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터즈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PAINTERS(페인터즈)는 수혜 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변화를 돕는 동국대학교 벽화 봉사 중앙 동아리입니다. 저희는 다양한 공간에 그림을 더해 새로운 의미와 상징성을 만들고, 지역 내 노후화된 환경의 이미지 개선에 이바지합니다. 모두에게 ‘눈으로 보는 즐거움’이라는 공공의 이익을 선사할 수 있거나 사회적으로 좋은 의미를 담을 수 있다면 벽화의 위치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활동을 진행합니다. 도안 제작부터 벽화 완성까지,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재능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 사회 발전에 널리 공헌하고자 합니다.

아모레퍼시픽과 함께하는 FANTASTIC CREW에 참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페인터즈는 플라스틱 사용을 심각한 문제로 여기고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벽화 봉사 동아리 특성상 옷에 페인트가 묻는 것을 방지할 비닐장갑과 일회용 우의 등 플라스틱을 소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페인트 색이 섞이면 안되기 때문에 트레이나 붓도 한번 사용하면 재활용할 수 없어 항상 안타까웠습니다. 벽화를 통해 다방면으로 사회에 공헌한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끼면서도 일회용품을 낭비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항상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봉사 동아리의 일원으로서 어떻게 하면 사회에 더 공헌할 수 있을지, 플라스틱을 재사용하거나 줄일 방법을 자주 고민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아모레퍼시픽에서 FANTASTIC CREW 제안을 받게 되었습니다. 벽화 봉사의 골칫거리 중 하나인 플라스틱 과사용을 줄일 수 있고 환경을 위한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느껴졌습니다. 하여 꾸준히 고민해 오던 플라스틱 절감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캠페인에 참여하면,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고민의 무게를 덜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플라스틱 절감 활동에 언제부터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요?
벽화 봉사를 진행하거나 일상을 지속하면서 플라스틱 절감의 필요성을 마주합니다. 작업을 진행하다 보면 다양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합니다. 벽화 그리기에 생각보다 많은 재료가 필요하며, 한정된 예산으로 물품을 이동하고 보관하기 어려운 상황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일회용품의 사용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또, 벽화 작업에 사용되는 많은 도구가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더 나은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동아리의 취지와 플라스틱 사용이 모순된다는 생각에 고민이 깊어졌었고 그러다 보니 플라스틱 절감에 자연스레 관심이 생겼습니다.
또 페인터즈의 부원들은 각자의 삶 속에서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된 경우도 많습니다. 배달 시스템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의 플라스틱 사용 빈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을 체감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음식을 배달시키지 않고 다회용기를 가져가 직접 포장해 오는 유튜브 채널을 접했습니다. 말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행동으로 플라스틱 절감 활동을 실천하는 것을 보고 플라스틱 절감에 관심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떤 부원은 중국 국제학교에서 플라스틱에 대한 강연을 들으며 플라스틱이 지구온난화 등의 문제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배웠습니다. 이후 한국에 와서 배달 음식으로 인해 쌓이는 플라스틱 양에 충격받아 플라스틱 문제에 점점 더 관심 가지게 되었습니다.

평소 동호회(크루) 활동을 하면서, 플라스틱을 많이 사용하나요?
그렇다면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시나요?
벽화를 그리면서 다양한 일회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페인트를 덜기 위한 플라스틱 트레이, 페인트가 손에 묻지 않기 위한 라텍스 장갑, 바닥에 페인트가 묻지 않기 위해 깔아두는 비닐 등을 주로 사용합니다. 일회용품뿐만 아니라 붓이나 롤러 등 재사용이 어려운 다양한 제품들이 소모성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잘못 칠해진 페인트를 닦기 위해 물티슈 또한 많이 사용합니다. 또한, 학생 대부분이 페인트가 묻어도 되는 작업복을 소지하고 있지 않아 일회용 우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마스킹 테이프, 종이컵 등을 사용합니다. 이처럼 활동을 진행하는 데 필수적인 물품들의 대부분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어 많은 양의 플라스틱을 소비하게 됩니다.

크루원들과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평소 해오던 활동들이 있었다면, 소개해 주세요.
플라스틱을 사용해야 할 경우 다음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잘 관리해서 최대한 재사용하고 있습니다. 붓이나 롤러, 트레이 등은 세척하여 말린 후 다시 사용하고 장갑도 더러워지지 않았다면 최대한 재사용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색에 다른 색을 첨가해서 만들 수 있는 색이 있다면, 쓰던 페인트가 담긴 종이컵이나 트레이에 그대로 새로운 색을 제조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였습니다. 예전에는 옷에 페인트가 묻지 않도록 일회용 우의를 입거나 묻은 물감을 닦기 위해 물티슈를 과하게 사용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동아리 공식 바람막이를 작업복으로 만들어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동아리 물품을 보관할 때 일회용 박스 보다는 다회용 박스를 이용하여 물품을 보관합니다.

이번에 진행한 FANTASTIC CREW의 플라스틱 절감 활동을 소개해 주세요.
이번 활동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FANTASTIC KIT의 다회용 제품을 사용하여 벽화 활동을 진행하며 지난 활동보다 플라스틱 폐기물 양이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페인터즈 작업복과 함께 다회용 우의를 사용했습니다. 일회용 우의를 대신하여 페인트로부터 옷을 지킬 수 있어 꾸준히 사용되고 있으며, 묻은 페인트는 수건을 사용하여 닦아내 물티슈의 사용도 줄었습니다. 우의와 함께 생분해성 장갑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두 물품의 사용으로 기존의 방식은 유지하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방식으로 변화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물품으로 플라스틱 절감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작업을 마무리할 때 그날 나온 쓰레기를 버리면서 주변 플로깅 활동도 함께 진행합니다. 라벨 제거기가 있으니 쉽게 라벨을 제거할 수 있어 편리하고 다들 라벨 제거에 한 번 더 주의를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플로깅 키트가 있으니 페인터즈 활동에서 나온 쓰레기가 아니더라도 주변에 보이는 쓰레기가 있으면 함께 주워 버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 더 많은 부원의 자발적 참여를 격려하기 위해 플라스틱 절감 활동에 참여하고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절감 활동에 대한 앞으로의 다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플라스틱을 어떻게 하면 더 줄일 수 있을지 고민하며, 실천으로 옮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번 활동에서 FANTASTIC KIT를 사용하여 쓰레기의 양이 줄어든 것을 보며 반성하였고 평소에 얼마나 많은 플라스틱과 일회용품을 썼는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개개인의 노력도 좋지만, 단체 차원에서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이는 캠페인이 큰 효과가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활동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른 활동이나 단체에서도 플라스틱 절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기획할 계획입니다. 즐거움을 위해 하는 봉사 활동인데, 지금의 행복 때문에 오히려 미래의 내가 즐겁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플라스틱을 사용할 때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우리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봉사 활동을 진행하겠습니다. 모두가 작은 노력부터 시작하여 플라스틱 절감으로 사회와 환경에 공헌하는 페인터즈가 되겠습니다!

플라스틱을 줄이고, 더 아름다운 세상으로 갈 수 있도록 아모레퍼시픽에 제안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세요.
저희 동아리는 작업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일회용 플라스틱이 발생하기 때문에 생분해성 소재로 만들어진 FANTASTIC KIT가 현실적으로 유용하게 느껴졌습니다. 더 다양한 생분해성 소재의 물품이 있다면 쓸모가 많을 것 같습니다. FANTASTIC KIT의 구성품 리스트를 보고 크루가 자신의 활동과 맞는 물품을 직접 선택하게 해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미리 물품을 만드는 것이라 어려움은 알고 있습니다만 동아리 특성상 자주 사용하는 물품도 있는 반면, 사용하기 힘든 물품도 있어 아쉬웠습니다.
캠페인에 참여한 FANTASTIC CREW 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나 활동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환경 교육 및 캠페인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소비자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화장품 사용에 관한 지속 가능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캠페인이 더욱 확대된다면, 소비자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아모레퍼시픽 하면 화장품이 떠오르는 만큼 비건, 생분해 포장 등 동물들과 환경에 덜 유해한 성분으로 화장품을 더 많이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이를 널리 알릴 수 있는 홍보 캠페인 등을 만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정말 재밌게 플라스틱 절감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아 감사합니다. 좋은 취지의 활동을 제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