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예술 영역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발레가 신체의 균형을 잡아주고 자세를 바르게 해주는 것은 물론 다이어트, 스트레스 해소 등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며 도전해 보고 싶은 취미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재무회계팀 곽혜영 님과 비전지원팀 임혜인 님도 발레의 매력에 푹 빠져 지내고 있습니다. 무용스쿨에서 만난 그녀들의 발레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 발레 Start
"플렉스, 턴인, 턴아웃, 포인, 플리에. "지난 22일 저녁, 시그니쳐 캠프에서 조금 떨어진 인사동 '종로 바디스타댄스무용스쿨'에서 곽혜영 님과 임혜인 님이 발레 바(bar)를 잡고 클래식 반주에 맞춰 동작을 연습합니다. 나풀거리는 발레복을 입은 그녀들의 우아한 손짓이 '백조의 호주'의 주인공을 연상케 합니다.
"몇년 전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발레를 하는 경연자의 모습에 반했어요. 단조로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힘 있고 역동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때부터 발레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임혜인 님은 두 팔을 위로 동그랗게 모으며 발레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말합니다.
곽혜영 님은 발레를 시작한지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원래부터 운동을 좋아해서 헬스, 유도, 단거리 마라톤, 스키 등 다양한 것을 시도했었는데요. 작년에는 차분하고 여성적인 운동을 하고 싶어서 발레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회사에서 눈인사만 하고 지내던 두 사람은 지난해 같은 무용스쿨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발레에 이야기도,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절친한 동료이자 멘토가 되었습니다.
# 발레 Climax
곽혜영 님과 임혜인 님은 주 3회 무용스쿨을 찾아 연습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매트-바-센터워크 순으로 1시간 반 가량 수업이 지나가는데요. 발레를 처음 배웠을 때는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유연성이 떨어져 '경험해 본 사람만 안다'는 고통을 겪기도 했지만 이제는 토슈즈를 신고 걷는 것이 익숙해 졌습니다.
"매트에서는 유연성을 기를 수 있는 스트레칭 동작과 발레에 필요한 근력 운동이 병행이 되요. 바 순서에서는 바를 한손 또는 두손 으로 잡고 발레에 기본이 되는 동작들을 주로 연습합니다." 발레의 기본인 '플리에(plié )'부터 고난이도 자세인 '아라베스크(Arabesque)'까지 넘어야 할 관문은 많지만 두 사람은 어느 때 보다 진지해 보입니다.
"예전에는 헬스장에서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운동하는 게 좋았는데, 지금은 잔잔한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스트레칭을 할 때가 스트레스가 가장 잘 풀려요." 곽혜영 님은 땀에 흠뻑 젖으면서도 활짝 미소를 짓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발레는 다가가기 어려운 머나먼 세계라고 느껴졌고 거울 앞에 서는 것이 쑥스러웠어요. 힘든 점도 있지만 땀을 흘리고 나면 오히려 에너지가 충전된 느낌이에요." 임혜인 님은 스트레칭하며 긴장된 근육을 풉니다.
# 발레 도전 "To be Continue"
"발레는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을 가장 우선 시 하는 운동이에요. 그래서 평소에도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려고 노력 하고 있습니다. 뻣뻣하다고 고민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저도 스트레칭 전혀 안 되는 뻣뻣한 몸이었어요. 스트레칭도 하면 할수록 느는 것 같습니다." 곽혜영 님은 자신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고, 조금 더 아름답게 가꾸기를 원하는 사우들에게 발레를 적극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잔잔한 음악과 함께 하다 보니 정서적인 안정이 필요한 분들에게 좋은 것 같아요." 임혜인 님은 발레가 지친 일상 속에서 삶의 활력소가 되어준다고 강조합니다.
발레를 사랑하는 이들은 올해도 연습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곽혜영 님은 올해 영국 로얄발레스쿨에서 주최하는 시험인 RAD((Royal Academy of Dance) 국제자격증 획득을 목표로 더욱 발레 연습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발레리나만큼 아름다운 자세를 가진 곽혜영 님과 임혜인 님이 꿈과 열정을 이어가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