가지의 컬러를 정해서 네이밍을 붙인 룩들이 심심찮게 소개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메이크업아티스트 칼럼 2023 S/S 컬렉션’과 ‘2023 코첼라’ 편에서 소개했던 것과 같이 작년에는 Greenery 메이크업이, 올해에는 Bluecore와 발레코어의 핑크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추세다. 주목할 점은 통일된 색상 대비 텍스처는 상이하게 드러나고 있다는 것. 글로시하면서도 투명한 립에 투명한 피부 표현을 더하여 서부의 tan한 느낌을 그대로 살려준 메이크업과 보송하게 연출된 세미 매트 피부에 립 라이너로 볼륨감을 살려준 메이크업도 이번 코첼라 룩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두 군데 이상에 동일한 컬러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립 컬러와 블러셔 혹은 립과 섀도를 함께 연출한 룩이 특징이다. 핑크는 ‘쿨톤’의 전유물이 아니다. 제품의 질감과 연출법에 따라 톤에 영향을 받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5. Black Double Eyeliner
@lesliecastlemua(인스타)
@byvickyalvarez(틱톡)
@coachella(인스타)
이번 코첼라에서는 모든 아이 메이크업 방법이 총동원된 것으로 보인다. 글리터, 파츠, 아이라이너까지 모든 연출법이 혼용되어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새롭게 돌아온 더블 아이라이너가 이목을 끈다. 별다른 오브제 없이도 표현할 수 있다 보니 뻔한 메이크업이 지겨울 때 한 번씩 시도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더블 아이라이너를 그려줄 땐 먼저 깨끗한 피부 표현이 중요하다. 심플한 느낌의 이미지를 위해 소프트 새틴 텍스처의 피부 위에 선적인 요소를 표현하여 더욱 견고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이번 스트릿 패션에서는 무작위한 그래픽 아이라이너보다 눈두덩이를 따라 눈매 모양에 맞춰 반원을 그려준 것이 특징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지그재그 모양이나 정형화되지 않은 다앙햔 모양들이 눈에 띄었는데 이번에는 더욱 깔끔한 룩을 보여주고 있다. 한 번의 드로잉으로 지저분하지 않은 아이라인을 그릴 수 있기 때문에 붓펜 아이라이너를 추천한다. 단단한 일체형 브러쉬와 곡선의 굴곡을 살려주는 브러쉬가 있는데 이땐 일체형보다 한올 한올 모가 나뉘어 있는 수채화 브러쉬 타입의 붓펜 라이너를 더 추천한다. 물감을 먹은 수채화 브러쉬처럼 가볍고 얇게 그릴 수 있기 때문에 눈두덩이에 동일한 굵기로 표현하기가 더 용이하다. 더블 라이너를 정교하게 그리기가 어렵다면 0.07mm의 고탄력 브러쉬가 있는 에스쁘아의 ‘노머징 브러쉬 라이너’를 사용해 보자. 내용물의 끊김 없이 긴 곡선을 만들 수 있다.
글
차민경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프로팀
참고자료
https://www.instagram.com/p/C5tVt4mLLzb/?img_index=2
https://www.tiktok.com/@byvickyalvarez/video/7358006029658983726?is_from_webapp=1&sender_device=pc&web_id=7237372717774489090
https://www.tiktok.com/@chloetessmiller/video/7357955531132144939?is_from_webapp=1&sender_device=pc&web_id=7237372717774489090
https://www.tiktok.com/@heroyinkyoumaa
https://www.tiktok.com/@mishelketprasit/video/7358363424184700168?is_from_webapp=1&sender_device=pc&web_id=7237372717774489090
https://www.tiktok.com/@mokhisz/video/7349296280809721134?is_from_webapp=1&sender_device=pc&web_id=7237372717774489090
https://www.tiktok.com/@siennaskyyy/video/7355719293520153899?is_from_webapp=1&sender_device=pc&web_id=7237372717774489090
https://www.tiktok.com/@mayranherrera_/video/7357103143878020395?is_from_webapp=1&sender_device=pc&web_id=7237372717774489090
https://www.tiktok.com/@yaraverr/video/7357374395356056864?is_from_webapp=1&sender_device=pc&web_id=7237372717774489090
https://www.instagram.com/p/C5tefw1x3SL/?img_index=1
https://www.instagram.com/p/C5z0dsjLp8w/?img_index=5
https://www.instagram.com/p/C51f5QNS183/?img_index=2
https://www.instagram.com/p/C51f5QNS183/?img_index=5
https://www.instagram.com/p/C54RDi6SbvR/
https://www.instagram.com/p/C5t_ipTSK-b/
https://www.instagram.com/p/C6BtOjZt8pu/?img_index=1
http://www.wwdkorea.com
https://www.youtube.com/shorts/_l0cKGVnF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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