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편. “두바이 잇 뷰티!” - AMORE STORIES
#혜초칼럼
201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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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편. "두바이 잇 뷰티!"

HYECHO
COLUMN

아모레퍼시픽그룹 글로벌 도시 전문가 혜초들의 칼럼을 소개합니다

글로벌 도시 전문가 혜초들이 들려주는
현지 이야기

UAE 편 : "두바이 잇 뷰티!"

신숙영 님
UAE 두바이

السلام عليكم. (앗쌀람 알라이쿰, 안녕하세요!)
두바이에서 생활하고 있는 혜초 신숙영입니다.
요즘 저는 일주일에 한번씩 '이마라티 아랍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이마라티 아랍어'는 아랍어 중에서도 UAE에서 사용하는 로컬 언어인데요. 아랍어 사용 국가마다 조금씩 다른 방언들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표준 아랍어'를 구사할 수 있는 저도 '이마라티 아랍어'는 전혀 안 들리고 의사소통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혜초 생활하는 동안 학원을 다니며 이마라티 아랍어를 배우기로 한 건데요. 여기서 잠깐 아랍어들이 각 국가마다 얼마나 다른 건지 살짝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국가별 'HOW ARE YOU?'의 표현 방법
표준 아랍어(신문, 방송, 학교 등에서 사용) '케이파 할루카?'
쿠웨이트 아랍어 '쉴로닠?'
이집트 아랍어 '이자옠?'
이마라티 아랍어 '셰크바릭? / 이슈할릭?'
어떤가요? 같은 뜻이지만 전혀 다르게 보이지 않나요? 여기서 만난 아랍인들은 제가 아랍어를 공부한다고 하면 'Good'이라고 하면서도, 왜 사투리인 이마라티를 배우냐며 의아해합니다. 하지만 이곳의 언어를 배워 혜초 기간 동안 조금이라도 현지인들과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현재 저는 거금을 주고 사투리를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 학원 SNS에 업로드된 선생님과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이 학원 선생님들은 대부분 대학생이거나 갓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들인데요. 제 선생님은 독실한 무슬림입니다. 무슬림은 원칙적으로 하루에 5번 예배를 드려야 하는데, 3~5분 밖에 걸리지 않다 하더라도 그것을 다 지키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여태 제가 만난 무슬림 중 예배시간을 꼬박 지키는 사람은 본 적이 없는데, 우리 어린 선생님은 굉장히 신실해 보입니다.
  • 수업 도중 예배시간을 알리는 핸드폰 알람이 울리면 유유히 사라지는 선생님의 뒷모습입니다

사실 UAE는 자국인 비중이 15%도 채 되지 않기 때문에, 영어가 거의 공통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도 영어를 많이 쓰는 편이고요. 하지만 이렇게 혜초를 통해 UAE 두바이에 와 이마라티를 배우며, 지금 제 머릿속은 4개 국어(한국어, 영어, 표준 아랍어, 이마라티 아랍어)로 뒤죽박죽입니다. 그래도 열심히 배워 현지인들과 더 가까워질 테니 기대해 주세요!

두바이의 '핫'한 미인 3인

다음으론 이곳 유명 뷰티 블로그들을 통해 중동 미인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UAE는 인당 화장품 소비액이 $170로 북미, 서유럽, 한국 등에 이어 높은 수준이며, 신흥 시장 및 중동 시장에서도 선두를 달리는 국가입니다. 저도 사전 시장 조사를 하면서 두바이의 최근 스타일과 유행이 무엇일까 굉장히 궁금했었는데요. 눈 화장이 짙고 선이 뚜렷한 여성들 정도만 상상했었고, 이들의 화장 행태나 미적인 관념, 그리고 소위 말하는 이곳 '아이돌'에 대해서는 잘 몰랐었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중동 여성'을 떠올릴 때, 이렇게 검은색 천(아바야)를 둘러쓴 모습만을 생각하셨나요? 그렇다면 곧 숨겨져 있는 진정한 여신의 모습(?)을 보시게 될 것입니다. 요즘 저는 현지 친구들에게 핫한 블로그들을 소개받아 그들의 블로거를 염탐(?)하며 화장법을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1. 두바이 여성들의 뷰티 우상, Huda Kattan

Iraqi-American으로 중동과 두바이 여성들의 뷰티 리더인 Huda Kattan입니다. 과거 헐리우드 배우들의 메이크업아티스트로도 활동했던 이력이 있고, 이미 페이스북 팬수도 36만 명이나 됩니다. 그리고 라는 뷰티 서적도 발간했었네요.

Huda 메이크업 튜토리얼 영상 캡쳐 화면

Kattan의 메이크업 튜토리얼 영상을 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보게 됩니다. 처음엔 까~암짝 놀라기를 반복했습니다. 우선 아랍지역의 메이크업은 한국과 천지 차이인데요. 한국에서는 베이스 단계에서 어두운 컬러를 믹스를 한 후 사용하거나 메이크업 거의 마지막 단계에 셰이더로 음영을 주는데, 여기는 얼굴에 철근을 까는 느낌이랄까요… 깜깜한 파운데이션으로 선을 긋습니다(깜짝이야…!). 아이메이크업은 워낙 인상이 깊으니 사용 행태나 매출에서도 큰 포션을 차지할 것 같지만, 실제로 이곳에서는 아이 유형이 컬러 메이크업 중에서도 가장 작은 포션을 차지합니다. 오히려 '얼굴을 만들어가는' 베이스 메이크업이 가장 중요하고 매출도 가장 큰 편입니다.

2. 패션 뷰티 블로거, Laura Badura

21살의 Laura Badura는 두바이 현지 어린 친구들에게 떠오르는 패션 뷰티 블로거이자 모델입니다. 폴란드 출신인데 두바이에서만 약 20만 명의 인스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로 패션과 뷰티를 함께 다루며 중동 지역 어린 여성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데요. 일상적인 메이크업부터 스페셜 메이크업까지, 그녀의 변신을 지켜보는 것도 참 재미있습니다.

3. 두바이의 '잇걸', Marian Rod

Persian/Kurdish계인 Rod는 최근 두바이 TV채널인 MBC와 여러 매체를 통해 "The most beautiful woman in Dubai"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며 잇걸로 자리잡았습니다. 미모뿐 아니라 몸매까지도 완벽해서 뷰티와 패션 분야까지도 두루 섭렵하고 있는 블로거 셀럽입니다.

여러분이 상상하셨던 중동, 그리고 두바이의 미인 모습과 다른 점이 있나요? 사실 히잡과 화려한 눈화장 정도로 어림잡을 수 있는 수준을 넘어, 두바이 여성들은 굉장히 자유분방하고 까다로운 미적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두바이몰 같은 큰 쇼핑몰에 가면 대단한 미녀들(모델)의 모습도 확인할 수도 있고요. 또한 이곳은 국적과 인종에 상관없이 뷰티, 패션, 문화의 멜팅팟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순수 UAE 국민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활동무대로 삶을 수 있는 기회의 땅입니다. 언젠가 우리의 '아시안 뷰티'도 이곳에서 활짝 피어날 수 있길 바라며 칼럼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앞으로 총 18인의 글로벌 도시 전문가 '혜초'들의 이야기가 계속 소개됩니다
2016년 글로벌 도시 전문가 혜초는 올해 8월부터 모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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