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쟝센 BI 리뉴얼과 퍼펙트세럼 디자인 업데이트
글
이성엽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3팀

미쟝센은 2000년 헤어 컬러링 브랜드로 시작해 헤어케어와 스타일링 전반을 아우르는 토탈 헤어케어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오랜 시간 수많은 스타일링의 순간을 함께하며 ‘헤어 스타일링은 곧 자기 연출’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지켜왔습니다. 이번 BI 리뉴얼은 ‘미쟝센’이라는 이름이 더 잘 읽히도록 워드마크를 새롭게 설계하는 것에서 출발했습니다. 이는 디지털 환경과 글로벌 시장에서도 더욱 선명하게 소통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고자 한 시도였습니다.
브랜드 고유의 철학과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새로운 워드마크를 중심으로 브랜드의 얼굴을 다시 조율해 더 많은 고객에게 더 명확하게 다가가기 위한 고민을 담았습니다. 새롭게 다듬어진 미쟝센의 BI와 그 첫 적용 사례인 퍼펙트세럼 라인의 디자인을 소개합니다.


미쟝센의 뉴 워드마크
오프라인 중심이던 환경이 디지털과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중심으로 바뀌면서, 브랜드명과 로고가 다양한 접점에서 명확히 전달될 수 있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해졌습니다. 이에 미쟝센은 브랜드명에 담긴 고유의 감성과 의미는 그대로 유지하되 변화된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시각적 체계를 다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다양한 언어권의 고객과 모바일 중심의 접점에서도 브랜드명이 보다 명확하고 자연스럽게 전달되도록, 워드마크를 중심으로 시각 언어를 정비해 어떤 환경에서도 브랜드 인지성을 이어가고자 했습니다. 그 결과, 브랜드의 방향성과 메시지를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BI 시스템이 완성되었습니다.

시네마틱 아이덴티티
미쟝센이라는 이름은 프랑스어 ‘mise-en-scène’, 영화에서 장면을 연출한다는 뜻에서 왔습니다. ‘스타일링은 곧 자기 연출’이라는 미쟝센의 메시지를 BI에 녹여 전달하기 위해, 브랜드명은 하나의 장면처럼 구성된 시네마틱 구조로 재해석되었습니다. ‘MISE’, ‘en’, ‘SCÈNE’ 세 단어는 각기 다른 굵기, 크기, 서체 스타일로 구성되어 시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읽히도록 설계되었으며, 가운데 위치한 ‘en’은 머리카락의 흐름을 연상시키는 곡선 형태로 표현되어 헤어 브랜드 고유의 유연함과 리듬감을 시각적으로 드러냅니다. 이러한 비대칭적 구성은 시선을 마지막 단어인 ‘SCÈNE’으로 자연스럽게 이끌며, 직관적으로 브랜드명을 ‘scene’이라는 영어 단어로 연결 짓게 합니다. 결과적으로, ‘mise-en-scène’이라는 브랜드명은 단순한 텍스트를 넘어, 브랜드의 철학과 세계관을 담은 하나의 장면처럼 인식되도록 작동합니다.


심볼 디자인 – 기존 자산의 현대적 계승
미쟝센의 블랙 스퀘어 로고는 오랜 시간 브랜드를 상징해온 시각적 자산이자 오프라인 매장에서 강한 시인성과 집합력을 발휘해온 중심적 요소였습니다. 이번 BI 리뉴얼에서는 커뮤니케이션에 유리한 워드마크 중심 체계로 전환하면서도, 기존 로고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 인지의 연결 고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 결과 탄생한 새로운 심볼은 과거의 감성과 인지도를 존중하면서, 브랜드의 정체성과 메시지를 더욱 유연한 구조로 이어주는 시각적 교차점 역할을 수행합니다.


새롭게 설계된 심볼은 워드마크의 시각 구조를 응축하여 브랜드 메시지의 핵심인 ‘SCÈNE’을 중심에 배치합니다. 이를 통해 브랜드의 내러티브와 정체성이 심볼 하나만으로도 직관적으로 전달될 수 있으며, 워드마크와 함께 병용하거나 접점에 따라 단독으로 사용하더라도 일관된 인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미쟝센의 새로운 브랜드 콘셉트
미쟝센은 ‘스타일링은 곧 자기 연출’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오랜 시간 지켜오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통해 일상을 연출하는 고객의 순간에 함께해 왔습니다. 이 철학을 보다 직관적이고 일관된 메시지로 전달하기 위해, 이번 BI 리뉴얼에서는 브랜드 콘셉트를 'ON STAGE STYLE'로 정제하였습니다. 스타일링을 통해 특별한 무대를 연출하던 브랜드의 무대는 이제 삶의 모든 스테이지로 확장됩니다.


첫 번째 적용 사례 - 퍼펙트세럼
새로운 BI 시스템이 처음 적용된 대상은 미쟝센을 대표하는 스테디셀러, 퍼펙트세럼입니다. 헤어세럼을 중심으로 워시오프, 리브온 타입의 세정제, 양모제 등 총 75종의 제품군으로 구성된 이 라인은 3ml 샘플 파우치부터 990ml 대용량까지 다양한 용기와 금형 구조를 아우릅니다.
다양한 제품군과 형태만큼,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기존 사용자에게 낯설지 않게 느껴지도록 하는 것, 그리고 퍼펙트세럼이라는 서브 브랜드 안에서도 미쟝센이라는 마스터 브랜드의 존재감을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였습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퍼펙트세럼’ 단일 제품이 아닌, ‘미쟝센 브랜드’ 전체로 인지되도록 브랜드 구조를 재정비하는 과정은 BI 적용의 본질적인 목적이자, 앞으로의 브랜드 확장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퍼펙트세럼 전 라인업에는 일관된 브랜드 룩을 구축하기 위해 라인업 전반을 아우르는 디자인 원칙이 적용되었습니다. 특히 기존 ‘perfect serum’ 타이포그래피와 새로운 워드마크의 비례를 조정하여 두 요소가 하나의 시각적 흐름으로 읽히도록 설계해 퍼펙트세럼만의 락업 BI로 제안했으며, 15ml 샘플부터 990ml 펌핑형 대용량까지 동일한 비례 체계를 적용해 라인업 전반에서 일관된 시각적 균형을 구현했습니다. 또한, 워시오프 트리트먼트 제품군의 패키지 컬러를 기존의 흰색에서 펄 오렌지로 변경하여 퍼펙트세럼 대표 제품인 헤어세럼과의 시각적 연결성을 강화했습니다.

정보 구조와 글로벌 적용
제품 전면의 정보 배열은 다음의 공통 로직을 따릅니다:
[제품 유형] – [제품 라인] – [용량] – [심볼]
이러한 구조는 소비자가 제품 기능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브랜드 요소들이 과도하게 강조되지 않도록 하여 균형 잡힌 인상을 전달합니다.
글로벌 시장 대응을 고려해, 국내외 모든 포장재를 하나의 레이아웃으로 통합하고 각국의 법적 표기 기준을 반영하여 다양한 국가에서의 적용도 고려한 범용성을 확보했습니다.


마무리 – 새로운 장면의 시작
퍼펙트세럼 디자인 업데이트는 미쟝센 BI 리뉴얼의 첫 번째 실현이자, 브랜드 철학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시작점입니다. 브랜드명에 담긴 ‘장면 연출’의 의미를 구체화한 워드마크, 오랜 자산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심볼, 그리고 ‘ON STAGE STYLE’이라는 콘셉트는 익숙함 속에서 새로운 미쟝센을 만나는 방식이자, 앞으로 이어질 브랜드 여정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미쟝센이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의 일상 속 장면을 스타일링으로 완성하는 데 함께하길 바랍니다.
Creators
BI Design
강민희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3팀
구혜원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3팀
김소영 설화수 BD팀
백인우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3팀
이성엽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3팀
최은혜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3팀
Product Design
강민희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3팀
이성엽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3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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