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모레퍼시픽 뷰티 트렌드 총 결산 2편 - AMORE STORIES
#트렌드리포트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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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모레퍼시픽 뷰티 트렌드 총 결산 2편

Editor’s note


지난번 2023 아모레퍼시픽 뷰티트렌드 총결산 1편을 통해 홈 케어 아이템, 립&아이브로우 메이크업, 재구매를 부르는 브랜드 ‘설화수’에 대한 키워드를 살펴보았는데요. 또 어떤 흐름으로 가고 있는지 나머지 키워드를 통해 2023년 총 결산의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KEYWORD 4 – MZ 그루밍족 최애 브랜드, 이니스프리

 

 

1. 누적 판매 250만개의 위엄, 트러블 앰플

 

 

 

지난 콘텐츠에서 잠시 언급했듯, 4060 남성들까지 피부 관리에 노력을 기울일 만큼 그루밍 시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유로모니터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1조 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했을 정도입니다. 고도로 성장한 그루밍 시장은 초기 형태의 단순하고 획일적인 형태에서 점차 세분화되고 섬세한 니즈로 변화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의 남성들에게 이러한 특징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를테면 편리함을 강조한 제품보다는 기능성이 뛰어난 제품을 선호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과거에는 매장 직원에게 제품을 추천받아 구매했다면, 이제는 직접 제품을 비교하고 구입하는 경향이 강하며 연평균 6번 정도 오프라인 구매를 한다고 합니다.(1) 이렇게 까다롭게 비교하여 올해 엄선된 제품은 바로 ‘이니스프리 레티놀 시카 흔적 앰플’입니다.

20대 남성들의 고질적인 피부 고민은 역시 여드름과 트러블입니다. ‘이니스프리 레티놀 시카 흔적 앰플’은 이러한 트러블의 원인 해결은 물론이고 잡티 흔적까지 타파하는 앰플로 누적 판매 250만 개를 기록, 매일 3,500개씩 판매(2)되는 제품입니다. 끈적임 없는 워터리 한 포뮬러와 민감한 피부에도 자극 없는 사용감 역시 20대 그루밍족을 사로잡은 특장점입니다. “3개월 동안 사용했는데, 효과가 탁월하네요. 저녁에만 앰플을 사용했을 뿐인데 이마 트러블이 사라진 적이 처음이에요. 제발 사세요”, “벌써 6통째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름지거나 끈적이지 않고, 특히 볼록하고 따가운 트러블에 발라주면 다음날 싹 가라앉아요”.라며 간증 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 리뉴얼 되어도 건재한 그린티의 인기

 

 

 

이니스프리는 올해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진행했습니다. 기존의 ‘제주’에서 확장한 새로운 섬(THE NEW ISLE)을 제안해 새로운 세계관을 개척했죠.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브랜드의 이미지를 지향하기 위해 액티브 그린 컬러를 키 컬러로 전면 교체했습니다. 이러한 시도에 낯설어 하는 반응도 많았지만, MZ세대 그루밍족은 여전히 작년에 이어 이니스프리를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작년 브랜드 미경험자 대비 올해 새롭게 경험한 브랜드 1위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그중 20대의 비중이 평균 대비 2%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Z 그루밍족 구입 TOP 10에 랭크된 제품들 모두 이니스프리 상품이었는데, 그 안에서도 굳건한 인기를 유지한 라인이 있었으니 바로 ‘그린티 히알루론산 스킨&로션’입니다.

‘그린티’ 라인은 녹차 연구에 일가견이 있는 브랜드답게, 일반 녹차보다 피부 보습 성분(데아닌)을 1.67배 풍부하게 함유한(3) 뷰티그린티™를 메인 수분 원료로 활용한 라인으로 꾸준히 사랑받아 왔습니다. 브랜드와 함께 리뉴얼된 제품임에도 불구, 2030 남성들의 한결같은 지지를 얻어 갓성비 스킨케어 라인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습니다.

 

1. 2021년 9월 1일~2023년 8월 31일 기준 국내+글로벌 누적 판매량 2,565,293개
2. 2021년 9월 1일~2023년 8월 31일 기준 국내+글로벌 누적 판매량 / 판매일수, 일 평균 판매량 3,500개
3. 원료적 특성에 한함

 

 

 

 

#KEYWORD 5 – 케미 맛집, 컬래버레이션

 

 

1. 콜라보에도 존재하는 세대 취향 차이

 

 

 

2023년에 아모레퍼시픽몰 단독 협업 상품은 총 6건 출시되었습니다.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많은 신규 회원이 유입된 것은 물론, 기존 회원들도 기대하는 이벤트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콜라보 제품 구매도 연령별로 구매하는 취향에 확연한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1) 귀여운 게 최고야! 캐릭터 ‘터래기’ 콜라보(20대)

 

귀염 뽀짝한 웰시코기 캐릭터인 ‘터래기’는 아이돌 EXO의 멤버인 백현을 상징하는 캐릭터입니다. ‘터래기’가 아모레퍼시픽의 인턴사원으로 채용되어 쿠션과 젤 네일 스티커를 제작했다는 귀여운 설정으로 20대 팬층에게 구매 대란을 불러일으킨 제품입니다. 캐릭터 얼굴이 새겨진 귀여운 패키지는 물론, 그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인 딸기향이 가미된 디테일한 제품 제작으로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평균 인당 2.3개씩 구매하는 쟁임템으로, 소장 용도와 직접 사용하는 용도를 구분하여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2) 실용과 트렌디함은 한 끗 차이! ‘TWB’ 콜라보(30대)

 

반면 30대는 실용성에 초점을 둔 콜라보 제품에 반응을 보였습니다. 프리미엄 타월 브랜드 TWB와 협업하여 비치 타월, 테리 쇼츠, 타월 미니백 KIT를 출시하였고, 아모레 빅세일 페스타 시즌에 맞춘 바캉스 키트로 기획되어 콜라보 인기템 1위에 등극했습니다. 시기적절하게 여름휴가 시즌에 활용하기 좋은 구성과,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가장 많은 신규 고객을 모객한 일등 공신이기도 합니다.

 

 

3) 바깥에서도 멋지고 싶어요! ‘페얼스/아시아나/GBH’ 콜라보(40대)

 

 

패션 브랜드 ‘페얼스’, 항공사 ‘아시아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GBH’ 콜라보 제품이 인기였습니다. 여행이나 피크닉에 활용도가 높은 실속 구성은 물론,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의 키트라 일상템으로도 손색없어 좋은 반응을 이끌었습니다.

 

 

2. 시그니처 아이템도 날개 달아주는 콜라보

 

에뛰드 X 베어꾸 진저슈가 에디션

 

 

베스트셀러 제품에 콜라보 패키지를 더하는 것은 이제 공식에 가까운데요. 다소 뻔할 수 있지만, 여전히 시그니처 아이템 콜라보 에디션은 브랜드와 제품의 매력도를 높여주는 방법임을 확인했습니다. 바로 ‘에뛰드X베어꾸 진저슈가 에디션’이 그렇습니다. 출시 이후 꾸준히 사랑받는 립 케어의 강자 진저 슈가 라인에 하찮지만 당당한 성격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소소한 일상 컨셉의 ‘베어꾸’ 캐릭터를 입혀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2040의 브랜드 평균 이용 비율 대비 약 10% 이상의 비율로 베어꾸 라인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주력 제품도 새롭게 보이게 하는 적절한 콜라보 에디션은 기존 이용 회원뿐만 아니라, 신규 회원까지 돌아보게 합니다. 작년에 브랜드를 경험하지 못했던 고객이 올해 새롭게 경험한 브랜드 3위로 에뛰드가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KEYWORD 6 – 올해의 아모레퍼시픽 임직원 pick

 

 

1. 누적 판매수 1,000만 개 눈앞

 

 

 

헤라의 ‘블랙쿠션’이 작년에 이어 임직원이 가장 많이 구매한 제품 1위에 등극했습니다. 올해 5월 기준 누적 890만 개가 팔리며, 출시 이래 올해까지 6년 연속 쿠션 브랜드 1위의 왕좌를 지켜냈습니다. 급변하는 뷰티 트렌드 속에서 단일 품목으로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제품입니다. 블랙쿠션은 헤라를 토털 메이크업 브랜드 이미지로 변화하게 한 견인 제품으로, 최근 일본에서 개최된 ‘LIPS 베스트 코스메 어워드 2023(1)’에서 파운데이션 지속력 1위, 쿠션 파운데이션 부문 2위를 차지하며 K-뷰티의 위상을 드높이기도 했습니다. 과연 내년에도 쿠션 강자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출시된 지 꽤나 된 만큼, 임직원을 비롯 통합 회원들까지 N병템으로 꼽을 정도라 나름의 제품 사용 팁이 다양한 점도 눈에 띕니다. 아모레퍼시픽 공식 몰에서는 “퍼프에 아주 살짝만 발라서, 몇 겹씩 쌓아 올린다는 생각으로 레이어링 해주세요. 두드릴수록 밀착력이 높아져요.”, “건성 피부라면 기초를 탄탄하게 쌓아 올린 뒤에 바르면 더욱 매끄럽게 마무리돼요.”, “같은 라인인 블랙 파운데이션과 함께 사용하면 더욱 지속력과 밀착력이 좋아져요.” 등 꿀정보가 담긴 리뷰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이제 세련되고 자연스러운 ‘서울 뷰티’가 워너비

 

 

 

앞서 잠시 언급했듯이 지금 일본에서는 한창 K-뷰티가 인기입니다. 헤라도 올해 일본에 ‘럭셔리 시장’을 타깃으로 본격 진출했습니다. 도쿄 시부야에서의 성공적인 첫 팝업 스토어를 시작으로, 일본 백화점에 내년 공식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팝업 스토어에서는 ‘로컬의 트렌드 메이크업’을 느끼게 하기 위해 서울 메이크업 팀이 직접 터치업 서비스를 진행하여 일평균 40명이 상담을 받기도 했습니다. 메인 모델인 글로벌 스타 ‘제니’를 통해 브랜드의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으며
자연스러운 베이스 메이크업을 연출하는 ‘블랙 쿠션’, 끈적거리지 않고 매끄러운 탕후루 립을 연출하는 ‘센슈얼 누드 글로스’가 현지에서 인기 품목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이후의 스텝으로 헤라는 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 예정입니다. 서울 뷰티=헤라의 공식이 통하는 날이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1. 누적 다운로드수 1,000만건을 돌파한 일본 최대 화장품 소셜 리뷰 앱(LIPS)

 

 

지금까지 2023년 뷰티 트렌드를 살펴보았는데요. 작년 트렌드 리포트에서 예측했던 부분이 어느 정도 적중한 부분이 있어, 흥미롭게 올해의 트렌드를 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다가올 2024년은 올해의 흐름이 이어지되, 한 단계 더 딥하게 나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웰니스는 정신적으로도 건강한 ‘심신의 안정’으로, 위축된 경제로 인해 저가템 위주로 구입하되, 확실한 효과가 있다면 고가의 제품을 구입하는 쪽으로 소비가 양극화되는 경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외에도 과연 어떤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날지, 내년에도 활약할 뷰티 트렌드 리포트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데이터출처 아모레퍼시픽 뷰티포인트 통합회원 기준(본품 실적만 합산, 견본/샘플 등 제외)
기간 23년 1월 1일~11월 15일
이미지출처 아모레몰, 이니스프리몰
데이터 제공 아모레퍼시픽 데이터마케팅팀
제작 총괄 아모레퍼시픽 커뮤니케이션팀

전체 인터뷰, 원고에 대한 저작권은 아모레스토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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