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름 SWEETCH 입니다. ‘달콤함’이라는 의미의 SWEET와 ‘전환하다’를 뜻하는 SWITCH를 합쳐 새롭게 만든 복합어인데요. 말 그대로 ‘달콤하게 전환하다’라는 의미를 담고자 했습니다. SWEETCH라는 단어는 저의 신념이자, 제 작품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가장 큰 메시지이기도 한데요. 우리의 인생은 다양한 기억들을 가지고 있잖아요. 그리고 이 기억을 어떻게 추억하는지에 따라 행복하기도 하고, 불행하기도 하겠죠. 그렇다면 그 기억들을 달콤하게 재구성해 보면 어떨까요? 내 삶을 아름답게 추억하는 건 결국 나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아이스크림 속 인생 / Life in ice cream : 부모님과 함께였던 친구들과 달리 맞벌이로 바빴던 부모님 밑에서 자라 늘 혼자였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담은 작품이에요. 모두가 떠나간 놀이터에서 혼자 있던 그 순간은 외로웠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절대적 존재, 신(神)이 제 곁에 있었음을 알 수 있었어요. 달콤한 전환을 통해 쓸쓸했던 일상이 이제는 인생의 달콤한 원동력이 되었어요.

치유의 곰, 마깨또 / Incredible MAKETO: 상처를 치유하는 연고를 배 안에 품고 있는 ‘치유의 곰’에 ‘마깨또’라는 이름을 붙여 생명력을 부여했어요. 귀엽고 달콤한 생김새를 하고 있지만 나를 구하고 도와주는 히어로와 같은 존재랍니다. 검은 마스크를 씌워 강력한 워리어(warrior)의 느낌을 표현했어요.

달고나 / Life in Dalgona : ‘달고나’를 통해 행복을 소환하고자 했어요. 달고나 다양한 모습의 매개체를 삽입해 서로 보살피는 세상, 사람들끼리 돕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달콤한 세상을 표현했습니다. 커다란 우산은 하나의 안전지대를 의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