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뷰티와 테크의 연결로 CES 2025를 사로잡다 - AMORE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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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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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뷰티와 테크의 연결로 CES 2025를 사로잡다

뷰티테크 Lab 고명진, 뷰티디바이스팀 이고은, AI솔루션팀 박학권 (CES 1편)

최초의 레티놀 안정화, 쿠션, 슬리핑 뷰티 등 기존의 것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기술과 품질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아모레퍼시픽의 대담한 도전과 집념은 세계의 화장 문화를 바꾸고 있다. 개인화를 넘어 초개인화되는 시대정신에 맞춰 테크와 아름다움의 융합, 그 연결 속에서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을 CES 비하인드 토크에서 만나보았다. CES 2025에서 만난 아모레퍼시픽은 곧 현실이 될 미래의 화장 문화를 전 세계에 전하는 메신저로 자리매김했다. 뷰티테크의 미래를 개척하고자 노력하는 아모레퍼시픽의 이야기 속에서 그들이 추구하는 뉴뷰티, ‘나다운 아름다움’을 발견해보자.

 

 

 

 

Q 지금 맡고 있는 업무와 CES 2025에서 어떤 역할을 하셨는지 소개해주세요.

뷰티테크 Lab 고명진 2008년 입사 후, 다양한 개발 부서를 거쳐 뷰티테크 Lab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뷰티테크 Lab은 미래 트렌드를 예측하고 이에 필요한 기술력을 개발하는 부서로, CES 2025에서 혁신상을 받은 Wanna-Beauty AI(WBAI, 이하 워너뷰티 AI)개발에 참여했습니다.

뷰티디바이스팀 이고은 메이크온 전략 제품 개발 및 파트너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CES 2025에서 삼성전자 micro-LED Smart Mirror에 아모레퍼시픽의 피부진단 솔루션을 협업하기로 하고 First Look 전시에 참여했어요. 협업 과정에서 파트너사인 삼성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전반을 담당하면서, 삼성전자와의 협업 기간 동안 미러 디스플레이 공간 구현, UX, 부스 공간 디자인은 물론 디스플레이될 제품까지 세세하게 논의하며, 아모레퍼시픽의 기술과 제품을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특히 기술적으로 유의미했던 점은 메이크온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의 첫 데뷔 무대였다는 점입니다. Smart Mirror에서는 1차적으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를 통해 AI 피부 진단을 광학적으로 진행하고, 메이크온의 뷰티 디바이스로 2차 접촉식 피부 진단을 실시하여, 최종적으로 이 두 가지를 결합한 통합 피부 솔루션을 제안하는데요, 다각적으로 피부 데이터를 수집해 보다 정확한 데이터 기반의 피부 진단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AI솔루션팀 박학권 이번 CES에서는 micro-LED Smart Mirror 내에 탑재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 개발을 담당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연구 조직과 디지털 조직에서 공동 연구 개발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은 광학 카메라 기반으로 모공, 주름, 홍반, 색소침착을 측정하는데, 이번 CES 2025에서는 측정 후 고객의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함께 추천하는 솔루션까지 제시했습니다.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은 비대면 피부진단 기술로 뷰티테크 플랫폼인 아모레몰의 스킨노트1),시티랩의 마이스킨 솔루션2)  등에서 체험 할 수 있으며, 마이스킨 솔루션의 경우 피부 전문가의 상담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1) 아모레몰 스킨노트: 아모레몰App 다운로드 → 하단 왼쪽 스킨노트 버튼 클릭
2) 마이스킨 솔루션: 카카오채널 → 아모레시티랩 채널 추가

 

 

(좌)CES 2025 Frst Look 전시 부스
(우)CES 2025 혁신상 쇼케이스

 

 

 

CES 2025의 중심에서 뉴뷰티를 외치다

 

 

 

Q CES 2025 참관 전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뷰티테크 Lab 고명진 이번에는 얼마나 새로운 뷰티 기술이 등장할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CES를 통해 전략적으로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갔죠. 예상했던 것보다 흥미로운 뷰티 기술이 많았지만, 상용화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이는 것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도들이 앞으로 뷰티산업의 미래가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CES를 통해 항상 뷰티 영역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뷰티디바이스팀 이고은 이번 CES 2025의 주제는 ‘Dive In’으로, “연결하고, 해결하며, 발견하라: 깊이 탐구하라”라는 뜻이었어요. 기술과 인간, 환경의 조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기술과 인간이 공존하는 곳이 바로 CES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이번 전시를 통해 고객에게 AI에 정성을 더한 ‘새로운 경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AI솔루션팀 박학권 최근 가장 많이 이야기되고 있는 AI 기술이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재정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컸어요. 특히 AI, 사물인터넷(IoT), 로봇공학 등 혁신 기술들이 어떻게 연결을 가져가고 있고 어떠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인가? 우리는 이러한 AI 중심의 혁신 기술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편승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Q CES 2025에 참여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또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려주세요.

뷰티테크 Lab 고명진 혁신상 쇼케이스 자리가 선착순으로 배정된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그래서 첫날 무조건 빨리 가야만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어요. 자칫하면 좋은 자리를 선점하지 못해 쇼케이스를 선보이는데 많은 제약이 생기거든요. 심하면 조명이 잘 비춰지지도 않는 구석진 자리를 배정받을 수 있답니다. 저희가 6년 연속이나 수상한 덕분이랄까. 이런 작은 팁을 알고 있어서 오픈런을 했고 덕분에 만족스러운 자리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CES2025 혁신상 쇼케이스를 바라보고 있는 관람객들

 

 

뷰티디바이스팀 이고은 ‘화장품 박스 분실’이라는 아찔했던 순간이 떠오르네요. 고객 프로모션에 사용할 화장품 샘플을 현지 호텔로 미리 보냈는데, 현지 관계자를 통해 확인해 보니 화장품 박스가 어디에도 없다는 거에요! 택배사에서 수화물 도착 완료 메시지도 받았는데 말이죠. 여기저기 수소문하는 기간 동안 악몽에 시달릴 만큼 너무 힘들었지만 다행히 현장의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제품을 찾을 수 있었죠.
서경배님을 부스에서 뵈었던 것도 기억나요. 일정이 매우 바쁘셨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시장을 나서시려다가도 다시 저희쪽으로 오시더라고요. 격려 말씀도 여러번 전해주시고 먼저 기념사진 촬영도 제안해 주셨어요. 셀카를 찍자고 말씀드렸더니 메이크온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를 들고 포즈까지 취해주셔서 감사했죠. 행사 준비로 피곤한 중에 힘이 나는 순간이었어요. 

 

 

CES 2025 Frst Look 전시 부스에서 촬영

 

 

AI솔루션팀 박학권 현장에 제품을 세팅하던 중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은 측정이 정확하게 되지 않는다는 제보를 받고 급하게 달려갔던 기억이 나네요. 기본 측정 설정 값을 현장 상황에 맞게 재변경한 후 현지에서 피부색이 어두운 분들을 섭외해 테스트 작업을 여러 번 거쳐 안정적으로 측정 값을 설정했죠. 그리고 오픈 직전 CES 부스와 행사장 조명의 밝기가 워낙 강하다 보니 빛 간섭으로 인해 정확한 피부 측정이 어려운 이슈가 발생했는데 다행히 스마트 미러 앞에 측정을 위한 전용 조명을 즉각적으로 설치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모든 이슈가 긴박하게 진행되었기에 힘들었던 만큼 기억에도 남습니다. 저희가 있었던 First Look 전시장에서 워너-뷰티 AI의 혁신상 전시장을 가기 위해서는 차로 10분~15분 정도 소요될 정도로 매우 커서 덕분에 하루에 2만 보씩은 기본으로 걸었죠. 마지막으로 앉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엉덩이를 붙이고 노트북을 펼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사무실처럼 사용했어요.

 

 

인터뷰이가 직접 촬영한 현장 사진

 

 

Q 뷰티와 테크가 선뜻 연결이 안 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AI와 테크, 뷰티가 어떤 식으로 연결되어 고객이 뉴뷰티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걸까요?

뷰티테크 Lab 고명진 저는 뷰티란 ‘나 자신이 아름다워지고 내가 원하는 상태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봐요. 그래서 그 아름다움의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가 어쩌면 아모레퍼시픽에서 항상 고민하고 시도하고 있는 것이고, 그 결과물로 만들어내는 것들이 바로 ‘제품’과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테크와 뷰티는 화장품이 처음 만들어진 순간부터 함께한 것 같아요. 예를 들면 고대 이집트인들이 아름다움을 위해 콜(kohl)이라는 검은 광석을 갈아 눈 주변에 발랐던 것, 그리스인들이 올리브 오일과 꿀, 장미 추출물을 피부에 바른 것이 진보된 뷰티의 기술로 이어진 그 당시의 뷰티 제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 시대의 새로운 기술과 함께 진보하고 더 다양해진 아름다움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아모레퍼시픽이 인삼 유래 진세노사이드를 찾아내고 이전에 없던 신유형인 파운데이션 쿠션을 만들어낸 것도 뷰티와 테크의 연결인 것 같아요. 우리 회사가 지향하는 뉴뷰티는 과거에도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뷰티디바이스팀 이고은 뷰티와 테크는 굉장히 멀리 떨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아모레퍼시픽의 역사를 보면 테크, 즉 ‘기술의 발전 선상에서 뷰티가 더욱 빛을 발했던 순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아모레퍼시픽의 자신감은 80년간 이어온 ‘아름다움’에 대한 철학과 세계적 수준의 소재를 비롯해 피부 연구, 제조 기술에서 비롯한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AI 시대의 테크와 뷰티와의 관계를 말해야 할 텐데요. 저희 뷰티디바이스팀은 AI진단과 케어솔루션 제공으로 요약되는 메이크온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나다운 아름다움, 즉 뉴뷰티를 고객이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품과 서비스가 다양하게 사업화 될수록 뉴뷰티를 경험하는 고객들도 많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AI솔루션팀 박학권 CES의 첫 시작은 첨단 가전을 소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만큼 가전의 발달이 우리의 삶을 드라마틱하게 변화시켜주죠. 뷰티가 여기에 들어갔다는 것은 뷰티가 일상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고 삶의 질을 좌우한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특히 AI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삶을 바라보는 자세가 달라지고, 그만큼 아모레퍼시픽의 AI솔루션팀의 앞으로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CES 2025에서 발견한 특별한 경험이나 기술이 있었나요?

뷰티테크 Lab 고명진 사람을 닮은 로봇, 즉 휴머노이드 시장을 선도하려고 하는 기업들의 기술 홍보와 대대적인 시연이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이제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기본 기능을 갖춘, 보다 진보된 형태의 로봇들이 개발되고 있죠. 어쩌면 우리의 예상보다 로봇의 시대가 빨리 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로봇과 뷰티는 연관성이 크지 않아 보이지만,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는 자신의 아름다움과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에도 영향을 미치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에게 있어 CES 2025는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실현하는 방식에는 어떠한 변화가 있을까 고민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인터뷰이가 직접 촬영한 현장 사진

 

 

뷰티디바이스팀 이고은 Sony의 변화와 부활이 정말 놀라웠어요. 소니만의 방식으로 표현한 게임용 자동차 '아필라'는 꼭 유튜브 등을 통해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Click)

또한 파나소닉이 AI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제시한 점도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기존에 뷰티디바이스나 람대쉬 면도기 등으로 익숙했던 파나소닉이 이번에 '웰빙 산업'에 진입한 모습은 새로운 도전처럼 느껴졌습니다. 생활가전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발전시킨 점이 돋보였죠. 특히, 가족 기반의 AI 건강 코치인 'Umi(우미)'를 공개하며, 구성원 간의 연결과 각자의 건강을 관리하는 코치 역할을 강조한 부분이 특별했습니다. 일정 기반의 건강 목표를 친근한 GUI(Graphical User Interface)로 제시한 점은 감성적이며,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인터뷰이가 직접 촬영한 동영상

 

 

인터뷰이가 직접 촬영한 동영상

 

 

 

고객 중심의 기술 혁신! 아모레퍼시픽의 힘입니다

뷰티디바이스팀 이고은 님, AI솔루션팀 박학권 님

 

 

 

Q 삼성과는 어떤 방식으로 협업을 진행하였나요?

뷰티디바이스팀 이고은 한 줄로 요약하자면, 삼성전자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아모레퍼시픽이 독자 개발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 탑재한 것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던 것 처럼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 기술은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Dr. Amore) 아모레퍼시픽 뷰티 디바이스를 활용한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것이에요. 이를 통해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한 거죠.

전시를 100여 일 앞두고 긴박하게 진행된 프로젝트로 여유를 부릴 텀이 없었어요. 제가 삼성전자 담당자님과 주고받은 이메일만 400통이 넘더라고요. 협업을 계획하면서 micro-LED이며 동시에 90% 이상 투과율을 자랑하는 Smart Mirror 속에 우리 회사의 ‘커넥티드 뷰티 모델’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담을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했습니다.
확실한 것은 모든 지향점을 고객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는 거에요. 아모레퍼시픽만의 AI 기반 피부 진단 및 추천, 그리고 뷰티 팁을 시각적 콘텐츠로 접하게 한 후, 제품 체험까지 이어져 고객이 온전히 우리 회사만의 뷰티 솔루션을 경험하게 기획했죠. 이를 위해 테스트를 마친 고객에게 해당 화장품 샘플을 증정하여 뷰티 케어의 모든 여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고, 모든 경험과 구매 여정이 하나로 이어지는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Q 삼성전자 micro-LED Smart Mirror에 탑재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세요. 어떠한 과정으로 피부 진단을 해주는지 궁금합니다.

AI솔루션팀 박학권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은 아모레퍼시픽의 뷰티테크 기술을 기반으로 R&I 센터와 아모레퍼시픽의 디지털 개발 조직이 공동 연구 개발한 피부 진단 솔루션 입니다. R&I 센터와 공동 연구 개발된 결과로, 고객의 일관된 피부 데이터를 확보하여 고객 피부 상태의 주기적인 변화 추이 등 의미 있는 정보들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CES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고객의 반응이나 피드백은 무엇이었나요?

뷰티디바이스팀 이고은 아무래도 다양한 최첨단 기술을 한 공간에서 선보이는 전시인 만큼, 뷰티 테크에 대한 관심이 다소 적을까 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결과는 반대였죠. 걱정이 무색하게도 고객 분들이 체험을 하기 위한 줄이 정말 길었거든요. 특히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다양한 피부 고민을 가지신 분들이 오셨어요. 남성분들도 적극적으로 방문해주셨고요. 보통 전시를 볼 때 무표정하게 보는 경우가 많은데, 거울 앞에서 자기 얼굴이 비치자 다들 밝은 표정을 짓는 것도 재밌었어요. 깜짝 비하인드를 말씀드리면, 북미 법인장님인 죠반니 발렌티니(Giovanni Valentini)님께서 피부진단을 받아 보고 싶다고 따로 오셔서 체험을 하고 가셨어요. 거울 앞에서 모델같이 멋진 표정을 짓고 계셔서 제가 곁에 다가가서 ‘smile~’ 이라고 속삭였는데, 사진이 찍히는 순간 웃으셔서 ‘Wrinkle’이 아주 멋지게 잡혀버렸답니다.

 

 

인터뷰이가 직접 촬영한 현장 사진

 

 

AI솔루션팀 박학권 오픈 전에 동시 다발적으로 생겨난 이슈들이 막상 오픈하니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잘 진행되어서 너무 좋았어요. 피부진단 체험을 하는 동안 고객분들이 만족스러워하던 모습과 추천 제품이 현재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과 동일한 제품으로 나왔을 때 보이던 고객들의 놀라운 표정들을 잊을 수 없어요.

 

 

Q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중요할 것 같은데요, 어떤 곳에서 영감을 얻으시는지 궁금합니다. 더불어 이번 기술 및 제품 개발은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셨나요?

뷰티디바이스팀 이고은 저는 아이디어나 영감 보다는 치열한 고민과 실행이 결국 제품 개발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멋진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는 시대이기에 아이디어 역시 넘쳐나죠. 하지만 그 영감과 아이디어를 어떻게 깊게 고민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 개발 미션을 받았을 때, 제품의 사업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방향으로 기존 제품 금형을 활용한 신규 디바이스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작은 공간이지만 추가 회로를 통해 이 작은 디바이스에서 최대의 퍼포먼스를 구현해 냈어요.

AI솔루션팀 박학권 업무 수행에 필요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다양한 조직간의 ‘아이데이션’에서 얻어집니다. CES 2025에 제공한 micro-LED Smart Mirror 소프트웨어 제품 개발은 삼성전자 VD 사업부의 시작으로 진행되었지만, 아모레퍼시픽, 더 나아가 제 자신에게도 많은 영감을 주고 높이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뷰티디바이스팀 이고은 24년에 메이크온 스킨 라이트 테라피3를 4년만에 론칭했고, 각자 너무 고생하며 열심히 키워왔어요. 그래서 모두가 저희 팀을 믿고 힘을 주셨던 것 같아요. 덕분에 스킨 라이트 테라피3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기능을 추가하여 스킨 라이트 테라피3S 1년여만에 다시 선보일 수 있게 되었어요! 디바이스 기능과 디자인 경쟁력을 중요한 포인트로 보고 개발하였습니다.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를 시작으로 피부에 가장 섬세한 터치를 제공해 줄 사랑스럽고 감성적인 젬 소노 테라피 릴리프, 마이크로LED 디바이스가 출시될 예정이고요. 올해 3월부터는 메이크온 전용앱을 통해 CES2025에서 선보였던 AI광학진단과 디바이스의 접촉식 진단이 만들어 낼 피부 분석 및 케어 통합솔루션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많은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AI솔루션팀 박학권 AI솔루션팀은 소프트웨어 제공 관점에서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비대면 피부진단 기술의 고도화도 계속 이어 나가지만 메이크업 관련 기술도 현재 개발 중에 있어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다음편에서는 CES에서 6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한 비법 전수와 함께 Wanna-Beauty AI(WBAI)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다음편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Behind Talk’는 뉴뷰티의 가치를 담은 제품을 만들고 기획하는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담당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제품 기획부터 개발, 디자인까지 담당자들이 전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에 귀 기울여보세요.

 

 

콘텐츠 제작 가야미디어

기획 총괄 아모레퍼시픽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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