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adian Life - AMORE STORIES
#2016 혜초
20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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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ian Life

혜초
칼럼

혜초들이 직접 작성한 칼럼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도시 혜초들이 들려주는 현지 이야기

Canadian Life

장현진 님
캐나다 토론토

안녕하세요. 토론토 혜초 전문가 장현진입니다. 지난주, 한국에서부터 알고 지냈던 James에게 초대를 받아 이 친구 집에서 3박을 한 적이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알았지만 한국에서 사는 것과 캐나다에서 사는 것은 차이가 있었는데요. 친구와 같이 있으면서 캐나다인에 대한, 그리고 그들이 생활이 어떤지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경험하고 느낀 캐네디안(Canadian)들의 삶을 여러분들께 공유해 보겠습니다.

흔히 캐나다라고 하면 한국에 비해 여유롭고 한가하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우리나라가 정말 바쁘게 사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뭔가 바빠야 될 것 같고, 뭔가 해야만 하고 있어야 될 것 같고… 그렇죠?? 제가 느낀 캐나다에서의 생활은 한량보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주거 형태부터 생활방식까지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Canadian Life 알아보기!!

1) 캐나다의 주거 형태

캐나다는 우리나라 면적의 약 45배(남북한 포함, 남한의 약 100배)의 크기의 나라인 반면에 인구수는 3,500만명으로 우리나라 5,100만명에 비해 3분의 2정도밖에 안됩니다. 넓디 넓은 땅덩어리를 가진 만큼 아파트보다는 단독 주택을 선호합니다. 앞, 뒤 정원에서 식물을 기르고 주말에는 바비큐 파티를 하는 등 가족단위 활동을 많이 합니다. 캐나다에서는 콘도나 아파트에 사는 사람을 비교적 가난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돈 좀 있다는 사람'들은 주택에 거주합니다.
이런 캐나다 다운타운에서는 현재 많은 콘도나 아파트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토론토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많은 건물들이 올라가고 있는데요. 특히 우리나라 주상복합처럼 콘도 1~5층까지는 거의 상가나 오피스들이 많이 들어옵니다. 주요 거리인 Yonge ST.이나 Bay ST. / Dundas ST.d에 가면 각종 브랜드가 복합상가 형태로 많이 들어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 캐나다인의 음식 문화

사실 캐나다는 미국과 음식문화가 거의 비슷합니다. 이민자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음식을 찾기가 힘듭니다. 대표적인 식품(?)이라고 하면 메이플 시럽과 푸틴 정도가 있겠네요. 그렇지만 이런 다양한 국가의 음식이 어우러져 퓨젼음식도 생겨나기도 합니다. 동양음식 중에는 일본음식인 스시집이 가장 유명하고, 유럽은 그리스음식인 수블라카, 남미는 멕시코 음식인 타코가 가장 일반적입니다. 그래도 친구집에 방문했으니 그들이 먹는 아침을 먹었죠. 전형적인 미국식(?) 아침인데 이 친구 가족들은 아침부터 맥주랑 같이 먹네요. ^^
친구집에 머물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가장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그릇 안에 담긴 파란 식물, 바로 파슬리입니다. 마당에서 직접 키우던 화분을 가져와서 가위로 먹을 만큼만 잘라서 계란에 뿌려먹었는데요. 바로 화분에 있던 걸 뿌려서 먹으니 '삼시세끼'같은 느낌이었습니다.

3) 캐나다의 여가활동

캐나다는 주로 주당 근무시간은 약 40시간 정도됩니다. 아침 9시부터 4~5시까지 일을 하는데 여름에는 해가 밤 9시~10시까지는 기본적으로 떠 있으니 퇴근하고도 아직 할 수 있는 게 많죠. 그래서 캐네디안들은 많은 스포츠와 레져 활동을 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제가 본 몇 가지 캐나다 사람들이 거의 하고 있는 활동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캐네디안들은 많은 사람들이 애견인입니다. 공원에 나가보면 많은 사람들이 애완견을 데리고 나와 프리스비로 던지기 놀이를 하면서 운동을 시키기도 하고 산책을 하기도 합니다. 제 친구는 터커라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는데 페르시안 고양이였습니다. 얼마나 애완동물들이 생활 속에 많이 스며들었는지 휴게소에는 애완견을 위한 식수대도 있었습니다.
아까 아침을 먹을 때에도 그렇듯이 직접 각종 채소나 야채를 키위서 식용으로 쓰는데요. 직접 자기집 정원이나 정원이 없으면 조그만 땅을 빌려서 토마토나 파슬리, 블루베리 등을 키웁니다. 그래서 Canadian Tire나 각종 마트에 가면 가든 용품이 정말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여가시간에 정원이나 텃밭을 가꾸는 것은 소소한 일상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리고 캐나다에서는 친환경적인 야외 활동을 많이 합니다. 특히나 여름에는 자전거를 많이 타는데요. 차도로 달리는데도 차들이 경적을 울리지 않고 손으로 방향을 표시해가면서 출, 퇴근 또는 여가시간에도 많이 즐겨 합니다. 또한 자연이 아름다운 만큼 캠핑도 가족단위로 많이 합니다. 각 지역 유명 Mall에 가면 캠핑용품만 파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매장도 있을 만큼 야외활동의 인기는 대단합니다.

캐나다 이민 절대 오지 마라?!?

여기 오기 전 캐나다에 대한 정보를 찾다가 <캐나다 이민 절대 오지 마라>라는 책이 상당히 관심을 끌었습니다. 간단히 몇 가지를 훑어보니 캐나다의 교육, 의료, 생활 등을 한국과 장단점을 많이 비교해놓았더군요. 제가 여기에 와서 느끼는 많은 점들도 이 책과 같이 여기 캐네디언의 생활은 한국과 정말 많이 다릅니다. 하지만 그런 차이점이나 단점들은 바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고방식으로 그들을 판단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그들은 소소한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예를 들면 대부분의 캐네디언 남성들은 남성적인 것을 좋아하고 화장품이라고 하면 조금 생소해합니다. 그들이 만족하는 삶이 무엇인지 그들이 추구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캐나다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저희 회사가 먼저 해야 될 일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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