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note
이번 2024 Spring/Summer 스트리트 패션과 관련해 세계 4대 패션 중심지에서 열린 24 S/S 런웨이 쇼의 메이크업과 헤어가 어떻게 리얼웨이 스타일에서 변형되었는지 분석하였다. 대부분 미니멀한 스타일링과 절제된 색감이 통일적으로 나타나며 메이크업 스타일과 헤어 스타일링에서 런웨이의 과하지 않은 럭셔리 분위기가 유사하게 연출되었다. 이는 지난 24 S/S ready-to-wear collection에서 나타난 소프트 그런지 룩, 노 메이크업 룩의 연장선으로 보였으며, 메이크업의 기본이 되는 레드 풀 립, 수분 플럼핑 피부 메이크업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메이크업 아티스트 칼럼에서는 스트리트 패션이 컬렉션과 비교했을 때 어떤 메이크업을 시도했는지에 대해 룩 트렌드를 분석한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1. Smokey Eyes Captured Inside
Paris
NY
Paris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의 영역이 달라졌다. 기존에는 아이홀 전체를 덮어 그라데이션된 색감이 층층이 펼쳐진 느낌이 들었다면 이번 컬렉션에서는 블랙 아이섀도우를 쌍커풀 라인까지만 얹는 양상을 띄었다. 마치 두꺼운 아이라인을 그린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상하 길이보다 좌우 길이감을 더해 눈 자체가 커 보이도록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Roberto Cavalli, 24 S/S Milan
2. All That Red
Paris
Paris
Paris
비비드한 레드가 립 메이크업 부문의 메가 트렌드 컬러로 보이며, 리얼웨이에서 명도 차이가 있는 다양한 레드 컬러로 나타났다. 포인트 컬러를 과감하게 보여줄 수 있는 레드를 사용해 최소한의 메이크업만 한 것 같지만 어딘가 완성되어 보이는 맥시멀 메이크업 스타일 또한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이런 게 바로 클래식한 메이크업의 특징이 아닐까. 런웨이에서는 글로시, 매트 등 다양한 텍스처로 표현했지만 리얼웨이에서는 매트한 질감에 풀 립으로만 입술의 형태를 전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Annie's Ibiza, London
3. Smoked Out Wings
Paris
Milan
London
Dior ’22 spring haute couture 컬렉션에서 Peter Philips는 화이트 색상의 아이라이너로 메이크업에 포인트를 준 적이 있다. 당시 화이트 라이너는 얼굴에 화사함을, 블랙 아이 메이크업은 클래식함을 강조할 수 있다고 여겨졌는데 색감이 대체적으로 절제된 이번 리얼웨이 메이크업의 특징처럼 섀도우도 거의 하지 않은 채 블랙의 아이라이너만 사용하여 윙 아이라이너를 만들어주었다.
Dolce&Gabbana, 24 S/S Milan
4. Jello Skin
Paris
NY
London
Jello skin은 피부 속부터 본연의 광채가 우러나와 보이는 워터풀 스킨 즉, 미국의 대표적인 푸딩 Jell-O처럼 투명하면서도 탱탱해 보이는 피부를 일컫는다.
우리는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그 사람의 ‘안색’을 보고 컨디션을 평가하기도 한다. 얼굴 면적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도 하는 피부는 항상 투명하고 빛나는 상태가 건강하고 예쁜 것으로 평가받는다.
Rokh, 24 S/S Paris
5. Scarf Hair Styling
NY
Paris
Milan
Lola Casademunt의 ready-to-wear 런웨이에서 볼 수 있듯이 두건을 이용한 헤어 스타일링이 다시 컴백했다. 리바이벌 헤어 트렌드로 머리띠도 빼놓을 수 없는데, 전반적으로 90년대 헤어스타일의 현대화된 버전으로 해석할 수 있다.
Lola Casademunt by Maite, 24 S/S Barcelona
글
차민경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프로팀
본 자료에 활용된 메이크업 트렌드 키워드는 메이크업 프로팀(Hera Div.)에서
다수의 디자이너 컬렉션 메이크업을 직접 수집하여 분석하였습니다.
참고자료 http://spotlight.launchmetr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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