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손톱 깎는 동료, 너무 거슬려요. 제가 예민한가요?” (예민지수 투표) - AMORE STORIES
#현실 고민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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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손톱 깎는 동료, 너무 거슬려요. 제가 예민한가요?” (예민지수 투표)



# 오늘의 '제.가.예' 사연


조용한 사무실.
한창 업무 텐션을 올리고 있는데 어디선가 손톱 깎는 소리가 들려오면,
소름이 끼치고 신경이 곤두서기 시작해요.
일부러 티 내며 소리의 발원지를 향해 두리번거리거나, 헛기침을 해가며
‘소리 때문에 집중할 수 없다’라는 제스처를 열심히 보내보지만
‘틱’, ‘틱’ 소리는 저를 비웃기라도 하듯 며칠에 한 번씩 꼬박꼬박 들려와요.
소리도 소리지만, 시도 때도 없이 집중력을 깨는 비매너에 화가 나서
손톱 깎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신경질이 확 솟구치더라구요.
왜 사무실에서 손톱을 깎는 거죠?
제가 예민한가요?

※투표에 참여하고 예민 지수를 확인해보세요.





# 저는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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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면 말이라도 하지, 저는 팀장님이 그래서 말도 못 해요ㅠ
가끔 발톱은 안 깎는지 의심된다니까요.
- 이영현



사실 저도 사무실에서 자주 깎아요…
집에 가면 애들 보랴 집 치우랴, 제 손톱 들여다볼 시간이 없어요.
- 박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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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깎는 거 얼마나 걸린다고, 잠깐만 참으면 되지 않나요?
손가락이 백 개도 아니고, 나한테 깎아달라는 것도 아닌데…
안 깎고 다니는 것보다는 회사에서라도 깎는게 낫죠.
난 아무렇지 않던데.
­- 김지만



내 책상에서 내 것 아닌 손톱을 발견했을 때의 기분이란….
­- 심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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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럴 땐 이렇게!



[ 직장 생활 15년차 프로 월급러 정소리님의 조언 ]


사무실에서 손톱을 깎는 당사자는 그 소리가 누군가에게 거슬릴 거라는 생각은 못 할 거예요. 그렇기에 아무리 재치 있게 주의를 준다고 해도, 무안해 하거나 불쾌해 하면서 사이가 멀어지기도 해요. 그렇다고 거슬리는 소리를 못 들은 척할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저는 성능 좋은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추천합니다. 음악을 듣지 않고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켜두는 것만으로도 소음이 차단될 수 있어요. 싫은 소리를 할 필요도, 소리를 억지로 참지 않아도 되는 기술이 생겼다니, 세상 참 좋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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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정 소리가 거슬린다면 ‘미소포니아’를 의심해 보세요 ]


쩝쩝거리며 밥 먹는 소리, 키보드 소리, 헛기침 소리, 시계 초침 소리 등 특정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자극을 받는 상태를 ‘미소포니아’, 혹은 ‘선택적 소음 과민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부산대병원 이비인후과 공수근 교수는 멀쩡하던 사람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곤해지면 ‘미소포니아’가 갑자기 발병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1)
증상이 심해지면 소리를 내는 주체가 일부러 자신을 건드리려고 의도적으로 소리를 낸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며, 불쾌감이나 짜증감을 넘어서 패닉, 불안, 분노, 우울감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2)
이럴 경우, 소음이 나는 장소를 벗어나거나 심호흡이나 명상 등을 통해 심신을 이완시킬 필요가 있어요.
공수근 교수는 빗소리나 파도 소리 같은 백색소음에 의도적으로 지속 노출을 하는‘소리치료’를 하루 한두 시간씩 지속해, 소리에 대한 예민함과 스트레스를 줄일 것을 권합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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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or's Tip



뉴 노멀 시대의 뉴 오피스 에티켓


파티션 너머로 들리는 손톱 깎는 소리, 잦은 마우스 소리, 포효하듯 코푸는 소리… 매너 없다고 하기엔 사소하고, 참자니 거슬리는 다양한 사무실의 소음들. 과연 ‘음원 제작자’들의 매너 문제일까? 아니면 주의가 산만한 나의 집중력 문제일까?

코로나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집과 사무실의 경계는 점점 허물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집에서 하던 대로 편하게 일하던 습관이 사무실에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사무실 에티켓에 대한 이슈는 줄곧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를 뜨겁게 달구곤 한다.

소음 피해자(?)들에겐 적절한 커뮤니케이션 예절마저도 고민거리가 된다. 이걸 말해도 될지부터 해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기분 나빠하는 건 아닌지 머리를 싸매다 보면 다 큰 성인들이 손톱 깎는 얘기를 하는 것부터가 맞나 하는 현타가 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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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 천 원으로 사수하는 사무실의 평화


결이 고운 ‘네일파일’(손톱을 갈아주는 미용도구)을 몰래 ‘용의자’의 책상에 올려놓자. ‘손톱깎이로 깎으면 손톱 모양이 안 예뻐진대요’(심지어 이건 팩트다!)라는 감동 메시지는 옵션.

직장 생활 가능한 수준의 지성인이라면 ‘당신의 손톱 깎는 소리를 모두가 듣고 있었다고요’라는 숨은 뜻 정도는 알아챌 것이다. 소음 데시벨도 손톱 깎는 소리보다는 훨씬 덜 할 것이므로, 당신의 정신 건강을 위해 퇴근길 ‘다이O’을 방문해 보자.




? 스크롤 하시고, 마지막 하단에 마련된 투표를 통해 나의 예민지수를 확인해보세요!!




Credit

에디터. 책식주의
디자인 / 일러스트. 맘씀



출처
1) 헬스조선 ‘'쩝쩝' 소리 거슬린다면… 혹시 나도 청각과민증?’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5/04/2022050401823.html
2) ‘파워업헬스’ 세상의 모든 소리가 거슬린다면? ‘미소포니아’ 의심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3433592&memberNo=4571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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