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물결에 비친 하늘. 파도가 세면 잘 안 보이잖아요. 근데 잔잔하면 풍경들 같은 게 잘 비춰 보이잖아요. 마음을 차분히 하고 평안해졌을 때 나다운 아름다움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0세 | 박지현
독서와 산책. 자존감이 낮아졌을 때 긍정적인 책을 읽거나 잠깐 산책을 하면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자존감이 많이 높아지더라고요.
최근까지 일하다가 지금은 잠깐 쉬고 있는데 나름 오래 일했었거든요. 근데 일하면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서 요즘은 쉬면서 하고 싶었던 일이나 배우고 싶었던 거 배우면서 나를 아껴주고 있어요. 수영과 뜨개질 그리고 드럼도 배우고 있어요.
요즘 저를 사랑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는 힘든 일이 있을 때 자기 탓을 많이 하는 게 자연스러운 사람이에요. 그런데 자기 탓을 하거나 방어적으로 행동했던 것들이 어떻게 보면 나를 너무 사랑해서 스스로 방어하기 위해서 모순적으로 행동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나를 많이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나에 대해 알아갈수록 '나는 나를 너무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