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의 뉴뷰티를 만나다 - AMORE STORIES
#NEW BEAUTY ICON
202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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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의 뉴뷰티를 만나다

나는 나이기에 아름답다

나다운 아름다움으로 세상에 영감을 주는 사람들을 만나는 ‘뉴뷰티 아이콘’. 이번 주인공은 가수 인순이입니다. 인순이는 48년 긴 시간 동안 오로지 자기 자신으로 존재한 최고의 디바죠. 현재 그녀는 멋진 무대를 빛내는 가수로 또 다문화 가정 학생을 위한 해밀학교 이사장으로, 엄마로, 작가로 여러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매일 매 순간 ‘나로 살아갈 것’을 다짐합니다. “세찬 비바람도 눈도 그리고 뜨거운 햇볕도 기꺼이 맞으며” 스스로를 키워낸 우리 시대 최고의 디바. 긍정적인 마음으로 오랜 시간 나다움을 잃지 않고, 그 누구도 아닌 나이기에 아름답다고 말하는 인순이 님과 뉴뷰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안의 구절은 인순이가 펴낸 그림책 <어떤 여행>에서 인용했습니다.

 

 

 

 

뉴뷰티를 삶으로 보여준 아이콘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에 뉴뷰티 아이콘으로 만나게 되었는데, 처음에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 궁금해요.

올 것이 왔구나, 했죠. 하하. 사실 내가 뉴뷰티 아이콘이라고? 처음에 잠깐 의아했는데 금방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뉴뷰티가 나다운 아름다움이라죠? 나를 인정하고 나답게 사는 건 제가 제일 잘 하는 건데 그걸 알아봐 줬다는 것에 감사했고요. 뉴뷰티에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하니까 왠지 어깨가 살짝 올라가더라고요. 기뻤어요.

 

나답게 사는 걸 제일 잘 한다니, 그게 사실 쉽지 않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기준에 나의 삶을 맞추곤 하는데요. 나답게 살아가는 팁 좀 알려주세요.

말한 것처럼 스스로를 인정하면 돼요. 저는 화려하게 꾸미고 무대에 올라갔을 때만이 아니라 보통의 나도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부스스한 것도, 꾸미고 있는 것도 그냥 다 나잖아요. 엄청나게 잘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끄럽지도 않아요. 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았고, 열심히 할 거고. 그래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변화해가는 모습들이 불편하지 않아요.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 나의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일 거예요.

남과 비교하는 건 의미가 없는 일이에요. 비교라는 건 조건이 똑같아야 하는 건데, 다르잖아요. 세상에 나와 똑같은 사람이 어디 있어요. 내가 특별히 잘나서 아름답다는 게 아니라 우리는 누구나 고유하기 때문에 아름다울 수밖에 없어요. 나를 딱 인정하고 나면 타인을 대할 때도 자신감 있고 당당해져요. 우리는 서로 다른데 나답게 살아야죠.

 

 

 

 

달라서, 다르기 때문에 누구나 아름답다는 말이네요. 위로가 됩니다.

잘난 사람 유명한 사람 대단한 사람이 무슨 상관이에요. 내가 아닌데. 지금 이 상태의 나로 어떻게 인생을 멋지게 살아나갈까 그 생각만 하면 돼요. 저 사람처럼 돼야지 하면 그냥 그 사람 아래에 있는 거예요. 왜 내 스스로 등수를 매겨요. 내 길을 가야죠. 내 길에서는 내가 1등인데. 물론 가끔 부족한 게 보이기도 하죠. 하지만 이미 그렇게 태어난 걸 생각하고 고민해서 뭐해요. 시간만 아깝지. 그럴 바에는 내가 가진 걸로 어떻게 나를 멋지게 올려놓을까를 궁리하는 게 나아요. 결국 아름다움은 긍정의 힘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걸그룹 활동, 보디빌딩 대회, 산티아고 순례길 완주, 검정고시, 분야를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시는데요. 인순이에게 도전은 어떤 의미인가요? 도전이 다 성공으로 귀결되지는 않잖아요. 어떤 사람들은 괜한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않기도 하고요.

도전은 죽을 때까지 해야 할, 할 수밖에 없는 것이랄까요? 저는 직접 경험하고 도전해봐야 직성이 풀이는 사람이더라고요. 제가 딸이나 우리 해밀학교 학생들에게 자주 하는 이야기 중 하나가 가짜 두려움에 속지 말라는 거예요. 진짜 두려움은 이미 한 번 경험한 뒤에 오는 두려움이에요. 험한 산에 올랐는데 너무 무서웠던 경험이 있다면 다음엔 그 공포가 기억나겠죠. 그러면 진짜로 두려울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두려움은 대부분 지레짐작으로 무서울 거라고 생각하고 규정짓는 두려움이에요. 해보지도 않고 어떻게 알겠어요. 막상 해보면 별게 아닐 수 있고, 또 별게 아닌 경우가 훨씬 많은데 두려워서 도전하지 않죠. 제가 해보니까 다 할만 하더라고요. 뭐든 일단 재미있게 시작해보세요. 해보고 안되면 그때 가서 포기해도 늦지 않으니까요.

 

인순이만의 목소리가 주는 힘이 그런 도전과 경험으로 키워진 것이 아닌가 싶네요. <거위의 꿈> <아버지> <친구여> 어떤 노래든 인순이가 부르면 다른 감동이 밀려와요.

아무래도 그동안 겪었던 것들이 묻어 나오겠죠. 표현하는 사람에 따라 노래가 다르게 들리는 건 그런 이유 때문일 거예요. 나이를 먹으면서 느끼는 건 경험이 나를 잘 익혀준다는 거예요. 어렸을 때 음정 하나하나 다 잡고 노래를 불렀다면 지금은 이야기하듯 툭 소리를 내도 메시지가 전달돼요. 나만의 경험이 나만의 표현이 되어 준 거죠.

 

 

 

 

해밀학교 친구들한테도 이런 이야기 많이 해 주시나요?

안 해줘요. 하하. 이제 중학생이 된 아이들에게 얘기해 준다고 알까요? 그저 제가 열심히 사는 모습, 긍정적이고 잘 웃고 자주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해요. 그걸 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해요. 아이들은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잖아요. 제가 딸을 키울 때도 그랬고, 강요하고 가르치기보다 그냥 내 삶으로 보여주려고 해요. 해밀학교도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청소년들과 같이 걸어줘야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같이 걸어준다. 아이들에게 인순이라는 존재는 너무 안심이 되고 든든한 존재일 것 같아요.

그랬으면 하죠. 어려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정말 많았어요. 엄마, 할머니, 이웃 저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 많았는데도 풀리지 않는 응어리가 있었죠. 내가 누구지? 나는 한국 사람일까? 미국 사람일까? 나는 어느 세계에 어울리는 사람이지? 이런 고민들로 꽤 긴 시간 힘들었어요. 그래서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알아요. 그건 부모도 모르는 거예요. 부모들은 각자의 나라가 있잖아요.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부모보다 내가 더 잘 알죠. 그렇다고 방법을 알려주는 건 아니고, 옆에 있어주는 거예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도록요. 더 힘든 시대를 지나온 내 등을 보고, 용기를 갖고 자신감을 가졌으면 해요.

 

인순이에게는 그런 어른이 없었을 텐데 어떻게 극복했나요? 음악이 힘이 됐나요?

아니요. 저는 그렇게 철학적이지 않아요. 음악은 직업으로 택한 거였죠. 먹고 살기 위해서, 단순히 그 이유였어요. 다만 지나오면서 음악이 나를 가치있게 해줬죠. 또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도 만나게 해줬고. 나는 무대 위의 나와 무대 밖의 나를 완벽하게 분리해서 살아요. 그래야 인간 김인순으로 많은 것을 경험하더라고요. 무대 밖에서 세인이 엄마, 동네 아줌마로 평범하게 살아요. 버스 타고 전철 타고 걸어 다녀요. 마트에서 장 보고 목욕탕에서 수다도 떨고요. 그 평범한 일상에서 채운 에너지와 경험을 무대 위에서 노래로 표현하고요.

 

 

 

 

완전한 자유를 누리는 시간을 가지시는군요.

그래야 진짜 나를 만나니까요. 아름다움과 자유로움은 한 쌍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해요. 2023년에 산티아고 순례길 800km를 36일에 걸쳐 완주했어요. 처음으로 가족과 떨어져서 혼자 한 여행이었는데, 그때 진짜 자유를 느꼈죠. 그 시기에 딸 아이가 교통사고를 겪으면서 순례길 여정을 취소하려고 했는데, (고맙게도) 딸이 자기는 회복하고 있으니 계획을 미루지말고 다녀오라고 하더라고요. 편치 않은 마음으로 떠났는데, 걷다 보니 어느새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그 자유 속에서 나라는 존재를 더 잘 느꼈을 것 같아요. 자유 속에서 발견한 김인순은 어떤 사람이던가요?

치유력이 대단한 사람. 딸이 가라고 해서 간 거지만 아픈 딸을 두고 발이 떨어지지 않죠. 처음엔 울면서 걸었어요. 걷다가 성당만 보면 들어가서 촛불 켜놓고 기도하고요. 그런데 어느 순간 내가 운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지 싶었어요. 그렇다면 더 강해지자. 더 긍정적이 되고 더 웃자. 딸에게 밝은 모습으로 용기를 주자. 다짐했죠. 그 다음부터는 웃으면서 그 시간들을 꼼꼼하게 놓치지 않고 즐겼어요.

 

 

 

 

결국 긍정의 힘을 다시 느낀 거네요.

네. 산티아고 순례길을 갈 때 뭘 내려놓고 오고, 뭐를 두고 오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저는 아무 생각도 없이 그냥 힘들고 재미있었어요. 돌아와서 보니까 가슴에 감사만 남아 있더라고요. 살아 있음에 감사, 좋은 사람들과 걸을 수 있음에 감사. 새로운 경험에 감사. 근 40일을 일하지 않고 여행할 수 있음에 감사. 내가 없는 사이 씩씩하게 회복한 딸에게 감사.

 

이제 곧 신곡이 나온다고요. 감사하며 차곡차곡 쌓았던 경험들이 목소리에 어떻게 실릴지 기대됩니다. 신곡 소개 좀 해주세요.

이번 신곡도 새로운 도전이자 경험 중 하나가 될 텐데요.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스타일의 곡이에요. 댄스도 아니고 발라드도 아닌 힘을 뺀 록발라드 느낌의 곡이고요. 키포인트는 가사예요.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장난스럽지만 한 번쯤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아주 재미있는 가사가 있어서 기대하셔도 좋을 거예요. 날 좋은 5월에 선보일 예정으로 열심히 준비 중이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어떤 가사인지 궁금해지네요. 아름다움을 지켜 나가기 위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질문으로 마무리할게요.

나다운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한 앞으로 계획은 잘 먹고 잘 자는 것! 건강한 몸에 건강한 마음이 깃들잖아요. 나의 시그니처인 호기심과 긍정 마인드가 사라지지 않도록 몸과 마음의 준비를 해나갈 생각이고요. 저의 행보에 언제나 박수 쳐주시는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면서 그 누구도 아닌 인순이로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다르기에 더욱 아름다운 여러분, 제가 곁에서 함께 걸어 드릴게요. 재미있고 신나게 나다운 아름다움을 찾아보세요.

 

 

 

 

 

 

‘뉴뷰티 아이콘’에서는 세상에 영감을 주는 사람을 만나, 각자의 삶에서 발견한 ‘나다운 아름다움’에 대해 들어봅니다.

콘텐츠 제작 가야미디어

기획 총괄 아모레퍼시픽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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