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0. N년차 사용자의 시선으로 제품을 기획하는 신입사원
아모레퍼시픽 에스트라 BM팀 최종현
안녕하세요. 아모레퍼시픽 에스트라 BM팀 최종현입니다. 저는 2025년 1월, 글로벌 해외대 전형으로 입사한 신입사원입니다. 스무살 때부터 화장품을 만드는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했을 만큼, 화장품에 대한 애정만큼은 누구보다 깊다고 자신합니다. 오랫동안 꿈꿔온 일을 현실로 만든, 저 최종현의 일과 삶을 소개해 드릴게요.
마이 ‘리얼’ 해시태그는?
#OneYearAgedAESTURA
에스트라는 제가 정말 오랜 시간 사용하고 애정해온 브랜드예요. 저는 어릴 적부터 피부가 워낙 예민해 여러 더마 제품을 사용해왔는데요. 그 중 에스트라의 아토베리어 크림이 제 피부를 가장 잘 다독여준 제품이거든요.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쌓아오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저와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제품을 직접 만들고 알리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좋아하던 브랜드에서 일하게 된 지금, 소비자였던 제가 기획자로서 브랜드의 내일을 함께 그려가는 과정을 조심스럽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에스트라 BM팀에서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업무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신입사원답게 해당 국가의 시장 상황과 관련 법규 등을 검토한 용량 개발과 현지 구성원 교육 등 다양한 업무에 참여하며 배움의 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선정한 저의 마이 리얼 해시태그는 #OneYearAgedAESTURA입니다. 에스트라라는 브랜드 안에서 숙성되어 가는 저의 지금을 표현해봤는데요. 오늘은 제 일과 삶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네 가지 키워드를 통해 이 해시태그가 그 이유를 자세히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진짜 사용자로서의 경험이 기획자의 관점으로 이어지고 있는 #에스트라, 기록을 통해 저 자신을 발전하게 만드는 성장의 도구 #메모지, 짧고 강력한 쉼의 공간 #간식자판기, 나만의 감도로 하루를 마무리하게 도와주는 #홈바까지, 그 안에 담긴 저만의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해볼게요.
전지적 유저 시점 #에스트라
화장품을 만드는 사람이 되겠다는 꿈을 갖고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하게 됐지만, 막상 공부를 하다 보니 진짜 하고 싶은 건 ‘화장품 마케팅’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연구보다는 사람들이 어떤 제품에 반응하고, 왜 그것에 끌리는지, 그리고 그 마음을 어떻게 설득력 있게 전달할 것인지에 더 관심이 갔거든요.
개인적으로는 피부염을 앓고 있어서도 다양한 더마 제품을 사용해봤는데요,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크림은 제 피부에 가장 잘 맞았던 제품이에요. 7년 넘게 이 제품을 사용하며 사용해온 경험이 지금의 기획자라는 역할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고 생각해요.
에스트라 BM으로 일하고 있는 지금은 저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어떤 제품이 실제로 도움이 될지, 어떻게 해야 그 마음까지 닿을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어요. 논문을 찾아보고, 다른 브랜드의 제품도 직접 써보며,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과제를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 있습니다. 좋아했던 브랜드에서, 좋아하던 제품을, 직접 다뤄볼 수 있다는 건 여전히 설레는 일입니다.
생존 레시피 #메모지
저는 올해 1월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하기 전, 채용형 인턴으로 아모레퍼시픽에서의 업무를 먼저 경험해봤는데요. 인턴 마지막 주, 팀 발표 미션을 준비하던 과정이 아직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멘토님의 피드백을 반영해 수없이 자료를 고치는 동안 밤도 여러 번 새기도 했죠. 아마 그때 사용한 #메모지만 해도 백여 장은 될 거예요.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때 메모지에 적은 내용들이 저를 이 자리에 오게 한 것 같아요. ‘내가 왜 이 일에 적합한 사람인가’를 설명하기 위해 논리를 다듬고 문장을 정리하는 동안 저 스스로가 많이 정리가 되었거든요. 그 이후로는 지금도 생각을 정리하거나 구조를 잡아야 할 때, 메모지를 꺼내게 되더라고요.
나만의 숨겨진 스팟 #간식자판기
입사 초기에는 모든 것이 낯설게 느껴졌어요. 특히 회의에 들어가기 전에는 긴장감이 너무 큰 탓에 매번 청심환을 챙겨야 할 정도였죠. 그럴 때마다 찾은 저만의 작은 도피처가 #간식자판기 코너에요. 의외로 사람들이 많이 없는 한적한 곳인데요. 작은 간식 하나를 구입해 잠시 멍하게 있으면 긴장이 풀려 다시 일할 수 있는 에너지가 생겨나더라고요.
지금은 어느 정도 회사와 업무에 익숙해졌지만 새로운 과제를 앞두고는 여전히 마음을 다잡을 시간이 필요해요. 그럴 때마다 여전히 저는 간식자판기를 찾는답니다. 짧지만 의미 있는 쉼표 같은 공간이에요.
나만의 리듬 #홈바
하루의 끝을 장식하는 저만의 루틴은 퇴근 후 집에 돌아와 #홈바에 앉는 시간을 갖는 거예요. 잔을 고르고, 음악을 틀고, 위스키 한 잔을 준비하는 이 고요한 시간은 바빴던 하루에서 저를 분리하고, 하루의 리듬을 마무리하는 중요한 순간이랍니다.
저는 위스키를 좋아하는데요.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하기 전 위스키 관련 마케팅 근무를 했던 경험으로부터 위스키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주류 산업에 대해 알아가다 보니, 술이라는 것이 단순한 음료를 넘어, 사람의 취향과 경험을 담는 문화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자연스럽게 다양한 술의 맛과 향, 그리고 공간의 분위기에까지 관심이 생겼고, 이제는 홈바라는 공간이 저만의 ‘기획의 방식’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공간을 채울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은 ‘합리성’과 ‘균형감’이에요. 취향을 반영하되 과하지 않게, 무엇보다 일상에 잔잔한 만족을 줄 수 있는 구성을 지향하고 있어요. 불필요하게 과시적인 것보다는, 저만의 온도를 유지하며 차분히 좋아하는 것을 알아가는 방식. 그 감도와 흐름이 제가 일을 대하는 자세와도 닮아 있는 것 같아요.
최종현 님이 전하는 채용 TIP
에스트라는 더마 브랜드인 만큼 피부와 화장품 원료에 대한 관심, 그리고 논리적인 사고력은 꼭 필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해요. 제품 설계나 메시지 기획에서도 구체적인 근거와 이해도가 요구되기 때문이죠. 저 역시 면접에서 ‘화학 전공자’라는 점을 강조했고, 이 부분은 실제로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저는 채용형 인턴십 전형을 통해 입사했습니다. 이 전형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지만, 절차를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 이번 기회에 소개해드리려 해요.
채용형 인턴십은 서류 전형을 시작으로, AI 면접과 인적성 검사를 거쳐 진행됩니다. 이후 1차 면접을 통과하면 약 1개월간의 인턴십에 참여하게 되는데요. 이 인턴십은 단순한 체험이 아닌, 실제 팀에 소속되어 과제를 수행하는 실무 평가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인턴십 종료 후에는 지원자가 조직의 문화와 가치관, 일하는 방식에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를 평가하는 컬처핏 면접(Culture Fit Interview)과 임원 면접이 이어지며, 이 두 과정을 모두 통과해야 최종 입사가 확정됩니다.
이 전형은 자기소개가 필수이므로, 본인만의 스토리를 진정성 있게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화장품 마케팅에 대한 관심을 전공과 이전 직무 경험과 연결해 이야기했는데, 이 흐름이 면접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BM 직무는 업무가 많고 복잡하지만, 신입에게는 경험보다 성향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꼼꼼함, 성실함, 그리고 브랜드에 대한 애정이 잘 드러난다면 분명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My Hashtag’는 아름다움을 만들어가는 아모레퍼시픽 구성원들의 에센셜 아이템을 소개합니다. 아이템 속 그들의 일에 대한 생각과 삶을 아름답게 가꾸는 방법과 함께 아모레퍼시픽 구성원이 품고 있는 다양한 아름다움을 만나보세요.
콘텐츠 제작 가야미디어
기획 총괄 아모레퍼시픽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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