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모레퍼시픽 그룹 전략 Division을 총괄하고 있는 이진표라고 합니다. 저는 2014년 홍콩 AGO 법인으로 입사 후에 주로 해외 사업 전략, 특히 신시장 진출 전략 업무를 수행했으며, 현재 그룹의 단기, 중장기 비즈니스 전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이 비전을 새롭게 수립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모레퍼시픽 성장 과정에는 언제나 우리만의 비전이 함께해 왔습니다. ‘사람을 아름답게,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자 하는 소명의 길 위에서, ‘원대한 기업’을 만들겠다는 우리의 지난 비전은 최근까지 아모레퍼시픽의 성장에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해부터 팬데믹으로 인해 모든 것이 급변하기 시작하며 새로운 시대가 열렸습니다. 현재 우리는 진정한 21세기의 시작점이자 시대 정신과 산업의 판이 전환되는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창의, 역동, 융통과 같은 21세기의 시대 가치에 부합한 새로운 비전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고, 이에 따라 업의 본질을 중심으로 한 과감한 전환과 동시대적 감성을 담은 새로운 2025 비전을 정립하게 되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새로운 2025 비전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비전 슬로건 ‘Live Your New Beauty’는 어떤 의미인가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2025 비전의 슬로건은 ‘Live Your New Beauty’ 입니다. ‘New’라는 단어에서 감지할 수 있듯이, ‘새로움’과 ‘혁신’을 추구하고자 하는 회사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도출하기 위해 무엇보다 새로운 주요 소비 세대로 떠오른 MZ세대에게 ‘뷰티’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따라 MZ 세대들에게는 일률적이고 획일적인 아름다움이 아닌, 개별 존재가 가진 각자의 ‘자기다운’ 아름다움이 중요한 가치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고객들이 새롭게 추구하는 가치에 발맞춘 New Beauty를 창조하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New Beauty를 통해 우리의 모든 고객들이 각자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발견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며, 이것이 함축된 슬로건이 바로 ‘Live Your New Beauty’입니다.

2025 비전을 비즈니스 전략으로 어떻게 펼쳐나갈 예정인지 궁금합니다.

‘Live Your New Beauty’ 슬로건을 통해 표명한 것처럼, 우리의 비즈니스 또한 전략적으로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라이프 뷰티’, ‘디지털’ 그리고 ‘공감’을 키워드 삼아 그동안 우리가 해왔던 전통적인 뷰티 비즈니스의 범위, 방식, 그리고 역할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우선, 범위의 확장 차원에서 아모레퍼시픽은 ‘라이프 뷰티’로 업을 확장할 예정입니다. 이는 메이크업이나 스킨케어와 같은 기존의 뷰티 경계를 넘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생애주기 전반에 건강과 행복을 제공하는 넓은 의미의 뷰티를 제공한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1) 고기능, 더마, 바이오 등 효능의 가치를 높인 ‘차세대 뷰티 제품’ 사업, 그리고 2) 뉴트리션 뷰티 등 내외면의 아름다운 조화를 지향하는 ‘웰니스’ 케어 사업에 전략적 포커스를 둘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업에서 시장 점유율 경쟁을 넘어, 고객의 시간 점유율과 삶 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방식의 확장 일환으로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모든 접점에서 고객과 긴밀하게 연결하고, 최적화된 초개인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디지털 기술에 기반하여 1) 고객 데이터를 심도 있게 분석하고 최적화된 맞춤형 상품/서비스를 개발하며, 2) 고객의 참여를 강화할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어나가고, 3) 온오프 판매 채널,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등 모든 고객 접점을 연결한 seamless한 고객 경험을 창출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브랜드와 고객 간의 연결, 관계의 루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입니다.

아모레퍼시픽 2025 비전의 마지막 키워드 ‘공감’은 무엇인가요?

ESG를 필두로 한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우리는 더욱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뷰티 기업의 역할을 확장해야 합니다. 마지막 키워드인 ‘공감’은 오늘날 중요한 사업 전략일 뿐만 아니라, New Beauty가 비로소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우리 기업 생태계를 둘러싼 중요한 이해관계자들 - 내부 구성원, 고객 및 사회, 그리고 대자연과의 깊은 소통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모레퍼시픽의 ‘공감’에 대한 의지는 이번 비전에 앞서 올해 상반기에 먼저 발표했던 지속가능경영 5대 약속인 <2030 A MORE Beautiful Promise>에도 알 수 있습니다. ‘고객 및 사회와의 동행’, ‘대자연과의 공존’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다섯 가지 약속을 다짐하였으며, 이는 아모레퍼시픽이 만들어갈 미래지향적인 아름다움의 모습 – 즉 New Beauty를 세상에 선보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