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아티스트에 투자하세요 - AMORE STORIES
#임직원칼럼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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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아티스트에 투자하세요

들어는 봤지만 이해는 못한 Web 3.0 트렌드 제5화.

유연동 아모레퍼시픽 디지털 신사업 TF

#STO #토큰증권 #블록체인

 

출처: 뉴진스 공식 홈페이지

 

 

 

 

난 뉴진스
무조건 뜰 줄 알았다!
손!?


주변에 보면 촉이 좋은 친구들이 종종 있습니다. 제 친구가 그중 하나인데요. 그 친구는 호텔, 편의점, 길거리를 가리지 않고 신상 디저트가 나오면 누구보다 빠르게 먹어보는 디저트 덕후입니다. 작년 그 친구와 아직 대유행이 오지 않았던 탕후루를 처음 접했는데요. 단맛이 강해 평가절하했던 저와는 달리, 그 친구는 본인 스타일은 아니지만 이건 무조건 대박 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죠...

 

 

출처: 마리끌레르

 

 

엔터 산업으로 가면 이렇게 촉이 좋은 친구들이 정말 많습니다. 아이돌 덕질을 오래 하다 보면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하잖아요. 아이돌 덕후들이 초기부터 주목한 아이돌이 있었는데요. 바로 뉴진스입니다. 아이돌을 잘 모르는 저도 SM의 스타 디렉터 민희진과 하이브가 만났다는 사실만으로 흥분했던 기억이 납니다.

 

 

출처: 네이버데이터랩

 

 

22년 7월쯤이었던 것 같은데요. 평소 투자에 관심이 많은 저는 뉴진스 데뷔를 앞두고 뒤늦게(?) 네이버에 ‘뉴진스 주식’, ‘어도어 주식’을 검색했습니다. (22년 7월 키워드 검색량이 증가하는 거 보니 사람 생각은 다 비슷하네요) 하지만 뉴진스가 속해 있는 어도어(ADOR)는 하이브의 자회사이고 상장된 주식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제가 어도어 지분을 취득할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기 때문에 뉴진스에 직접 투자하는 게 불가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뉴진스의 성공을 기대하며 하이브 주식에 투자하자니 하이브의 계열사가 너무 많고 어도어의 비중이 낮아 보입니다. 뉴진스에 대한 확신이 있었지만, 직접 투자할 방법이 없어 아쉬웠던 기억이 납니다.

 

 

출처: 2023 하이브 사업보고서

 

 

그런데 앞으로는 뉴진스에 직접 투자하는 게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나아가 뉴진스뿐만 아니라 뉴진스 노래에도 투자할 수 있는데요. Super Shy에서 대박의 기운이 느껴진다면 노래에 직접 투자할 수 있습니다. 바로 STO 덕분인데요. 기존에 자산화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자산과 권리를 증권화하는 혁신적 금융 시스템이 탄생하였습니다.

 

 

 

 

STO는 무엇인가요?


STO(Security Token Offering)는 토큰증권발행의 약자로, 분산 원장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화된 증권을 발행하는 것입니다. 금융 용어에 익숙하지 않아 좀 어려우시죠? 한 단어씩 차근히 살펴보겠습니다.

 

 

1 새로운 증권의 탄생

 

STO를 이해하려면 먼저 증권을 이해해야 하는데요. 증권은 ‘재산적 가치를 가지는 권리’를 뜻합니다. 정의는 어렵지만 우선 주식이나 채권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좀 더 깊이 들어가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으로 분류되는 것은 총 6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채무증권(채권), 지분증권(주식), 증권예탁증권(DR), 파생결합증권(ETN), 수익증권(금전신탁=펀드, 비금전신탁), 투자계약증권입니다.

이 중 수익증권(비금전신탁)과 투자계약증권은 비정형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어 기존 전자증권으로는 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한국에서 한 번도 발행되지 않은 증권 형태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정형화되지 않은 다양한 상품이 나오면서 두 증권을 담을 수 있는 토큰증권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고 있죠.

 

 

출처: 금융위원회 STO 정책 방향 보고서

 

 

2 토큰은 왜 필요한가?

 

우리나라는 1974년부터 증권예탁제도가 시행되었습니다. 이때는 당연히 실물증권이라 불리는 종이증권으로 거래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45년이 지난 2019년부터 종이증권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전자증권이 그 자리를 대체하였죠. 그리고 현재 전자증권이 담기 어려운 상품에는 토큰증권을 활용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자증권과 토큰증권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많은데요. 전자증권이 중앙화 원장인 서버에서 처리하는 형태라면, 토큰증권은 분산 원장인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처리합니다. 사실상 고객 입장에서는 별 차이가 느껴지지 않지만, 기술적으로는 매우 다른 접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술 이야기가 길어지면 어지러워지니 최대한 자제하겠습니다) 비유적으로 설명하자면, 각 특성이 다른 6개의 증권을 실물증권/전자증권/토큰증권 중 어떤 그릇에 담을지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3 국내외 토큰증권 진행 현황

 

얼마 전 증권가에 큰 뉴스가 있었습니다. 2023년 12월 18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국 최초의 투자계약증권이 나온 것이죠. 1호 투자계약증권은 예술품에서 나왔는데요. 일본 예술가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이라는 작품입니다. ‘호박’은 평가액이 12억이 넘는 고가의 작품입니다. 그래서 서민들은 구매나 투자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작품이죠. 하지만 10만원 단위로 조각 투자가 가능한 상품으로 출시되어 일반인들도 고가 예술품에 투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그동안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고액 자산들을 조각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이 기회를 놓칠세라 국내 증권사들은 STO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STO를 미래 먹거리로 선포하고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1차적으로 부동산, 예술품 같은 고가의 자산 중심으로 상품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STO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그동안 직접 투자가 어려웠던 IP, 인플루언서, 프로젝트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서두에 언급한 뉴진스는 물론이고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 역시 투자의 대상이 될 수 있죠. 특히 MZ 세대가 좋아할 만한 다양한 자산이 토큰화되어 새로운 상품으로 나올 전망입니다.

 

 

출처: 매일경제

 

 

글로벌에서는 이미 다양한 STO 사례가 나왔습니다. 독일 시가총액 2위 기업 지멘스는 퍼블릭 블록체인 기반으로 채권을 발행했는데요. 청산결제 기관과 투자 은행의 도움 없이 6천만 유로(약 861억원)의 디지털 채권을 발행하면서 기존 채권 대비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절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홍콩에서는 세계 최초로 정부 차원에서 8억 홍콩달러(약 1,350억 원)의 토큰화된 그린 본드를 발행하는 등 다양한 유즈 케이스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STO는
미래가 아닌 현재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ESG 글로벌 트렌드를 만들었을 정도로 세계 금융 업계에 막강한 파급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는 올해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서한에서 STO가 금융 투자시장의 근간을 흔들 새로운 물결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STO가 자본시장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비용과 투자 접근성을 개선할 것이라며 ‘STO는 미래가 아닌 현재’라고 표현했습니다.

 

국내 금융 관계자들의 예측도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국내 토큰증권 시장의 규모가 2030년 367조 원에 이를 전망이며, 국내 GDP의 14.5%에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미 국내 주요 증권사는 인프라 개발, 유관 기업 인수 등 토큰증권 사업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고요. 금융 기업과 빅테크 기업, 일반 기업 등도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어 토큰증권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출처: 하나금융연구소

 

 

물론 뷰티 산업도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사의 펀딩을 받아 인큐베이팅하던 사내 스타트업들이 토큰증권을 통해 외부 투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캠페인 단위로 접근을 할 수도 있는데요. 예를 들어 설화수가 진행하는 글로벌 IMC 캠페인이 글로벌 고객의 투자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뷰티 업계에서도 고객(투자자)과 브랜드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창의적인 상품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늘은 “들어는 봤지만 이해는 못한 Web 3.0 트렌드”의 마지막 시간입니다. 마지막 시간까지 어려운 주제로 이야기를 했는데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Web 3.0에 관련해서 궁금하신 점이 생기면 언제든 찾아주세요. 편하게 대화할 준비를 하고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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