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작은 순간에서 찾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은 우리 모두에게 기분 좋은 영감이 됩니다. 매월 작가들과 함께 기록해 나가는 이 친근하고도 특별한 이야기들이, 글로벌 고객 한 분 한 분의 마음에 닿아 저마다의 새로운 아름다움(Create New Beauty)으로 피어나길 기대합니다.

#Theme
이번 아모레퍼시픽 스토리에서는 아모레퍼시픽 본사에 자리한 두 미술 작품을 소개합니다. 본사 앞 포켓파크에 위치한 설치 미술 <Overdeepening>과 5층 중정에서 볼 수 있는 미디어 아트 <Infinite Bloom>에 한여름이라는 배경을 덧입혀 보았습니다. 본사의 건축미와 계절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풍경을 파과 작가만의 독창적인 시선으로 만나보세요.
#Artist
안녕하세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타투이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파과입니다. 저는 따뜻함과 연약함 속에서 발견한 작은 희망들을 그림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로 제가 사랑하는 여름과 자연, 그리고 다양한 존재들과의 관계 속에서 느낀 감정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파과 작가님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earlysummer_studio/

#Artist Interview
Q. 그림을 완성하는 작가님만의 작업 방식이 궁금합니다.
디지털과 손그림 작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준비 과정에서는 장면이나 감정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재료, 질감이 무엇일지를 먼저 생각해요. 그림을 완성하는 과정에서는 표현하고 싶은 색감과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지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림을 그릴 땐 내가 풍경 속에 직접 들어가 있다는 상상을 하는데요. 그러다 보면 예상치 못했던 장면이나 영감이 떠오르는 순간이 있어요. 그런 우연들이 작업 과정의 큰 즐거움입니다.

Q. 이번 작품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이번 작품은 아모레퍼시픽 본사에 설치된 <Overdeepening>과 5층 중정의 미디어 아트 <Infinite Bloom>을 제 언어로 새롭게 해석해 본 결과입니다. 특히 제가 사랑하는 계절인 여름의 활기찬 에너지를 담고자 했어요. 여름의 식물들은 마치 활짝 피어나 자신의 존재를 힘껏 드러내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는데요. 여름이라는 계절이 가진 생동감과 싱그러움이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를 바라며 작업했습니다. 그림을 보시는 분들에게도 그 에너지가 전해져서 일상 속 작은 힘과 위안이 되면 좋겠습니다.
특히 <Overdeepening>은 여름의 생기와 아름다움을 가득 담은 작품입니다. 작품 아래 고여있는 물을 연못이라고 상상했고, 그 주변으로 사슴과 오리, 나비들이 자연스럽게 놀러와 머무는 풍경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Infinite Bloom>은 여름밤의 고요한 풍경에서 시작되었어요. 여름밤은 고요하지만,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훨씬 깊고 강한 에너지가 흐르고 있다고 생각해요. 한밤에도 무성한 식물과 잔잔한 공기를 표현해보려고 했습니다.

올라퍼 엘리아슨의 <Overdeepening>, 사진: 정지현 작가, 출처: APMA 홈페이지
Q. 아모레퍼시픽이 추구하는 ‘Create New Beauty’에서 어떤 인상을 받으셨나요?
아모레퍼시픽은 하나의 기준으로 아름다움을 규정짓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로 하여금 '나다운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느꼈어요. 저는 타투이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는데요. 사람들에게 타투를 해주다 보면 같은 그림이라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기억을 뜻하고,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다짐이 되는 것을 목격합니다. 이처럼 같은 이미지인데도 사람마다 다른 의미로 다가가는 사실이 늘 흥미로웠어요.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이야기와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피워내는 일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는데, ‘Create New Beauty’도 이런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듯해 반가웠습니다.
Q. 작가님이 생각하는 ‘나다운 아름다움’은 무엇인가요?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을 잃지 않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살아가다 보면 기준을 자꾸 바깥에서 찾게 되는데요. 결국 나를 가장 나답게 그리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에 계속해서 가치를 두며 꾸준히 지켜가려는 태도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이런 마음을 잃지 않으려고 해요.

Q. 나다운 아름다움을 만들기 위한 작가님만의 일상 속 작은 작은 습관 같은 것이 있을까요?
책 읽는 것을 좋아해서 책과 너무 멀어지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혼자 책을 읽다 보면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또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죠. 이렇게 나의 상태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며 나를 아껴주는 행위 자체가 나다운 아름다움을 만들어가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또, 요즘은 자세와 호흡을 의식적으로 신경 쓰려고 하고 있어요. 작업에 집중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몸에 힘이 들어가면서 숨을 참고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중간중간 몸을 풀어주고, 호흡하는 걸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직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런 작은 습관들이 긴장해 있는 몸과 마음을 한결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고 믿습니다.
Q. 아모레퍼시픽 스토리와 함께한 소감도 들려주세요.
아모레퍼시픽이 아름다움에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단순히 아름다움을 위한 제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서, 다양한 방식의 사회 공헌 활동과 창작 지원 활동을 하고 있더라고요. 이번 작업이 저에게는 나다운 아름다움이라는 가치에 대해 고민하고 저만의 시선으로 표현해보는 뜻깊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영감을 얻는 시간이었어요. 또 다양한 독자분들에게 제 작업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레오 빌라리얼의 <Infinite Bloom>, 사진: 노경 작가
Q.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찾고자 하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스스로가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라는 사실을 믿고 살아가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믿음이 흔들리는 순간을 자주 만나게 되는데요. 하지만 그런 흔들림마저도 결국은 나를 이루는 소중한 모습 중 하나이지 않을까요? 각자의 속도로 각자의 삶의 여정 안에서 자기만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 아름다움이 자연스럽게 피어나게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파과 작가님의 작품을 소장해보세요.
*작품은 개인 소장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상업적 용도로는 사용 불가합니다.
김도훈 영화 평론가의 칼럼 ‘이 공간은 그냥 영화다’에서 아모레퍼시픽 본사 공간이 배경으로 등장한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 2>와 SF 영화 <원더랜드>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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