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소셜벤처를 소개합니다 - AMORE STORIES
#임직원칼럼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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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셜벤처를 소개합니다

Columnist | 아모레퍼시픽그룹 임직원들이 직접 작성한 칼럼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는 사람들 제3화. 다양한 소셜벤처를 소개합니다

 



칼럼니스트 | 아모레퍼시픽 CSR팀 김태우 님

 

#INTRO
지난 첫 번째 칼럼을 통해 사회적기업부터 소셜벤처, 비영리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조직의 개념과 대표적인 사례를 살펴보았고, 두 번째 칼럼에서는 대표적인 ‘비영리스타트업’을 소개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다양한 소셜벤처를 소개하겠습니다. 소셜벤처(Social Venture)의 개념부터 다시 돌아보면, 말 그대로 ‘혁신적인 기술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셜벤처는 가장 최근 통계로 볼 때 작년 말 기준으로 전국에 2천31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그 중 서울에만 653개로 45.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에서도 2019년부터 ‘서울소셜벤처허브’를 설립하고 다양하게 소셜벤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실시한 ‘2021년 소셜벤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관심 있는 사회 문제로는 ‘좋은 일자리 확대와 경제 성장’, ‘건강하고 행복한 삶 보장’, ‘빈곤감소 및 사회안전망 강화’의 순서를 보였습니다. 또, 경제적 이익을 지역사회에 기부하거나 근로조건 개선 등을 위해 재투자하고 있습니다. 전국 2천31개의 소셜벤처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소셜벤처스퀘어라는 소셜벤처 종합정보망에는 565개만 공개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인증을 받아야 하는 사회적기업과는 달리 소셜벤처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판별’하는 시스템인데, 사회성 점수와 혁신성장성 점수가 각각 70점을 넘으면 소셜벤처로 인정받는 구조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최대한 다양한 분야의 소셜벤처를 소개함으로써 각 브랜드 및 채널에서 협업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2021년 기준 소셜벤처 현황

 

종이로 만드는 일상 속 제품, ‘페이퍼팝’

 

첫 칼럼에서도 소개했듯 페이퍼팝은 유해물질이 없는 지속가능한 소재인 ‘종이’로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물건을 제작하는 소셜벤처입니다. 페이퍼팝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책장, 수납장, 칸막이, 침대 프레임, 노트북 거치대, 스마트폰 거치대 그리고 고양이를 위한 보야지 트렁크까지 웬만한 생활용품이 모두 종이로 제작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페이퍼팝의 소셜 미션은 지속가능 개발목표 12번째 항목 ‘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에 기여하는 것으로 명시하고 있고, 그에 따라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종이)를 선택해 누구나 쉽게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디자인과 조립 방식을 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개선되고 있기는 하지만 최근 새벽 배송이나 음식물 배달만 보더라도 여전히 불필요한 포장을 이중, 삼중으로 해서 보내는 물품들을 받아보면 알 수 없는 죄책감(?)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는 세상입니다. 물론 종이 또한 원료가 나무이기에 완벽히 지속가능한 소재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만 재활용성이 용이하다는 점은 명확할 것입니다. 페이퍼팝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거나 협업(지난번 칼럼에서 이니스프리 협업 사례 소개)을 검토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니스프리 X 페이퍼팝 협업 사례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 시각장애인 퍼퓸 아티스트 ‘인비저블’

 

인비저블은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의 가치를 만들어가는 소셜벤처로 ‘플라스틱 제로, 화학성분 제로를 통한 환경보호와 시각장애인 조향사 양성을 통한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비전으로 삼고 있습니다. ‘The Value Of Invisible Beauty’의 이니셜을 따서 ‘VOIB’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인비저블은 후각이 예민한 시각장애인의 장점을 활용하여 ‘조향사’라는 새로운 진로를 제시한 셈입니다. 아모레퍼시픽에서도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메이크업을 가르치는 등의 도전을 몇 차례 시도해보기도 했습니다만 조향사는 생각지 못한 분야입니다. 시각장애인 ‘퍼퓸 아티스트’라는 새로운 진로를 개척한 인비저블과 의미 있는 협업이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인비저블 소개

 

쓰레기도 돈이다 재활용도 놀이다, ‘수퍼빈’

 

수퍼빈과의 개인적 인연은 10년 정도 되었습니다. 당시 자사 화장품 공병을 회수하는 더 나은 방법에 대해 고민하던 중 설립 초기였던 수퍼빈 측과 다양한 논의를 함께 했습니다. 아쉽게도 현재까지 협업이 성사되지는 못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당시에는 고가의 설치와 개발 비용 때문에…) 수퍼빈은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는 반드시 업사이클이 되도록 수거 체계가 변화되어야 하고, 그에 대한 부가가치를 재활용 참여자에게 돌려주어 지속가능한 순환 사이클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쓰레기의 가치를 측정하고 보상해주는 ‘인공지능 순환자원 회수로봇’은 쉽게 말해 쓰레기를 알아서 분류해주는 ‘자판기’입니다. 자판기 한 대가 캔과 페트병을 약 1천500개까지 회수할 수 있는데, 이는 재질별로 분류하고 압축하여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수퍼빈의 기술은 그동안 계속 발전되어왔습니다. ‘환경’ 이슈가 더욱 부각되는 만큼 수퍼빈 측과 의미 있는 협업이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수퍼빈 설치 사례

 

제주에서의 아주 특별한 식사, ‘해녀의 부엌’

 

제주 해녀 다이닝이라는 융복합 콘텐츠로 주목을 끌고 있는 ‘해녀의 부엌’은 제주 해녀의 전통성을 보전하고 제주 해산물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 해녀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공연과 제주 해산물로 만든 식사를 제공하여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해녀학교도 있고 해녀박물관도 있지만 정작 해녀들을 직접 만나서 얘기를 나눈다거나 해녀의 음식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았습니다. 더욱이 식사를 하면서 바닷속 이야기와 제주 향토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공연으로 접할 수도 있으니 제주에서만 누릴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필자 또한 아직 ‘해녀의 부엌’을 방문해보지 못했는데 제주 여행을 가게 되면 꼭 경험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제주 여행이나 출장 기회가 있으면 ‘해녀의 부엌’에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해녀의 부엌 해녀 다이닝

 

발달장애 예술가를 위한 전문 에이전시, ‘디스에이블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자폐스펙트럼 장애인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전체 장애인 264만4천700명 중 발달장애인은 25만5천207명으로 약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그 중 자폐스펙트럼 장애인은 3만3천650명입니다.) 이들 중 예술적 재능이 뛰어난 발달장애 예술가를 위한 전문 에이전시 서비스를 시작한 곳이 디스에이블드입니다. 이곳에서는 아트-컬래버레이션, 브랜드 협업, 아트 큐레이션, 전시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직업이 없거나 낮은 소득의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본인의 재능을 바탕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의미일 것입니다. 디스에이블드와는 2019년 한국유방건강재단을 통해 ‘핑크런’의 메인 포스터 제작을 협업하기도 하였습니다. 다양한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작품을 살펴보고 브랜드 콘셉트와 맞는다면 단상자 등의 패키지 디자인 등으로 활용할 수 있으니 꼭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디스에이블드 소개 자료에 인용된 기업, 브랜드 협업 사례

 

2019년 핑크런 부산 포스터

 

믿을 수 있는 육아 파트너, ‘째깍악어’

 

마지막은 브랜드나 채널 차원의 협업보다는 육아로 고민하는 분들을 위한 실질적인 소셜벤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돌봄도우미나 픽업시터 등이 필요할 때, 아이를 몇 시간만이라도 맡겨야 할 때, 복직을 앞두고 있을 때, 놀아주고 공부를 봐주는 데 한계를 느낄 때, 육아 만능 도우미 ‘째깍악어’를 이용해보시면 어떨까요? 째깍악어는 놀이부터 배움까지 선생님 매칭 앱으로 아이돌봄 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소셜벤처입니다. 현재 부모 회원 수는 22만 명이라고 합니다. 육아에 도움이 필요할 때 참고해보면 좋은 서비스 같습니다.

 

째깍악어

 

지금까지 몇몇 대표적인 소셜벤처를 살펴보았습니다. 물론 처음에 설명한 대로 2천31개의 소셜벤처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직까지 체계가 갖춰지지 않았고 스스로 소셜벤처임을 밝히고 싶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그래서 소셜벤처스퀘어에도 565개의 소셜벤처만 리스트업되어 있습니다.)

소셜벤처는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점에서 경제적 가치를 추구하는 벤처기업이나 사회적 가치를 위주로 추구하는 사회적기업과 구별된다고 볼 수 있지만, 여전히 애매모호한 경계선상에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간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들이 간과해왔던 사회문제에 다각도로 관심과 의지를 갖고 빠른 성장을 목표로 해결해간다는 측면에서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칼럼을 통해서 소셜벤처에 관심을 갖고 응원도 하고 함께 협업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다음 4화에서는 '사회적기업'을 소개하겠습니다.

 

2021 소셜벤처 실태조사 결과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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