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데일리뷰티 마케팅 부문장 노병권 님 - AMORE STORIES
#A! People
2022.03.23
89 LIKE
2,984 VIEW
  • 메일 공유
  • https://stories.amorepacific.com/%ec%95%84%eb%aa%a8%eb%a0%88%ed%8d%bc%ec%8b%9c%ed%94%bd-%eb%8d%b0%ec%9d%bc%eb%a6%ac%eb%b7%b0%ed%8b%b0-%eb%a7%88%ec%bc%80%ed%8c%85-%eb%b6%80%eb%ac%b8%ec%9e%a5-%eb%85%b8%eb%b3%91%ea%b6%8c

아모레퍼시픽 데일리뷰티 마케팅 부문장 노병권 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모레퍼시픽 데일리 뷰티 마케팅 부문장 노병권입니다. 2021년 6월 아모레퍼시픽을 조인하여 데일리뷰티, 즉 헤어, 바디, 덴탈 카테고리의 마케팅 부문에서 8개 브랜드를 맡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을 조인하기 전에는 18년간 뷰티 업계에 종사하며 한국은 물론 싱가폴, 중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헤어케어 및 벤처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노병권님께 데일리 뷰티는 어떤 의미인가요?


데일리뷰티는 말그대로 남녀노소 누구나 가리지 않고 매일, 매일 쓰게 되는 카테고리라서 어떻게 보면 관여도가 떨어져 보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의 일상 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카테고리라고 생각합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예전 일본이 트렌드를 이끌고 제품 품질도 호평을 받았지만, 이후에는 아모레퍼시픽 같은 한국 기업들이 K-beauty를 선도하면서 시장에 큰 영향력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본과 한국, 중국 로컬들의 기업간의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 지고 있다고 봅니다. 마치 삼국지처럼요. 전반적으로 카테고리의 제품 품질이 향상 되었고, 이제 자본만 있으면 어느 정도 괜찮은 사용감을 가진 브랜드를 누구나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데일리뷰티 분야에서도 절대적인 제품의 품질보다는 소비자를 잘 이해하고 공감하며, ‘감성 품질’ – 즉 패키지, 향, 제품의 사용감, 고객에게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법 등이 뛰어난 브랜드들이 앞서나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image_01



아모레퍼시픽의 데일리뷰티는 어떤 점이 특별한가요?


아모레퍼시픽 데일리뷰티 유닛에는 헤어케어, 바디케어, 덴탈케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화장품 부문과 구분하기 쉽게 Mass 라고 불렸던 적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2016년부터 현재 이름인 데일리 뷰티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이후 일리윤, 라보에이치 같은 새로운 브랜드가 탄생한 걸 보면, 이 때가 절대적인 품질은 물론이고 소비자의 감성적 가치에 보다 집중하기 시작한 터닝포인트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아모레퍼시픽 데일리뷰티 제품들은 품질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산하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인 만큼 화장품 업계가 함께 연구되다 보니 우리의 화장품 브랜드로부터 트렌드 인사이트나 좋은 영감을 얻을 수도 있고, 카테고리는 다르지만 저희가 배워서 도입할 수 있는 부분도 은근히 많습니다. 시너지가 좋다고 해야 할까요? 예를 들어, 이미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피부 톤 진단 및 메이크업 제품 툴이 미쟝센 헤어 컬러에 적용되고 있고, 스킨케어에서 연구된 다양한 성분이 라보에이치나 려 같은 두피케어 제품이나 일리윤이나 해피바스 같은 바디 제품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아모레퍼시픽 데일리뷰티의 전통 강자였던 려와 미쟝센은 지속적으로 좋은 성장세를 이루고 있으며, 려 같은 경우에는 해외의 매출이 국내 매출을 앞서게 되었습니다. 미쟝센의 경우 헬로 버블과 퍼펙트 세럼을 필두로 동남아에서 200% 넘는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신규 브랜드인 일리윤과 라보에이치의 경우, 최근 2년 동안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으며 작년 올리브영 바디보습, 토탈 헤어 부문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했습니다.



데일리뷰티 시장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최신 트렌드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업계가 꾸준히 발전하면서 이제는 누구나 괜찮은 품질력을 가진 브랜드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 롱테일 브랜드들이 생겨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 결국 답은 ‘감성 품질’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패키지, 향, 제품의 사용감,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컨텐츠를 전달하는 방식까지, 결국 고객들에게 선망성이 있는 브랜드로 자리잡아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시장이 빠르게 변하게 된 이유 중에 코로나가 한 몫을 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아무래도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본인의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패키지, 본인이 일상 생활에서 즐길 수 있는 향, 본인의 일상을 SNS 통해서 공유할 때 배경으로 등장해도 부끄럽지 않고 격을 보여줄 수 있는 브랜드를 선호하게 된 것이죠.
이렇게 소비자들은 본인이 구매하고 사용하는 브랜드를 통하여 본인의 철학과 가치를 드러내고, 그러한 이유로 화장품 부문에서 클린 뷰티가 점점 대세가 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데일리뷰티에서도 앞으로 기술의 발전에 따라 비건 인증 포뮬러의 최대 과제인 ‘우수한 사용감’을 갖춘 제품들이 계속 등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감성품질 외에, 데일리 뷰티에서 ‘지속가능성’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고 계시나요?


네 당연합니다. 데일리뷰티 제품들은 일상 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제품이기 때문에 사명감을 가지고 ‘지속가능성’을 염두 해 두고 브랜드 비즈니스를 운영해야 합니다. 저희 데일리 뷰티 부문에서는 꾸준히 재활용 플라스틱 (PCR 플라스틱) 사용을 늘려왔고 2022년부터 데일리 뷰티 전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모든 플라스틱 용기에 PCR 플라스틱만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데일리 뷰티 부문이 플라스틱 용기를 많이 사용하는 만큼, 올해 이 마일스톤 달성을 위해 우리 브랜드는 물론 기업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업했습니다.
또 다른 예로, 곧 헤어케어 브랜드 ‘롱테이크’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이는 올해 처음으로 올리브영 클린 뷰티 기준을 모두 통과하는 첫 헤어케어 입니다. 비건 인증은 물론, 펌프 사용 없이 토글 캡으로 쓰는 등 플라스틱 용기 재활용 용이성 ‘우수’ 평가도 이미 받았습니다.




향후 아모레퍼시픽 데일리뷰티 사업/마케팅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궁금합니다.


그 동안 아모레퍼시픽의 데일리뷰티 브랜드들은 제품력이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제품의 절대 품질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는데 주력해 왔습니다. 앞으로는 절대 품질을 넘어 제가 앞서 말씀드린 감성 품질을 개선하는데 더욱 힘을 쏟을 생각입니다. 2022년 4월부터 6월까지 출시 예정인 리뉴얼 된 해피바스, 미장센 퍼펙트 세럼 및 핼로 버블 염모제, 또 신규 브랜드인 롱테이크, 젠티스트 콜라겐 치약을 보시면 앞으로 아모레퍼시픽 데일리 뷰티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TOP

Follow us:

FB TW 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