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메가트렌드, 오픈 이노베이션 - AMORE STORIES
#임직원칼럼
202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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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메가트렌드, 오픈 이노베이션

제1화. 혁신의 메가트렌드, 오픈 이노베이션 (feat. 플라스틱)

나우리 CSR팀

얼마 전 대기업과 소셜 벤처 등이 참여하는 사회적 가치 연결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그중 한 강연에서 대기업 담당자가 소셜 벤처가 대다수였던 청중을 향하여 대기업을 많이 활용해 달라고 발언한 게 기억에 남는데요. 대기업이 기존의 가치사슬을 재구성하여 ESG 경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연결과 협력이 필수라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칼럼에서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위한 혁신 트렌드인 오픈 이노베이션과 플라스틱 이슈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불확실성과
모호함에 대처하는
기업의 고민


ESG 중 특히 환경(E) 측면의 성과는 생물 다양성, 기후 변화 등을 통해 세계 각국에 위기 의식을 안겨주었고, 이제껏 사회에 전가했던 환경 비용을 기업이 직접 부담하게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환경 문제는 더 이상 윤리적 책임만이 아니라 실존하는 비즈니스 리스크와 결부되기 시작했지요. 이로 인해 기업의 고민은 점점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기업의 레거시 자원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거든요.

 

 

ESG의 불확실성과 모호함에 대처하기 위해 기업은 언제나처럼 시장에서 기회를 포착하고자 하며, 현재로서는 기업이 진입하지 않은, 하지만 가능성이 있는 미지의 영역을 탐색합니다. 이 상황에서 ESG는 기업에게 불확실성으로 남을 수도 있고, 블루오션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업은 어떻게 ESG를 비즈니스 밸류 체인에 결합할 수 있을까요?

 

출처: [DBR]내부 지식 유출하라, 외부 지식 유입된다, 2009

폐쇄형 혁신과 오픈 이노베이션 비교

 

1 ESG를 위한 선행 지표를 찾아라

 

소셜 벤처는 비즈니스 이익을 추구하지만 그 핵심에 사회적 문제 해결이 있다는 점에서 이미 ESG 요소를 탑재한 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를 추구하며 사회적 임팩트를 일으키는 게 해당 기업의 역할이지요. 그렇기에 대기업이 즉시 진출하기 어려운 ESG의 바다에서 소셜 벤처는 길잡이 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The Social Intrapreneur : A Field Guide for Corporate Changemakers

 

성장 기업 입장에서는 오픈 이노베이션 및 투자 등을 통해 소셜 벤처와 함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데요. 가속화되는 환경 및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다양하겠지만, 기업이 기존에 지닌 자원, 재원, 인프라 및 인적 역량에 소셜 벤처의 비즈니스 모델을 결합한다면 더욱 빠르게 ESG 경영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2 윈윈(WIN WIN) 전략을 위한 개방형 혁신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업이 조직 내에서 모든 영역을 연구 개발하여 발전시키는 것이 반드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아니라는 점, 새롭게 변화하는 환경에서는 더욱 그렇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그렇기에 새로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온 외부 조직들의 기술, 전문 인력, 고유자원 등을 연계하여 내외부적인 혁신을 이루고자 합니다. ESG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충분히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많은 대기업이 소셜벤처를 비롯한 스타트업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해양 쓰레기 전문 관리 기업 포어시스의 다회용 포장재 제작 프로젝트도 그 일환인데요. 포어시스는 제주 지역에서 수거한 폐어망과 폐로프 11톤을 높은 품질의 재생 플라스틱 원료로 재탄생시켰습니다. 현대자동차의 폐차 부품을 재활용한 플라스틱과 함께 이를 활용하여 보증수리 엔진 물류 운영용 다회용 포장재를 제작하였고, 낙하 충격 시험도 통과하여 엔진 보호 성능 검증까지 완료하였습니다. 이 다회용 포장재는 종이상자 소각 처리 시 발생할 온실가스를 저감하여 사회적, 환경적 가치에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폐차 부품 폐기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서 ESG 경영에도 도움이 됩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윈윈 전략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포어시스 X 현대자동차, 다회용 자동차 엔진 물류 운영용 포장재 모식도

 

또한, 기업의 ESG 중점 이슈와 연관된 소셜 벤처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지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이를 위해 대기업은 소셜 벤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전개하는데요.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소셜 벤처의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에 대한 확신이 들면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당장 대기업의 비즈니스 가치 사슬에 연계하기 어려운 기술이어도 사회적, 환경적으로 임팩트 창출이 가능할 경우 임팩트 펀드 조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지요.

 

좌 : 더 지에스 챌린지 퓨처에너지
/ 우 : 아모레퍼시픽 A MORE Beautiful Challenge

 

3 ESG, 고민의 우선 순위

 

그렇다면 어떤 아젠다부터 해결해야 할까요? ESG 우선순위는 기업별로 다릅니다. 하지만 모두가 피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면 바로 ‘플라스틱’일 것입니다. 플라스틱으로 인해 인류는 높은 편의성을 누리게 되었지만, 이제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바다 쓰레기의 약 85%가 플라스틱이며, 분해되지 않고 잘게 쪼개질 뿐인 특성으로 인해 미세 플라스틱의 독성이 음식, 물, 공기로 사람에게 돌아오고 있습니다. 2024년 세계 첫 플라스틱 UN 국제 협약이 마련되는 등 플라스틱 오염 대응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고, 기업들도 이 흐름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화장품 산업도 예외는 아닙니다. 화장품은 모두 제품을 보호하고 판매 가치를 높이기 위해 ‘패키지’에 담기는데요. 패키징 산업의 30-40%는 플라스틱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David Platt, 2021, The Future of Global Packaging to 2026, Smithers Pira), 전 세계 플라스틱의 46.5%가 포장재 및 용기 업계에서 생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출처: 김이서, 2019, 플라스틱 대한민국-일회용의 유혹, 그린피스 동아시아 서울사무소

전세계 산업별 플라스틱 생산량 및 수명

 

아모레퍼시픽은 포장재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하기 위해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포장재 100%를 재활용, 재사용, 또는 퇴비화할 것임을  A MORE Beautiful Promise를 통하여 선언하였습니다. 그 일환으로 종이를 사용하여 플라스틱 사용량을 각각 70%로 줄인 튜브와, 90% 줄인 리필 파우치를 개발하였습니다.

 

좌 : 프리메라 스킨릴리프 UV프로텍터EX
/ 우 : 라보에이치 두피 강화 샴푸 리필

 

또한, 플라스틱 포장재 순환을 위해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공병수거 활동인 그린사이클 캠페인을 넘어 자사의 화장품 용기에 대한 책임 의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자 합니다.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동행

 

그리고 그 발걸음에 동행하는 제로 플라스틱 소셜 벤처가 있습니다. 바로 소셜 벤처 육성 및 투자 프로그램인 2023 A MORE Beautiful Challenge에 참여 중인 기업들인데요. 이번 A MORE Beautiful Challenge에서는 자사의 ESG 핵심 전략인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초점을 두고 플라스틱 대체 소재 개발, 자원 순환 솔루션, 업사이클링 부문에서 성장 잠재력이 보여준 5개 기업을 선정하였습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A MORE Beautiful Challenge에 참여 중인 5개 기업들을 소개하며 제로 플라스틱 선행 지표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 나가고자 합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사람을 아름답게,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존재합니다.
1993년 무한책임주의를 선언한 이래 아모레퍼시픽은 ‘해온 일‘ 보다 ‘해야 할 일'에 집중하여 세상에 기여하는 아름다움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고객과 사회, 자연과의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기 위해 오늘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새로운 일을 시작합니다.

아모레퍼시픽은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고, 구매하고, 사용하고, 버리는 방식에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덜 사용하고, 제대로 수거해, 버리지 않고 오래 사용하는 플라스틱이 되도록. 더 이상 플라스틱이 지구에 무의미하게 남겨져 있게 하지 않도록.
아모레퍼시픽 그리고 모두가 함께라면 세상은 더 놀라워질 수 있습니다.
이제, 플라스틱을 줄이고 아름다운 세상으로. Less Plastic. We are Fanta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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