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C 사우_Shi Lulu님 - AMORE STORIES
#여행기
201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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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C 사우_Shi Lulu님

APC 사우
여행기

중국법인 사우들이 직접 중국 내 여행지들을 소개합니다

중국 서북지역을 돌아보다(서유기/西遊記)

둔황(敦煌), 장예(张掖), 칭하이(青海)

石璐璐(Shi Lulu)
중국법인 Indirect Procurement Team

중국 지도 내 란저우 위치

'역사를 가로지르는 여행'이라는 테마로 저는 작년 중국 서북지역을 여행했습니다. 간쑤성(甘肃省)에 위치한 둔황(敦煌)과 장예(张掖) 등이 제가 둘러본 곳인데요. 대도시인 베이징이나 상하이가 아니라 한국 사우들에게는 조금 생소하겠지만, 생전 꼭 한번 가볼만한 곳들이기에 사진을 통해 소개합니다.
간쑤성의 성도는 란저우(兰州)입니다. 란저우 내에는 유적들도 많고,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장소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곳들을 둘러보기 전 제가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간쑤박물관입니다. 국보급 보물이 모두 모여있는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을 고르라면 단연 마티아오페이옌(馬跳飛燕)입니다. 이 작품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항상 간쑤박물관에 몰리는데요. 직접 보고 있으면 정말 당장이라도 하늘을 날것만 같은 자태를 하고 있습니다.
  • 마티아오페이옌(馬跳飛燕)

  • 간쑤박물관이 소장한 또다른 유명 작품인 이 벽돌 그림은 우편물을 전달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어, 실제 중국 우정국(郵政局, 우체국) 신용카드 디자인에도 사용되고 있다

오랜 역사와 신비를 간직한 도시, 둔황(敦煌)에 도착했습니다. 둔황을 둘러보는 길은 동쪽과 서쪽으로 나뉘는데, 서쪽길로 접어들면 아주 넓은 사막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람이 불면 그 바람소리가 누군가의 울음소리가 같이 들려 오싹한 기운을 느끼게 하고, 밤이 되면 나침반이 있어도 빠져나갈 수 없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둔황을 혼자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꼭 낮에 모두 둘러보고 나오시길 추천합니다.
  • 둔황(敦煌) 사막

이에 반해 동쪽으로 가면 한가롭게 거닐며 둘러볼 수 있는 석굴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무려 천 년 동안 모습을 지켜온 마오까오쿠(莫高窟)입니다. 마오까오쿠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석굴로 색색의 화려한 벽화, 기괴한 모양의 불상 등 천여 년의 역사를 담은 예술품들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고전 신화나 그림에서나 나올 법한 이곳의 풍경을 직접 보고 있노라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 마오까오쿠(莫高窟), 석굴 앞에서 찍은 사진


밍샤산과 위예아취안(月牙泉)의 모습

둔황을 빠져나와 남쪽으로 향하면 뾰족하게 솟은 모양의 모래산, 밍샤산(鸣沙山)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밍샤산 북쪽 자락에는 마르지 않는다는 초승달 모양의 오아시스로 유명한 위예아취안(月牙泉)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행객들은 산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거나 맑은 호수인 위예아취안 근처를 거닐 수 있는데, 중국인들은 '밍샤산은 기분을 즐겁게 해주고, 위예아취안은 마음을 씻어준다'라는 말로 이곳을 절경을 표현하곤 합니다.
둔황을 떠나 칭하이(青海)호로 향하던 중 '변경지역의 강남(塞上江南)'이라고 불리는 도시, 장예(张掖)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제가 추천하고 싶은 곳은 두곳인데요. 첫번째 장소는 바로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장예단샤국립지질공원(张掖丹霞国家地质公园)입니다. '마치 신이 팔레트의 색을 섞어 놓은 듯한 지역 같다'라는 평을 받기도 하는 이곳은 미국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에서 '세계 10대 명소'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비가 내린 후에는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 장예단샤국립지질공원(张掖丹霞国家地质公园)의 모습(우측 이미지 출처 : Xinhua.net)

장예단샤국립지질공원이 자연 경관으로 유명한 곳이라면, 두번째 소개하려는 곳은 인문 경관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장예 내 수많은 고찰 중 자신만의 특색을 잘 간직하고 있는 곳 바로 마티스(马蹄寺)인데요. 160여년 전에 지어진 이 고찰은 총 21개의 석굴이 7층 구조로 지어져 있습니다. 아찔한 절벽에 지어진 석굴들을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저절로 탄성이 나오게 됩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그렇지 않나요?
  • 마티스(马蹄寺)

장예에서 남쪽으로 향하면 시선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풍경이 다시한번 더 펼쳐집니다. "가장 아름다운 국도 211", "아시아의 작은 스위스"라고 불리는 줘얼산(卓尔山)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치롄(祁连)의 대초원을 보고 있고 있으면, 다음 목적지를 잊고 한참이나 서있게 됩니다.
  • 줘얼산(卓尔山)莲花峰

  • 치롄(祁连) 대초원

앞에서 이미 여러 경관들을 소개했지만, 사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중국 하늘의 거울'이라고도 불리는 차카옌(茶卡盐)호였습니다. 칭하이(青海)호 주변에 위치한 차카옌호는 타얼스(塔尔寺), 칭하이(青海)호, 맹달티엔디(孟达天池)와 함께 "칭하이(青海) 4대 절경"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또한 국가관광지리잡지에도 '죽기 전 반드시 가야할 55곳의 절경' 중 한 곳으로 선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중국 서북지역에는 아름답고 신비한 광경을 자랑하는 명소들이 많습니다. 꼭 한번 가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한국 사우분들도 앞으로 중국 내 여러 도시 방문하고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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