려(RYO) 영문 로고는 아름답고 탄력 있는 머릿결을 R의 곡선에 담아 개성 있는 서체로 표기했습니다. 이는 탈모 브랜드로서 자신감을 나타냅니다. 려를 상징하는 한자 로고 역시 얇은 프레임 디자인으로 대체하고, 획 두께를 조정해 더 간결하고 젊게 재해석했습니다. 또한 라벨의 그리드 레이아웃과 가로선의 텍스처는 ASIAN PHYTO SCIENCE의 효능을 담은 려만의 맞춤 처방전을 의미합니다.

최근 디즈니 플러스의 “무빙”과 넷플릭스의 “스위트홈”을 통해 MZ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고윤정을 루트젠 라인 모델로 선정함으로써 더 젊고 트렌디한 브랜드로 변모한다는 시그널을 보내고자 했습니다. 컬러 또한 변화를 주었습니다. “려” 하면 떠오르던 빨간통 마트 샴푸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기 위해 짙은 컬러톤은 배제했습니다. 자연 성분에서 유래된 탈모 샴푸의 컨셉을 살리면서도 기능성을 강조할 수 있도록 톤 다운된 그린으로 용기 컬러를 바꾸며 이미지 전환을 시도했습니다.

기능적이면서도 너무 무겁지 않은 분위기로 인식될 수 있는 방향으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오브제를 직접적으로 노출하지 않고 제품을 강조할 수 있는 구도를 통해 성분과 향을 연상시키는 무드를 컨셉으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실제 샴푸를 사용하는 것 같은 GIF 이미지를 함께 넣어 생동감을 부여했습니다. 또한 처방전을 연상시키는 그리드 요소를 원물컷에도 적용하여 조형적으로 간결한 느낌을 주고자 했습니다.

루트젠 라인은 성별 특화 제품으로서 여성용 라인과 남성용 라인을 별도로 개발했습니다. 남성은 주로 M자 라인 이마가 고민인 반면 여성은 가늘어지는 모발이 주된 고민이기 때문입니다. 려만의 독자 기술인 ROOT:GENTM으로 탈모 케어 기능을 강화하고 성별 특화 성분을 넣음으로써 탈모 고민을 해결합니다.

향 역시 완전히 새롭게 바뀌었는데요. 기존의 려를 연상시켰던 인삼 향에서 탈피하여 다섯 가지 허브 소재로 향을 재구성했습니다.

루트젠 오리지널 라인이 기능적 측면을 강조하는 그리드로서 제품의 특성을 표현했다면, 퍼퓸 라인은 가로 획을 활용하여 적절한 여백을 통해 감성적 여운을 주도록 디자인했습니다. 가로획과 로고만으로 구성된 전면 레이아웃은 퍼퓸 라인에서 소구하고자 하는 감성과 향을 전달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려만의 ‘퍼퓸’의 무드를 이어 가면서도 루트젠 라인의 기능적 측면을 연계하여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퍼퓸 라인의 비주얼은 각 라인이 담고 있는 핵심 원물을 오브제로 활용했습니다. 직접적으로 원물이 드러나기보다 향이 느껴지는 감성적 무드로 표현될 수 있도록 블러리한 색감과 구도를 적용했습니다. 그리고 프리미엄 타입의 갈색 용기와 어우러질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차분한 톤으로 연출하여 퍼퓸 라인의 감성 요소들을 반영할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탈모는 한 번 시작되면 돌이킬 수 없다고 하죠? 미리 예방하는 것만이 최선의 탈모 치료법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탈모가 나이 든 사람들만의 고민이었다면 이제는 바쁘디 바쁜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2030에게도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시중에 많은 탈모 제품이 있지만 려만큼 강력하면서도 꾸준히 효과를 주는 샴푸는 많지 않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제품을 개발하면서 확인한 임상 기록과 효과들이 제품의 신뢰성과 긍정적 이미지를 소구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많은 연구원 분들의 노고가 담긴 훌륭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려가 국내외에서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