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6월의 메인 이미지 - AMORE STORIES
#Main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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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6월의 메인 이미지

AMORE STORIES X 김지아

아모레스토리는 매월 ‘아름다움’에 대해 영감을 전하는 메시지와 작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Theme

사람들의 짧아진 옷차림과 거리의 무성한 녹음에서 어느새 여름의 시작이 느껴집니다. 초록이 가득한 6월, 아모레스토리는 식물의 흔적을 통해 계절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김지아 작가님과 함께 초여름의 싱그러움을 그려보았습니다. 작가님의 작품에 담긴 여러 식물들의 모습을 통해 계절이 전하는 아름다움과 놓쳐왔던 일상 속 자연이 주는 위로와 안정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Quote
"The earth has music for those who listen." – William Shakespeare
세상은 귀 기울이는 사람들을 위한 음악을 가지고 있다. – 윌리엄 셰익스피어

 

 

#Artist

 

안녕하세요, 식물페인터 김지아입니다. 저는 제가 고안해낸 ‘식물페인팅’이라는 새로운 창작 기법을 활용해 작품을 만들고 있어요. 실제 식물의 잎이나 줄기를 활용해 물감으로 패브릭에 식물의 모양과 결을 찍어내고 있죠. 패브릭에 나뭇잎이 찍힌 한 장의 사진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시작한 작업인데, 나뭇잎이 가진 각각의 결 그리고 모양이 그대로 보여지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에 반해 지금까지 다양한 식물들로 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김지아 작가님 인스타그램 : www.instagram.com/leaf_jiakim

 

 

 

 

#Artist Interview

 

 

Q. 작품에 사용될 식물을 고르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아모레스토리를 위해 작업해주신 작품 속 식물은 어디서 왔나요?

실제 식물들이 작품의 소재가 되다 보니 계절의 흐름에 따라 작품에 사용되는 식물도 달라져요. 마치 계절 밥상이 바뀌는 듯, 제 작품에도 계절의 제철 식물이 포함되어 있죠. 작품 속 식물은 직접 채집해 사용하고 있어요. 채집은 주로 제가 이동하는 공간에서 하는 편이에요. 산책길, 또는 여행을 떠난 곳에서 식물을 찾아 바로 페인팅에 사용하거나, 압화를 해서 식물 노트에 기록해두곤 합니다.
이번에 보여드린 작품들은 제가 자주 산책 나가는 내천가에 핀 풀꽃들, 그리고 집 뒷산의 나뭇잎을 사용해 작업했습니다. 풀꽃들과 나뭇잎은 계절마다, 그리고 하루하루 다른 색의 변화를 보여주는데요.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하늘의 풍경, 흙, 돌, 곤충, 새의 깃털 등 이 계절, 자연이 만들어내는 여러 색을 사용해 작품에 자연을 녹여내고 있어요.

 

 

 

 

Q. 만드신 작품을 액자에 보관하지 않고 보자기, 테이블보 등 생활 속 아이템으로 활용하시는데요. 작품을 생활 아이템으로 사용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화가들이 유화 물감으로 캔버스에 그림을 담아내듯 저는 원단에 섬유 물감으로 페인팅하는 수공예가에요. 원단은 우리 실생활에 가장 많이 쓰이기도 하니 생활 속의 패브릭 아이템에 식물의 무늬를 담아낸 작품이 사용되는 게 익숙하고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제 작품에 담긴 식물들은 인위적으로 길러진 화원 속의 꽃이 아닌,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친근한 식물들이잖아요. 생활 속 아이템에 담긴 이 식물들을 통해 자연이 전하는 편안함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연은 언제나 우리 가까이에 있지만 바쁜 도시 생활과 불안한 마음들로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가 없는 현실이잖아요. 자연의 풍경이 마음에 자리할 틈이 없지요. 생활 아이템에 담긴 자연의 모습이 사람들에게 평안을 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식물로 완성한 작품을 통해 작가님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식물을 채집하다 보면 같은 나무에서 자라지만 나뭇잎들의 색이나 잎맥, 생김새, 무늬가 같은 것이 하나도 없어요. 저는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이 모두 자신만의 무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자 가진 결과 모양이 모두 다르니, 가지고 있는 나만이 가진 고유한 아름다움이 있을 거라고 믿고 있어요.
우린 매일 사물 그리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이 관계 속에서 나를 만들어 가기도, 찾아내기도 하지만 관심과 인정을 받기 위해 가면을 쓰고 살아가며 진짜 나의 모습을 잃어버리기도 하죠.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애쓰는 나의 모습이 아닌 솔직한 나의 모습, 있는 그대로 바라본 나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저는 내가 가진 나다운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여정을 각각 다른 나뭇잎을 통해 작품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Q. 아모레스토리에 공개한 작품을 직접 소개해주세요.

첫 번째 작품은 아모레퍼시픽이 이야기하는 나다운 아름다움, 뉴뷰티(NEW BEAUTY) 키워드를 지금 이 계절에만 발견할 수 있는 꽃과 잎들을 사용해 만들어 보았습니다. 초여름의 식물로 만든 작품을 통해 6월만의 아름다움을 발견해보시기 바랍니다.
6월은 자연과 친하게 지내기에 너무 좋은 계절이죠. 봄의 마무리와 여름 초입의 딱 좋은 날씨에 나무 아래 누워 하늘을 바라보면 이 때만 볼 수 있는 풍경이 펼쳐지기 때문인데요. 푸른 하늘을 캔버스 삼아 나뭇잎이 그려지고, 그 나뭇잎들이 서로 부딪히고 흔들리며 사사삭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풍경. 첫 번째 작품인 <나무 아래에서>는 그 장면을 담아냈습니다.
마지막 작품 <그린블루>는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계절, 나뭇잎들의 여정을 담았습니다. 여름하면 떠오르는 컬러는 파랑색이잖아요.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쾌적한 하늘, 반짝거리는 바닷물의 빛깔. 작품 속 초록잎은 봄이 가진 생기를, 파란잎은 다가올 여름의 활기참을 담아냈습니다. 작품을 통해 다가올 여름의 싱그러움을 기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Q. 마지막으로 아모레스토리 독자에게 전하는 한마디 부탁드려요.

나뭇잎들은 조금씩 자리를 내어주고, 서로의 경계를 존중해주며 자라요. 내가 더 더 돋보이기 위해 경쟁하는 게 아니라 자연의 순리대로 때를 알고, 그저 내 모습 그대로 피고 지며 조화롭게 살아가지요. 각자가 가진 고유한 나다운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아름다움의 씨앗을 뿌리내리며, 편안하고 고요하게 지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지아 작가님의 작품을 소장해보세요.
*작품은 개인 소장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상업적 용도로는 사용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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