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1 아모레퍼시픽 틱톡팀 김도희
각자의 자리에서 뉴뷰티를 만들어가는 아모레퍼시픽 구성원들. MY CODE에서는 구성원들이 각기 고유한 경험과 선택을 통해 만들어온 ‘일에 대한 생각’을 조명합니다. 지난 경험부터 현재 업무, 그리고 아모레퍼시픽에서 이뤄갈 내일의 목표까지. 과거와 현재, 미래를 따라가며 그만의 일하는 방식을 발견해봅니다. 첫 번째 주인공은 TikTok Shop에서 K-뷰티의 새로운 길을 열고 있는 틱톡팀 김도희 님입니다.
Preview. CRM(고객관계관리) 마케팅 업무에서 익힌 데이터 기반 사고를 TikTok Shop Affiliate Marketing에 접목하며 미국 시장에서 K-뷰티의 성장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는 틱톡팀 김도희 님의 MY CODE는 Paving the Way입니다.
K-뷰티는 이제 글로벌 뷰티 시장의 중심에 있습니다. 그 성장세는 TikTok Shop1에서 더욱 뚜렷한데요. 시장조사기관 NielsenIQ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영국, 스페인, 독일의 TikTok Shop 내 K-뷰티 브랜드 판매액은 1년 새 430% 증가했습니다.2
이러한 빠른 변화 속에서 틱톡팀 김도희 님은 아모레퍼시픽 TikTok Shop 비즈니스를 오픈부터 지금까지 담당하며, 콘텐츠 커머스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길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데이터 기반 사고를 발판 삼아 브랜드와 제품, 콘텐츠를 연결하며 글로벌 TikTok Shop 마케팅의 프런티어로 나아가고 있는 김도희 님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1. TikTok Shop은 미국 등 해외에서 서비스 중이며, 국내에서는 아직 이용할 수 없습니다.
2. K-Beauty Goes Global: Sales Surge 53% as Korean Innovation Reshapes Beauty Growth(2026. 07)

PROFILE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틱톡이라는 글로벌 플랫폼에서 콘텐츠가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Affiliate Marketing을 중심으로, 크리에이터 발굴과 협업, 콘텐츠 전략, 캠페인 운영까지 플랫폼 내 전반적인 업무를 맡고 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TikTok Shop이 생소한 분들도 많을 듯한데요.
TikTok Shop은 무엇이고, 또 도희님께서 맡고 있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TikTok Shop이란 틱톡에서 콘텐츠를 보다가 관심 있는 제품을 발견했을 때, 외부 쇼핑몰로 이동하지 않고 틱톡 안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커머스 서비스입니다. 그중 제가 담당하고 있는 Affiliate Marketing은 크리에이터가 직접 제품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통해 실제 구매가 발생하도록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업무입니다.
이 과정은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협업을 제안하는 것에서 시작해요. 이후 어떤 브랜드의 어떤 제품을 어떤 타깃에게 소개할지 결정하고, 효과적인 콘텐츠가 나올 수 있도록 크리에이터와 상의를 지속합니다. 여기에 프로모션과 판매 전략까지 함께 고민하며 콘텐츠가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설계하죠. 한마디로 TikTok Shop 내 매출을 성장시키기 위해 필요한 전반적인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PAST — #Data-Driven Thinking

Q. TikTok Shop 업무를 하기 이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유통사에서 CRM 마케팅을 담당하며 고객의 행동 데이터를 살펴보고, 그 안에서 눈에 띄는 것을 찾아 더 적절한 혜택과 경험을 제안하는 일을 했습니다. 단순히 숫자를 확인하는 데 그치기보다, 그 안에 담긴 고객의 행동과 이유를 이해하고 다음 액션으로 연결하는 일이 중요했죠. 데이터를 통해 고객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경험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데이터 기반으로 사고하는 법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Q. 이전 경험이 지금의 TikTok Shop 업무와 연결되는 부분도 있을까요?
전혀 다른 분야의 마케팅처럼 보이지만, 크리에이터를 중요한 파트너이자 고객이라고 생각하면 많은 부분이 닮아 있습니다. CRM 마케팅에서도 모든 고객에게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지 않듯, 크리에이터도 다 다르거든요. 콘텐츠 스타일이나 주로 판매하는 제품,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상대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크리에이터에게는 신제품을 먼저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또 어떤 크리에이터에게는 브랜드와 직접 관계를 맺는 기회가 중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크리에이터의 콘텐츠와 시장 반응을 함께 살펴보고, 이 크리에이터와 함께라면 어떤 제품과 메시지를 어떤 방식으로 전달해야 효과적일지 고민하죠. 결국 ‘누구에게나 같은 마케팅을 하지 않는다’는 CRM의 기본적인 관점이 지금의 TikTok Shop 마케팅에도 적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PRESENT — #Growing with TikTok Shop

Q. 현재 업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물론 커머스 전반을 이해하는 시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TikTok Shop에서는 단순히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넘어, 그 콘텐츠가 실제 구매로 이어지도록 전체 구조를 설계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실제 업무에서도 콘텐츠뿐 아니라 매출, 광고 효율, 커미션, 재고와 물류까지 다양한 요소를 함께 살펴보며 넓은 시야에서 의사결정을 합니다.
이처럼 콘텐츠에서 시작된 반응이 실제 구매와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TikTok Shop 업무의 매력입니다. 특히 틱톡에서는 하나의 콘텐츠가 예상치 못한 큰 반응을 얻고, 그 반응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트레킹할 수 있어 무척 흥미로워요. 작은 반응 하나가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 살피고, 그 경험을 다시 다음 시도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저 역시 TikTok Shop과 함께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Q. 현재 업무에 가장 필요한 역량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단연 호기심입니다. 틱톡은 정해진 공식이나 당연하게 흘러가는 것이 거의 없는 채널이기 때문에, 결과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를 항상 먼저 살펴야 합니다.
왜 이 영상이 트렌드가 되었는지,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인 매력은 무엇인지, 나아가 어떤 콘텐츠가 실제 구매로 연결되는지 끊임없이 묻고 답을 찾습니다. 그렇게 발견한 인사이트를 다음 콘텐츠나 크리에이터 협업, 광고 전략에 반영하고 다시 시장 반응을 확인해요. 계속 궁금해하고 질문을 던지며 새로운 길을 찾으려는 태도가 이 업무를 잘하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도희님의 하루 업무는 보통 어떻게 흘러가나요?
출근하면 가장 먼저 전날의 TikTok Shop 매출을 확인하고, 새롭게 업로드된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모니터링합니다. 특히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한 콘텐츠가 있다면 어떤 표현이나 소구 포인트가 중요했는지 분석합니다. 상황에 따라 오프라인 크리에이터 이벤트나 라이브쇼를 기획하기도 하고요. 루틴화된 업무도 있지만 예정에 없던 새로운 일이 계속 생기는 편이라, 그때그때 필요한 일들의 우선순위를 빠르게 판단하며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FUTURE — #From Zero to One
Q. 앞으로의 목표를 여쭤보기 전에,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 이야기도 듣고 싶어요.
처음 TikTok Shop을 오픈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당시 TikTok Shop은 틱톡 내부에서도 초기 단계의 서비스였기 때문에 정해진 가이드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틱톡 담당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운영 방식을 하나씩 만들어가는 동시에, Shop 세팅부터 미국 현지 물류 파트너사 선정, 상품 운영, 제휴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이해하는 것까지 A to Z를 직접 밟았습니다.
그렇게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자사 브랜드들의 미국 TikTok Shop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요. 특히 미쟝센은 오픈 후 5개월 만에 플랫폼 내 주요 성장 단계에 도달할 만큼 빠르게 성장했어요. 거의 백지 상태에서 시작한 프로젝트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과정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가장 보람찼고 또 기억에 남습니다.

Q. 전례가 없는 상황에서 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겠어요.
그 어려움은 어떻게 풀어나가셨나요?
정답이 없는 상태에서 계속 새로운 문제를 마주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막연히 누군가 답을 쥐여주길 기다리기보다는 발로 뛰며 필요한 정보를 직접 찾고, 모르는 것은 파트너에게 물어보면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하나씩 만들어갔습니다. 하나의 문제가 해결되면 또 다른 질문이 생기긴 했지만, 그래도 그 질문들을 따라가다 보니 길이 나더라고요. 처음에는 막막했던 일이 그래도 조금씩 제 것이 되어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첫 매출이 발생했을 때가 기억이 납니다. 구매 고객이 평소 주로 어떤 콘텐츠를 보는지 살펴보고, 브랜드별로 첫 구매 고객이 어떻게 다른지도 비교해 봤습니다. 단순히 ‘매출이 발생했다’는 결과를 확인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어떤 콘텐츠가 구매로 이어졌는지 그 관계를 끝까지 파고들며 이유를 추적했죠. 직접 부딪히고 하나씩 알아가며 결국 답을 찾아내는 과정 자체에서 지금도 큰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아모레퍼시픽에서 또 어떤 일에 도전해보고 싶으신가요?
처음 TikTok Shop을 시작할 때는 이렇게 하나의 비즈니스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작은 시도가 하나의 사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최전선에서 직접 경험하며 많은 배움을 얻었어요. 개인적으로도 크게 성장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새로운 채널이나 비즈니스 모델 등 누구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영역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를 실제 비즈니스로 만들어가는 역할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MY CODE — #Paving the Way
Q. 지난 경험부터 현재 업무, 그리고 아모레퍼시픽에서 이뤄갈 내일의 목표까지 들어봤습니다.
이를 관통하는 나만의 일하는 방식을 한 마디로 정리해보면 무엇일까요?
저의 MY CODE는 길을 개척한다는 뜻의 ‘Paving the Way’입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해온 일에는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그 안에서 더 나은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 있었어요. CRM 마케팅에서 고객의 행동을 이해하는 법을 배웠고, 지금은 TikTok Shop에서 콘텐츠와 비즈니스가 만나는 접점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중요했던 것은 이미 나와있는 방법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상황에 맞는 답을 주체적으로 찾아가려는 태도였어요. 앞으로도 낯선 일 앞에서 두려움 없이 먼저 시도하며, 그 안에서 저만의 방향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도희님의 CAREER NOTE
Q. 마케터로서 바라본 아모레퍼시픽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여러 브랜드와 채널을 가지고 있어 고객층이 폭넓고, 자체 멤버십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이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다양한 CRM 마케팅을 시도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줘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까지 경험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기존에 쌓아온 데이터에 대한 이해를 또 다른 영역에 적용하며 업무의 범위와 역량을 넓혀갈 수 있습니다.
Q. 입사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본인만의 팁을 알려주신다면?
경력직이라면 이전 회사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했는지 나열하기보다,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어떤 성과를 만들었는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마케팅 직무는 '무엇을 했다'보다 어떤 문제의식을 느끼고 어떤 전략을 세웠는지, 그 결과 어떤 변화를 만들어냈는지를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편이 좋습니다. 성과를 정량적으로 표현한다면 더욱 좋겠고요.
또한 모든 질문에 대한 완벽한 답을 준비해 가기보다는, 질문의 의도, 즉 면접관이 무엇을 궁금해하는지를 현장에서 빠르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쌓아온 나만의 경험과 관점을 자신 있게 보여준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따라올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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