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구의 뉴뷰티를 만나다 - AMORE STORIES
#NEW BEAUTY ICON
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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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구의 뉴뷰티를 만나다

좋은 습관(루틴)에서 시작하는 것

나다운 아름다움으로 세상에 영감을 주는 사람들을 만나는 ‘뉴뷰티 아이콘’의 첫 번째 아이콘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입니다. 클래식과 대중음악, 공연과 예능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음악과 매력을 만들어가는 사람. 삶의 과정 속에서 긍정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에너지로 신선한 충격을 불러 일으킨 대니구의 뉴뷰티 스토리를 들려드릴게요.

 

 

 

‘뉴뷰티 아이콘’의 첫 번째 인물로 만나게 됐는데요.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입니다. 다양한 공연을 통해 관객과 만나고 있는데요,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뒤로는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고 계신 것 같아요. 아모레퍼시픽 ‘뉴뷰티 아이콘’으로 선정되어 개인적으로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오늘 제가 생각하는 뉴뷰티, 나다운 아름다움이 잘 전달되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좋은 인연을 계속 이어 나가길 기대합니다.

 

<나 혼자 산다>가 정말 엄청난 화제였는데요. 이런 반응을 예상하셨나요?

사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에게 많은 관심을 보여주실 줄은 몰랐어요. 전 정말 재미없게 사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촬영 전 매니저들이랑 걱정했던 게 제 일상은 항상 일정하게 반복되기 때문에 재미없게 느껴질 것 같다는 거였어요. 실제로도 저는 루틴대로만, 너무나도 평범하게 살아요. 연습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고, 운동은 제가 매일 지킬 수 있는 저와의 약속이니까 무조건 하는 것이고요. 꾸미는 것에도 별로 관심이 없어서 스케줄이 없으면 그냥 편하게 입고 다녀요. 그런데 이 모습을 그대로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너무 신기했어요. 글쎄요. 그냥 루틴대로 열심히 사는 모습을 예뻐해 주시는 것 같아요. 되게 감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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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상을 ‘오직 바이올린을 위한 루틴’으로 만든 생활 방식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평소 좋은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저와의 약속을 성실하게 마치고, 그게 쌓여 준비되었다는 느낌이 들어야 자신감이 생기거든요. 전 음악을 커리어로 삼겠다는 결정이 많이 늦은 편이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 비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더 노력하는 수밖에 없었어요. 사실 회사원들은 9시부터 6시까지 열심히 일하는데, 제가 하루의 대부분을 연습하면서 보내는 건 너무나 당연한 거잖아요. 저는 뮤지션이라고 내킬 때 연습하고 커피 앞에 두고 몇 시간 앉아 있고 하는 걸 정말 싫어해요. 예술가라고 자기 마음대로 해야 할 이유가 없잖아요. 운동은 체력 관리를 위해 오래 전부터 해왔는데요. 미국에 있을 때는 비행기도 많이 타고 바쁘게 지내느라 어느 날은 아침에, 어느 날은 밤에 하다 보니까 점점 숙제처럼 느껴지고 이게 스트레스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매일 같은 시간에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죠. 그 약속이 자연스럽게 일상이 되었어요. 저는 해야 할 걸 열심히 하는 사람이 놀 때도 잘 논다고 믿고 있어요.

 

스스로는 어떤 성격이라고 생각하나요? 자신만의 생활 원칙이 있나요?

<나 혼자 산다> 영상을 보면서 스스로 급하게 산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어요. 평소 전혀 그렇게 생각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저에게는 이 페이스가 되게 자연스러워요. 사실 연주 연습을 하는 건 너무 느린 과정이잖아요. 쉽게 해결되지 않는 어려운 문제를 푸는 작업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그 외의 활동에 있어서는 빨리 움직이는 편이에요. 또 성격상 망설이거나 주저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누가 생각나면 바로 전화하고, 궁금한 건 바로 도전해보고, 기회가 오면 고민하지 않고 시도해보려고 해요.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고, 전 아직 너무 배고프거든요. 그래서 지금 조금 일이 잘 되고 있다고 해이해진다거나 하는 건 말이 안 돼요. 그러지 않으려고 더 속도를 내는지도 모르겠어요. 남들은 너무 급하다고 하실지 모르지만, 제 속도와 호흡대로 사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클래식 음악가로서는 정말 이례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클래식 음악계를 생각하면 선입견이 있는 것 같아요. 뭐랄까, 좀 무겁고 진중한 이미지가 대중들과 거리감을 주는. 그러다 보니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들기도 한다고 생각해요. 음악은 진지해야 하겠지만 굳이 사람이 무게가 있어야 할 필요까지는 없지 않나 싶어요. <나 혼자 산다> 섭외 당시 작가님이 클래식 음악가의 출연은 제가 최초라고 하시고, <라디오 스타> 출연도 조수미 선생님 이후 10년 만이라고 들었는데 그간 클래식 음악계가 일반 대중과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저는 처음부터 항상 클래식 음악과 대중을 연결하는 다리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최고가 되는 것보다 그냥 유일한 사람이 되겠다는 태도로 살고 있어요. 그건 비교 상대가 없으니까 제 노력과 열정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잖아요. <나 혼자 산다>를 포함한 예능 출연도, 팝 음악과의 다양한 컬래버레이션도 같은 맥락의 활동이죠. 더구나 저는 워낙 관심사도 많고 도전하는 데 주저하는 편이 아니라 저만의 길을 걸을 수 있는 도전을 계속해 보려고 해요.

 

그러면 최근의 가장 큰 관심사는 뭔가요?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우선 음악적으로는 더 많은 가수, 더 다양한 뮤지션과 컬래버레이션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커요. 그래서 9월에 열리는 ‘크레디아 파크 콘서트’를 상당히 기대하고 있어요. 코리아 쿱 오케스트라의 5년만의 활동이라는 점도 기대되고, 야외에서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는 것 자체도 굉장히 매력적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6개월 전에 복싱을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아, 그리고 요즘 가장 재미있는 일은 책으로 완성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이에요. 저는 지금 어떤 도약의 시기, 그 경계선에 와 있다는 것 같아요. 또 많은 생각들이 떠오르기도 해서 ‘문득 이 생각들을 모을 수 있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어 시간이 나는 대로 글을 쓰고 있어요. 서두르지 않고 작업 중인데, 그 과정을 통해 저를 돌아보는 시간이 참 좋더라고요.

 

 

 

 

분명 힘든 시기도 있었을 텐데요. 그건 어떻게 극복했나요?

코로나19 시기, 막 한국으로 이사 왔을 때가 제일 힘들었어요. 공연도 아예 없고, 갈 곳도 없는데다 아는 사람들도 많지 않아 기댈 곳도 하나 없었거든요. 그런데 돌아보면 그때가 제 삶의 중심을 다시 잡은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주위에 낙담하는 분들도 많았지만 저는 이때야말로 자신을 돌아보고 정비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내 음악을 어떤 식으로 펼쳐 나갈지, 지금 부족한 건 무엇인지, 자신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돌아보면서 단점을 찾고 장점을 키워나가려고 했어요. 어렸을 때 아빠가 가장 많이 해준 얘기가 사람은 5년, 10년 플랜을 무조건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어쩌면 아빠의 말이 항상 마음속에 남아 있어서 위기의 시간을 나름의 준비 기간으로 바꿀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어떤 매력이 뉴뷰티, 나다운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오해할지도 모르지만, 저는 스스로를 새로운 인물이라고 생각해요. 클래식 음악가의 정체성을 지켜가면서 다른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들기도 하고, 스스럼없이 대중 곁에 다가가기도 하잖아요. 모든 사람에게는 각자의 매력이 있게 마련인데 저 스스로를 평가하자면 새롭고 신선한 느낌,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 없는 개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저의 개성을 많은 분들이 뉴뷰티, 나다운 아름다움으로 봐주시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 저는 제 모습 그대로인데 어느 순간 조명을 받게 되었어요. 그러니까 뉴뷰티는 새로운 무언가가 아니라 원래 있던 것을 발견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런 의미에서 뉴뷰티는 원래부터 갖추어진, ‘준비된 아름다움’이 아닐까 싶어요.

 

 

 

 

그렇다면 대니구가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언제인가요?

당연히 연주할 때 아닐까요? 전 무대 위에 있을 때 가장 재미있고 빛나거든요. 특히 다채로운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건, 제가 유일하다고 생각해요. 이 에피소드를 꼭 소개해드리고 싶은데요. 재작년 12월 한 주 동안 정말 신기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요. 저의 클래식 공연, 각각의 장르가 분명한 조수미 선생님과 GOD 형들의 공연 게스트로 연달아 공연을 하게 됐는데요. 불과 일주일 사이 바이올리니스트로서 클래식 독주도 하고, 쳐다보지도 못할 정도로 존경하는 선생님과 협연도 하고, 어렸을 때부터 완전 팬이었던 팝 뮤지션과의 컬래버레이션도 한 거예요. 너무 대단한 일이죠.

 

마지막으로 대니구가 생각하는 뉴뷰티란 무엇인가요? 뉴뷰티를 어떻게 정의하고 싶으세요?

습관이 그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남들이 본다고 습관을 꾸며낼 수는 없거든요. 왜냐하면 습관에서 그 사람의 모습과 실력이 나오니까요. 꾸준하게 산 시간이 쌓이고 쌓인 게 오늘의 ‘나’인 것이죠. 뉴뷰티, 나다운 아름다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꾸며낼 수 있는 게 아니고, 자연스러운 자신감에서 그 사람의 매력이 드러나게 마련이잖아요. 그렇지만 자연스러운 자신감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고, 그 사람이 가진 진심과 그간 해온 노력이 있어야 하죠. 따라서 뉴뷰티를 정의하자면 일상의 아름다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한 번도 저 자신이 아름답다고 여겨 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저를 좋아하시고, 이렇게 뉴뷰티 아이콘으로 이야기하게 된 건 제가 루틴대로 성실하게 하루하루 살면서 최선을 다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뉴뷰티 아이콘’에서는 세상에 영감을 주는 사람을 만나,각자의 삶에서 발견한 ‘나다운 아름다움’에 대해 들어봅니다.

 

콘텐츠 제작 가야미디어

기획 총괄 아모레퍼시픽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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