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게(Hygge)의 나라, 덴마크 - AMORE STORIES
#임직원칼럼
202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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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게(Hygge)의 나라, 덴마크

글로벌 와드를 하며 배운 북유럽 이야기
제4화 북유럽의 시선으로 본 덴마크의 문화와 생활

노경모 럭셔리 브랜드 글로벌 GTM팀

앞서 작성한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칼럼은 각국 대사관의 도움을 받았는데, 이번 덴마크 편은 한국에서 체류 중인 유학생들의 도움을 받았다.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북유럽 출신의 유학생들을 초청하여 한국의 대표 간식인 떡볶이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는
덴마크에 대해
어떤 것을 알고 있을까?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았다. 어릴 적 가지고 놀던 부루마불에서 보았던 황금 열쇠 옆 코펜하겐, 미운 오리 새끼로 잘 알려진 동화 작가 안데르센, 작은 인어공주 동상, 그리고 바이킹의 후손 정도였다. 유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오는 것이 아니기에 평소에 덴마크와 북유럽에 가지고 있었던 많은 궁금증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가장 먼저 물어보았던 질문은 한국인이 바라보는 스칸디나비아 반도 국가들의 이미지가 아니라 북유럽 국민들은 스스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였다. 노르웨이와 스웨덴은 공통점이 있었는데 이들은 근접한 이웃 국가로서 상호 협력과 문화 교류를 강조하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다. 지도를 펴 보았다. 덴마크는 남쪽으로는 독일과 국경을 접하고, 북쪽으로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노르웨이, 스웨덴과 마주하고 있다.

 

덴마크의 자랑거리


서로 인접해서인지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사람들은 서로 소통이 가능하다고 한다. 특히 노르웨이 인들은 덴마크어를 거의 완벽하게 이해하고, 대화할 때 종종 덴마크어 용어나 표현을 사용할 정도로 동일한 언어 체계를 공유하고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재미난 덴마크의 자랑거리를 알아보았다.

 

1. 해상 풍력 발전 산업
우리에게 잘 알려진 덴마크 기업으로는 LEGO와 스칸디나비아 3국(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의 민관 합작 방식으로 설립된 스칸디나비아 항공(SAS) 등이 있다. 최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단연 선두주자를 달리고 있는 국가가 바로 덴마크이다. 1970년대에는 다른 나라들처럼 높은 석유 의존도를 보이다가 오일 쇼크로 인해 심각한 위기를 맞았고 이것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어 풍력 발전 육성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또한 바람이 많이 부는 기후를 가진 덕분에 풍력을 이용한 대규모 발전에 매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현재 세계 풍력터빈 시장 1위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2. 자전거 친화적인 나라
덴마크의 도시들은 자전거 친화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이용하여 이동한다. 자전거는 도시의 일상적인 교통수단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덴마크 사람 10명 중 9명이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전거로 통근하는 비율이 49%, 자전거로 등교하는 취학 아동의 비율이 25%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자전거를 타며 여유롭게 페달을 밟는 순간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3. 기네스북에 가장 오래된 국기로 등재
덴마크의 국기는 덴마크어로 다너브로(덴마크어: Dannebrog)로 불리는데, 이는 ‘덴마크의 힘’이라는 뜻이다. 빨간색 바탕에 흰색 스칸디나비아 십자가 그려져 있다. 전설에 의하면 1219년 6월 15일 덴마크의 국왕이 에스토니아 원정 중 린다니세 전투에서 고전을 겪고 있을 때 하늘에서 하얀색 십자가가 그려진 붉은색 깃발이 등장하면서 덴마크 군대가 승리했다고 한다.

출처: 위키피디아(Battle of Lyndanisse - Wikipedia)

4. 휘게(Hygge)와 안락함
예전 작성한 칼럼 <피카와 라곰의 나라 스웨덴> 편에서 소개한 것처럼 스웨덴에는 라곰(Lagom), 즉 ‘적당한’, ‘딱 알맞은’이라는 의미의 소박하고 균형 잡힌 생활과 조화를 중시하는 스웨덴 사람들의 문화가 있는데, 덴마크에는 휘게가 있다.

“휘게는 덴마크어로 ‘편안함’이나 ‘안락함’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덴마크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휘게는 특히 쾌적한 환경, 친구와 가족과 함께 하는 훈훈한 순간, 책과 커피 등을 통해 삶을 즐기고 편안하게 느끼는 것을 강조하죠.
이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며
아늑한 분위기, 양초 조명, 따뜻한 차나 커피, 책 읽기,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휘게는 단순히 편안한 환경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현재의 순간을 즐기고 공유하는 것을 강조하는 문화적인 개념이기도 합니다.”

덴마크 행복연구소장이자 《휘게 라이프》의 저자인 마이크 비킹은 휘게를 ‘촛불 곁에서 마시는 핫 초콜릿 한 잔’에 비유했는데, 머릿속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이야기를 마치며


유학생들이 들려준 덴마크 이야기는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 주는 것 같았다. 덴마크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편안함을 전해주는 한편 마치 어느 영화 속 장면에 나를 초대한 것처럼 느껴졌다. 휘게 라이프를 마지막으로 글을 마쳐서일까? 휘게 라이프는 우리가 삶에 지쳐 있을 때 그 여정을 좀 더 따스하게 밝혀주는 동시에 지금 이 소중한 순간들을 더욱 아름답게 기억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다. 이 글을 쓰는 쌀쌀한 9월의 가을, 다시금 눈 내리는 겨울이 사무치게 그리워지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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