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se of New Beauty’ 새로워진 아모레용산에서 뉴뷰티를 만나다 - 아모레퍼시픽 스토리(AMOREPACIFIC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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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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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of New Beauty' 새로워진 아모레용산에서 뉴뷰티를 만나다

최리 님, 심미정 님, 임세연 님, 형지혜 님

지난 4월 30일, 아모레퍼시픽 세계본사 2층에 위치한 아모레용산(AMORE YONGSAN)이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단순한 리테일 공간을 넘어 브랜드, 기술, 연구, 맞춤 서비스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한 ‘하우스형 플래그십 스토어’로 리뉴얼한 것인데요. 약 350평 규모로 확장된 공간 안에는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제품들부터 아모레 비스포크 서비스(헤라 커스텀 매치, 미쟝센 퍼펙트 세럼 비스포크), 고객연구센터, 향 연구실, 시티랩, 헤어·두피 진단 서비스 등이 다양하게 담겼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이 추구하는 외면과 내면의 균형 속에서 나이를 초월해 빛나는 ‘뉴뷰티(New Beauty)’ 경험을 촘촘하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 임세연 님, 최리 님, 심미정 님, 형지혜 님

 

 

Q. 아모레용산 리뉴얼 프로젝트에서 각각 어떤 역할을 맡으셨나요?

최리 이번 아모레용산 리뉴얼 프로젝트에서 헤라커스텀 매치를 담당하며,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의 운영 기획부터 고객 경험 콘텐츠 개발, 현장 서비스 플로 구축까지 전반적인 운영을 맡았습니다.

심미정 공간 디자인과 VMD를 담당했습니다. 고객이 가장 편리하고 쾌적하게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고민하며, 브랜드와 제품이 가장 돋보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임세연 공간 디자인을 맡았어요. 기존 아모레용산이 팝업과 리테일 중심의 47평 규모였다면, 이번에는 약 350평 규모로 확장하며 ‘하우스형 플래그십’으로 공간을 재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형지혜 맞춤사업개발팀에서 맞춤 메이크업의 컬러 및 진단 로직 개발, 고객이 경험하는 서비스 시스템의 기획과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판매 공간을 넘어 새로운 뷰티 경험을 담다

 

 

 

Q. 이번 리뉴얼은 어떤 배경에서 시작됐나요?

최리 아모레용산은 아모레퍼시픽 세계본사 안에 위치한 상징적인 공간인 만큼,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넘어 아모레퍼시픽이 지향하는 새로운 뷰티 경험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번 리뉴얼은 ‘Create New Beauty’라는 기업 비전을 고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하는 데 의미가 있었어요. 상품, 공간 디자인, 연구, 기술, 고객 경험 콘텐츠까지 아모레퍼시픽이 가진 다양한 자산을 하나의 공간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싶었습니다.

임세연 기존 공간은 상징성에 비해 고객이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 폭이 제한적이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판매 공간을 넘어 아모레퍼시픽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고객 연구센터, 맞춤 서비스, 브랜드 쇼룸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했고요.

심미정 세계본사를 ‘뉴뷰티의 성지’처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컸던 것 같아요. 너무 유행을 타는 공간보다는 시간이 지나도 자연스럽게 남을 수 있는 타임리스한 디자인을 고민했습니다.

 

 

Q. 아모레용산에서 고객들이 누릴 수 있는 공간과 콘텐츠는 무엇인가요?

임세연 물리적인 변화로 봤을 때 기존 리테일, 팝업, 카운터로만 구획되어 있던 47평의 공간을 약 350평으로 확장했는데요. 기존 매장 뒤쪽 벽을 철거하고, 안쪽에 위치했던 고객 연구센터와 오피스, 시티랩 공간을 재정비하여 리테일 공간, 맞춤 서비스 공간과 결합했습니다. 이제는 고객 연구센터의 향 연구실과 시티랩이 내방객에게 개방되어서 연구 과정을 직접 경험하거나 카운셀링을 받을 수 있고, 밋업 공간에서 인플루언서와 유통사 등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교류의 공간과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최리 콘텐츠 관점에서는 고객이 직접 참여해 나에게 맞는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제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데서 끝나는 공간이 아니라, 고객이 피부와 두피를 진단하고, 브랜드별 대표 제품을 체험하며, 나에게 맞는 맞춤 제품을 제작하고, 때로는 클래스나 연구 콘텐츠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Q. 약 350평 규모의 공간을 구성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기준은 무엇이었나요?

임세연 가장 중요했던 건 ‘가변성’이었어요. 이 공간은 시즌별 전시나 신규 제품, 이벤트 등에 따라 계속 변해야 하는 공간이거든요. 그래서 모듈형 집기와 진열 시스템을 기본으로 설계했고, 콘텐츠가 바뀌어도 공간 자체는 흔들리지 않는 타임리스한 베이스를 만드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 또 세계본사 건축이 가진 정사각형 그리드 천장, 노출 콘크리트 벽체 같은 건축 언어를 거스르지 않으면서도 상품과 서비스가 가장 돋보일 수 있도록 절제된 디자인을 유지하려고 했어요.

심미정 다양한 브랜드가 함께 있는 공간이다 보니 어느 브랜드 하나가 튀거나 반대로 묻히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는 것도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결국 가장 중심에 둔 건 ’제품이 가장 돋보이게 하자’였어요.

 

 

Q. 인테리어나 VMD 디자인 기획 시 정말 많은 부분을 세심하게 고려했을 것 같아요.

임세연 아무래도 세계본사의 건축 언어를 거스르지 않으면서 그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톤과 결을 본사에 기준을 잡고 출발했어요. 절제된 색감과 투명한 유리, 얇은 선적인 요소를 사용해 하드웨어가 아닌 상품과 서비스에 시선이 집중되도록 설계했고요. 기본 집기에는 따뜻함과 균형감을 더하는 나무 소재를 베이스로 사용했고, 투명함과 개방감을 주는 강화 유리와 차가운 질감으로 디테일을 잡아주는 헤어라인·블랙 금속을 함께 조합해 절제된 물성의 마감재를 사용했습니다.
다만 베이스가 너무 균일하면 공간이 단조로워지기 때문에, 공간별로 차별점을 줄 수 있는 포인트를 따로 고심했어요. 선물 공간 벽장의 뒷면 마감에는 녹색 텍스타일을 사용하고 아일랜드 집기에는 같은 컬러의 대리석을 매칭했고, 통합 맞춤 서비스 존에는 블랙을 메인으로 과감하게 사용해서 조제 과정에 시선이 집중되도록 했습니다.

 

 

녹색 텍스타일로 차별화를 둔 선물 공간

 

 

심미정 입구의 원형 테이블은 3m 규모의 큰 사이즈로, 공간 안에서 존재감이 상당히 크게 느껴졌습니다. 주변의 쿼터 테이블들과의 조화는 물론, 매장 밖에서 보이는 분위기와 매장 안의 무드를 연결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 디자인 과정에서 MD를 담당하는 혜민 님과 방향성에 대해 많이 논의했고, 제작 업체와도 샘플링하며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 세팅 날도 밤 12시까지 센터장님, 팀장님, 파트원들과 계속 테이블 구성을 논의한 결과로 멋진 VMD가 완성된 것 같아 애착하는 공간이에요.

 

 

 

 

Q. 이번 아모레용산 오픈을 준비하며, 각자의 영역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최리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고객 경험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이었어요. 브랜드 쇼룸, 맞춤 서비스, 연구 공간 등 다양한 콘텐츠가 함께 운영되는 만큼 고객이 어렵거나 복잡하게 느끼지 않도록 동선과 서비스 흐름을 많이 고민했습니다. 특히 헤라 커스텀 매치는 셀프 고객과 카운셀링 고객의 경험을 나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직원 교육과 응대 가이드 준비에도 많은 시간을 들였습니다.

심미정 세계본사 안 대표 매장인 만큼 브랜드와 제품이 가장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고객 입장에서 테스트가 편한지, 제품이 잘 보이는지 계속 시뮬레이션했고요. 특히 헤라 커스텀 매치 공간은 제품 수가 워낙 많아 진열 높이, 제품 간격, 거울 위치까지 세밀하게 조정하며 완성했습니다.

임세연 세계본사 건축미와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만드는 데 가장 집중했습니다. 절제된 건축 언어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상품과 서비스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설계했고, 시즌별 전시와 이벤트 변화까지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는 타임리스한 공간 구조를 만드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형지혜 맞춤 서비스가 공간 전면에 배치된 만큼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예약 없이 체험 가능한 피부와 립 셀프서비스를 새롭게 기획했고, 단순 피부 톤 추천을 넘어 퍼스널 컬러 기반으로 진단 경험을 더욱 정교하게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위) 아모레퍼시픽 대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아모레용산 (아래) 라보에이치 스칼프 바

 

 

Q. 아모레용산만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꼭 소개하고 싶은 곳이 있다면요?

최리 저는 아무래도 헤라 커스텀 매치 공간이요. 카운셀링 공간뿐 아니라 셀프존까지 확대해 예약 고객뿐 아니라 더 많은 방문 고객이 맞춤 서비스를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어 매우 상징적이죠. 카운셀링 고객에게는 전문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깊이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장 방문 고객에게는 셀프존을 통해 보다 가볍고 직관적으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요. 고객이 ‘나에게 맞는 제품을 찾았다’는 만족감뿐 아니라, 그 과정을 재미있고 특별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임세연 저는 고객 연구센터로 이어지는 통로와 향 연구실 공간에 가장 애착이 갑니다. 원래는 일반 고객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공간인데, 이번 리뉴얼을 통해 매장과 연결되며 자연스럽게 개방됐어요. 특히 향 연구실은 스마트 미러 유리를 활용해 연구가 진행될 때는 불투명하게 변하고, 평소에는 내부가 보이도록 설계했습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단순히 결과물만 보는 것이 아니라 ‘향이 연구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거죠.
복도 공간에는 아모레퍼시픽이 지금까지 개발해온 향을 시향할 수 있는 전시도 함께 구성했는데, ‘결과뿐 아니라 연구의 과정까지 보여주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가장 아모레용산 다운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위) 향 연구실과 아모레 뷰티 랩-시티랩 피부 & 두피 상담실 (아래) 아모레 비스포크 팩토리와 밋업라운지

 

 

나에게 맞는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경험, 헤라 커스텀 매치

 

 

 

Q. 아모레용산에서 가장 주목받는 콘텐츠 중 하나가 ‘헤라 커스텀 매치’인데요. 어떤 서비스인가요?

최리 헤라 커스텀 매치는 고객의 피부 톤과 취향을 분석해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와 제형을 선택하고, 현장에서 즉석 조제를 통해 제품을 완성하는 맞춤형 뷰티 서비스입니다. 전문적이지만 어렵지 않은 맞춤 경험을 위해 노력했는데, 파운데이션은 기존 실키 스테이, 블랙 쿠션에 더해 이번 리뉴얼을 통해 리플렉션 스킨 글로우까지 새롭게 추가됐고요. 립은 142가지 컬러와 다양한 제형, 향까지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퍼스널 라벨을 통해 원하는 문구를 새길 수 있고, 다채로운 33가지 아티스틱 컬러도 함께 준비되어 있어요.

형지혜 맞춤 서비스 관점에서 보면 가장 큰 특징은 굉장히 촘촘한 컬러 레인지예요. 파운데이션은 각 제품당 5가지 언더 톤과 41단계 명도로 구성된 205가지 쉐이드가 준비되어 있고, 립 역시 퍼스널 컬러 기반으로 세분화된 컬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고객을 고려한 딥 쉐이드도 폭넓게 운영하고 있고요.

 

 

 

 

Q. 맞춤형 뷰티 서비스는 아모레성수에서 이미 뜨거운 반응을 보였어요. 아모레성수와 비교해 아모레용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점은 무엇일까요?

최리 아모레성수가 전문적인 카운셀링 중심의 맞춤 경험으로 사랑받았다면, 아모레용산은 그 경험을 더 많은 고객이 쉽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확장한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차별점은 셀프존 확대입니다. 예약 고객 중심이었던 기존 방식에서 나아가, 용산에서는 현장 방문 고객도 직접 진단하고 테스트하며 헤라 커스텀 매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제품 라인업도 한층 넓어졌어요. 기존 실키 스테이와 블랙 쿠션에 더해 ‘리플렉션 스킨 글로우’ 파운데이션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윤광 피부 표현까지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헤라 커스텀 매치뿐 아니라 미쟝센 퍼펙트 세럼 비스포크, 시티랩 진단 서비스 등 다양한 맞춤 콘텐츠를 한 공간에서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아모레용산만의 특징입니다.

 

 

Q. 셀프 진단 및 카운셀링을 위한 정교한 문항과 콘텐츠를 직접 개발했다고요? 하나의 프로그램이 완성되기까지의 구체적인 개발 프로세스가 궁금합니다.

형지혜 메이크업 맞춤 서비스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함께 시작됩니다. 진단 결과와 제품 컬러가 정확하게 연결되어야 하기 때문에, BM과 연구소가 함께 컬러 방향성을 먼저 설계하고 그에 맞춰 진단 방식과 서비스 플로를 완성해나가요. 이후에는 서비스 화면의 UI/UX(User Interface/User Experience) 기획과 디자인 작업으로 이어집니다. 저는 기획과 디자인을 함께 담당하고 있어서 전체 흐름을 보다 유연하게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고객이 실제로 보게 되는 진단 문항, 결과 안내 문구, 이미지까지 직접 기획합니다. 고객이 어렵지 않게 이해하고, 시각적으로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디테일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설계하고 있습니다.

 

 

셀프로 피부 진단을 받고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

 

 

Q. 사용자 경험(UX) 측면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형지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쉽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맞춤 서비스는 자칫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메이크업은 특히 트렌드 변화가 빠른 만큼 진입 장벽이 높으면 고객이 쉽게 멀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반대로 너무 가볍게 접근하면 브랜드가 가진 전문성과 신뢰감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그 균형을 맞추는 과정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와 명확한 비주얼을 적극 활용했고, 고객이 부담 없이 접근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서비스의 전문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UX를 설계했습니다.

 

 

헤라 커스텀 매치 립 제품을 제조하는 로봇

 

 

Q. 로봇이 직접 맞춤 화장품을 제조하는 모습도 아모레용산의 독보적인 광경인 것 같습니다.

최리 헤라 커스텀 매치에서 고객분들이 가장 흥미롭게 보시는 장면 중 하나가 바로 로봇 제조 시스템인데요. 고객이 선택한 컬러와 제형에 맞춰 제품이 정밀하게 조제되고 완성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에요. 저희는 이 과정을 단순한 제조가 아니라, ‘나만의 제품이 만들어지는 순간’을 경험하는 콘텐츠라고 생각했습니다. 종류별로 고객 동선이나 안내 방식도 굉장히 세심하게 고민했어요.
개인적으로는 맞춤형 화장품 조제 관리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어 운영 과정에서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맞춤형 화장품은 재미있는 경험인 동시에 정확성과 안정성이 중요한 서비스인만큼, 직원 교육과 운영 프로세스도 꼼꼼하게 준비했습니다.

 

 

 

 

Q. 셀프 진단 서비스를 보다 정확하게 활용할 수 있는 팁도 있을까요?

형지혜 가장 중요한 건 생각보다 단순해요. 안내 가이드를 꼭 읽는 것입니다.(웃음) 실제로 많은 분들이 가이드를 건너뛰고 바로 측정하시는데, 작은 차이만으로도 결과가 꽤 달라질 수 있거든요. 특히 팔레트 위치나 조명 환경 같은 기본 가이드를 따라주시면 훨씬 정확한 결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저도 계절마다 피부 톤이 조금씩 달라지는 편이라 시즌별로 다시 체크해 보곤 하는데요. 생각보다 꽤 재미있는 경험이에요.

 

 

Q. 글로벌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서비스들도 인상적이에요.

최리 아모레용산은 해외 고객분들도 편안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매장 전반에 걸쳐 다양한 준비를 했습니다. 제작 차트와 안내 자료를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운영하고 있고, 글로벌 응대 교육도 함께 진행했어요. 텍스 리펀 서비스와 국가별 선호를 반영한 제품 큐레이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임세연 특히 매장 초입 리셉션은 안내부터 결제, 선물 포장까지 한 번에 연결되는 ‘브릿지(Bridge)’ 역할을 하도록 설계했어요. K-뷰티를 경험하러 오는 글로벌 고객들에게도 중요한 거점 공간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든 공간, 아모레용산

 

 

 

Q. 리뉴얼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요?

최리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오픈 전 헤라 커스텀 매치 테스트존을 준비하던 시간이었습니다. 헤라 커스텀 매치는 약 1,000개의 제품을 운영하는데, 원료부터 용기, 라벨, 부자재까지 하나하나 관리해야 하거든요. 약 두 달 동안 성수와 용산 직원들이 함께 3,000여 개의 테스터를 직접 제작했는데요. 제품 수가 워낙 많다 보니 공간 곳곳이 테스트 제품으로 가득했어요. 저도 거의 매일 헤라 존에 머물다 보니 팀원들이 “헤라 존 지박령 같다”라고 농담할 정도였습니다.(웃음) 모두가 함께 직접 손으로 만들고 준비했던 시간이라 더 애착이 남는 공간인 것 같아요.

임세연 가장 고민했던 건 중앙 코어 공간이었습니다. 매장 깊이가 기존보다 훨씬 깊어지면서 안쪽 공간이 소외되지 않도록 회유형 동선을 만들고, 중앙에 원형 큐레이션 존을 배치했어요. 오픈 후 “동선이 재미있다”라는 피드백을 들었을 때 가장 보람찼습니다. 또 향 연구실은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공간인데, 이번 리뉴얼을 통해 연구 과정 자체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방한 점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용연구팀, 넥스트 스페이스팀과도 긴밀하게 협업하며 공간을 완성했습니다.

형지혜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퍼스널 컬러 진단 도입 과정입니다. 글로벌 고객까지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다양한 피부 톤과 컬러 데이터를 하나의 진단 로직으로 설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어요. BM과 연구소, 서비스 개발 담당자들이 함께 컬러 방향성과 진단 로직을 계속 조율했고, 지금도 데이터를 분석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오픈 후 고객분들이 립 컬러를 테스트하며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심미정 저희 팀은 디자인할 때 칭찬보다 우려와 고민을 더 많이 이야기하는 편이에요. “고객이 이걸 어떻게 꺼내지?”, “운영이 정말 편할까?” 같은 질문을 계속 던지면서 디자인을 수정해 나갔죠. 대신 서로 기분 상하지 않도록 말투에 대한 룰도 있었어요.(웃음) 그렇게 계속 반박하고 토론하면서 디자인이 더 좋아졌던 것 같습니다.
공간 명칭과 사이니지 시스템에 대한 노아 님의 고민은 공간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탄탄하게 구체화하였고, 정식 님과 현희 님의 고객 접점 디자인 관점 덕분에 고객이 실제 경험하는 공간의 흐름과 디테일한 사용성까지 생각한 공간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아모레용산의 사이니지

 

 

Q. 다양한 직군이 함께한 프로젝트였던 만큼 협업도 굉장히 중요했을 것 같습니다.

심미정 저희 팀은 디자이너뿐 아니라 운영, MD, 콘텐츠 등 다양한 직군의 담당자들이 있는데요. 성향이 워낙 다르다 보니 처음엔 서로를 신기해하기도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서로를 이해하고 맞춰가면서 많은 걸 배웠습니다. ‘이렇게도 일할 수 있구나’를 느꼈던 프로젝트였어요. 서로에게 고마운 순간이 정말 많았습니다.

임세연 맞춤사업개발팀과 함께 조제실을 ‘살아있는 쇼윈도’처럼 만들자고 의견을 모았던 순간도 기억나요. 처음엔 조제실을 안쪽에 둘지 고민이 많았는데, 결국 “조제 과정 자체가 콘텐츠”라는 결론에 도달했어요. 디자이너 혼자서는 떠올리지 못했을 다양한 관점이 공간에 많이 녹아든 프로젝트였습니다.

 

 

Q. 오픈 후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 반응도 있었나요?

최리 고객분들이 “이렇게까지 컬러나 쉐이드가 많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체험거리가 많다” 라고 말씀해 주셨을 때 가장 보람 있었어요. 고객 체류시간이 길어지고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준비했던 시간들이 떠오르더라고요.

임세연 “여기서 몇 시간이고 놀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반응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공간이 넓은 만큼 자칫 지루하거나 정신없게 느껴질까 걱정했는데, “다양한 서비스가 있어서 재미있다”라는 피드백을 들었을 때 안도감이 컸어요.

심미정 헤라 브랜드팀에서 “여길 만든 사람은 헤라를 정말 좋아하나 보다”라고 이야기 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게 참 좋았어요. 멀티 브랜드 공간이지만 브랜드 자체가 우리 디자인을 좋아해 줬다는 점이 굉장히 뜻깊었습니다.

 

 

 

 

Q. 새롭게 단장한 아모레용산을 200% 즐기는 방법이 있다면요?

최리 아모레용산은 눈에 보이는 매장 공간 외에도 안쪽으로 들어가면 향 연구실, 밋업 라운지처럼 일반적인 리테일 매장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공간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밋업 라운지를 좋아하는데, 독립된 공간에서 뷰티 클래스나 다양한 프로그램에 보다 집중해서 참여하실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방문하신다면 매장 앞쪽만 둘러보시기 보다, 안쪽 공간까지 천천히 경험해 보시길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브랜드 쇼룸, 글로벌 베스트 큐레이션, 기프트 존까지 함께 둘러보시면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제품과 최신 뷰티 트렌드를 더욱 풍성하게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Create New Beauty

 

Q.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어떤 ‘뉴뷰티(New Beauty)’ 철학을 담고자 했나요?

임세연 저희가 담고자 한 뉴뷰티는 ‘고객이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공간이 함께한다’라는 개념이었어요. 아모레용산은 단순히 제품을 진열한 공간이 아니라, 진단과 연구, 맞춤 서비스, 큐레이션 경험이 하나로 연결되는 공간입니다. 결국 단편적인 미가 아니라 삶 전반의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을 경험하는 장소가 되길 바랐어요.

형지혜 맞춤 서비스에서 생각하는 뉴뷰티는 ’아름다움을 규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정해진 기준을 따르는 게 아니라 고객 개개인의 본질을 이해하고, 그 위에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더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아름다움의 정답은 하나가 아니라는 것. 그리고 그 답은 결국 자기 자신 안에 있다는 것이 저희가 생각하는 뉴뷰티의 본질입니다.

 

 

 

 

Q. 아모레용산에서 뉴뷰티를 가장 잘 경험하는 방법이 있다면요?

최리 처음부터 “이 제품을 사야지”라고 정하기보다 조금 여유를 갖고 다양한 컬러와 제품을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실제로 몇 분만 테스트해 봐도 생각보다 전혀 다른 컬러가 더 잘 어울리는 경우가 정말 많거든요. 특히 헤라 커스텀 매치는 컬러 폭이 굉장히 넓기 때문에 하나만 보기보다 두세 가지는 꼭 비교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작은 차이 하나가 메이크업 분위기를 꽤 크게 바꿔주거든요.

임세연 <진단 → 큐레이션 → 맞춤> 순서로 경험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시티랩에서 피부나 두피 상태를 진단받고, 브랜드 큐레이션을 경험한 뒤 맞춤 서비스로 연결되는 흐름 자체가 아모레용산이 제안하는 뉴뷰티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형지혜 계절마다 피부 톤을 다시 진단해 보시는 것도 추천해요. 저도 휴가를 다녀오면 피부 톤이 0.5~1톤 정도 달라지는 편인데, 헤라 커스텀 매치 덕분에 바로 맞는 컬러를 찾을 수 있어서 정말 편리하더라고요. 지금은 21.5N1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웃음)

심미정 저는 헤라 커스텀 매치 셀프 공간을 잘 활용하고 있어요. 직접 진단을 받아 파운데이션 19C1호를 사용하고 있는데, 피부에 정말 자연스럽게 잘 맞더라고요. 특히 글로우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편인데, 헤라 글로우 파운데이션 19C1호는 아모레용산 헤라 커스텀 매치에서만 만날 수 있어서 더욱 애정하는 제품입니다. 고객분들도 직접 컬러를 테스트하면서 ‘내 피부에 가장 잘 맞는 컬러’를 꼭 발견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아모레용산이 앞으로 어떤 공간으로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최리 아모레용산은 지금의 모습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변화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의 목소리와 새로운 뷰티 트렌드를 반영하면서 앞으로도 더 새롭고 흥미로운 경험을 선보이고 싶어요.

심미정 아모레용산이 보여주는 진정성 있는 공간 안에서 많은 분들이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발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형지혜 맞춤 서비스가 더 많은 고객에게 알려지고, 그 재미와 매력을 직접 경험해 보실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임세연 K-뷰티를 경험하러 오는 글로벌 고객들에게도 “아모레퍼시픽의 뉴뷰티를 가장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억되면 좋겠습니다.

 

 

 

 

Thanks To


 

 

허정원 크리에이티브 센터

리스토어비즈니스팀

맞춤사업개발팀

 

 

 

 

‘Behind Talk’는 뉴뷰티의 가치를 담은 제품을 만들고 기획하는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담당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제품 기획부터 개발, 디자인까지 담당자들이 전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에 귀 기울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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