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딧세이 디자인 스토리 - AMORE STORIES
#Creative Story
202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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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딧세이 디자인 스토리

Part.1 오딧세이 클래식 디자인 리뉴얼

이성엽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3팀

 

 

1996년, ‘남성미를 향한 미향’이라는 슬로건으로 출범하여 오랜 시간 향 헤리티지로 사랑받아 온 남성 브랜드 오딧세이의 두 가지 변화를 소개합니다. 오딧세이 블랙, 로맨틱의 클래식 디자인을 현대적 감성으로 리뉴얼하였고, 브랜드에서 8년 만에 출시한 신규 서브 브랜드 라인으로 오딧세이 챕터파이브를 디자인했습니다. 두 가지 라인의 목적과 포지셔닝은 각기 다르지만, 브랜드의 오리지널 항해 스토리와 향 자산을 이어가기 위한 고민의 과정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오딧세이 디자인 스토리는 Part.1과 Part.2로 구분하여 게재할 예정입니다.

 

 

 

 

 

 

Overview

 

 

일방적인 남성성만을 강조해 왔던 기존의 남성 화장품 시장에서 오딧세이는 고급 남성 화장품 세그먼트로 출발하여 향수 감각의 스킨케어라는 완전히 새로운 포지셔닝에 피아니스트와 화가 등 예술가적 면모를 담은 섬세하고 감각적인 페르소나로 새로운 방향의 남성미를 제시했습니다. 오딧세이가 걸어온 선구적 발자취와 헤리티지에 대한 존경을 담아 2023년 블랙과 로맨틱의 디자인을 조율하였습니다.

 

 

 

 

오딧세이 블랙과 로맨틱의 제품 디자인은 브랜드의 ‘항해’ 스토리에서 파생된 ‘돛’을 모티브로 하여 바다를 닮은 그라데이션이 담겨있었습니다.
외관에서 나타나는 오리지널리티는 그동안 진행된 여러 번의 AD에도 불구하고 오딧세이만의 아이코닉한 형상을 유지하며 고객의 인상에 각인되어 왔습니다. 이에 우리는 제품 자체가 발신해 온 디자인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 전반적인 조형 비율을 재정의하고 그래픽 레이아웃을 변경하는 섬세한 조율로 브랜드 이미지가 시간의 흐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사용자와 공급자 모두의 입장을 고려해 두 라인의 용기를 일원화하여 운영 효율성을 더하였고, 디자인 랭귀지를 통일하여 시각적 브랜딩을 강화하였으며, 라인별 가격 포지셔닝을 고려해 디테일을 차별화하였습니다. 또한 캡 디자인을 변경하여 시대의 요구에 맞게 플라스틱 사용량을 대폭 절감하였으며 재활용 용이성 또한 높였습니다.

 

 

 

 

 

 

캡디자인

 

이번 AD의 주축이 된 캡 디자인은 컨셉추얼한 클래식 제품 디자인에 적합한 형상 연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브랜드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항구, 볼라드, 요트, 돛과 같은 항해 모티프에서부터, 용기의 컨셉과 일상 공간에 조화롭게 스며들 수 있는 기본 도형까지, 스케칭, 모델링, 목업을 통해 캡과 용기 간의 조형 비율을 확인하여 최적의 안을 찾고자 했습니다.

 

 

 

 

현대적 맥락에서 스킨케어 제품의 역할을 고민하고, 용기와 캡이 모두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디자인 컨셉보다는 모던하고 심플한 기본 도형을 채택함으로써 동시대적 배경과 이에 대응하는 브랜드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용기 구부의 스크류 길이와 용기의 전체 높이를 고려해 용기와 캡이 가장 조화롭게 보일 수 있는 비율을 찾았으며, 개발 관점에서는 캡의 잠김 강도를 세심하게 조절하여 사용자가 감성 품질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캡디자인 – 피니싱

 

블랙과 로맨틱의 디자인 랭귀지는 통일하였으나, 가격 포지셔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두 라인 간 차별화가 필요했습니다. 이에 우리는 고가 라인인 블랙에 고급 내장재로 쓰이는 우드 패턴을 적용하여 세련된 감각을 강조하였습니다. 매끈한 표면에 은은하게 보이는 패턴을 구현하고자 사출 캡에 전사로 진행하였고, 캡과 전사 패턴의 색상을 여러 단계로 테스트하며 완성하였습니다.

 

 

 

 

 

그래픽

 

오딧세이 클래식은 출시 이후로 미세하게 전면 그래픽을 바꿔 가며 시대에 맞는 크리에이티브로 대응해 왔습니다. 이번에도 제품 전면의 문안 레이아웃을 두고 브랜드명, 라인명, 유형명의 중요도를 고려하여 레이아웃을 조율하였습니다. 기존의 그래픽에서, 블랙과 로맨틱의 전면 그래픽 레이아웃은 비슷한 비율의 캡과 용기 면적을 고려해 크기와 위치가 설계되어 있었고, 프리미엄 남성 스킨케어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부여하면서도 라인을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 서로 다른 레이아웃과 후가공이 적용되어 있었습니다.

 

 

 

 

AD를 통해 캡과 용기의 비율이 변경되면서 두 부분이 명확히 구분되었기에 이에 적합한 문안 그래픽의 크기, 위치, 서체 굵기를 적용하였습니다. 블랙과 로맨틱이 시각적으로 강하게 결속될 수 있도록 두 라인의 그래픽 레이아웃을 일치시켰고, 은박을 백색 1도로 변경하여 온오프라인에서 제품이 모두 높은 가시성을 가질 수 있게 하면서도 모던한 인상을 부여하였습니다.

 

 

 

 

 

세트

 

세트 패키지에는 캡과 동일한 우드 패턴을 적용하여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화하고, BI를 과감하게 배치하여 젊고 세련된 느낌을 살렸습니다. 또한 레이아웃의 과감한 변경으로 새로운 인상을 더했습니다. MBS나 마트와 같은 오프라인 채널에서는 세트 지함이 제품을 전시하는 간이 단상의 역할을, 온라인 채널에서는 제품 배경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오랜 역사를 지닌 브랜드의 제품을 리뉴얼하며 오딧세이의 스토리를 만들어 온 이들을 떠올렸고, 우리의 자산을 잘 이어가고자 더욱 진지하게 몰입하였습니다. 처음 출시할 때의 마음 그대로, 새 옷을 입은 오딧세이 클래식이 앞으로도 ‘남성미를 향한 미향’을 향해 순항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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