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감. 제가 사람들이랑 쉽게 가까워지는 성격은 아니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어요. 사진을 찍으면서 알게 된 게, 굳이 어떤 사람과 가까이 있지 않아도, 멀리 있어도 잘 볼 수 있는 광경이 있더라고요. 굳이 모두와 가까워지지 않더라도 충분히 제 모습을 잘 드러낼 수 있어요.
26세 | 김대건
다른 과 일들을 배워 보려고 인턴을 해요. 취미가 많지만 새로운 취미를 찾으려고 노력도 하고요. 지금 하는 작곡도 굉장히 늦게 시작했을 정도로 이것저것 관심이 많아요.
지금의 학과에서 벗어난 일들을 하면서도 여기에서 배운 것들이 헛되지 않게 노력해요. 이 일을 나 말고 누가 할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버텼어요.
야망 있는 모습이 저와는 거리가 멀어요. 주변에 앞으로 달려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 혼자 멈춰 있는 것 같아서 의도적으로 이것저것 도전해 보고 있어요. 진로를 바꿔 작곡을 시작한 것처럼 다시 진로를 바꿔 보려고 하다가 포기했어요. 인턴하고 다 내려놓으면서 오히려 저다운 저를 찾았어요. 하고 싶은 걸 하고 있지 않지만 이 자연스러운 모습이 저 같아서 주변에 휩쓸리지 않으려고 해요. 야망 있는 사람들이 많으면 괜히 조바심이 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