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간을 즐기기. 많은 사람이 ‘고등학생 때가 제일 좋다. 대학생 시절이 제일 좋다. 공부할 때가 제일 즐겁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처럼 지금 이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내가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라고 여기는 것입니다.
20세 | 백가현
밴드부 활동이요. 저희 경희대학교 중앙 밴드 동아리가 방학 때는 공연이 한 달에 7, 8개 있을 정도로 많아요. 이번에 정기 공연을 하면서 공동체 생활이 정말 힘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좋은 친구, 좋은 사람이어도 공동체로 하는 일은 정말 안 맞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몰입해서 했던 일입니다.
이것도 밴드부 공연인데요. 옛날에는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도 너무 힘들고 공연을 하는 과정도 너무 힘들다고 생각했지만 가장 몰입해서 했던 일이었어요. 그리고 이번에 공연을 섰을 때 거기서 주는 행복이 정말 크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많이 힘들고 싸우기도 했던 멤버들이지만 공연장에서는 누구보다 웃고 남들을 행복하게 해주면서 엄청나게 웃었던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멍때리기. 오늘 여기 온 이유도 과제나 시험에 진절머리가 나서 친구랑 여기 와서 멍때리고 있었는데 인터뷰하게 된 거거든요. 물론 열심히 어떤 곳을 향해 가는 것도 정말 좋지만, 멍때리는 시간이 조금이라도 있어야지 내가 하고자 하는 건 무엇이고 내가 뭘 위해 하는 건지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