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분야 사회적경제 기업들을 소개합니다. - AMORE STORIES
#임직원칼럼
202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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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분야 사회적경제 기업들을 소개합니다.

Columnist | 아모레퍼시픽그룹 임직원들이 직접 작성한 칼럼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는 사람들
제5화.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경제 기업들을
소개합니다.
profile
칼럼니스트 | 아모레퍼시픽 CSR팀 김태우 님

#INTRO

지금까지 비영리 스타트업, 소셜벤처, 사회적기업들을 다양한 사례들과 함께 살펴봤습니다. 이번에는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경제 기업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화장품 기업의 특성상 각 브랜드 및 채널에서 문화예술 분야 작가 등과 협업하는 경우가 많고, ‘아름다움’을 소통하는 방법으로 문화예술만큼 좋은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문화예술 분야의 사회적경제 기업들에 대한 최근 통계가 따로 있지는 않지만 대략적으로 사회적기업은 약 340여 개, 사회적경제 전체 조직은 1,350개(2018년 말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경제 기업들은 미술, 음악, 전시, 공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를 아우르고 있으며, 취약계층 고용, 소외계층 문화나눔, 전통문화 계승 등의 방법으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2 문화예술 사회적경제 기업 협력사업’을 통해 소개된 조직들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및 채널과 협업할 가능성이 높은 조직 다섯 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폐서프보드를 업사이클링하는 ‘양양청년협동조합’


여러분은 서핑을 좋아하십니까? 거센 파도와 하얀 포말 속에 사라졌다가 갑자기 다시 나타나는 서핑 고수들의 모습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는데요. 최근 들어 국내 서핑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양양이나 만리포 해수욕장은 어느새 서핑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폐서프보드도 자연스럽게 증가하겠지요? 관심이 없을 때는 몰랐습니다만 서프보드의 주원료는 ‘스티로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물에 뜨는 것이었네요^^) 양양에서만 폐서프보드가 연간 1,000여 개나 발생한다고 하고 그 무게만 5t에 이른답니다. 내년에는 15t으로 3배 가까이 폭증할 전망인데요. 이물질로 오염된 스티로폼은 소각, 매립 이외에 대안이 없습니다. 그래서 서핑을 즐기는 이들이 서핑만큼 멋진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동조합을 결성했습니다. 폐서프보드에 그림을 그리는 등의 업사이클링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이른바 ‘서프아트’라는 개념으로, 폐서프보드를 버리지 않고 소장하거나 전시할 수 있는 예술 상품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폐서프보드라는 독특한 소재에 작업을 한다는 게 흔치 않은 기회라, 참여 작가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완벽한 재활용 방법은 아니기에 한계가 있습니다만 폐서프보드를 매장 인테리어에 활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아웃런 등 익스트림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브랜드들이 자원 순환과 문화예술 활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양양청년협동조합과 흥미로운 협업이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활용이 가능한 폐서프보드 아트웍




특별한 디자이너와 함께 일하는 ‘키뮤스튜디오’


지난 번에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일하는 ‘베어베터’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키뮤는 발달장애인 디자이너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유니크한 콘텐츠를 만드는 곳입니다. 이미 삼성전자, KB국민카드, 페레로로쉐 등과 협업을 했다고 합니다. 사회 문제를 트렌디하고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풀어 나가다 보니 협업 기회가 점점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2008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덕분에 발달장애인 디자이너 양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었는데요. 전 세계 10,000명의 ‘특별한 디자이너’를 발굴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업들과 협업을 할 정도의 퀄리티가 있는 디자인 작업과 ‘리미티드 아트 에디션’, 그리고 대중적 디자인 상품과 굿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협업이 가능합니다.


키뮤의 기업 협업 사례들




지역작가 콜라보를 주도하는 ‘88후드’


말은 제주로,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고 했습니다만 이제 수도권 인구 과밀화도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점차 ‘로컬’에 청년들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작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덕분에 지역 특산물과 지역 작가의 콜라보도 가능해졌는데요. 이런 상생 아트 콜라보의 확장 버전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제안하는 곳이 88후드입니다. 예를 들어 ‘은은하게 풍기는 달달한 동백꽃향이 나며 달콤하고 시원한 스파클링이 나는 발효주’를 제주지역 작가와 협업하여 ‘피크닉’ 세트로 상품화하는 일입니다. 지역과 지역상품에 가치를 더하고 지역 문화예술작가와의 협업을 유도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콜라보가 가능해진 것입니다.


공항술술세트




소음으로 닫힌 마음, 소리로 잇는 ‘좋은소리네’


요즘은 그야말로 소음 공해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층간 소음 등 각종 소음으로 인해 ‘마음의 문’까지 닫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좋은소리네’는 음악 기반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제작사인데요. 예술을 통해 ‘마음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고, 예술 향유자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곳입니다. 사실, 음악 치유의 성과는 익히 잘 알려져 있습니다. 좋은 음악을 통해 불안이나 우울을 개선하고 자아 탄력성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가 많습니다. 함께 노래를 부르는 하모니의 효과를 보여 주는 TV 프로그램 ‘싱포골드’도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지요. 음악과 노래를 통한 마음 치유, ‘소리와 그림으로 풀어 내는 마음 이야기’, ‘오디오 그림책 만들기’ 등 다양한 예술 교육을 시도하는 ‘좋은소리네’와의 협업도 기대가 됩니다.


좋은소리네 주요 업무 소개




그림을 통한 마음건강 챙기기, ‘임팩트스테이션’


요즘 ‘마음건강’의 적신호가 여기저기서 켜지고 있습니다. 직장인들 중에는 아마 고객 상담 부서의 스트레스가 가장 클 것입니다. 누군가의 가족이라는 안내 멘트가 들려오건 말건 쌍욕과 육두문자를 날리는 것은 물론이고 성희롱을 하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합니다. 덕분에 콜센터 직원들 중 우울증 위험군이 무려 80.3%에 이른다고 하니 심각한 문제입니다. 당연히 업무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퇴사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고립 탓에 일반인들도 우울감을 느끼는 비율이 현저히 증가했는데요. 위험군은 6배나 증가했고, 자살을 생각하는 비율도 3.5배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마음건강’의 위험 신호가 사회 전반에 퍼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양한 해결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미술심리 치유인 ‘아트 테라피’입니다. 비언어적 감정 표현으로 마음을 드로잉한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직장과 가정에서, 혹은 개인적인 이유로 각종 스트레스와 갈등, 번아웃, 대인관계 마찰과 트라우마를 겪는 사람들이 힐링 아트 클래스를 통해 마음의 안정감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임팩트스테이션’은 미술 기반 심리상담 솔루션을 제안하는 곳입니다. 마음 건강도 챙기고 문화예술계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는 ‘임팩트스테이션’과도 좋은 인연이 닿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음드로잉 앱을 통해 손쉽게 상담이 가능한 ‘임팩트스테이션’ (현재는 Beta 테스트 중으로 '23년 공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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