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편. “한국인의 위상 in 두바이” - AMORE STORIES
#혜초칼럼
201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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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편. "한국인의 위상 in 두바이"

HYECHO
COLUMN

아모레퍼시픽그룹 글로벌 도시 혜초들의 칼럼을 소개합니다


글로벌 도시 혜초들이 들려주는
현지 이야기

UAE 편 : 한국인의 위상 in 두바이

김한주 님
UAE 두바이

Where are you from?

두바이 현지에서 택시를 탈 때마다 가장 많이 듣는 말입니다. 중국인인지, 일본인이지, 아님 한국인이지 계속해서 물어봅니다. 그러고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택시기사들은 모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호감을 표시합니다. 한국은 부강한 나라며, 한국에서 만든 제품은 모두 좋다고 한결같이 칭찬을 하니 기분이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관심도 없고, 알고 있다 해도 북한 얘기만 꺼내는 나라가 아직도 많다고 들었는데, 여기 두바이에서는 한국기업,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좋습니다.

삼성, LG, 현대, 기아 등 글로벌 기업에 대해서도 일본기업이 아닌 한국기업이라는 인식도 높은 편입니다. 실제로 두바이에 있는 몰에는 삼성과 LG의 핸드폰 및 전자제품을 어디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고, 길거리에서는 도요타 자동차만큼 쉽게 현대, 기아자동차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전부터 사우디 및 중동에서의 한국 건설기업과 워낙 관계가 깊었던 만큼, 한국인들은 이곳 아랍에미레이트에서 특혜(?)를 받기도 하는데요. 아랍에미리트는 GCC(오만,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전 세계 국가 중 46개국을 대상으로 사전 비자신청 없이 30일 입국을 허락하고 있습니다. 이중 아시아에서는 홍콩, 일본, 말레이시아(무슬림), 한국 이렇게 총 4개 국가만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공항 입국심사에서도 한국인이면 심사를 통과하는데 20초도 걸리지 않습니다. (입국심사 시 필리핀, 파키스탄, 인도인들 뒤에 줄을 서면 굉장히 오래 걸립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슈퍼카로 유명한 두바이, 한국의 현대, 기아차들도 인기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좌측) 삼성갤럭시 s6 런칭 시 두바이 몰(실제두바이몰 전체에 홍보) / (우측) 도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삼성 customer service 차량


생활 속의 한국 상품들

삼성, LG, 현대, 기아들도 유명하지만, 생각하지도 못한 한국 상품을 두바이에서 흔히 목격할 수 있습니다. 두바이 공항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 바로 KT&G의 담배 '에쎄(ESSE)' 입니다.

두바이 공항 내 카트 및 에쎄 담배

KT&G는 올 상반기 처음으로 해외 판매량이 내수 판매량을 추월했는데요. 해외 비중에서 중동이 무려 5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실제 이곳에서는 어느 슈퍼에 가더라도 에쎄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부드러운 맛과 상대적으로 담배냄새가 덜 나는 이유로 에쎄 담배를 선호한다고 하네요.
두바이몰에서도 또 하나의 반가운 한국 브랜드를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레드망고'인데요. 국내에서는 인기가 시들었을지 몰라도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데 두바이몰에도 입점하여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조금 큰 규모의 현지 슈퍼마켓을 가면 심심치 않게 한국 제품들을 확인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까르푸에 가면 한국 라면이 종류별로 있고, 마트에는 여러 종류의 김치도 팔고 있습니다. 한국인이 많이 사는 동네도 아닌데 말이죠.

두바이몰 레드망고 매장 및 까르푸에서 구매한 농심 컵라면

이렇듯 두바이에서는 이미 한국의 여러 기업과 상품들이 생활 속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이곳 두바이에서도 우리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들이 성공적으로 런칭하여 아시안 뷰티(Asian Beauty)를 널리 전파했으면 좋겠습니다.

두바이의 상징, 두바이몰!

한해 무려 8천만명이 방문한다는 두바이몰! 약 151,757평으로 축구장 50여개가 들어설 수 있는 면적이라고 하는데요. '두바이'하면 생각나는 랜드마크인 두바이몰을 사우 여러분들께 잠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이곳의 이용객들 중 60%는 중동 현지 고객이고 40% 정도가 관광객입니다. 실제로 중국관광객들이 무리를 지어 명품매장에 몰려다니는 것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 갤럭시 s6 월드 투어도 이곳 두바이몰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으니, 중동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영향력 있는 메가 쇼핑몰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런 두바이몰안에는 갤러리 라파예트(Galeries Lafayette), 데븐햄스(Debenhams), 블루밍데일스(bloomingdale's), 마크 앤 스펜서(Marks &Spencer) 등 외국계 유통 업체들을 비롯해 무려 1,200여개의 매장이 입점해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시설로는 올림픽 규격의 아이스링크, 아쿠아리움, 수중동물원, 실내테마파크 등 다양한 시설들이 있습니다. 몰 주변에는 세계최고 높이의 부르즈할리파(BurjKhalifa)와 야간 분수쇼로 유명한 호수, 그리고 럭셔리 호텔들이 있습니다. 사실 작년 <꽃보다 할배>를 통해 처음 두바이몰을 접했을 때만 해도 이렇게 큰 규모인 줄 몰랐는데, 막상 실제로 방문해보니 정말 어마어마하더군요. 5번 이상 방문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길이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두바이몰 내 많은 매장 중에서도 당연히 화장품 매장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는데요. 다른 매장보다 세포라(Sephora)에 고객이 붐비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매장 내에서 히잡과 차도르를 입고 화장품을 유심히 고르는 현지 여성들을 보면 신기하기도 한데요. 매장 내 가장 인기있는 제품 카테고리는 역시 향수였습니다.
  • 세포라 매장, 세포라와 달리 한산한 파리 갤러리와 블루밍데일스의 화장품 코너


사실 이밖에도 많은 매장들이 입점해 있는데요, 원브랜드샵들은 주로 팝업스토어 형식의 부스를 꾸며서 홍보 및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도 마찬가지로 70%이상이 향수브랜드였고, 현지 및 글로벌 브랜드들이 다양하게 들어와 있었습니다. 신규 브랜드들을 시험해보는 장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한편 두바이몰을 소유하고 있는 Emarr 그룹 최고경영자 짐 바도르는 두바이몰 오픈 당시 "두바이몰은 앞으로 수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여 두바이의 성장을 이끄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했는데요. 6년이 흐른 지금, 두바이몰의 모습은 그 이상일 수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면적, 그리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 세계 각국의 관광객 및 현지 고객들이 넘치는 두바이몰에 하루빨리 자사 브랜드도 입점할 수 있길 바래봅니다.

두바이몰분수쇼

※ 앞으로 총 18인의 글로벌 도시 전문가 '혜초'들의 이야기가 계속 소개됩니다
2016년 도시 혜초는 현재 게시판을 통해 모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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