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stage Beauty Trend 2021 Fall – Inspiration #2 Minimal Retro - AMORE STORIES
#메이크업아티스트칼럼
202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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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stage Beauty Trend 2021 Fall - Inspiration #2 Minimal Re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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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mal touch of decade makeup>

이번 FW 시즌 런웨이에서도 다양한 레트로 패션을 볼 수 있다. 특정 시대를 대표하는 복고적인 터치가 더해진 실루엣이나 과감한 소재, 컬러들이 하나씩 미니멀하게 나타나면서 복합적으로는 섞이지 않는 점이 특징이었다.

파리와 밀라노의 패션 하우스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과거의 아카이브를 재해석하여 드러내거나 브랜드를 상징하는 실루엣과 아이템들을 평소보다 더 앞세워 노출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40년대부터 60년대, 혹은 90년대의 레트로 뉘앙스만 터치된 모던한 의상들을 통해 현시대 패션 피플들이 웨어러블하게 활용할 수 있는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백스테이지 모델들의 헤어 메이크업 연출 또한 전반적으로 컨템포러리 무드의 룩이 연출되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메이크업 시안 또한 완성된 레트로 메이크업 룩으로 나타나기보다는 특정 시대의 아이코닉한 메이크업 디테일을 한두 가지의 요소로 미니멀하게 표현한 점이 이번 시즌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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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enchy 2021 Fall Ready-to-wear
참고영상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6VpJiBcJmcg )



이번 시즌 Givenchy 컬렉션에서는 50년대부터 시작된 지방시 아카이브의 시그니처 디자인 디테일들을 현시대 감성으로 심플하게 표출하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헤어 메이크업은 극도로 모던하게 연출되었고 페일(pale) 스킨톤과 매트한 누드립이 심플한 캔버스처럼 표현되며 레트로 감성을 보여주는 아이 메이크업을 부각시켰다.
모노톤의 스모키 아이섀도를 그을린 듯 표현한 smoldering eyes와 아이라이너로 드로잉 한 언더래쉬(Underlashes) 표현을 통해, 어느 시대를 명확하게 표현하지 않았지만 레트로 아이 메이크업을 모던하게 연출하는 방법을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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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 Dior 2021 Fall Ready-to-wear
참고영상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VKyy8cZ4uyI )



다양한 브랜드들이 Covid-19에 따른 언택트 런웨이 컬렉션을 준비하는 가운데 Christian Dior의 경우 화면을 통해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보여줄 수 있는 아이템들을 주로 선보였으며, 실내에서 원격 미팅을 할 때조차 Dior 아이템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디자이너의 방향성도 적용되었다고 한다. Fairy tale을 테마로 베르사유궁 내외부에서 촬영된 이번 Dior 컬렉션은 40~50년대의 ‘New Look’, ‘레이디라이크룩’ 등 상징성이 있는 실루엣과 디테일들을 활용한 웨어러블 의상, 액세서리들이 눈에 띄었다. 아이 메이크업을 포인트로 한 레트로 무드는 디올에서 여러 시즌 선보인 바가 있으며, 이번 FW 시즌에는 지난 시즌에 이어 눈매에 테를 둘러 놓은 듯 표현한 ‘rimmed eyes’가 그을린 듯 번진 스모키로 우아하게 표현되었다.

위의 두 디자이너 외에도 다수의 컬렉션 백스테이지에서 미니멀한 레트로 메이크업 시안이 다양하게 제시되었으며, 메이크업 프로팀 아티스트의 시각으로 21 FW 런웨이 메이크업 공통점을 도출하여 Smoldering Eyes, Graphic Underlashes, Big Brows 세 가지의 키워드로 분석해 보았다.



<Minimal Retro 관련 뷰티 트렌드 키워드>


1   Smoldering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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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nel RTW,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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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tin Grant,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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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ro, Milan


깊이감 있는 눈매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메이크업 테크닉으로 알려진 Smokey Eyes 메이크업이 더 간단한 방법으로 변화하여 ‘Smoldering’ 디테일로 나타난다. ‘Smoldering’은 뿌옇게 그라데이션으로 표현되는 스모키 메이크업에 비해 깊이감이 더해지며 ‘그을린’ 느낌이다. 이번 시즌 음영 베이스 컬러는 펄감 없이 매트하고 어두운 블랙 컬러를 중심으로 다크 그레이, 다크 브라운이 응용되기도 했다. 백스테이지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퍼짐성이 좋은 Kohl 소재의 아이라이너 펜슬을 주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눈매에 테를 두르듯 ‘rimmed’ 아이라이너를 그려준 후, 손가락 또는 블렌딩 브러시로 퍼트려 effortless 하면서도 러프한 터치감이 보인다. 이때 일반적인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에 비해 어두운 컬러의 범위를 넓혀주고 그라데이션을 미묘하게 거친 느낌으로 표현하여 ‘Smoldering eyes’를 완성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복고적인 스타일링이 매치되는 블랙 아이 메이크업이 가장 돋보였으며, 파리를 대표하는 Chanel, Dior이 선보인 Rimmed Eyes와 Smoldering Smokey가 매치되어 각 브랜드들만의 아이코닉한 메이크업 룩을 선보였다. 밀라노의 Etro 컬렉션에서는 그레이 블랙톤의 아이섀도가 70년대 보헤미안 스타일링과 매치되어 자유분방한 캣워크 이미지를 연출했다. Dior 컬렉션에서는 그들이 1940년대 최초로 선보였던 New Look을 재해석하여, 현시대에서도 과거의 아이코닉함과 나르시시즘을 표출할 수 있는 의상 및 메이크업을 그들만의 분위기로 크리에이션 했다.



2   Graphic Underlas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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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lmain,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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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lein,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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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ivenchy RTW, Paris


뷰티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갖고 있다면 시대 별 아이코닉한 여배우들을 기억할 것이다. 60년대 배우 중 가장 톡톡 튀는 여성성과 모던한 스타일링 ‘Mods’룩을 상징적으로 소화해냈던 ‘Twiggy’의 메이크업에 대한 향수는 현시대에서도 잊히지 않고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크리에이션에 꾸준히 활용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이러한 아이코닉 메이크업 디테일 중 언더래쉬(Underlashes) 표현이 눈길을 끌었으며, False Eyelash를 부착하거나 리얼한 트위기 아이 메이크업을 연출하기보다는, 미니멀하게 드로잉하여 표현하는 특징을 보인다. 아이라이너 펜슬을 사용하여 자연스럽게 언더래쉬 모양대로 드로잉을 하거나, 또는 리퀴드 타입의 블랙 아이라이너로 타투를 하듯 가느다란 선의 형태로 언더래쉬를 표현하여 이전 시즌에서는 보기 드문 그래픽적 요소가 나타난 점이 특징이다.

Givenchy 컬렉션에서 선보인 아이 메이크업은 60년대 여성들이 눈매의 크기를 과장되어 보이게 하는 아이라인과 언더래시 표현을 드라마틱 하게 표현하고 있다. 워터라인(언더의 점막) 부분을 화이트 펜슬로 chalky 하게 채워 눈매를 크게 만들어준 후, 리퀴드 아이라이너로 그래픽적인 언더래쉬를 드로잉하여 extravagant 하게 마무리하였으며, Balmain 외 몇몇 컬렉션에서는 내추럴한 음영 메이크업에 언더래쉬 6-7가닥 정도만 드로잉하여 레트로 메이크업을 한층 미니멀하게 디자인했다.



3   Big Br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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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apest Select, Mi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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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nny, Mi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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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ss, Milan


이번 시즌 런웨이에서는 특히 길고 풍성한 ‘Big Eyebrows’ 메이크업이 자주 목격되었는데, 실제로는 눈썹만 진하게 강조했을 뿐 나머지 요소들은 거의 생략하거나 최소한의 메이크업으로 미니멀한 룩이 특징이었다. 밀라노의 다양한 컬렉션에서 보여진 아이브로우의 형태는 큰 아치 형태로 나타났고, 눈썹 한 올 한 올의 결을 풍성하게 살려서 표현한 점들이 특징이었으며, 모델의 헤어 컬러와 유사하거나 혹은 더 딥한 컬러감으로 연출하여 눈썹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이러한 빅 브로우 트렌드는 8-90년대 여배우들의 Boyish 하면서도 자유분방한 여성상을 표현하기 위한 메이크업 디테일로 선보였던 적이 있었으며, 80년대 당시에는 ‘Brooke Shields’처럼 눈썹 트리밍을 거의 하지 않고 일명 ‘Caterpillar brows’(송충이 눈썹)이 유행하기도 했다. 눈썹 결 존재감을 드러내는 메이크업 트렌드는 2010년대부터 현재까지 일반 여성들 사이에서도 유행을 하고 있으며, 1990년대~2000년대에 비해 더 자연스러운 내추럴 브로우 연출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유전적으로 눈썹 숱이 풍성하고 진한 사람들이 이런 볼드한 눈썹 연출에 유리하겠지만, 브로우 한 올 한 올에 마스카라를 입혀서 표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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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a Delevingne (모델)


특히 2010년대 런웨이를 주름잡었던 ‘Cara Delevingne’처럼 짙은 내추럴 브로우의 젠더리스하면서도 우아한 매력을 보여주는 모델이 등장하면서 자연스러운 브로우 파우더, 브로우 전용 마스카라 등의 제품들도 더 다양하게 출시되고 눈썹 결을 표현해 주는 섬세한 뷰티 팁들이 다양하게 나타났다.

필자가 메이크업을 처음 시작했었던 2000년대에 비해서는 더 섬세하고 다양한 용도의 아이브로우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눈썹모가 흐릿한 뷰티 모델들을 접할 때에도 또렷한 결 정리를 위해 브라운, 애쉬 계열의 마스카라를 잊지 않고 사용하는 뷰티 리츄얼이 생겨날 정도로 리얼웨이에서도 주요 트렌드가 되었다.



*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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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자료에 활용된 메이크업 트렌드 키워드는 메이크업 프로팀(Hera Div.)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다수의 디자이너 컬렉션의 메이크업을 직접 수집하여 분석하였습니다.
※ 원고작성 : 메이크업 프로팀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윤경수
※ 사진참고 : www.imaxtr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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