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Fall Runway Fashion & Beauty Trend - AMORE STORIES
#메이크업아티스트칼럼
20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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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Fall Runway Fashion & Beauty Trend



< Searching for extreme color palette >


패션 위크가 열리는 대표적인 4개도시 Paris, Milan, NewYork, London 에서 2022 Fall 컬렉션이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서울을 포함하여 패션위크가 진행 예정인 도시들도 남아 있지만 현 지점에서 분석된 주요 패션 트렌드와 뷰티트렌드를 정리해 보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전체 컬렉션들의 의상과 백스테이지 메이크업을 전반적으로 둘러보면서 가장 눈에 띄였던 흐름부터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특히, 패션에서는 익스트림 컬러 의상들이 컬렉션 곳곳에 배치되어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이는 지난 S/S 컬렉션의 브라이트함과는 다른 깊이있고 높은 채도를 가진 팔레트였다. fuchsia 핑크, fluorescent 블루, 머스타드 옐로우, Very Peri (퍼플) 등 다양한 컬러들이 활용되며, 컬렉션 전반적으로는 블랙, 그레이, 베이지 등 웨어러블한 의상들이 보이지만, 익스트림 컬러 의상들이 중간중간 시선을 자극하면서 등장하는 흐름이 보인다.

Y2K 감성은 그대로 이어지면서 액세서리, 의상, 메이크업의 깔맞춤은 여전히 드러나는 모습니다. 이번 F/W 시즌 파리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발렌티노 컬렉션에서는 ‘푸시아 핑크’ 를 모노톤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모든 의상과 무대 디자인 까지 같은 컬러로 준비하여 매우 인상적인 기억을 남겨주었다.



Valentino, Paris, Fall 2022
*영상출처 : VALENTINO PINK PP COLLECTION - YouTube






40여 점이 넘는 푸시아 핑크 컬러 의상들은 소녀스러운 느낌 보다는 다양한 실루엣을 통해 더욱 여성스럽거나 포멀한 자켓, 코트와 같은 실용적인 의상들로 선보여졌다. 남성복도 함께 믹스되어 젠더 뉴트럴한 감성도 돋보인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이어지는 핑크 컬러는 메이크업에서도 포인트로 보이고 있으나 몇몇 모델을 제외한 전반적인 연출은 아이, 치크, 립 메이크업에 핑크색 베일을 입힌 듯 넓은 범위에 가볍게 물들인 느낌으로 표현되었다.


Valentino, Paris, Fall 2022



발렌티노 컬렉션 외에도 비비드한 컬러의 물결은 다른 도시의 패션위크에서도 다양하게 보여졌다. 그 중 익스트림한 핑크 룩은 전체 컬렉션 피스의 3-4벌 정도로 짧은 흐름으로 나타났으며, 그외 2022년 팬톤컬러 Very Peri 또한 다수의 컬렉션의 포인트 컬러로 등장했다. 지금 시국에 고객들에게 눈을 즐겁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방향성이 디자이너들의 인터뷰에서 느껴지기도 한다.

Versace 컬렉션에서는 시그니처 아이템인 코르셋 탑과 핀스트라이프 수트에 쇼킹핑크 컬러의 오버사이즈 코트를 레이어드하여 글램한 캣워크 룩을 선보였고, Michael Kors, Genny 컬렉션은 한 모델에게 걸쳐지는 모든 아이템을 단색으로 코디하여 핑크, 코랄, 옐로우, 다양한 쿨톤들 까지 다양하게 선보였다.


Versace, Milan

Michael Kors, NY

Genny, Milan





< 2022 Falll 백스테이지 뷰티 트렌드 >


런웨이 패션에서 나타난 익스트림한 핑크처럼 백스테이지 메이크업 또한 다양한 핑크톤으로 물들여 졌다. 파리 컬렉션을 중심으로 여러 백스테이지에서 발견된 뉴트럴한 핑크 톤-온-톤 메이크업은 F/W 시즌임에도 투명하고 내추럴하게 표현되었으며, 런웨이 메이크업에서 가장 지배적인 컬러로 사용되는 토프(회갈색) 음영 컬러는 이전 시즌에 비해 핑크 컬러감이 더해진다.

핑크컬러 외 과감한 익스트림 컬러도 아이메이크업에 다양하게 등장하였으며, 의상과 매치시키거나 컬렉션 흐름의 포인트로 높은 채도의 블루, 옐로우 등의 컬러들이 돋보였다.



1

Barely Pink


Valentino, Paris

Flying Solo, Paris

Paco Rabanne, Paris



핑크 컬러 메이크업 제품은 텍스쳐와 색소 농도에 따라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어중간한 중간 채도를 사용하면 키치해 보일 수도 있고 질감에 따라서는 러블리하게 다양한 변주가 가능한 색상이다. 이번 시즌 백스테이지 메이크업에 활용된 핑크컬러를 분석해 보면 크게 두가지 표현방법으로 나눌 수 있었으며, 피부색이 비춰 보일 정도로 가볍고 미묘하게 터치된 Bare 핑크, 브라운과 적절히 믹스된 뉴트럴 핑크로 구분이 가능하다.

위의 컬렉션 메이크업 룩 처럼 미세한 펄감이 가미된 새틴 텍스쳐로 느껴지는 차가운 계열의 핑크 아이새도우, 블러셔들이 이전 시즌과 다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S/S 시즌에 나타났던 earthy한 코랄 톤-온-톤 메이크업과 사뭇 대조적인 표현이다. 낮은 컨트라스트로 눈두덩이 넓은 범위에 펼쳐진 핑크컬러는 모델의 눈매 골격에 따라 입체감있게 보이면서 피부색이 가볍게 드러나며 그 질감에 따라서는 빛나 보이기도 한다. 내추럴한 메이크업 룩을 강조하기 위해 아이라인은 생략되고 모델 본연의 눈썹형태를 자연스럽게 살려서 표현해주는 경향이 보인다.


Paco Rabanne, Paris

립 메이크업은 아이섀도우와 매치 시키거나, 누디한 핑크로 자연스럽게 연결된 모습이다.
볼드하거나 글로시한 텍스쳐를 피하고, 립 틴트 또는 퍼짐성이 좋은 리퀴드 립스틱 등을 활용하여 가볍게 터치해 입술라인이 너무 부각되지 않도록 블렌딩 하여 원래 입술색과 조화를 이루도록 표현이 가능하다.





2

Taupe Pink


Tod’s, Milan

Hermès, Paris

Max Mara, Milan



인지도가 높은 파리, 밀라노의 패션하우스 브랜드들에서 사용된 핑크컬러 메이크업은 어느정도 격식있는 의상 스타일링과 매치되어 핑크컬러의 긍정적이고 로맨틱한 뉘앙스가 브라운 음영 메이크업 위에 레이어링 되어 쉬크함을 잃지 않는 표현으로 연출되었다. 위의 메이크업 룩을 자세히 살펴보면 단순히 한가지 색상으로만 표현된 느낌이 아니라 2-3가지 컬러들이 레이어드 / 블렌딩 되었다.

백스테이지에서 아이섀도우 음영컬러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토프(회갈색) 색상은 이번 시즌 미묘하고 새롭게 느껴지는 컬러로 등장했다. 1년 전 F/W 시즌에 볼 수 있었던 Rose Brown이나 Erotic Brown과는 사뭇 다르게 음영의 깊이감은 얕아지고 핑크컬러가 레이어드 된 듯한 맑은 느낌의 토프-핑크 아이 메이크업이 새롭게 등장했다.

베이직한 컨투어링과 아이브로우 연출로 격식있는 디테일을 놓치지 않고, 아이라이너는 생략되어 소프트한 메이크업 룩을 표현했다. 립 메이크업 역시 볼드하지 않은 가벼운 터치로 본연의 입술색과 립라인이 드러나 보이도록 내추럴한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다.




3

Mustard Yellow


Issey Miyake, Paris

Jason Wu, NY

Ndigo, NY



칼럼 머릿글의 설명처럼 이번 시즌 컬렉션은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가을/겨울 컬러에서 벗어나고 있다. 가을의 트렌치코트 메이크업을 벗어나고 싶다면 이 색상에 주목하자. Jason Wu의 컬렉션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블랙&옐로우의 믹스 앤 매치는 채도와 명도를 떠나 항상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데 완벽한 블랙 아이섀도우의 그라데이션이 마치 회색의 느낌까지 주며 머스타드 컬러와 어우러져 고급스런 이미지를 연출하였다. 이렇듯 눈의 뒷 부분은 블랙의 어두운 색으로 채우고 눈 앞머리에는 상대적으로 밝은 옐로우 컬러로 대비되는 포인트를 주어 눈매가 더 확장되는 효과를 나타냈다.

눈두덩이를 전체적으로 덮는 면의 느낌, 포인트 컬러만 소량으로 찍어내는 점의 느낌, 아이라이너 전체를 가늘고 길게 그리는 선의 느낌까지 다양한 표현 방법과 스킬이 나타났다. 이처럼 뷰티업계에서는 다양한 아이 메이크업 니즈에 맞춰 컬러 스팩트럼을 더 넓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Hardware Ldn, NY

머스타드 계열 의상과 메이크업 무드의 매칭은 지속되고 있는 Y2K 트렌드의 연장선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옐로우 컬러를 눈두덩이 전체가 아닌 윗쪽 가장자리에 발라주면 부어보이지 않고 화사한 분위기를 부여할 수 있다.

반면, 립 메이크업은 입술을 연한 피치 혹은 코랄 피치 컬러로 가볍게 생기있는 연출을 하여 ‘Bare Lips’ 트렌드가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4

Hot Pink


Valentino, Paris

Bronx and Banco, NY

Collina Strada, NY



꽃에도 꽃말이 있는 것처럼 핑크 색상의 자유, 개성, 호기심의 상징성에서 영감을 받아 경쾌하고 명확한 느낌으로 코로나 시대의 우중충함을 탈피하는 다양한 메이크업 룩들이 선보여졌다.

Valentino 컬렉션의 익스트림 푸시아 핑크 컬러는 아쿠아 물감을 도포한 듯 눈을 생동감있게 구조화 하였으며 전반적으로 진한 풀메이크업 느낌보다는 피부와 입술은 눈매에 초점이 유지되도록 자연스러운 광채로 남겨놓았다. 핑크 색상은 자칫하면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데 눈 앞머리에 화이트 펄을 사용하면 둥근 구형의 눈매에 맞게 입체감을 넣어 평면적인 느낌을 상쇄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피부는 팬데믹의 마스크 착용 여파가 지속돼 촉촉하게 윤기나며 혈색만 부여해주는 피부 표현이, 립에서는 글리터를 입술산 위에 넣어주어 볼륨을 만들어 주었는데 색상을 다양하게 사용하기 보다는 톤 앤 무드에 변화를 주는 트렌드로 해석된다. 한 번쯤 일상을 벗어나 트렌드 메이크업을 해보고 싶다면 핫 핑크 컬러로 앞트임 효과를 주어 연출해보길 추천한다.




5

Etc. - Cobalt blue, Very Peri


Gucci, Milan

Private Policy, NY

Gabriela Hearst, NY


이번 트렌드 컬러 중 하나로 블루 컬러 또한 의외로 많이 보였는데 이는 올해의 팬톤 컬러인 ‘Very Peri’와도 관계가 있을 것이다. 메이크업 룩에서도 파츠, 건식 섀도우, 글리터 등 다양한 텍스쳐가 선보였는데 Very Peri 컬러처럼 퍼플에 흰끼를 조금 섞은 듯한 코발트 블루 컬러의 파츠를 얹어 눈 전체를 강조하는 아이메이크업도 시선을 끌었다.

서로 다른 두 컬러의 조합으로 옐로우 계열의 아이섀도우와 함께 라벤더 컬러를 함께 사용하여 여성스럽고 환한 Two-tone 메이크업 룩을 보여주고 있으며 Private Policy 컬렉션에서는 파스텔톤의 Very Peri색상을 쌍커풀 라인에 그려주어 눈매에 마치 네온 사인을 켠 것처럼 밝게 연출되었다. 또한, 눈 앞머리에 베리페리 색상의 글리터를 사용하여 눈매가 시원하게 트여보이며 얼굴이 전체적으로 환해보이는 효과가 나타났다. 반면 피부 표현은 잡티가 그대로 드러난 듯 가볍고 빛나는 베이스를 사용하여 팬데믹 이후 피부 메이크업 변화를 이어오고 있다.

라벤더, 바이올렛, 베리페리 색상들 모두 기발함, 창의성과 같은 기존의 틀을 벗어나고 싶다는 희망적인 느낌을 주는 컬러들인 만큼 코로나19 시대에 활력을 부여하는 색감들로 이번 F/W 컬렉션이 채워진 것으로 보인다.





※ 본 자료에 활용된 메이크업 트렌드 키워드는 메이크업 프로팀(Hera Div.)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다수의 디자이너 컬렉션의 메이크업을 직접 수집하여 분석하였습니다.
※ 원고작성 : 메이크업 프로팀 윤경수, 차민경
※ 사진참고 : www.imaxtr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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