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경영 Division 오정화님 - AMORE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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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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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경영 Division 오정화님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아모레퍼시픽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요?


안녕하세요. 지속가능경영 Division 오정화라고 합니다. #오염정화 #환경정화 - 대학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할 때부터 제 이름과 함께 따라 다니던 표현이었는데요. 저는 (구)태평양) 수원공장 환경안전팀으로 1996년에 입사했습니다. 90년대 초부터 한국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환경공학 전공자들을 채용하기 시작했었고 마침 아모레퍼시픽 공개 채용으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이 다른 기업들보다 한 벌 앞서서 환경경영을 추진 했었기 때문에 입사초기부터 그 당시 새로운 제도였던 ISO 14001 인증업무부터 시작해서 ‘End of Pipe’라는 환경오염물질의 사후 관리 업무를 맡았었죠. 이후 제품의 환경성을 높이는 에코디자인, 플라스틱전략 및 최근 탄소중립 로드맵까지 다양한 환경 분야 업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2008년에 경영전략팀으로 이동해서 지금은 ‘ESG’라고 이야기되는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수립과 이행을 본격적으로 맡게 되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전반에 걸친 전략을 수립하고 대내외에 공개, 평가 대응하는 업무를 수행한 것이죠. 전략 수립 초기에 유관부서들과 함께 아모레퍼시픽만의 공정무역제도인 아리따운 구매제도 및 지속가능상품의 기준 정립, 화장품 공병수거 캠페인인 그린사이클 제도 도입, 국내 업계 최초의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 등을 함께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2020년부터는 CSR업무를 맡으면서 우리 사회에서 아모레퍼시픽이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더 고민하게 되었고 새로운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ESG라는 용어와 의미에 대하여 많은 분들이 알고 있고, 제가 ‘ESG 업무 담당이다’라고 하면 다들 참 중요한 일을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처음에 지속가능경영 업무를 담당한다고 하면 설명하기 어려웠거든요. 저는 가만히 제 자리에 서 있는데 거센 바람이 저에게 온 느낌이랄까요? 많은 사람들이 중요성을 인정해 주는 일이 된 만큼 그에 대한 책임감도 더 크지만, 제가 하는 일에 의미와 보람을 느끼고 있고 다른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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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경영 Division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속가능경영 Division은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인가요?


현재 지속가능경영 Division은 지속가능혁신팀, 환경전략팀, CSR팀 총 3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 팀 모두 아모레퍼시픽의 비재무 성과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 2021년 6월 발표한 아모레퍼시픽의 지속가능경영 목표인 ‘2030 A MORE Beautiful Promise’가 잘 달성될 수 있도록 각자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먼저 지속가능혁신팀은, 환경(E) 및 사회(S), 거버넌스(G)를 통합한 전사 차원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단기 및 중장기 과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룹의 모든 비재무 성과를 총망라하여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에게 알리고, 글로벌 투자기관들이 참고하는 기업 평가에 대응하는 중요한 업무를 맡고 있죠. 그리고 본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러한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전 공급망 및 해외법인으로 확산하는 역할도 겸하고 있습니다.

환경전략팀은 자사의 사업활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환경 리스크와 기회를 분석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곳입니다. 최근에는 가장 핫한 이슈인 기후변화와 자원순환에 집중하고 있죠. 전사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절감하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는 등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포장재 중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하고 재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 물사용 효율성을 높이고 매립되는 폐기물을 줄이는 등 자원순환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CSR팀은 또 다른 중요한 문제인 사회적 이슈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취약계층의 삶을 지원하고 여성의 건강을 위한 일들을 주로 했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 이후 급격한 사회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새로운 사회 이슈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청년문제에 집중하고 있으며, 글로벌 관점에서 다양성, 포용성, 그리고 공정성을 더욱 확산하기 위해 우리회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실행하며 사회적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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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의 2030 A MORE Beautiful Promise 선언 후 1년간 다양한 성과들이 있었는데요,
주로 어떤 관점으로 접근하였고, 어떤 변화들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지난 5월에 국제기상기구 WMO에서 2021년 글로벌 기후 현황 보고서를 발표하여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온실가스 농도가 산업화 이전 수준의 149%에 이르는 413.2ppm에 달했고, 해양 폭염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합니다. 또한 유례없는 수준의 해양 산성화가 일어났고, 특히 해수면이 연평균 4.5mm 까지 상승하면서 뉴욕, 베니스 등 전 세계 해안가 도시나 방글라데시, 네덜란드와 같은 저지대 국가가 일부 물에 잠길 것으로 예상되었죠. 이처럼 더 이상 기후 위기는 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위협할 정도로 성큼 더 다가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물론 2021년 발표된 A MORE Beautiful Promise의 모든 약속들이 중요하지만, ‘대자연과의 공존’을 위한 탄소 중립은 그 시급성이 더 남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제품 원부자재 수급부터, 생산과 유통, 그리고 폐기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를 최소화하고자 하며, 이것은 우리에게 큰 도전인 동시에 반드시 이뤄내야 할 목표입니다.

그 중에서도 생산에서 사용되는 전기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자 하는 노력은 아모레퍼시픽이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일,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작년 3월 글로벌 RE100 캠페인에 가입한 후, 전사 5% 수준의 재생 전력을 2021년 기준으로 18% 까지 끌어올렸고, 올해는 35%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에 진행한 SK E&S와 국내 최초 직접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 체결도 이러한 목표의 일부이며, 2025년까지 생산사업장을 포함하여 본사, 연구소, 영업소 등 비제조 사업장까지 아모레퍼시픽의 모든 곳에서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여 제품을 생산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환경의 달인 만큼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일상 속에서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단번에 모든 플라스틱을 없애고 탄소배출로부터 자유로워질 수는 없겠지만,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물과 에너지를 절약하고, 일회용 컵보단 텀블러를 사용하며, 재활용 가능한 제품들을 구매하는 등 탄소배출량이 적게 나오는 소비는 지금 당장도 시작할 수 있는데요.

아모레퍼시픽의 구성원인 우리가 먼저 하나하나 지구를 위한 행동으로 바꾸고, 이러한 습관들이 쌓여 개별 브랜드의 제품 개발에 녹아 들고 제품의 가치와 궁극적 방향이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면, 마침내 이러한 활동들이 나비 효과가 되어 우리 모든 삶과 지구를 위한 더 큰 영향으로 전파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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